환생을 한건 좋고 석봉이가 된것도 좋다. 하지만 내가 주운 이 무기가 문제다. -2-
남자인지여자인지난모론다 2016-05-28 0
"정말이지...!"
-미,미안하구나-
지금 나는 인적 드문 골목길을 질주하며 짜증을 내고 있었고 헤카는 내게 사과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들이 이러고 있는 이유는 바로 내 뒤에 서 나를 쫓아오고 있는 현재로서는 차원종들보다 무서운-
"거기서! 빨리 널 잡아야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우와! 진짜 빠르다!"
"...반드시 잡아서 이유를 듣고 말겠어."
"어휴. 이 나이에 추격전이라니 얘들아! 건강이 최고야!"
"뭔가 생긴게 차원종 같아 사냥하는 것 같아요!"
검은 양들 때문이지! 평소처럼 차원종을 잡으면서 헤카의 수다를 들어주던 와중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져서 헤카에게 감지를 부탁하자 그제서야 헤카의 목소리가 당황으로 가득차더니 주위에 5명의 위상력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강남에서 5명이나 되는 위상력자가 뭉쳐있다면? 당연히 검은 양일 것이고 그런 녀석들이 날 주시한다는 것은 스카우트나 조사를 위해 날 잡으려한다는 것이지! 그렇게 도망치기 시작하자 녀석들이 쫓아왔고 이꼴이 됬다.
"...헤카...방법은...?"
-으으...널 위한 선물은 아직 준비중이다...지금으로서는 두 다리와 사이킥 무브밖에는 방법이 없지만...-
"...하늘로 가기에는..."
내가 도주하는 길을 따라 여기저기 특경대들이 보이고 그들의 손에는 그물이 보인다. 아마 내가 사이킥 무브로 뛰어오르면 저걸 던져 날 잡으려는 것이겠지. 한마디로 지금은 두 다리밖에 믿을게 없다는 소리.
"...더...빨-"
위이이이이이이잉-!
-석봉! 차원종이다! B급 중에서도 강한 놈이 둘이나...!-
"...**..."
나도 느껴진다. 헤카의 힘을 뒤집어 쓴 지금의 난 느낄 수 있다. 이건 검은 양의 강남 스토리 마지막 보스. 말렉. 하지만 지금은 나라는 이레귤러 때문일까. 말렉의 반응이 두개다. 한마리로도 버거울 검은 양에게 말렉 두마리는 죽으라는 소리. 결과적으로는 한마리는 내 몫이란 소리.
"...최단 루트를 알려줘."
-특경대들이 차원종 출현지점으로 이동하고 있어. 사이킥 무브를 써도 될거야.-
"...좋아. 녀석들에게 쫓겨서 생긴 스트레스를 한 번 풀어보자고..."
나는 검은 양들이 그들의 관리 요원 김유정에게 임무를 받기위해 정지한채 통화를 받는 것을 본 후에 빠르게 사이킥 무브로 그 장소에서 벗어난다. 뒤에서 내 도주에 놀라 소리치는 검은 양들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지금은 그런걸 신경 쓸 시간이 없다. 말렉이라면 당연히 먼저 출발한 특경대가 막을리 없는 강적. 어서 서둘러야 한다. 저 녀석들도 사이킥 무브가 있겠지만 내가 끌어다 쓰는 위상력은 헤카의 위상력 녀석들보다도 몇배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단 말씀! 아무튼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탁-
"...저기 보이는군."
-바로 돌입하지 않는 건가?-
"...후우...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녀석은 아직 구속구가 채워져있지만 그 안에는 A급의 위상력이 잠자고 있다. 내가 해결해 온 C급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라는 소리. 그렇기에 평소에도 약간씩 긴장하던 내가 지금은 더욱 더 긴장이 된다. 게임에서는 귀여워(?) 보이던 덩치가 지금은 엄청 무서워 보이네. 그래도 검은 양이 저런걸 한마리도 아닌 두마리씩이나 싸우게 하는건 그들의 친구로서 내가 못 본다!!
"후우...! 인간이 가장 무서워하는 높이는 모르지만 꽤나 높은 건물의 위에서 뛰어내려 저 녀석의 위로 떨어지기! 그 어려운걸 제가 한번에 해내보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드립이냐-
"끼에에에에엑!"
나는 건물의 옥상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말렉의 등을 향해 창을 높이 치켜든채 뛰어내렸다. 거센 바람이 날 두들기지만 그런건 무시하고 창에 위상력을 불어넣자 저번처럼 검푸른 위상력이 창을 휘감고 용은 나오지 않지만 위상력이 나마저 휘감아 검푸른 섬광이 되어서 그대로 유성처럼 떨어져 내렸다. 이 기술의 이름은 바로-!!
"등짝! 등짝을 보자!!!"
-기술 이름이 참 더럽구나!-
시끄럽다. 이 빌어먹을 기생충아-!!
콰앙-!
'옳다구나...! 제대로 들어갔어!'
태탱-
-그래. 구속구에 제대로 들어갔구나.-
"...어?"
크오오오오오-!!!
오메 나 지금 스스로 난이도를 하드하드하게 업한거지? 하하하. 젋을 때에는 고생을 사서한다더니 그게 딱 내꼴이로구나. 나는 나를 등에 태운체 엄청난 목소리로 포효하며 기뻐하는 말렉의 등짱을 향해 다시 창을 지를 뿐이었다.
"좋다! 오늘 끝장을 보자-!!!"
크오오오오!!!
-다른 녀석도 온다! 조심하거라!-
그 어렵다는 2 대 1!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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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단해..."
"...저 말렉을 두마리를 동시에..."
"...보스를 상대로 2 대 1 이라니..."
"...에...저기 모두 저거 도와줘야하지 않을까?"
"맞아요! 어서 사냥을 시작하죠!"
도착 했지만 석봉의 화려한 드립이 섞인 창질에 넋을 놓은 검은 양. 그들 덕분에 오늘도 석봉이는 홀로 싸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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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무슨 어서 도와달란 말이다!!! 나는 창을 들어올린 다음 가로로 크게 휘둘러 녀석들을 어느정도 물러나게 한 다음에 다시 창을 고쳐잡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후우...후우...후으으으으읍-!"
-자,잠시만! 위상 호흡이라니! 죽고 싶은거야?!"
걱정마라. 지금 내가 쓰는 위상력은 차원종의 것. 게다가 이 갑옷. 은근 내성이 있는 것인지 위상 호흡을 버틴다. 헤카가 정신없이 떠들때 확인한 결과다. 아무튼 간에 지금 내가 해야할 건 저것들이 날 두드려패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한놈은 골로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기엔 결전기를 쓸 위상력이 부족하니 호흡으로 때우는 거다...아무튼 이제 충분하니-
"...간다."
-...으휴! 나중에 잔소리 무진장 할테다! 가보자!-
-"결전기 - 과거의 용은 아직 죽지 않았다"-
쿠아아아아-!!
결전기가 발동되자 나르 뒤덮는 검푸른 위상력. 그리고 그 위상력에서 튀어나오는 두개의 거대한 팔. 그 손에 들린 두개의 창. 이 기술은 일시적으로 환상을 실체화 시키는 기술로 헤카톤케일의 본체 중 두 팔과 그 팔이 쥘 거대한 창을 환상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실체화 시켜 잠시간 사용할 수 있게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너 한방! 너도 한방!"
콰아아앙-!!!
크우우우억-!!
크와아악-!!!
"예술은 폭발이다-!!!"
-갈!!!!-
퍼버버버버벙-!!
내 앞의 두 말렉에게 죽창보다도 훨씬 크고 아름다운 이 것을 꽂아넣고 그걸 또 터트리는 강려크한 기술이라 이말씀이다!!!!!! 하지만 단점이 위상호흡의 여파와 한번에 모든 위상력을 소진하는 리스크. 창이 꽂힌 다음에 그 창과 팔이라는 실체화된 환상의 폭발까지 겹쳐져 나의 시야는 암전되고 나는 폭발의 여파에 저멀리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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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명령대로 데려가보도록 하죠."
"쳇. 이런 귀찮은 짓 보다는 저걸 잡고 싶은데..."
"아,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나까요..."
뭔가 아주아주 불길한 목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나는 버티지 못하고 기절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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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난잡하죠? 저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