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19화- [그녀가 가장 평등한 결말을 결코 모를 줄 알았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5-27 0
“지구파괴를 말입니까.”
“그래~ 오펠리아!”
“......”
“왜 그래? 오펠리아?”
“아닙니다. 하지만 국장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말씀이 다 옳다고 봅니다.”
“호오~ 칭찬이라는 걸 해주다니. 이거 왠지 영광인데?”
“지구파괴가 이루어지면, 온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이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구파괴가 이루어지는 것이야말로 온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이 찾아오는 것이라 말하는데 왠지 벌처스 정보부의 국장님도 이것을 수락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오펠리아가 이내 말을 취소하는데, 지구파괴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인류에게 결말이 찾아오지는 않는다는 것. 온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은 바로 ‘예수님께서 심판주로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 에 이루어진다는 것. 예수님이 과거에 승천하실 때에 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거라고 했는데, 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때. 그러니까 재림의 시기에 온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지구파괴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온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이 찾아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온 인류를 거쳐 온 우주의 진정한 결말.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시는 때란다.
“지구파괴는 결코 인류에게 가장 평등한 결말을 주지 못합니다.”
“응?”
“인류에게, 그리고 온 우주에 가장 평등한 결말은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입니다.”
“그래?”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심판주로서 이 세상에 다시 재림하실 때입니다.”
“온 우주? 혹시 너 외계종족이라도 되냐?”
“개인 프라이버시는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아아~ 그래?”
“그렇습니다. 지금의 인간들이자 지구인들을 보면 세상이 달라질 거 같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셔야만 세상이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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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다나까’ 식의 말투를 유지하는 오펠리아. 남들이 보기에는 억지로 그렇게 말하는 걸로 보이겠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그런 말을 사용하고 있으니 아무렴 어떤가? 오늘도 오펠리아는 자기가 할 일에 열중한다. 자체적으로 위상 게이트를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전 세계의 어디든 갈 수가 있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두루 다니며 수많은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괴롭히는 고위 권력층들을 싹 다 잡아서 끌어내리고 국민들이 직접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두들겨 패도록 만든 이후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재산들을 죄다 몰수하여 모든 국민들에 나누어주고 그 국민들에게서 받은 사례금을 가지고 돌아와 그 전액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한다. 거의 매일을 최소 1억여 원 이상을 기부하니 참 대단한 여자다.
오펠리아의 주위로 인맥이 보이지 않게 많은 덕분에 늑대개 팀도 지금보다 더 비상할 수가 있는 걸로 보인다. 과거에 유니온에 의해 인체실험을 당했던 그 고난을 계기로 그곳에서 함께 인체실험을 당했던 많은 피험체들과 함께할 수가 있었고, 그녀가 모두를 탈출시켜준 덕에 그들이 모두 오펠리아에 심히 감사하고 본인들이 죽는 그 순간까지 그녀에 대한 의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 그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그녀와의 의리를 지키고 있다. 그들은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고, 무엇으로도 오펠리아에게 그 은혜를 다 갚지 못할 거라는 걸 안다. 그 때에 오펠리아가 없었으면 아마 자신들은 평생 그 안에서 살다가 죽었을 테니까. 그렇기에 그들에게 오펠리아는 구세주와 같다.
평양, 남포 등의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남포 ~ 평양 ~ 청천강’ 에 이르는 그 범위를 통틀어서 강금 특별행정구라 부른다고 생각하자. 지금 이 순간에도 강금공업흑학교의 건물이 새로이 지어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많은 불량학생들과 폭력조직들이 건설작업을 도우며 매일 매일 수당을 챙겨간다. 평상시에는 모두가 건설작업을 돕더라도, 가끔씩 평양에서 발생하는 반란세력들이 횡포를 부릴 때에는 모두들 총과 로켓포 등을 무장하고서 그 문제의 반란세력들을 다 진압한다. 아무리 구북한 시절의 호위사령부 출신의 정예부대라 하더라도 전 세계의 폭력조직들이 다 모인 강금공업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싸우기는 어렵다. 게다가 그것들은 ‘학생이라 쓰고 중국군이라 읽는다.’ 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들의 위엄이 넘친다.
“안녕~ 오펠리아. 왔어?”
“오랜만이다. 프리실라. 근데 저것들 우리 늑대개 멤버들이다.”
“건설수당을 준다고 학생회장님이 제안하니까 바로 솔깃해서 자원했다고 하더라고?”
“......설마 트레이너 님도 건설작업에 동참하실 줄은 몰랐다.”
“그래?”
“프리실라. 사실상 일용직 근로를 하는 건데, ‘잡급’ 이 얼마나 되나.”
“응? 잡급?”
“그러니까 사무직은 ‘급여’ 라 부르고, 생산직은 ‘임금’ 이라 부르고, 기타 아르바이트 등의 비정규직이나 일용직 등은 ‘잡급’ 이라 부른다.”
“아아!! 하루 일당? 1,000,000원 이라고 하면 될까?”
“......하루 일하고 100만 원을 준다고 했나.”
“응!”
“앞으로 학교 공사가 다 끝나려면 얼마나 걸리나.”
“음~ 모르겠는데?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대학원부까지 다 만들고~ 학교 정문도 천안문과 같이 크게 만들어야 하고~ 평양의 국제공항도 ‘민군복합형 다목적 비행장’ 으로 개조해야만 하니까~ 10년은 가지 않을까?”
“전 세계의 모든 폭력조직들도 가세해서 건설하는 것이니 금방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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