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03화- [실비아의 시간(シルヴィア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9 0
벌처스 인식명 실비아. 실비아란 이름의 인식명을 가지고 있는 여고생도 오펠리아와 절친한 친구다. 과거에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유니온 과학기술국에서 인체실험을 당했으나 운명의 그 날에 오펠리아의 도움으로 모든 실험체들이 탈출에 성공했는데, 그걸 계기로 모두들 그녀에게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죽는 바로 그 순간까지 오펠리아에게 자신들이 진 빚을 갚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와중에 외국인 유학생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실비아에게 ‘대한민국정부’ 명의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 현재 신서울에 있는 귀하가 학생회장으로 있는 학교를 완도와 진도 등이 있는 이른바 ‘다도해(多島海)’ 지방으로 학교를 이전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인데 만약 이전에 동의해주면 특별행정구로 지정해주는 건 물론이고 다도해의 개발 전체를 주도하게 한단다.
만약 현 학생회장인 실비아가 이 제안을 수락하고, 학생회 임원들과 그 학교의 학생들까지도 모두 수락하여 다도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 이 대한민국에서 학교가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3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이게 실비아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는 사안이기에 학생회 임원들은 물론이고 해당 학교에 다니는 모든 재학생들의 여론까지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실비아. 신서울을 떠나야만 하는 대신에 다도해 지방 전체의 모든 권한을 이 학교가 가지게 된다는 건데 이른바 ‘다도해 특별행정구’ 로서 지정해주고 다도해 지방의 모든 개발이라든가 기타 모든 권한들을 전부 다 그 학교가 가질 수 있게 된다. 아무래도 발전이 상대적으로 많이 더딘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인데 종합예술학교이자 여학교인 해당 학교를 지방으로 이전시키고자 하는 모양이다.
실비아가 학생회장으로 있는 이 여학교가 종합예술학교인데다 전국적으로도 그 학교를 가고자 하는 지망생들도 많고, 세계적으로도 현역 아이돌 가수들이 이 학교로 모여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여학교 내에서도 학생들의 여론은 매우 분분하다. 다도해 특별행정구로서 다도해 지방 전체의 모든 권한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전해도 된다는 여론과 함께 명색이 신서울인데 굳이 지방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전 찬성파는 실미도로 이전한 공학 아카데미도 특별행정구로 지정되어 자기네들이 하고 싶은 대로 거의 마음대로 해나가고 있으니 좋다는 것. 찬성파와 반대파의 여론이 너무 막상막하 수준으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으니 쉽사리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아무래도 여론을 좀 더 파악하고 전교생 투표를 해야 할 거 같다.
“왔어~ 오펠리아?”
“......실비아. 정부에서 학교를 지방으로 이전해주면 좋겠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들었다.”
“......”
“섣불리 결정하긴 힘들 것이다. 나도 이거는 내 의견을 표현할 수가 없다.”
“그렇지?”
“다도해 특별행정구로서 이 학교가 다도해 지방의 모든 권한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그걸 포기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거다.”
“......”
“실비아. 너는 이 여학교의 학생회장으로서 많은 책임이 따를 것이다.”
“......”
“비록 나는 올바른 해답을 제시할 수가 없지만, 모두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가 있는 그런 답안을 내놓길 바란다.”
완도와 진도 등이 있는 곳에 섬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이곳을 다도해라 부른다. 이 여학교이자 종합예술학교를 이전시켜 다도해 지방 전체의 개발을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으로 보이는데 저 학교에 모든 것을 다 맡기는 걸로 재정지출을 줄인다는 걸로 보이는데 특별행정구인 이상 특별행정구에 모든 것을 다 넘기면 된다. 외교권과 군사권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권리의 자치를 허용한 형태를 특별행정구라 부르는데 정부는 종합예술학교이자 여학교인 그 학교를 다도해로 이전시켜 그 지방의 개발과 발전의 모든 권한을 일임하고 그와 동시에 부족한 정부재정을 보존한다는 그런 계획이다. 아마도 정부는 공업흑학교보다 종합예술학교를 이전시키는 게 낫다고 계획을 수정한 걸로 보이는데 그들이 이전했으면 아마 독립을 선언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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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진도 등이 위치한 곳이 다도해라 부르기도 하는데 다도해의 섬들 가운데에 가장 큰 섬에 종합예술학교의 신 건물을 지으면 된다. 물론 아직까진 설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그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완전히 성사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이전 찬성파와 반대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니 현 학생회장인 실비아의 입장에선 어떻게 결정할 수가 없다. 연예인 지망생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고 있는 학교인 만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다도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찬성으로 가결된다면 당연히 그곳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고, 그 지방의 신 건물의 건설이 완료된 이후에나 정식 이전이 될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규모보다 더욱 크게 건설될 걸로 보이는데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연예인 지망생들을 다 수용하기 위해서다.
실비아는 오펠리아에게 너도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온다면 이 학생회장이자 아이돌 가수인 자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줄 수가 있다고 하는데, 근데 다른 녀석도 아니고 오펠리아가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다고 한들 그게 의미가 있을까? 고독의 마녀 그 자체인 그녀가 데뷔를 했다가는 데뷔와 동시에 확 잘리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연예인이란 걸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펠리아는 어둠에서 일하고 빛을 추구한다고 하면 될까? 아니, 어쩌면 어둠에서 일하고 어둠을 추구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인데 오펠리아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라면 어둠을 추구해야 한다. 오펠리아가 편하게 대화할 수가 있는 상대가 있다면 정보부의 국장님이다.
“오펠리아.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를 절친으로 두고 있어서 부러운데?”
“아닙니다. 국장님.”
“그래서? 실비아가 뭐라고 했어?”
“모르겠다는 말만 했습니다. ‘다도해 특별행정구’ 라는 이점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를 놓고 말입니다.”
“이전 찬성파와 반대파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어. 결정을 못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전해 다도해 특별행정구로 지정되면 실비아가 행정수반이 되는 겁니까.”
“그래. 홍콩과 마카오의 행정수반과 같은 것이 되지. 다른 특별행정구 학교들이 학생회장이 행정수반이잖아?”
“......지방으로 이전해야만 한다는 이유로 반대파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야! 하지만 정부의 입장에서도 재정지출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다도해 지방에 대해 ‘다도해 특별행정구’ 지정을 해서라도 발전을 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입장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 뭐 실비아와 그 여학교가 모두가 납득하고 수락할 수가 있는 그런 방안으로 결론이 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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