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2부) Return of Dragon - 2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5-15 5

그냥 아침에 미리 한편 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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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전력만 확인하려고 했는데, 예상치못한 인물을 보게 됬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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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 본부


수색을 마치고, 천재영과 진다래는 총 본부로 돌아와있었다. 이천용, 아니... 이천용의 '분신'과 함께 말이다. 데이비드, 아스트랄, 김유정, 제이는 다시 모여 이천용의 분신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러니까 자네는 이천용군의 분신이라는 말인가?"


"예."


이천용과는 달리, 이천용의 분신은 예의바르게 공손한 말투로 대답하였다. 데이비드는 잠깐 생각하다가 다시 말하였다.


"이상하군... 이천용군은 분명 13년전에 지금의 지구와 동화되며 사라졌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자네가 갑자기 생겨난 것인가?"


"어떻게 된건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천용의 분신은 가볍게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말을 시작하였다.


"먼저,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갑자기 생겨난게 아닙니다. 13년전, 본체께서 이미 저를 만드시고 이 지구와 동화하셨습니다."


"뭐라고? 그럼 왜 13년이 지나고 나서야 지금..."


"본체께서는 지구와 완전히 동화되기직전에 마지막 힘을 쓰셔서 저를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으신 힘으로 저를 만드셨으니... 형태는 갖춰졌어도 아무런 힘도 없는 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힘을 갖출때까지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지금에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천용의 분신은 어떻게 자신이 생겨났으며, 왜 지금 세상에 나오게 된것인지 자세한 경위를 모두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렇군..."


"그리고, 본체께서는 저를 만드실때... 마지막 순간때 제게 한가지 '사명'을 내려주셨습니다."


"사명?"


"'반드시 모두와 함께 크로노스를 쓰러트려라', 라고 말입니다."


"......."


"크로노스, 그는 반드시 쓰러트려야할 적... 그리고 본체께서 제게 내리신 사명대로, 당신들과 함께 크로노스를 쓰러트리는 것입니다."


본체, 이천용의 마지막 말에 따라 이천용의 분신은 반드시 크로노스를 쓰러트리겠노라고 하였다.


"하지만..."


"?"


그러다가 갑자기 이천용의 분신은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저는 어디까지나 분신... 본체께서도 메테우스님과 함께 상대해야 이길 수 있었던 상대를 고작 분신인 제가 쓰러트릴 수 있을지..."


"......"


...딱콩!


"??"


진다래가 갑자기 이천용의 분신의 머리에 가볍게 꿀밤을 날렸다. 이천용의 분신은 진다래가 난데없이 꿀밤을 먹이자 어리둥절하였다.


"뭐하시는..."


"바보야, 금방 자신이 말해놓고 까먹은거였어?"


"예?"


"반드시 모두와 함께 크로노스를 쓰러트려라고 했잖아. '모두'와 함께 말이야."


진다래는 자신을 포함해서 그곳에 있는 모두를 한번씩 가리켜보이며 이천용의 분신에게 말하였다.


"너 혼자 싸우는게 아니라구. 우리들도 함께 싸우니까, 괜히 그런 약한소리는 하지마. 알았지? 천용이의 모습으로 그런 소리를 하니까 정말 안어울린단 말이야."


"아, 예... 죄송합니다..."


"또! 좀 더 기운있게 말하고 행동하란 말이야."


"...아무튼, 알았지? 너 혼자 싸우는게 아니라 우리들도 같이 싸우는거야. 혼자가 아니라 '모두'와 함께, 알아들었어?"


"예, 알았습니다."


이천용의 분신은 고개와 함께 몸까지 계속 몇번씩 숙여가며 대답하였다. 이천용은 당돌하고, 가벼운 분위기였는데, 이천용의 분신은 그와 반대로 공손하고 조용하면서도 약간 무거운 분위기를 만드는것 같았다. 이천용과 모습이 완전히 똑같은 분신이 본체인 이천용과는 완전히 다른 자세로 대답하고 행동하니, 모습은 같아도 완전히 다른사람을 대하는것 같았다. 이게 영 맘에 안들었는지, 진다래가 다시 말하였다.


"본체랑 분신의 성격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는거야?"


"예? 아, 그건... 제 기억상, 분신들은 마찬가지로 다 저와 똑같을겁니다."


"왠지, 천용이의 모습으로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안어울리는거 있지? 좀 더 가볍게 말하고 행동해주면 안될까? 우리도 그게 익숙해서 말이야."


"아... 죄송합니다만, 그건..."


이천용의 분신은 약간 난감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때, 천재영이 나서며 진다래에게 주의하듯 말하였다.


"다래야, 그만해. 분신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야. 우리들이 원하는대로 하라고해서 다 그렇게 해주는건 아니잖아?"


"아, 응... 미안해."


"아니요, 괜찮습니다. 확실히 분신에 불과한 제가 본체께 비할바가 못되는건 당연하죠."


아주 당연하다는듯, 이천용의 분신은 자신이 본체인 이천용에 비할바가 못된다는것이 당연하다고 말하였다. 아무리 분신이라지만 이렇게나 자신을 낮출 수 있는걸까... 하고 모두가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였다.


""뭐... 일단 지금부터는 이곳에서 지내도록하게. 어느곳이든 편히 사용하게나."


"예, 감사합니다."


인사를 한번 하고, 이천용의 분신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분신... 인가."


"그러게... 조금 아쉽네..."


이천용을 드디어 만났을거라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그 이천용은 바로 이천용의 분신... 그리고 이천용의 분신이 말에 의하면 이천용은 이미 완전히 지구와 동화되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모두가 하나같이 아쉬워하는 마음이었고, 천재영과 진다래는 특히 더 그러하였다.


"...그보다 최고위원장님, 수색하는 도중에 그 '기간테스'들이 출현했었습니다."


"그래, 얘기는 들었네. 설마 이렇게나 빨리 올줄이야..."


"하지만 우리들도 있고, 천용이의 분신도 있잖아? 분명 언제 쳐들어온다고 해도 쉽게 막아낼 수 있을거야."


"그야 그렇겠지만, 그래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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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유니온 총 본부, 요원전용 침실


이천용의 분신은 침실에 있는 침대에 정자세로 누운채, 눈을 뜬 상태로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었다.


'본체, 이천용님과는 너무나 다르다... 인가... 허나 나는 그저 분신, 본체와 나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어.'


계속 생각을 하다가 이천용의 분신은 생각하는것을 그만두고 두 눈을 감았다.


'우선 숙면을 취해야겠ㅇ...'
"...?!"


그런데, 갑자기 이천용의 분신은 감았던 두 눈을 번뜩 뜨며 침대에서 곧바로 일어났다.


'이 기운은... 설마...!'


이천용의 분신은 급히 침실의 창문을 통해 날아올라 어딘가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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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다들 결국 가버린건가요? 정말이지... 사람말을 안듣는군요. 뭐, 제가 제대로 말해놓지 않은 잘못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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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늦은 밤, 이천용의 분신은 단 한사람도 없는 아차산에 홀로 도착하였다. 이천용의 분신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고개를 천천히 180도 돌리며 주변을 둘러본 뒤에 큰 목소리로 전방을 향해 말하였다.


"당신들 네분, 숨어있지들 마시고 나오십시오."


"......"


이천용의 분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정체불명의 네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남자 세명에 여자 한명이었다. 그들은 이천용의 분신을 보고 한마디씩 하였다.


"자세히보니, 용신이 아니로군."


"그래, 힘이 몇배는 더 약하잖아? 모습은 완전히 똑같지만, 말하는 꼬라지랑 분위기가 완전 달라."


"뭐, 용신보다는 괜찮은걸?"


"하하하! 그리 공손한 자세로 말하니 웃음이 다 나오는구나!"


"......"


이천용의 분신은 그 네사람을 한번씩 번갈아가며 본 뒤, 조금씩 경계태세를 취하며 말하였다.


"긴말은 않겠습니다. 지금 이곳에 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단순한 공격? 그것도 아니면..."


"뭐, 일단..."


샤샥-!


"!"


"우리들이랑 먼저 싸워본 뒤에 생각해보시지."















"흐음..."


"허억... 허억..."


"하아... 하아..."


"크으으... 화가나는구나...!"


얼마 지나지않은 시간, 네사람은 쓰러진채 지친 상태로 숨들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앞에 빼곡히 세워져있는 거대한 여의주, 그리고 그 위에는 이천용의 분신이 용신의 모습으로 서서 그 네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상황... 그렇다, 이천용의 분신이 그 네사람을 상대하여 쉽게 승리를 거두기 직전인 상황이었다.


"이쯤이면 이미 결판은 났다고 봅니다만."


"......"


"그러고보니 당신들... 이제야 알겠습니다. 분명 당신들은 크로노스의 최고전사인 네사람이군요."


이천용의 분신은 본체인 이천용의 기억을 토대로 그 네사람이 누구인지 판별해냈다. 그들은 바로 크로노스의 가장 큰 신뢰를 받으며 과거, 크로노스의 영혼과 함께 외부차원에 봉인되었던 크로노스 휘하의 최고전사인 네사람이었다.


"당신들에게 한가지 묻겠습니다. 크로노스는 지금 어딨습니까?"


"그걸 알아내서 뭘 어쩌려고? 그보다 너, 분신이지? 분신주제에 크로노스님을 이기려고?"


"대강 얘기는 들었습니다. 크로노스, 그는 지금 영혼상태로 모습을 감추었다고. 지금이라면 저같은 분신이라고해도 그 남자는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자, 어서 크로노스가 있는곳을 말하십시오."


이천용의 분신은 그 네사람에게 현재 크로노스가 어디있는지 말하라고 재촉하였다.


"크... 후후..."


"?"


"멍청하긴... 그런다고 우리들이 말할것 같냐? 그리고 사실 우리들도 지금 크로노스님이 어디 계시는지 모른다. 네가 아무리 물어봤자 대답은 못해준다고."


"...그렇습니까?"


이천용의 분신은 짧게 한숨을 내쉬고, 한손을 천천히 상체부근까지 올렸다.


"그럼 어쩔 수 없군요."


파직... 지직...!


"!!"


이천용의 분신이 손을 상체까지 올리자, 여의주의 전표면에서 전기가 조금씩 발산되었다. 이천용의 분신은 몇번이고 물어본들 크로노스가 어디있는지 알아내는건 불가능하니, 지금 이 자리에서 그 네사람을 처리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위험하군...!'


"크읏...!"


"끝입니다."


지지지직...!


"뇌룡강ㅇ..."


파아앙-!


"우읏?!"


이천용의 분신이 마무리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갑자기 이천용의 분신이 입고있던 신기 '용제의 갑옷'이 사라지고 모습 또한 평상시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동시에 여의주의 전표면에서 발산되던 전기가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


갑자기 이천용의 분신의 모습이 평상시로 되돌아오고, 공격 또한 멈추자 네사람은 의아해하는 표정들이었다.


'이런... 하필 이럴때...!'


"...그래, 그렇군."


"읏..."


"전력을 낼 수 있는 제한시간이 존재하는 모양이군. 분신은 어디까지나 분신, 당연하게도 본체의 힘을 완전히 발휘할 수는 없지."


제한시간(time limit), 이천용의 분신이 용신의 모습으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한시간이 존재하는 것이었다. 타이밍이 안좋게도, 마무리를 지으려던 순간에 그 제한시간이 지나 이천용의 분신은 다시 평상시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이었다. 당연히 힘 또한 너무나 낮아졌고 말이다.


"운이 나빴구나, 용신의 분신이여. 허나 대결에서 이러한 일들은 종종 발생하지. 억울할지도 모르나, 이것은 네놈이 제한시간이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았던 탓이 크다. 그것이 네놈을 패배로 이끈것이다."


퍼어억!! 


"우윽...!"


네사람중, 가장 큰 덩치를 가지고 있는 한사람이 몸을 일으켜 빠르게 이천용의 분신의 앞으로 다가와 주먹을 날렸다. 이천용의 분신은 그의 주먹에 맞고 여의주의 위에서 나가떨어졌고 땅에 쓰러졌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압도적으로 그 네사람을 몰아붙였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뒤이어, 나머지 세사람도 가세하였다.


"수로 밀어붙이는건 내키지 않지만, 그만큼 네놈이 전사로써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까전의 빚을 갚아주마!"


"내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린 보상은 받아야겠어!"


"내 분노의 맛을 보거라!!'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천용의 분신이 압도하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그 네사람이 함께 이천용의 분신을 압도하는 상황이 되버린 것이었다.


'전력을 발휘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수가...!'


푸어억!!


"커윽!"


이천용의 분신은 배에 주먹을 맞고, 배를 움켜쥐며 한쪽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숨을 헐떡였다.


"이번에는 이쪽이 이 대사를 날릴 차례군, 안그래?"


"......"


"이쯤이면 이미 결판은 났다고 보는데?"


"......"


이천용의 분신은 아무말없이 그대로 가만히 주저앉은채, 손을 두번정도 쥐었다 폈다 하였다. 그러다가 손을 주먹쥔 순간, 이천용의 분신은 고개를 들어올리며 말하였다.


"그건 과연 어떨지..."


"뭐?"


지직...


"...?!"


그때, 네사람의 발밑에서 조금이지만 전류가 흐르는것이 눈에 보였다. 네사람은 놀라며 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그 뒤에서는 여의주가 다시한번 전기를 조금씩 발산하고 있었다.


"아니?!"


"이 자ㅅ..."


"뇌룡강우."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곧, 여의주의 안에서 수많은 뇌룡들이 나와 그 네사람과 함께 아차산 전체를 튀김마냥 튀겨버렸다.


"허억... 허억..."


뇌룡들이 사라지고, 이천용의 분신은 더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힘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이걸로 ㄲ...'


"크으으...!"


"!!!"


끝났다고 생각했을때, 작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천용의 분신은 놀라며 급히 그 네사람이 있던 자리를 보았다. 해치운줄로만 알았는데, 놀랍게도 그 네사람은 아까전의 강렬한 공격에 버텨낸 것이었다. 괜히 크로노스의 최고전사 네사람이 아니다.


"버텨냈다고...?"


"놀랍구나... 설마 그런 지친상황에서 이런 공격을 펼칠줄은... 전사로써 뛰어난 전투감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


"따가워 죽는줄 알았네, 빌어먹을..."


"내 머리... 내 머리카락이 더러워졌잖아! 이 XX야!!"


"더욱 분노가 치미는구나!!!"


네사람은 조금씩 이천용의 분신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양쪽 다 많이 지친상태... 허나, 수적으로 이천용의 분신이 밀리는 상황이었다.


"그럼 각오... 음?"


"?"


이천용의 분신이 위기에 처한 그때, 뒤에서 어떤 두사람이 빠르게 날아와 이천용의 분신의 옆에 착지하였다. 그 두사람은 바로 천재영과 진다래였다.


"재영씨, 다래씨?"


"네가 사라지고 강한 충격이 발생하고 눈부신 빛이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와봤는데, 설마 싸우고 있었다니..."


"이사람들은 누구야?"


천재영과 진다래는 그 네사람을 보며 이천용의 분신에게 물었다.


"이 네사람은 크로노스의 최고전사들입니다..."


"뭐?"


"...아, 그러고보니 분명 크로노스의 큰 신뢰를 받는 네명이 있었다고..."


"바로 이들입니다..."


"!!!"


그 네사람이 크로노스의 최고전사들, 그리고 지금 이천용의 분신이 이렇게 위기에 처해있었던것만 봐도 이들의 강함이 어느정도인지는 대략 알 수 있었다. 크로노스의 피조물들인 기간테스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동료가 온건가..."


"그런것 같은데?"


"...그럼 물러가도록 하지."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 네사람은 되돌아가려고 하였다. 분명 아까전까지만해도 당장에 이천용의 분신을 공격하려고 했던것 같았는데, 그러지 않고 물러가는 것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천용의 분신이 말하였다.


"어째서... 물러가는 것입니까?"


"네놈과 우리들은 이미 너무나 지친 상태, 이런 상태에서 네놈쪽의 동료들이 가세하여 결투를 벌인다면 결과는 알 수 없겠지. 우리들은 단순히 네놈을 보러왔던것 뿐, 지금 당장 이 지구를 공격하려는 생각은 없다. 그러니 이런 불필요한 결투는 이 이상 할 이유가 없지."


그 네사람중 가장 덩치가 큰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 네사람은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 잠깐 기다... 윽...!"


이천용의 분신은 그 네사람이 물러가는것을 막고싶었으나, 몸을 움직이는것도 벅찰 지경이었다. 그렇게 크로노스의 최고전사 네사람은 완전히 물러갔다.


"크읏..."


"진정해, 그리고 부상을 입었잖아. 얼른 가서 치료해야지."


"...죄송합니다, 크로노스가 있는곳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천용의 분신은 고개를 숙이며 면목없다는듯이 말하였다.


"그게 왜?"


"예...?"


"우리들중 그 누구도 너한테 크로노스가 있는곳을 알아내라고 한 적 없어. 그리고 네가 그걸 알아내지 못했다고 해서 너를 책망할 사람도 아무도 없고말이야."


"다래말이 맞아, 그러니 괜히 사과하지마. 무엇보다 지금은 네 부상을 치료하는게 먼저야."


"...예."


이상한 기분이었다. 자신은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말했지만, 천재영과 진다래는 전연 아무렇지 않은것같은 모습을 보고 약간 놀라고 있었다.


"...그것보다 있잖아. 천용이의 분신... 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그러니까 이름을 하나 지어주는게 좋을것 같아."


"이름?"


"어, 이름말이야. 음... '이찬용'어때?"


"'이찬용'..."


이천용의 분신은 진다래가 지어준 이름 '이찬용'을 작게 중얼거리다가 말하였다.


"그럼 저는 앞으로 '이찬용'이라고 불리는 겁니까?"


"응, 왜? 싫어?"


"아뇨... 좋습니다. 그리고 제게 이름을 지어주신 보답은 꼭 하겠습니다."


"응? 그럴 필요는 없는데..."


"저 '이찬용',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 어... 응..."
'역시 적응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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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용신의 분신을 상대하고 왔다... 그말이군요?"


"그렇다."


"그보다... 왜 멋대로들 지구로 가신건지 듣고싶은데 말이죠."


"말하지 않았나, 그 용신의 분신을 한번 확인하고 싶었다고."


"애초에 우리들보고 여기에서 절대 나가지 말라라는 말도 안했잖아? 우린 잘못한거 없다고."


"...알겠어요, 이번에는 눈감아 드리죠. 하지만..."


저릿, 저릿...!


"음...!"


"다음번에도 이렇게 멋대로들 행동한다면, 제가 손좀 봐드릴테니 잘 새겨두도록 하세요. 아셨나요?"


"...알았다."


"좋아요, 그럼 다들 물러가있도록 하세요."
'그보다... 분신이라고 했었나? 후후, 꽤나 긴장했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던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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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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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벌써부터 명전 갈줄은 몰랐는데...?

암튼 명전 감사합니다
2024-10-24 23:01:4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