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90화- [오펠리아가 손날치기로 격파하지 못 할 줄 알았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3 0

“......”

 

날 포함해서 우리들은 모두 그럴 각오가 되어 있어.”

 

“......”

 

오펠리아 너도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쳐서 싸울 각오가 되어 있어?”

 

물론이다.”

 

호오~? 지구가 멸망하든 말든 상관도 하지 않는다는 네가 그런 소릴 하니까 왠지 적응이 잘 안 된다?”

 

사이가. 설마 너 말인데 지금도 노바 스피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 ! 오펠리아 아무리 너라도 이렇게까지 날 모욕하다니!?”

 

어머? 철저한 고독의 마녀가 친구들을 사귈 줄도 아네?”

 

“......!!”

 

“......‘대심연황제 마리셔스라고 불러주면 되나.”


 

대심연황제 마리셔스. 플레인 게이트의 차원압 특이점이라는 난이도를 통해서 출입할 수가 있는 심연의 왕좌의 정복 난이도에서만 특별히 발생한다는 붉은 위광의 날개를 상시적으로 펼치고 다니는 메피스토를 연상케 하는 외모인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메피스토보다 키와 몸집이 대략 2~3배 이상은 더 커 보인다. 거기서 끝이라면 그나마 다행일지는 모르나 문제는 양날도끼를 양손에 각각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양날도끼 2자루를 두 손으로 들어 마치 쌍검처럼 휘두를 줄을 아는 마리셔스. 양날도끼 2자루가 너무나도 크고 강력한 덕인지 저거 휘두르기라도 했다간 전차나 항공모함과 같이 거대한 것들도 그냥 두 동강으로 베어버릴 수가 있을 것만도 같다. 남들이 보면 위엄이 넘치는 대심연황제가 맞으나 오펠리아의 눈에는 아니다.


 

대심연황제 마리셔스. 네 녀석은 양날도끼 2자루로 항공모함을 격침시키나.”

 

“......?”

 

미안하지만 나는 맨손으로... 손날치기로 항공모함을 두 동강으로 잘라버린 적이 있다.”

 

“......!?”

 

“......!!”

 

사이가. 설마 넌 그렇게 못하나.”


 

벌처스 정보부에서만 알고 있는 기밀문서의 내용을 기밀이 해제된 것도 아닌데 오펠리아 이 여자가 멋대로 말한 정말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확실히 오펠리아가 클로저 적합성에 있어 전례가 없고 유례도 사실상 없는 X 랭크에 해당된다는 건 알려진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공모함과 같이 거대한 무기를 고작 맨손을 이용한 손날치기로 두 동강으로 베어버렸다? 유니온 합중국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한 어떤 나라에 비공식적으로 잠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진압하고자 항공모함을 파견했다는 유니온 합중국. 그러니까 항모전단을 동원해 항공지원을 하는 식으로 공습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상 게이트가 공중에서 개방되고, 거기에 오펠리아가 나오더니 맨손으로 손날치기를 가해 항공모함을 두 동강으로 잘라버려 격침을 시켜버렸다. 이미 기록되어있다.


 

“......!!”

 

원래 이 내용은 특급기밀이라 공개해선 안 되지만 실수로 말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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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펠리아도 실수를 할 줄 아는 걸까? 천하의 크림조랜더도 실수를 할 때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차원종인지 외계종족인지는 모르지만 완벽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 대심연황제 마리셔스라 했는데 녀석이 오펠리아와 싸워볼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원래는 공개해서는 안 될 기밀사항이지만 그녀가 멋대로 말해버린 덕에 마리셔도도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걸까? 항공모함과 같은 거대무기를 맨손을 이용한 손날치기로 격파시킬 정도면 대심연황제 마리셔스도 쌍날검이 아닌 맨손으로 해치울 수가 있다는 걸까? 그러나 만약 저 녀석도 간부급 부하라고 가정한다면 그것도 소용이 없다. 누가 강조된 사실이지만 녀석을 포함하여 간부급 이상의 부하들은 인류멸망이 전제되어야만 피해 입히는 것이 가능하기에 지금은 무엇으로도 공격 무력화다.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라는 말이 있다. 사이가는 오펠리아에게 자기를 포함하여 모두들 널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고, 너도 나와 우리를 위해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하니 멋있다고 한다. 사이가는 오펠리아에게 나도 너처럼 강해질 수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크림조랜더의 혈통이 아니란 것을 굉장히 아쉬워한다. 본인이 크림조랜더 혈통이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했을 거라고 말하자 그녀가 크림조랜더 혈통은 단순히 강한 정도가 아니라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라는 말을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그걸 철저히 준수하기도 한다고 하며 생활도 자기 분수에 맞게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기록에 의하면 일반 서민들이자 대부분의 비중인 크림조니아들과 달리 소수인 크림조니아 랜더들은 그렇단다.


 

크림조랜더가 그런 존재야? 마치 부귀영화를 거부하는 상류층이란 느낌인데?”

 

그건 사이가 순수히 너의 생각이다.”

 

아아~ 오펠리아. 난 이만 가볼게. 왠지 널 만나러 손님이 온 거 같거든!”

 

“......”

 

오펠리아! 오펠리아!!”

 

서유리. 이번엔 또 무슨 일인지 묻고 싶다.”

 

넌 왜 그렇게 딱딱하니?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

 

오펠리아! 나도 지금의 너처럼 초 암흑의 광휘코스튬을 갖고 싶어! 그리고, 너처럼 크림조랜더의 혈통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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