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죠죠] (4화) 정체불명의 스탠드 - 2

다이옥시가격내려라 2016-05-07 0

꽤 많이 쉬었었네요

쉰만큼 적어야겠죠

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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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의 안


"응? 왠지 밖이 시끄러운것 같네."


모두가 나가서 '불러들이는 창'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을때, 유하나는 램스키퍼 안에 남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밖이 시끌시끌해진것같아 유하나는 창문을 통해서 밖을 한번 바라다보았다.


"...!?"


밖을 보니, '불러들이는 창'의 앞에 검은 모자를 쓰고 망토를 두른 한 괴한이 서있었고, 그의 앞에는 특경대원 두명이 피를 철철 흘린채 땅바닥에 고꾸라져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광경에 크게 놀라는듯한 모습들이었다. 유하나는 뭔가 일이 벌어졌음을 알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였다.


'적이라도 나타난건가? 그런거라면 큰일인데... 특경대 아저씨 두분도 다치신것 같고. 하지만 괜히 나섰다가...'


유하나는 나서볼까 생각을 해봤으나, 스탠드와 스탠드사는 일심동체, 즉 스탠드가 화를 입으면 스탠드사도 똑같이 화를 입는다는 특성때문에 선뜻 나설 용기가 나질 않았다. 잠깐동안 고민하다가 유하나는 몸을 돌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래... 굳이 내가 안나서도 알아서 처리할텐데 뭐, 꼭 내가 위험한일에 뛰어들어야할 이유는 없잖아?"


그렇게 중얼거리고 유하나는 밖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찌릿-!


"?!"


알 수 없는 감각이 유하나의 몸 전체에 퍼졌다. 유하나는 놀란 표정으로 다시 창문앞으로 다가가 밖에서 '불러들이는 창'의 앞에 서있는 괴한의 앞에 고꾸라져있는 특경대원 2명을 보고 가슴이 조금씩 두근거렸다.


'이 느낌은 뭐지... 이건... 설마...'


유하나는 이것이 자신의 스탠드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지금 막 발현한 능력이라는걸 자각하지는 못하였으나, 그 능력을 확실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의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 유하나는 그 능력을 이용해 땅바닥에 고꾸라져있는 특경대원들의 생명의 기운을 감지하려 해보았다. 그러나, 생명의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그것은 즉, 이미 그 두사람은 죽었다는 것이다.


'설마... 진짜로...?'


가까운곳에서 사람이 죽었다. 그것도 자주 치료를 받으러와서 몇번씩 말을 걸어주던 특경대원들중 두사람이... 유하나는 충격을 받고 저도 모르게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고는 또다시 어떻게 해야할지 안절부절하며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저녁에 하피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이 떠올랐다.


[각오라는건 그런 두려움을 참고 맞설 수 있는걸 말하는 거에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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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혼도 선택받은 영혼이 아니었다. -


검은 모자를 쓰고 망토를 두른 정체불명의 괴한, 그리고 그 괴한이 입속에서 '불러들이는 창'과 똑같이 생긴 작은 창을 꺼내 특경대원 두명의 가슴을 꿰뚫어 죽인것,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제 갈피를 못잡은채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진정들하고, 얼른 거리를 벌려!"


송은이가 크게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특경대원들에게 하는 소리였다. 그렇지만 바로 눈앞에서 부하... 소중한 동료 두명이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죽임을 당한것을 참기란 어려웠다. 특경대원들에게 물러나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를 부드득 갈았었다. 어찌됬건, 송은이의 말에 그 괴한과 가까이있는 특경대원들은 빠르게 뒤로 물러나 총을 들었다. 검은양팀과 늑대개팀도 옆에 나란히 서서 약간 거리를 두고 다같이 그 괴한을 포위하였다.


- ...... -


자신을 포위한것에 당황따위는 하지 않는것처럼 정체불명의 괴한은 묵묵히 앞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고개를 180도로 돌리며 자신을 포위하고 있는 그들을 한번씩 둘러보았다. 


"너는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그때, 트레이너가 그 괴한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마치 무시라도 하는듯, 트레이너의 물음에 일절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정체를 밝히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네가 우리측 동료를 두명이나 죽였으니 너를 곱게 돌려보낼 수는 없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 괴한이 정체를 밝히든 말든, 그것과는 별개로 정체불명의 괴한은 특경대원을 두명이나 죽였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그 괴한을 가만히 놔둘리가 없었다. 트레이너의 말이 끝나자마자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그리고 특경대는 일제히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 ...... -


곧장이라도 자신에게 덤벼들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인데, 정체불명의 괴한은 아무런 감정조차 없는듯한 모습으로 태연자약하게 서있었다.


샤악!


그런데, 갑자기 그 괴한은 빠른속도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위상능력자들이 사이킥무브를 쓰는것만큼이나 빠른 속도였다.


"!!"


정체불명의 괴한이 이동을 하는 방향에는 바로 송은이가 있었다. 정체불명의 괴한이 이번에는 송은이를 목표로 삼은 것이었다. 송은이는 놀랐지만 침착하게 그 괴한을 향해서 총알을 갈겼다. 그러나 송은이가 갈긴 총알들은 정체불명의 괴한을 통과해버렸다. 괴한은 송은이가 갈긴 총알에 일절 신경조차 쓰지않고 빠르게 다가왔다.


'총이 안통해...!'


- 네놈에게도 기회를 주마. 첫번째는 [선택받은 자]의 살아남는길, -


송은이의 거의 코앞까지 다가온 정체불명의 괴한은 아까전에 특경대원 두명을 죽일때처럼 이번에도 입속에서 창을 꺼내물며 송은이의 가슴을 꿰뚫으려 하였다.


- 두번째는 [선택받지 못한 자]의 죽게되는 길. -


주변에 있던 모두가 급히 막아보려고 하였지만 이미 막아주거나 송은이가 피하기에는 너무나 근접해있는 거리였다. 그대로 있다가는 송은이의 가슴이 꿰뚫릴 것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퍼어억!!


"??"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정체불명의 괴한은 얼굴에 무언가를 맞고 밀려났다. 모두가 놀라 그쪽을 돌아보니, 어느틈엔가 유하나가 와있었다.그렇다, 바로 유하나가 골드 익스피리언스로 송은이가 그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가슴이 꿰뚫리는것을 순간적으로 주먹을 날려 막은 것이었다.


"하나야?!"


설마 유하나가 갑자기 그 자리에 나타났을줄은, 놀라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유하나가 와서 송은이가 무사했다는것에 모두가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


그런데, 유하나는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주먹이 그 괴한에 때려박힌 순간에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대체 무엇인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놀란 표정이 되어 말하였다.


"이 느낌은...!"


"하나야, 왜 그래?"


"이 느낌... 골드 익스피리언스와 비슷한... 설마...!"


"?"


"이 녀석... '스탠드'야!"


"뭐!?"


놀랍게도 유하나는 정체불명의 괴한을 '스탠드'라고 단정지었다. 스탠드끼리 알 수 없는 기묘한 감각이라도 느끼기라도 하는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 감각을 스탠드를 다루는 스탠드사도 같이 느끼는 것일까. 이런저런 의문이 들긴 하였지만 유하나는 그러한 확신이 들고 있었다.


"그게 정말인가?"


"네, 분명해요...!"


트레이너가 재차 확인하듯 물었고, 유하나는 분명히 맞다고 하였다. 정체불명의 괴한의 정체가 '스탠드'라는 사실을 듣고 트레이너는 과거에 자신이 알파퀸(서지수)과 함께 만났었던 '스탠드사'에게서 들었던 말들이 떠올리며 잠깐동안 생각에 빠졌다.


'스탠드가 있다면 반드시 스탠드사... 즉, 스탠드를 조종하는 본체가 존재한다. 그리고 스탠드에게는 본체에게서 얼마만큼이나 떨어져 움직일 수 있느냐의 '사정거리'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분명 저 스탠드를 조종하는 본체가 이 부근 어딘가에 있을거다. 그 본체를 찾아 쓰러트리면 저 스탠드도 사라질거다. 그러니 두팀으로 나누어 한쪽은 저 스탠드, 다른 한쪽은 본체를 찾도록 하지."


트레이너의 말에 모두가 찬성하고, 두 팀으로 나뉘었다. 검은양팀과 송은이, 그리고 특경대의 절반 인원이 그 스탠드의 본체를 찾기로 하고, 유하나를 포함하여 늑대개팀과 나머지 특경대의 절반 인원이 그 스탠드를 상대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트레이너가 유하나를 그 스탠드와 상대하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가 말했었다. 스탠드는 스탠드로만 상대할 수 있다고. 지금 우리측에 있는 스탠드사는 너밖에 없다. 그러니 네가 다른이들과 서로 엄호하면서 스탠드를 상대해야 하는것이지."


그 이유는 바로 스탠드는 같은 스탠드로만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아까전에 송은이가 쏴갈긴 총알이 그 정체불명의 스탠드를 맞추지못하고 그대로 통과한 이유도 설명이 된다. '스탠드는 스탠드로만 상대할 수 있다', 그래서 스탠드도 뭣도 아닌 단순한 총알이 그 스탠드에게 상처를 못입히는것이 당연하였다.


"그런데 만약 이 근처가 아니라 훨씬 떨어진곳에 본체가 있으면 어떡하지?"


"예상하건데, 멀어봤자 50m범위밖으로는 떨어져있지 않을거다."


'예상이라는 단어가 좀 걸리기는 하지만...'
"좋아, 그럼 후딱 찾으러 가자고!"


검은양팀은 곧장 그 스탠드의 본체를 찾으러 향했다. 그 자리에 남은것은 유하나와 늑대개팀이었다. 검은양팀이 본체를 찾아 쓰러트리기전까지 그 스탠드를 막거나, 혹은 그 스탠드를 쓰러트려서 그 자리에 없는 본체도 함께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전원, 준비는 되었나? 놈은 우리같은 생물하고는 다른 존재, 이때까지 싸워온 상대와는 다르다. 그러니 방심하지 말도록."


"흥! 이 나타님이 썰어버릴테니 걱정일랑 하지말라고!"


"... 아까 말한걸 잊었나? 스탠드는 같은 스탠드만이 상대할 수 있다. 나타 네가 몇번이고 썰어대려고 해봤자 놈은 상처하나 없을거라는 얘기지. 그러니 우리는 그저 유하나가 저 스탠드를 공격하기 쉽도록 지원해주는것 뿐이다."


"뭐? 고작 지원따위를 하라고?!"


나타는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라 유하나가 그 스탠드를 공격하기 쉽게 지원해주기만 하는 역할이라는 소리를 듣자 버럭버럭 화를 내기는 했지만, 스탠드는 같은 스탠드만이 상대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뭐라고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잡담은 그만, 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잠깐동안 말을 주고받고 있을때, 그 스탠드는 입에 창을 꺼낸 상태로 조금씩 그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스탠드가 다가오자 말을 주고받는것을 멈추고 모두는 일제히 경계태세를 취하며 몇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 기회를 주겠다... -


"?"


- 네놈이 가야할 [두개의 길]을...! -


그 스탠드는 이전에 했던 똑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갑자기 빠르게 접근해왔다. 그 스탠드가 노리는 대상은 바로 유하나였다.


"읏!"
'이 녀석, 나를 노리잖아!?'


유하나는 그 스탠드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것을 보자 땅을 박차고 한번 점프하였다. 유하나가 점프하면서 그 스탠드는 유하나를 붙잡지 못하고 양팔로 허공만을 휘저었다. 유하나는 땅에 가볍게 착지하면서 옆으로 조금 물러났다.


"아슬아슬했어... 하마터면 잡힐ㅃ..."


덥석!


"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유하나를 잡지 못하고 놓쳤던 그 스탠드가 갑자기 유하나의 발밑에 있는 유하나의 그림자를 손으로 붙잡은 것이었다. 유하나의 그림자는 마치 부드러운 종잇장처럼 그 스탠드의 손에 쥐어졌다. 이를 본 유하나나 주변에 있는 모두가 두 눈을 의심하였다. 그림자를 잡아쥔것도 놀라웠지만, 다음에 일어난 일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


- 기회를 주마, 네놈이 가야할 [두개의 길]을... -


'내 그림자에서... 골드 익스피리언스를 꺼냈어?!'


그 스탠드가 잡아쥔 유하나의 그림자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가 싶더니, 곧 그 모습은 유하나의 스탠드인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모습이 된것이었다. 그 스탠드가 유하나의 그림자에서 골드 익스피리언스를 강제로 끄집어낸 것이었다. 골드 익스피리언스는 저항을 했지만 잡는힘이 무척이나 쎄서 그 스탠드의 양손에 붙잡힌채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골드 익스피리언스보다 힘이 더 쌔... 빠져나올수가 없어...!'


저항하는 골드 익스피리언스를 덤덤하게 계속 붙잡은채, 그 스탠드는 입에서 꺼내 물고있는 창을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머리를향해 찔러넣었다.


"아...!"


그대로 있으면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머리를 관통당한다. 그것은 즉, 스탠드와 감각을 공유하는 스탠드사인 유하나도 같이 머리를 관통당하는 고통... 죽음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스탠드에게 잡혀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 다 틀렸다고 생각하며 유하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푸슈우우욱!!!


묵직하게 무언가가 찔리는 소리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


그런데,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머리를 관통당했다고 생각한 유하나는 이상하게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않자 의아해하며 조금씩 눈을 떳다. 눈을 뜬 순간, 유하나는 동공이 확대되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피씨...?"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머리가 관통되는것을, 하피가 빠르게 뛰어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골드 익스피리언스 대신 자신의 가슴으로 대신 그 창에 관통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유하나의 골드 익스피리언스는 상처하나 없이 멀쩡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피의 가슴을 관통한 순간, 그 스탠드의 팔힘이 조금 약해진것을 느끼고 재빠르게 몸이 붙잡혀있는 그 양손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유하나는 그 스탠드에게 잡혀있던 양손에서 빠져나온건 신경조차 안쓰고 골드 익스피리언스 대신에 자신의 가슴이 관통당한 하피를 향해 소리쳤다.


"하... 하피씨!!!"


"으... 어으..."


하피는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손을 부들거리면서 자신의 가슴을 관통한 그 창을 붙잡아 빼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럴 필요도 없이 그 스탠드가 먼저 창을 하피의 가슴에서 빠르게 뽑아내고 동시에 옆으로 내팽겨쳤다.


"하나양... 괜찮... 나요...?"


"하피씨... 대체 왜...!"


"어린 소녀가... 죽는건... 보고싶지 않거든요... 어쨋든... 다.. ㅎ..."


"!!!"


하피는 그대로 머리를 땅에 떨구었다. 유하나가 몇번이나 불러보았지만 대답이 없었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하지만 유하나는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생명을 감지하는 능력으로 하피는 죽지 않고 정신을 잃은것 뿐이란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하피는 가슴이 정통으로 관통되어 큰 부상을 당한 상태, 빨리 치유해주지 않으면 위험할지도 몰랐기에 유하나는 다급히 하피를 향해 달려갔다.


"하피ㅆ..."


하피를 부르며 달려갈때, 유하나의 앞을 그 스탠드가 가로막아섰다. 아까전처럼 또 똑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조금씩 유하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


- 기회를 주마, 네놈이 가야ㅎ... -


"비켜."


유하나는 그 스탠드가 중얼거리는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않으며 살기가 등등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짧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러고는 골드 익스피리언스로 주먹을 한번 내질렀다.


덥석!


"!"


그러나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주먹은 그 스탠드의 안면에 때려박히기도 전에 그 스탠드가 손으로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팔을 붙잡았다. 게다가, 오히려 그 스탠드는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한쪽팔을 붙잡은채 되려 얼굴과 함께 입에 물고있는 창으로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머리를 향해 찌르는 것이었다.


푸슛!


또 한번 창이 무언가를 찔러 관통하였다. 그러나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머리는 아니었다. 창으로 관통한것은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다른 한손이었다. 골드 익스피리언스는 손을 관통당한채로 그 창을 꽉 움켜쥐며 더 이상 그 스탠드가 창을 들이대는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고 있었다.


"으읏...!"


'스탠드와 스탠드사는 서로 감각을 공유한다',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손이 관통당했기 때문에 같은쪽에 있는 유하나의 손에 무언가가 찌른듯한 상처가 생겼고, 그 상처에서 피가 새어나왔다. 처음이었다. 유하나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몸에 상처를 입은것이 말이다. 유하나는 이때까지 몸에 이런 상처가 난다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금 이 순간, 처음으로 그 상처를 입었으니 항상 차원종들과 싸우면서 크고작은 상처를 입는것이 일상인 클로저들의 그런 고통과는 다른, 감전된듯 찌릿한 큰 고통이 몸 전체에 퍼져나갔다.


'너무 아파... 하지만...'


그러나, 지금은 그런 고통을 신경쓸 여유따위는 없었다.


'방금 나 대신 하피씨가 느낀 고통에 비하면 이런것쯤은...!'


- ? -


'아무것도 아니라구!!'


유하나는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다리를 움직여 그 스탠드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 스탠드는 팔의 힘만이 강했던 모양인지,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다리걸기에 간단히 몸이 기울어졌다.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


그리고 유하나는 넘어지는 그 스탠드를 향해 골드 익스피리언스로 매서운 주먹을 여러발 때려박았다. 그 스탠드는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스피드 러쉬에 제대로 맞고 날려져 땅에 그대로 쓰러졌다.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능력, 너의 감각만을 폭주시켜서 모든것이 느려진것처럼 보이게 했으니 잠깐동안은 제자리에서 제대로 못움직일거야!"


그 스탠드에게 스피드 러쉬를 때려박음과 동시에 유하나는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능력, 골드 익스피리언스로 공격한 상대방의 감각을 폭주시켜 모든것이 느려진것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을 그 스탠드에게 발휘하여 잠깐동안 그 쓰러진 자리에서 제대로 못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유하나는 급히 가슴이 관통당한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하피의 곁으로 가서 자신의 치유능력을 발휘하였다. 잠시 후, 하피의 상처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많이 치유되었다. 하피를 치유하고 유하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럼 이제 저녀석을... 어?"


하피를 치유해주고, 유하나는 다시 그 스탠드가 있는 자리를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였다. 그 스탠드는 감쪽같이 사라져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유하나는 당황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찾을 수가 없었다.


'말도 안돼! 골드 익스피리언스로 감각을 느리게 만들어서 제대로 못움직일텐데, 그 짧은틈에 사라졌다니?!'
"대체 어디ㅇ..."


푹... 푸슉...


"...?"


그 스탠드를 찾고있을때, 갑자기 유하나는 목에서 왠지모를 따끔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였다. 손으로 살짝 만져보니 적게나마 피가 묻어나온 것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밑이다!! 얼른 그 자리에서 벗어나라!!"


멀리서 트레이너가 소리쳤다. 유하나는 트레이너가 소리치는 것을 듣고 급히 시선을 움직여 자신의 발밑을 보았다.


'뭐야?!'


놀랍게도, 그 스탠드는 '불러들이는 창'의 커다란 그림자속을 이동하여 '불러들이는 창'의 그림자를 밟고있는 유하나의 밑에서 불쑥 튀어나오면서 동시에 유하나가 알아채지 못하게 골드 익스피리언스를 붙잡아 입에 물고있는 창으로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목에 천천히 꽂아넣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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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들 드리자면

이 소설에서는 5부의 스탠드만이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5부말고도 다른 부에서 나오는 스탠드들도 나올 예정이라는 거죠

그리고 죠죠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글에서 나오는 '정체불명의 스탠드'의 스탠드명은 '블랙 사바스'입니다

'그 스탠드'라고만 부르는건 좀 그러하니, 작중에서 언급된건 아니지만 다음화에서부터는 편의상 '블랙 사바스'라고 적겠습니다

스탯 및 능력은 '정체불명의 스탠드'편이 끝난 뒤에 적도록 하죠

그럼 이제 저는 가보겠습니다




2024-10-24 23:01: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