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소년의 정체
FateCaster 2015-01-28 0
"이 소년의 이름은 이현우. 나이는 고 2. 제이씨와 미스틸 테인을 제외하면 너희 세명과 동갑이야.
위상력은 대체적으로 너희랑 비슷하지만 잠재되 있는 위상력은.. 음.. 뭐라고 얘기해야되나."
"뭐에요? 엄청난 거에요 아님 그냥 완전 똑같거나?'
"전자의 경우야. 잠재 위상력 측정기가 'UNKNOWN'으로 측정되었어"
"렉 아니에요?"
"그런 줄 알았지. 당연히. 하지만 다시한번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계속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거야. 이 위상력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자신은 자기도 몰랐다 하고. 여하튼 그냥 잠재 위상력란에는 비어놓았어"
그렇게 소년. 이현우의 프로필이 계속 흘러나온다. 이현우가 쓰는 무기의 종류는 주로 총이며, 서유리 같이 총탄을 바로 쓰는 경우가 아니라, 그 총탄에다가 위상력을 주입하여 파괴력과 속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공격하는 형식이라 한다.
그래서 붙인 자신의 총 종류가 마탄총.
마탄총은 그냥 화약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총탄에 위상력을 주입하여 그 주입된 위상력을 일제히 뒤쪽으로 에너지를 뿜어내어 폭발적인 추진력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원리이다(그래서 일반 총에는 불가능하다. 위상력을 뒤로 뿜어내는 순간 바로 사용자 자신에게 위험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탄총은 보통 총이 가지고 있는 반동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스나이퍼 등 보통 엎드려 쏴 자세를 취하는 총을 서서 발사할 수 있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은밀하게 상대를 암살 할 수 있는 소음기는 장착할 수 없다.
어찌되었든 이런 메리트 덕분에 이현우의 주무기는 스나이퍼. 그 다음이 쌍권총이다. 라이플은 무겁다고 회피하는 편. 샷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는 차원종들을 잡을 때 드롭되는 일종의 장비들 중 권총이나 스나이퍼의 종류는 매우 희귀하다. 지금까지 검은 양 요원들이 잡아왔던 차원종들에게서 전혀 총이 드롭되지 않았을 정도. 총을 가지고 있는 차원종은 헤카톤테일 처럼 빔을 쏘거나 대포를 쏘거나 그런 경우인데. 헤카톤테일에게서 떨어진 빔 샤벨은 워낙 희귀한 것이라 이현우에게는 공개되지 않았고, 대포는.. 라이플도 무겁다고 기피하는 이현우에게는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무기였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모아모아 겨우 모은 마탄총의 수는 겨우 30정 정도. 그 중 스나이퍼는 겨우 한 정이었지만, 운 좋게 그 스나이퍼는 성능이 매우 좋아 최고 출력으로 쏘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였고, 나머지는 모두 권총. 그런데 그 권총을 고르는데 하필이면 이현우의 위상력을 주입하고 발사하는 그 순간의 총탄의 엄청난 에너지를 버티는 권총은 얼마 없었다. 그렇게 대부분을 부숴먹고 겨우 결정한 두 개의 권총은 최대치의 마력을 못 버티는 것은 물론이고 절반 이상의 위상력을 주입하면 위태위태할 정도의 성능(...)이었다. 그는 지금은 이래도 어떻게든 나중에 제작을 해서 권총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가 부숴먹은 약 20정의 마탄총의 가격이 꽤나 비싼(...)것이었다. 하나당 최소 200만C 가격정도 했고, 최고 가격은 무려 800만C 인 것이다. 희귀한 것이 가장 컸다.
여하튼 이런 가격의 아이템을 20개나 부숴먹었으니 가격은 충격과 공포.
차원문에서 돌연 떨어져 돈은 한푼이라고는 없는 그를 위해 유니온 측에서 제안한 내용이 바로 검은 양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기.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월급을 까면서 빚을 없애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꽤나 좋은 조건이기에(이자 없음, 밥 3끼 제공. 단 밥은 월급에서 또 깐다는것은 함정)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 결과가 이 상황이다.
길고 긴 이야기가 끝난 후, 김유정이 '질문?'하니 공통된 질문은 역시 이것.
"""왜 차원문에서 떨어진 거에요?"""
"...좀 막장인데.. 아니 막장이라고도 할 수 없나. 근데 지금 한 얘기보다 길어. 아마 듣다가 졸 걸. 테인이는 지금 듣다가 자네. 들을래?"
"""....됐습니다"""
그러다가, 눈치 빠른 슬비는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역시 질문
"어라? 저격총하고 권총 받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응. 근데?'
"그거.. 지금 어디있어요? 설마 그런 총기류를 차에다 두고 왔을리는.. 없잖아요?"
"아, 그거? 궁금해 하는데 어때? 좀 불러내줄래?"
"..배고픈데, 밥 좀 먹고 하면 안되요?"
"밥은 나중에 먹고. 일단 소환시켜 봐."
"에휴.. 내 팔자.."
이현우가 팔을 옆으로 뻗자, 옆에 작은 차원문이 생기는 듯 하더니, 갑자기 저격총이 총구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검은 양 요원들은 신기해하며 계속 보여달라 시작. 그래서 지급받은 모든 무기를 꺼냈다.
뭐 받은 무기라고 해봤자 스나이퍼와 권총 두 정 뿐이었지만..
"우와!! 진짜 신기해!! 이거 뭐야? 마법? 위상력 폭주?? 우와아아아앙"
"별거 아니야. 너희들. 칼바크 턱스라는 얘하고 맞짱깐 적 있지?'
"칼바크 턱스? 응. 어라? 근데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니네들 활약상 보여준답시고 박심현이라는 사람이 찍은거를 보여주더라. 됐다고 한사코 했는데도.."
"음음, 아 그거? 우리 홍보할려고 했다가 온갖 부적격을 다 받고 실패했지. 아놔 그 때 그 지부장 진심으로.."
"고인모독은 적절히 합시다. 서유리 양"
"여하튼, 걔가 차원문을 직접 열어서 도망갔지? 비슷해. 차원문을 열어버려서 거기에다가 수납시키는 거지"
"그게 가능해?'
"봤잖아? 가능은 한데 원리는 몰라. 여기 온 이후부터 이게 되더라고. 왜 된건지는 나도 모르겠어."
이 말이 끝나자 마자 튀어나오는 제이 씨의 말씀.
"자 자, 이제 딱딱한 얘기는 그만하고 신입 축하 파티나 하자!!"
"저.. 저기요.. 지금 새벽 1시인데요..?"
"새벽 한시든 몇시든 어때! 땡떙이 치고 놀 수만 있다면.. 쿨럭! 이런 **. 항상 이럴 때 피 나온다니까"
"제이 씨? 그만 탁상공론 하시고 빨리 돌아가서 쉬기나 하시죠?'
"에잉, 부른게 누군데. (궁시렁 궁시렁).."
그 때, 김유정의 휴대폰이 울린다. 그 휴대폰을 바로 받고, 하는 이야기는..
차원문이 갑자기 열려 차원종이 쳐들어 왔다는 이야기였다.
솔찍히 검은 양 팀원들에게는 별로 낯설지 않은 내용이었으나, 그 때는 상황이 달랐다.
'신입을 굴릴 찬스'였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원래 있던 멤버들의 텃세(?)때문에 혼자서 출동하게 되는 신세가 된 이현우.
그의 클로저 인생 (타의적이지만) 첫번째 임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