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세하X슬비) 신혼여행 - 4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5-06 4

기쁜소식이 있습니다

저 이제 머전 완전히 접었어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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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와 '더스트', 이 쌍둥이 남매가 왜 이곳에 있는걸까... 이세하가 그 두사람에게 물었다.


"여행왔지."


"뭐?"


돌아온 대답은 바로 '여행', 이세하와 이슬비처럼 일본으로 여행을 왔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왜 많고많은 나라들중에서 일본으로 온건지 물어보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 그냥 피로도 풀겸 해서 온거지. 누나랑 같이."


"그런데~ 설마 여기서 세하를 보게 될줄이야~ 오길 잘했어!"


"그럼 너희 두사람은 왜 여기로 온거야?"


이번에는 애쉬가 이세하와 이슬비, 두사람은 여기 왜 온거냐고 물었다.


"우리들? 우리들은 신혼여행 온건데."


"신혼여행이라면... 인간들이 결혼하고 부부끼리 간다는 여행?"


이세하는 그렇다고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


그런데, 이세하랑 이슬비가 신혼여행을 온것이라는 소리를 듣자 더스트는 갑자기 표정이 뾰로통해졌다. 그러고는 잠깐동안 뭔가를 생각하다가 생각을 마치고 수상한 웃음을 띠며 말하였다.


"있잖아~ 시간되면 우리랑 같이 안놀래?"


"뭐?"


뜬금없이 같이 놀자는 더스트의 말에 이세하와 이슬비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더스트, 무슨 속셈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거절하는게 좋겠ㅈ...'


"시간은 있으니 상관은 없지만, 왜?"


"!"


이슬비가 거절하려는 말을 꺼내려던 찰나, 이세하가 시간은 있으니 딱히 상관은 없다고 말하자 이슬비는 깜짝 놀라며 이세하가 말하는것을 멈추려했으나 이미 이세하는 말을 마친 뒤였다.


"사람이 많으면 더 즐겁잖아? 그래서 그래~."


'수상해...'


이슬비는 미심쩍은 눈초리로 더스트를 노려보고 있었다. 더스트는 이슬비가 자신을 노려보던말든 신경쓰지않는 싱글벙글한 표정이었다.


"그래? 그럼 일단 식사부터 한 뒤에, 지금 배가 고프거든."


"어서 가요, 여ㅂ..."


이슬비가 급히 이세하의 팔을 붙잡고 얼른 가자며 귓속말을 하였다. 그런데 그때,


"그럼 식사도 같이 하자~ 인간들의 말중에서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는 말이 있잖아?"


"!!"


더스트가 식사 또한 같이 하자고 말하였다.


"음... 그럴까?"


"여, 여보!"


이세하는 순진하게 이를 받아들였고, 이슬비는 깜짝 놀라며 이세하를 말리려 하였으나 이미 그러자고 말을 해버렸으니 소용이 없었다.


"그럼 결정! 얼른 가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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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네사람은 호텔의 식당에 와있었다. 고급 호텔인만큼 식기, 테이블, 음식들, 그 외 설비 등, 전부 호화로웠다. 네사람은 테이블 중 하나에 나란히 앉으려 하였다. 그런데, 이슬비가 이세하의 옆에 앉으려고 할때 더스트가 냉큼 그 자리를 차고앉았다.


"(꿈틀)..."


이슬비는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펴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더스트에게 말하였다.


"저.기.거.긴.내.자.린.데.?"


...목소리가 그렇게 차분한것은 아니었다.


"미리 정해놓은것도 아니었잖아? 어차피 식사만 하는건데 아무데나 앉으면 되지~."


더스트는 마치 약을 올리는듯한 표정과 말투로 말하며 자리를 나오려 하지 않았다. 이슬비는 조금씩 열받으며 다시 한번 더 더스트에게 나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더스트는 여전히 자리를 나오지 않았다. 두사람은 점점 신경을 곤두세우며 당장이라도 말싸움을 할 것 같았다. 그때, 그 두사람이 으르렁거리는 것을 이세하가 보고 두사람을 말렸다.


"자, 자, 두사람 다 진정하고... 고작 자리가지고 왜들 이래."


"하지만...!"


"더스트가 이미 여기 앉았으니, 당신은 여기 와서 앉아."


이세하는 더스트가 앉은자리 말고 비어있는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키며 이슬비에게 이 자리에 앉으라고 하였다. 더스트가 이세하의 옆에 앉는것이 신경이 쓰여서였던지, 이세하의 옆자리가 하나 더 비어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고 머쓱해하며 조용히 그 옆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렇게 이슬비와 더스트는 서로 이세하의 옆자리에 앉았고, 이세하는 그 두사람 사이에 앉아있게 되었다.


'뭔가 묘한 살기가 느껴지는데, 기분탓인가?'


이세하는 모르고 있었다. 이슬비와 더스트, 이 두사람의 살기가 자신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불꽃을 튀기고 있다는것을 말이다.


"...아, 식사 나왔다."


잠시후, 네사람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호화로운 고급 요리들이 차례대로 놓아졌다. 보기만 해도 식욕이 충만해지는것 같은 요리들이었다.


"오오... 그럼 어디 먹어볼까?"


이세하가 군침을 흘리며 제일 먼저 식기를 잡고 식사를 시작하였다. 곧 나머지 세사람도 식사를 시작하였다.


"세하야, 아~"


"응?"


"!!!"


식사를 하는 도중, 더스트가 음식 하나를 집어 이세하의 입에 가져다주었다. 이세하는 뭣도 모른채 더스트가 주는대로 그 음식을 입안으로 넣었다. 이를 본 이슬비가 깜짝 놀람과 동시에 더스트에게로 향한 분노(질투)가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맛있어?"


"응, 맛있ㅇ..."


콰직-!


"!?"


이세하가 맛있다는 대답을 하려던 그때, 이슬비가 포크로 음식을 담고있는 그릇과 함께 네사람이 있는 테이블을 부숴버릴것 같은 소리를 내며 음식 하나를 쑤셔박았다. 그러고는 그 포크에 박힌 음식을 천천히 이세하의 입으로 가져다주었다.


"자... 아~ 하세요, 여보."


"어... 응..."
'혹시 아직도 화가나있나...?'


이세하는 이슬비가 아직까지도 온천안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화가나있어서 그런건가 생각을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이슬비가 가져다준 음식을 입 안에 넣었다.


"...저기 당신... 혹시 아직도 온천에 있었던 일 때문에 화나있는거야...?"


"아니요? 이미 그 일은 다 잊은지 오래에요."


"......"


(원인은 그것때문이 아니지만)말하는것과는 다르게 이슬비의 손에 쥐어진 포크의 몸이 90도 이상 휘어져 있는걸 보고 이세하는 더 이상 말을 건네면 위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있잖아~ 뭐하고 놀지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
'이 요망한 ㄴ... 아니, 더스트... 이번에는 무슨 생각이지...?'


"2층에 탁구장이 있던데, 탁구를 한번 하는게 어때?"


"탁구?"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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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2층

탁구장


네사람은 식사를 다 마치고 호텔의 2층에 있는 탁구장에 와있었다. 탁구를 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기에 자리는 많이 남아있었다.


"탁구라... 그러고보니 옛날생각이 나네."


"?"



[탁구란거 재밌어보이던데, 한번 해보자꾸나 세하야.]


[네, 뭐... 상관은 없지만.]


[그럼 간다!]



"아버지랑 같이 탁구한적이 있어서 말이야. 도중에 아버지가 쳐낸 탁구공이 창밖으로 날아가서 재건중이던 빌딩 하나를 부숴먹는 바람에(다행히도 사람은 없었지만) 어머니한테 한껏 혼나기는 했었지."


"......"
'우리 세사람(나, 유리, 제이씨)이 없을때 대체 뭘 한거야...'


잠깐 옛날생각을 하고 이세하는 탁구대 옆에 있는 바구니에 들어있는 탁구채 하나를 집어들며 몇번 휘둘러보았다.


"좋아, 간만에 한번 해볼까?"


"그럼 그 전에 팀을 정하자~."


이세하가 기합을 넣고 시작하자고 할때, 더스트가 우선 팀을 정하자고 하였다.


"팀?"


"총 네사람이니까 2대2로 해야하지 않겠어?"


"그것도 그렇네."


"팀? 그럼 이미 정해져있잖ㅇ..."


"팀 뽑기는 제비뽑기로!"


이슬비는 굳이 정할 필요도 없이 이세하와 자신, 그리고 애쉬와 더스트, 이렇게 팀을 나누면 된다고 말하려 하였는데, 더스트가 그 말을 끊으며 다짜고짜 제비뽑기로 팀을 정하자고 하였다.


"... 내 말좀 들ㅇ..."


"앗싸~ 세하랑 같은 팀!"


"엑?!"


이슬비가 다시 말을 하려고하는데, 이미 이세하랑 더스트가 제비를 뽑은 상태였다. 결과는 이세하와 더스트가 한팀이 되버렸다.


"그럼 나는 슬비랑 한팀이군."


애쉬는 저절로 이슬비와 한팀이 되자 꽤나 좋아하는 표정이었다.


"자, 잠깐! 왜 멋대로...!"


이슬비는 제비뽑기를 무효로 하고싶었지만, 세사람은 이미 제비뽑기의 결과대로 양쪽에 서서 언제라도 탁구를 시작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결국 이슬비는 별 수 없이 애쉬의 옆으로 가서 탁구채를 잡았다.


"서브는 이쪽에서 먼저해도 되겠지?"


"어, 그래도 돼."


"그럼 간ㄷ..."


"잠깐, 애쉬. 서브는 내가 하겠어."


"응?"


애쉬가 서브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슬비가 자신이 서브를 하겠다며 애쉬의 손에 들려있는 탁구공을 잡아챘다. 그러고는 탁구공을 위로 살짝 던져올렸고,


"하앗!!"
'더스트으으으!!'


서브라고는 할 수 없는 서브를 (분노의 마음을 담아)더스트를 향해 날렸다. 탁구공은 매우 빠른 속도로 탁구대의 네트를 거쳐 더스트를 향해 날아갔다.


"꺄앗!"


'잡았ㄷ...'


파아앙-!


"?!"


더스트가 짧은 비명소리를 질렀고 이슬비가 마음속으로 환호를 질렀는데, 그때 갑자기 탁구채 하나가 더스트의 앞을 가로막았고 이슬비가 날렸던 탁구공을 막아내었다. 이슬비가 날린 탁구공을 막아낸것은 바로 이세하였다.


"뭐하는거야... 방금 그거 서브가 아니잖아. 그리고 굳이 이렇게 세게 칠 필요도 없고."


"아, 그, 그러니까..."


"규칙을 정하자, 공을 치는 힘은 일반인정도로 하고 그 외의 능력같은건 일절 사용 안하는걸로."


그렇게 규칙을 정하고 이세하는 아까 막아내었던 이슬비가 날린 탁구공을 집어들었다. 한편, 이슬비는 아까전에 더스트를 맞추지 못한것을 마음속으로 계속 원통(?)해하고 있었다.


'설마 남편이 막을줄은... 아니, 당연한걸수도... 응?'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슬비는 무심코 더스트의 표정을 보았다. 더스트는 작은 웃음을 띠고있었다. 그 웃음은 마치 승자의 웃음과도 같은 웃음이었다. 더스트가 그런 웃음을 띤것을 보자 이슬비는 또 한번 열이 뻗쳐올랐다.


'더, 더스트으...!'


"세하야, 내가 서브해도 될까?"


"어, 상관없어."


더스트는 고개를 돌려 이세하를 보면서 자신이 서브를 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세하는 그리해도 상관없다며 손에 쥐고있던 탁구공을 더스트에게 건네주었다. 그 과정에서 더스트는 이세하의 손과 접촉하였다. 그 모습은 마치 서로가 손을 잡으려는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한 모습이 이슬비를 더욱 열받게 하였다.


'캬아아아아아아악!! 더, 더, 더스트!!!'


'후훗, 비록 네가 세하랑 결혼한 사이라고는 해도 난 언제까지나 세하를 좋아해서 말이야~.'


이슬비는 마음속으로 괴성을 질러대고 있었고, 더스트는 통쾌하다는듯이 작게 웃고있었다.


"자, 그럼 간다~."


"...애쉬."


"응?"


더스트가 서브를 하려고할때, 이슬비는 작은 목소리로 애쉬에게 속삭였다.


"무조건 더스트쪽으로만 날려... 알았지...?"


"뭐? 갑자기 ㅇ..."


"예, 아니오, 둘 중 하나로만 대답해...!"


"ㅇ, 옛!"


이슬비의 살기등등한 눈빛을 보고 깜짝놀란 애쉬는 자신도 모르게 차렷까지 하면서 대답하였다. 그러는틈에 더스트가 이미 서브를 해왔었다.


"하앗!"


이슬비가 당찬 기합소리까지 내면서 더스트가 서브해온 탁구공을 쳐내었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나있던 상태였지만, 그래도 힘조절만큼은 하고 있었기에 아까전처럼 총알같이 빠르게 날아가지는 않았었다.


"읏차~."


그래서였는지 더스트는 가볍게 이슬비가 쳐낸 공을 다시 되받아쳐 애쉬쪽으로 날렸다.


"흣...!"


애쉬는 자신에게 날아온 탁구공을 더스트쪽으로 쳐서 날렸다.


"?"
'왜 더스트한테만 공을 날리는거지?'


'미안해, 누나... 누나쪽으로 안치면 왠지 난 슬비한테 맞아죽을것 같아...'


애쉬가 쳐낸공은 다시한번 더 더스트를 향해 날아갔다.


'좋아, 가ㄹ...'


파앙-!


더스트에게 거의 다 도달했다 싶은 순간, 더스트의 것이 아닌 다른 탁구채가 탁구공을 쳐내었다. 탁구공은 이슬비 쪽으로 날아가서 탁구대에 한번 튀기고 땅에 떨어졌다.


"......"


이번에도 이세하가 받아쳐낸 것이었다. 이세하는 단순히 자기쪽으로 계속 공이 안오니까 자신도 치고싶어서 얼떨결에 쳐낸 것이었다.


"어... 혹시 내가 치는걸 가로챈거라면 미안해."


"아냐~ 그보다 멋있어어, 세하야~."


부들부들...!


이세하는 혹시 자신이 끼어들어 더스트가 쳐낼 기회를 가로챈게 아닐까 생각하며 더스트에게 짧게 사과하였고, 더스트는 괜찮다며 오히려 이세하가 공을 쳐내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웃으면서 칭찬해댔다. 이러한 광경이, 이슬비의 뚜껑을 열리게 만들었다.


"애쉬..."


"?"


"저기있는 '와인' 한병만 들고와줄래...?"


이슬비는 애쉬에게 와인 한병을 들고와달라고 하였다. 애쉬는 뭐가뭔지 몰랐지만 이슬비의 말을 안들을 수는 없는 처지였기에 와인 한병을 가져다가 슬비에게 건네주었다.


벌컥, 벌컥-!


와인을 건네받은 이슬비는 병마개를 힘차게 열고 입속으로 와인을 거침없이 들이켰다. 이슬비는 술(와인)에 너무 약하고, 술을 마신뒤의 '주사'가 이상하리만큼 심하다. 이슬비 자신도 자신의 이러한점을 아주 잘 알고있어서 술은 멀리한다. 그런데도 스스로 이렇게 술을 들이킨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더스트를 족ㅊ... 아니, 더스트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런다면 남편이 나를 막겠지... 하지만,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면 어떨까...!?'


이세하가 고개를 돌려 이슬비를 봤을 때에는 이슬비가 이미 빠르게 병안에 있는 와인을 전부 다 마셔버리고 빈 병만이 그 옆에 놓여져있었다. 이세하는 옆에 놓여있는 와인병과 이슬비가 작게 '꺼억-'소리를 내며 트림을 하는것을 보고 순간 오싹해져 살짝 뒷걸음질쳤다.


"? 왜 그래, 세하야?"


더스트는 이세하가 갑자기 당황한 표정으로 뒷걸음질을 친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 이세하는 더스트의 물음을 못들은건지 시선을 이슬비에게만 두고 있었다.


"다, 당신... 설마..."


"후우..."


이슬비의 얼굴은 완전히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몸을 조금씩 비틀거리고도 있었다.


"크, 큰일났ㄷ..."


'이제...'


스윽...


'어떻게 되도 모른다아아아!!!'


이슬비는 탁구채로 탁구공을 있는힘껏 더스트를 향해 쳐내었다. 탁구채와 탁구공은 이슬비의 위상무장으로 둘러져있어서 그 위력은 몇배나 극대화되었다. 탁구공은 총알... 아니, 미사일처럼 더스트를 향해서 날아갔다.


"! 위험해!!"


이세하는 급히 더스트를 옆으로 밀어냈다. 탁구공은 더스트를 맞추지 못하고 지나쳐 호텔의 벽을 뚫고 날아갔다.


"더스트으으으으으으!!"


투다다다다다다다다다!!!


이슬비는 염동력으로 탁구공을 여러개 자신의 주변에 띄워놓았고, 탁구채로 빠르게 그 탁구공들을 더스트를 향해 쳐서 날렸다. 마치 기관총처럼 여러개의 탁구공들이 차례대로 날아갔다.


"꺄아앗?!"


"ㅁ, 뭐야?!"


'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잖아! 망했다!!'
"다들 피해!!"


콰콰쾅콰콰콰쾅!!


세사람은 폭주(?)하는 이슬비를 피해 달아나려 하였다. 그러는 도중에 이슬비가 쳐서 날리는 탁구공들은 계속해서 호텔의 벽을 뚫어댔다. 그러다보니 천천히 호텔의 벽이 무너져서 균형을 잃기 시작하였다.


"그, 그만해! 이러다가 건물 박살나!!"


이 이상 했다가는 호텔이 무사하지 못할거라 생각한 이세하가 소리쳐서 말리려 했지만, 이미 이슬비의 눈과 귀에는 들어오는것이 없었다.


쿠구구구구...!


"!!!"
'... 어쩔 수 없지... 이러고는 싶지 않았지만...!'


샤샥!


"흐아아아아ㅇ..."


퓩-!


"!..."


조금씩 천장이 내려오고 호텔의 한쪽이 기울어지는것을 본 이세하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빠르게 이슬비의 뒤로 이동하여 손으로 가볍게 이슬비의 뒷목을 쳤다. 이슬비는 서서히 눈이 감기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세하는 쓰러지는 이슬비를 껴안으며 부축하였다.


"후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네..."
'그것보다...'


이세하는 한숨을 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호텔의 벽은 절반이상이 박살나있었고, 그 외에도 주변은 탁구공이 뚫고 지나간 흔적들로 가득했다.


"... 청구비 많이 나오겠는걸..."


걱정스러운 모습을 하고있는 이세하에 비해, 이슬비는 이세하의 품속에서 얼굴은 그대로 달아올라있는 그대로 쌔근쌔근 편안하게 자고만 있었다.


"일단 침대에 눕혀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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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신혼여행 마지막 편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2024-10-24 23:01: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