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77화- [정체성의 시간 2교시(正體性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5-06 0

인간들은 잘 모르지만, 차원종들 사이에서는 크림조랜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두려워했던 존재들이 있었단다. 정식명칭은 크림조니아 랜더라고 하는데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전설에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우주 최강의 전투종족이었다고 한다. 우주 최강의 전투종족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이 세상 최강의 전투종족이란 내용의 이야기도 있으나 뭐 이런 저런의 이야기들이니 해석과 판단은 결국 각자의 몫이다. 외계종족이든 인간들 내에서도 가장 극소수의 존재이든, 그것도 아니면 차원종들 내에서 가장 극소수 중의 극소수의 존재이든 그것은 결론부터 보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뭐 크림조랜더란 존재가 그런 것이었단다. 크림조랜더는 전투능력이 상상을 훨씬 초월한 존재들이라 모든 이들에게 경의와 존경을 받았고 동시에 시기와 질투도 받았다.


 

크림조랜더 종족이라 했는데 크림조니아 랜더가 정식명칭이라는데 과연 그 종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그 여부는 알 수가 없단다. 어쩌면 이미 멸족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 멸족했다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크림조랜더의 현 유일 생존자이자 최후의 크림조랜더가 오펠리아란 게 된다. 리엔의 말은 계속 이어지는데 인간으로 비유할 때에 크림조니아라고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던 일반 서민들이었고, ‘크림조니아 랜더라고 불렸던 이들은 크림조니아들 가운데에서도 1% 비중에 불과했으나 특수한 변종이나 마찬가지였고 사상최강 전투종족이었단다. 이들이 지금도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결코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하는 리엔. 오펠리아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며 이 이상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그렇게 답한다.


 

아무래도 이 이상은 들을 필요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

 

크림조랜더란 용어는 실제로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왜 그래? 크림조랜더가 너잖아. 인간과 차원종이 결코 해칠 수 없는 존재.”

 

“......”

 

내가 크림조랜더의 혈통이었으면~ 전 세계의 고위층들을 실컷 다 해치웠을 텐데?”

 

역시 리엔은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정작 너는 안 하니까......”

 

해치우고 또 해치워도 결코 끝이 없는 게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는 그 녀석을 결코 없애버릴 수가 없잖아. 괜찮겠어?”

 

“......어차피 인류가 살아있는 한, 녀석과 녀석의 간부급 부하들을 없애는 건 결코 불가능합니다.”


 

녀석과 녀석의 부하들 가운데에 간부급 이상들은 오펠리아가 아니면 결단코 상처를 입힐 수가 없고, 그것은 곧 쓰러트릴 수도 없다는 거다. 물론 크림조랜더 종족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들을 만나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있겠지만 그러나 중요한 것은 크림조니아 랜더라 불렸던 그 종족은 대대로 절대로 고위 권력층의 말은 듣지 않았다고 한다. 오로지 일반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만 섰을 뿐 고위 권력층의 편에는 결코 서지 않았단다. 크림조랜더는 대대로 그래왔다고 하는데 약자들이 강자들에 의해 괴롭힘 당하는 걸 볼 때마다 결코 그 불의를 무시하지 않고 철저하게 대응했단다. 힘이 없는 대다수 크림조니아들은 크림조니아 랜더들의 도움을 받다가 결국에는 그들을 자신들의 왕으로 세우고자 했으나 그들은 권력을 가지는 걸 완강히 거부하고 살았단다.


 

뭐 크림조랜더들에 관한 전설이자 일화가 이렇다는데 리엔이 오펠리아에게 네가 권력이라는 걸 조금도 탐하지 않는 거에서 넌 크림조랜더란 이름의 외계종족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란 것을 느낀다고 한다. 권력이자 황금을 완전히 돌과 같은 존재라든가 혹은 돌보다도 못한 존재로 생각했다는 크림조랜더. 이미 오펠리아가 그 모범이 뭔지를 보이고 있는 게 된다. 부와 권력, 온 천하를 다 갖는 거에 대해서는 일절의 관심도 없었던 크림조랜더. 오펠리아가 그 혈통을 제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리엔은 오펠리아에게 자신도 크림조랜더 종족이었으면 서민들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전 세계의 모든 고위 권력층들을 싹 다 척결했을 거라고 말하며 심히 안타까워한다. 오펠리아는 긴 설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며 감사하다고 하고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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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게이트의 차원압 최종 100단계라는 곳을 모처럼 또 탐사하는 오펠리아. 차원압 특이점의 고대 괴수의 영역이라는 곳을 들어간다. 고대 괴수의 영역이라 했는데 오펠리아라면 당연한 것이지만 정복을 능가하는 진짜 최고 난이도이자 오펠리아 전용 난이도인 이른바 지배난이도로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고대 괴수의 영역에는 바이테스 1마리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이상하게도 10마리 이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가 더 이상하다. 바이테스와 똑같이 생긴 존재가 있지만 또 뭔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뭐랄까? ‘검붉은 중장갑 바이테스라는 느낌이다. ‘초중장갑(超重裝甲)’ 수준의 피부를 자랑하는 검붉은 바이테스. 그러니까 저 바이테스의 피부가 전차보다도 더 두꺼운 장갑으로 이루어졌다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어서 오너라 오펠리아. 크아아아악!!”

 

“......네 녀석은 일반적인 바이테스와 똑같은 외모면서도 철저히 다르구나.”

 

네 녀석을 그 분이 직접 만나보라고 하셨다. 크아아아악!!”

 

그 분이라면 안 봐도 비디오가 맞지만 이름을 따로 말하지는 않겠다.”

 

역시 오펠리아다.”

 

겨우 나 하나를 상대로 바이테스를 이렇게 많이 동원하다니 의외로구나.”

 

그 분을 유일하게 위협하는 네 녀석인데 이것도 너무 봐준 것이다.”

 

바이테스를 1마리도 아니고 10,000,000,000여 마리나 준비한 게 봐준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네 녀석이 웃긴 것이다.”

 

죽어라 오펠리아!!”

 

죽어야할 것은 네 녀석이다. ‘대고대괴수왕 타이칸이라 불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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