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74화- [견학의 시간 2교시(見学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5-05 0
“정답! 하지만 정답이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롱~”
“......”
“기술 원조를 한 것은 맞아. 하지만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가 자체 설비를 사용해서 만든 덕분에 정답이 아니기도 하지.”
“기술 원조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네가 독단적으로 타 학생들 모르게 줬을 거다.”
“냐~ 하하하하! 역시 우리 오펠리아는 똑똑해서 보기 좋아?”
“이런 건 상식이다. 서로가 첨예하게 대립하는데 기술원조는 꿈도 꿀 수가 없다.”
“역시 같은 사정의 친구끼리 이해하기 쉽다니까?”
“마음대로 생각하기 바란다. 결국 종합전략사령부 단독개발이 아닌 실미 공학 아카데미의 제한적 기술원조가 함께 모여 ‘전신 위상무기’ 개발이 된 거로구나.”
“사이가의 노바 스피나, 그리고 너의 페이즈 슬레이어. 모두 전신 위상무기란 사실이지~”
벌처스 인식명 에르네스타. 이 여자의 말투를 들어보면 꼭 ‘아기 고양이’ 가 인간의 말을 하는 것만도 같은 느낌이자 왠지 모르게 귀여운 외모다. 에르네스타도 오펠리아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를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대하는 건 그녀도 자신과 같은 과거 인체실험의 피험체였고 나아가 같은 나이이자 또래의 친구다. 오펠리아의 사정을 정말로 잘 이해하고 다가가줄 수가 있는 존재라면 역시나 이 녀석이다. 물론 다른 녀석들도 있지만 가장 그녀의 상태를 잘 알고 대처해줄 수가 있는 건 역시 이 여자라고 봐도 무방할 터. 다들 뭐라고 하건 에르네스타는 진정으로 오펠리아를 생각해주고 있다. 에르네스타는 남들 모르게 오펠리아 너의 고통을 모두 해방시켜주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는데 맹독으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싶다는 그녀.
“난 반드시 오펠리아 너를 너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거야.”
“......”
“응? 내 말은 모두 진실인 거 알지?”
“마음대로 생각하겠다.”
“히이잉......”
“하지만 적어도 네가 하는 말에 거짓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알겠다.”
“냐~ 하하하! 고마워 오펠리아~”
“정말로 네가 해낼 능력이 되는지 한번 끝까지 지켜보겠다.”
실미도 특별행정구 실미 공학 아카데미. 전 세계의 많은 공학계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라 정말로 수재들만 모인 학교다. 벌처스 인식명 에르네스타라는데 이 여자도 그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외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보일 뿐. 에르네스타는 오펠리아에게 지금 네가 감당하고 있는 그 고통을 반드시 해방시켜주고야 말 것이니 본인에게 시간을 달라고 하고 오펠리아는 네가 정말로 해낼 능력이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화답한다. 비록 무표정 및 무감각한 자세로 말하기는 했으나 에르네스타를 한번 믿어보겠다는 의미이기에 그녀는 정말로 기뻐한다. 그런데 에르네스타를 보면 좀 이상한 게 있는데 그녀는 어째서 오펠리아의 두 손을 잡아주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까? 혹시 에르네스타에겐 타 인간들에게는 없는 맹독에 대한 내성능력이라도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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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타의 안내로 실미 공학 아카데미를 계속 둘러보는 오펠리아. 공학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공격기를 포함하여 마치 터미네이터를 방불케 하는 무수히 많은 로봇들, 그리고 각종 중범죄자, 흉악범, 사형수 등으로 이루어진 인간병기이자 인체실험 피험체들이 훈련하는 모습까지 다 보여주는데 에르네스타는 이 학교의 모든 설비와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널 그 고통에서 모두 해방시켜줄 것이니 자기만 믿고 기다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오펠리아는 어차피 배신당하기 싫다는 생각 차원에서 기대도 하지 않으나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공학계 학생들이 모이는 엘리트 학교이고 설비도 정말로 세계적인 수준이라 그래도 속아주는 척이라도 믿어보겠다는 그녀. 천재 중의 천재라고 자부하는 에르네스타 본인이니 한번 속아주자.
실미 공학 아카데미를 보면 역시나 세계적인 공학 전문학교다. 특별행정구란 소리가 나올 만큼으로 중등부부터 대학원부까지 다 있는데 특별행정구인 덕에 외국과의 무역도 한다. 이거 무슨 독립국인가? 라는 소리가 나올 수가 있겠지만 특별행정구라 엄연히 다르다. 중국의 경우로 보면 홍콩 및 마카오가 특별행정구로 분류되어 있고, 한국에서도 ‘세종 특별자치시’ 라고 있고 제주도도 ‘제주 특별자치도’ 라고 분류되어 있다. 세종시와 제주도도 한국의 특별행정구와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뭐 아무튼 실미 공학 아카데미라서 왠만한 거는 다 된다. 오펠리아가 있는 동안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서로 총이나 로켓포를 쏘면서 싸우지도 않고 참으로 평화롭다. 실미도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인 공학 아카데미의 학생회장이 오펠리아를 불러 안으로 들여보낸다.
“에르네스타. 설마 오펠리아가 네 친구였을 줄은 몰랐다.”
“감사합니다. 학생회장 님.”
“......”
“......오펠리아라고 했지? 비록 견학을 온 거라고는 하나 자네에게 감사하고 있다.”
“......”
“오펠리아. 자네는 신강 고등학교의 학생이라 들었네.”
“네. 그렇습니다.”
“민가영 학생과 같은 반의 친구라고 들었네.”
“......”
“오펠리아! 학생회장 님의 말이 사실이야? 민가영이 너와 같은 반이야?!”
“학생회장 님의 말이 사실이다. 에르네스타.”
“민가영 학생을 이 학교로 영입하고 싶은데, 자네가 얘기를 좀 해줄 수는 없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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