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58화- [노수연의 시간 4교시(露秀蓮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4-27 0
인간과 차원종의 경우와 달리 ‘근본’ 부터가 확실하게 달라서 그들의 장비로는 결코 본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오펠리아. 근본부터 다 다르니 인간들과 차원종들은 절대로 그녀에게 피해를 입힐 수가 없다. 뭐 그게 그녀의 특징이자 매력이라면 특징이고 매력이다. 그 이후로도 통돌이 시위 본부의 시위진압은 다 계속 했으나 그래도 정작 중요한 건 본인보다 같은 반 친구들인 그들에 실질적으로 맡긴 것이니 사실상 소극적으로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적들의 수가 훨씬 배로 많은 ‘지배’ 난이도에서 붙는 것이니 난이도도 상상을 뛰어넘지만 그만큼 보상도 상상의 정도를 뛰어넘기에 오펠리아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최고로 좋은 난이도가 아닐 수 없다. 오펠리아가 절대무적 최강캐라면, 그녀의 전용 난이도인 지배도 마찬가지로 그에 걸맞는 난이도다.
뭐 어쨌든 G 타워 옥상의 작전 통제기를 통해서 통돌이 시위 본부로 갈 수가 있는 것이고 이제는 휴식시간을 갖고자 하려는 모양인데 어디선가 누군가 그녀를 향해 손짓을 한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니 바로 벌처스 인식명 실비아. 실비아가 오펠리아에게 부탁한 것을 알아냈다고 하고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녀의 말을 한번 들어보고자 한다. 유니온 과학기술국에 대한 지금의 근황을 포함하여 그간의 이런 저런의 내용들을 다 알려주는데 실비아가 이걸 다 알아서 뭐에 쓸 생각인지를 묻자 그녀는 역시나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이제 곧 아주 재밌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 말하며 너무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오펠리아가 ‘재밌는 일’ 이라고 언급한 의도가 뭔지 세삼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실비아는 불안한 느낌을 보이지만.
“조만간 아주 재밌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오펠리아. 네가 ‘재밌는 일’ 이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
“그건 어디까지나 너의 개인적인 망상에 불과하다.”
“......?”
“내가 말한 건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재밌는 일이라는 뜻이다.”
“못 믿겠다.”
“믿든 말든은 너의 자유다. 하지만 괜한 망상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오펠리아. 재밌는 일이면 웃으면서 좀 말해라. 그래야 믿는 척이라도 해주겠다.”
“......”
“내가 말을 말아야지......”
“......”
“네네~ 그냥 오펠리아 너 알아서 하세요~ 난 그냥 아무 상관도 안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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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가 본인이 알려준 정보를 오펠리아에게 발설하고 며칠이 지나서,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서 대화재가 발생한다. 문제는 신서울 지부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긴 한 건데 그냥 화재만 난 것이 아니다. ‘무장괴한’ 으로 보이는 자들이 총을 들고 수류탄을 투척하는 등으로 과격하게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것. 이 사람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특경대들이 진압을 위해 진입시도를 하지만 출입문 쪽의 계단으로 올라오자마자 붉은빛이 깜빡이더니만 폭발이 일어나 상당수의 특경대 대원들이 목숨을 잃는다. 무장괴한들은 아무래도 경찰의 진압시도가 있을 경우까지 모두 계산하여 별도의 장치들까지 다 해둔 모양이다. 그렇다면 검은양 멤버들을 투입할까? 아니면 경찰헬기를 이용해 경찰특공대를 옥상으로 레펠 강하를 하도록 해 옥상으로 내부진입을 통해 진압하려는 걸까?
특경대들이 어떤 식으로 진입하더라도 무장괴한들은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며 아무 소용도 없게 만든다. 만약 이들이 진압을 한다면 그건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 전차나 공격헬기 등을 동원하여 파괴시키는 것만이 가능할 거다. 차라리 신서울 지부 파괴와 함께 그 안에 있는 지부장과 부국장 등을 포함하여 내부 직원들까지 다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이는 것일 터. 신서울 지부가 피해를 당하고 있을 때에 ‘유니온 과학기술국’ 이라는 곳은 어떨까?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곳에 과학기술국이 있는데 이곳에 시체들이 가득하다. 과학기술국의 국장인 유니온 인식명 힐다. 그녀가 혼자 남은 상태에서 주저앉은 채로 뒤로 물러난다.
“......!!”
“그간에 해온 죄가 많으니 이제 그만 그 죗값을 치러야만 하지 않겠어?”
“......;;;;;;”
“실컷 죄를 짓고도 뻔뻔하고도 당당하게 산다는 거 자체가 피해유족들에게 얼마나 큰 죄인지 알고나 하는 거냐?”
“......”
“이야아~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생명을 죽여 연쇄살인을 해오고도 지금까지 당당하게 살아왔다니. 유니온은 역시 위선자 집단이야?”
“......”
“아니지, 유니온이야말로 진정한 ‘국제테러조직’ 이라 하면 되지? 유니온 합중국이란 것도 국가가 아닌 ‘국가의 탈을 쓴 국제테러조직’ 이라는 걸 말이야.”
“다... 당신은 설마!?”
유니온 인식명 힐다. 현 유니온 과학기술국의 국장인데 힐다가 다음 말을 이어서 하기 전에 살해당하여 그녀의 인생도 거기서 끝난다. 검은 후드로 얼굴은 물론이고 전신을 가리고 있는 이 사람은 아무래도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대화재는 그냥 훼이크고 사실은 유니온 과학기술국 무력화 및 파괴가 본래의 목적은 아닐까? 그런 검은 후드의 인물에게 오펠리아가 위상 게이트를 열고서 다가온다. 당연히 그 인물이 경계감을 표시하자 오펠리아는 이곳으로 들어오는 모든 출입구를 봉쇄 및 영구잠금 처리를 했고, 당연한 것이지만 만약을 위해 이곳으로 달려오던 경비원들까지 다 처리했단다. 그제야 그 사람이 후드를 벗고 얼굴을 보이는데 오펠리아는 역시 당신일 줄 알았다고 한다. 검은 후드의 인물은 바로 과거에 행방불명이 되어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 사람이다.
“역시 당신인 줄로 알았습니다. 리엔.”
“리엔? 그 이름은 참 오랜만이네? 그냥 한국식 표기로 ‘노수연’ 이라고 읽지?”
“중국인인 당신에게 한국식 한자표기로 읽어드려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그래? 장제스 전 총통을 ‘장개석’ 이라고 한국에선 그렇게 읽었잖아?”
“......”
“유니온 합중국은 절대로 세계정부이자 국가가 아니야. ‘국가의 탈을 쓴 국제테러조직’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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