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 3화 널 사랑하니까.....

이피네아 2016-04-26 7

(경직)

 

지금 분명히 내 볼에.. 슬비...... 입술이.... ..닿았...

...심장에 무리가 가겠어..

 

나는 그렇게 잠시 슬비가 돌아가는 것을 보다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와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곧바로 잠이 쏫아진다.

 

'촬영이 힘들었나.... 요즘 왜 이렇게 피곤하지..'

 

나는 내 핸드폰에 울리는 메세지를 신경쓰지 않고

기분좋게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 씻고 밥을 먹으면서 핸드폰을 확인했던 나는

79통이나 되는 문자를 확인한다

 

"?! 뭐가 이렇게 쌓여있는 거야...."

 

수신인을 확인하니 슬비로 되어있다.

 

"......(꿀꺽)"

 

일단 신속히 시간을 확인... 730..

좋아..일단 슬비라면 일어나 있을 시간이야...

 

심호흡을 하고.... 각오(?)를 다진 후... 전화를 건다

 

...........

 

............

 

"....?"

 

"..... 여보세요..? 슬비야..?"

 

뭘까....목소리는 평소와 같다.. 하지만 위압감은....

...무섭다....진짜 무섭다...

 

"... ... 문자 못받은거... 미안!"

 

어떻게든 변명을 해보려 했지만... 너무 무서워서 생각하던 변명들을 잊어버렸다

 

"........"

 

슬비가 아무 말이 없자 더욱 무서워 어떻게든 변명을 시작한다

 

"... 그게 있잖아.... ..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 뭐냐.... "

 

어떻게든 얼버무리려 하지만 반응이 없어 나는 더욱 당황한다

그런데 그런 내 반응이 웃겼던 걸까?

슬비가 웃는 소리가 들린다

 

"......슬비야..?"

 

슬비의 웃는 소리가 멈추가 다시 무게감 잡힌 목소리로 말한다

 

"...."

 

"아니... 저기..."

 

".."

 

"..."

 

내가 왜 이래야 할까... 통화하는 거라 모습은 보이지 않겠지만.... 혹시나 들킬까봐 무서워

진짜로 무릅을 꿇는다.

 

"..... 세하야.. 니가 잘못한건 알고 있겠지?"

 

".. !!"

 

".. 그럼... 사과의 의미로........ 같이 놀러가자.."

 

"......?"

 

내가 잘못들은건 아니겠지?

환청인가?

 

".. 같이 놀러나 가자고.."

 

.. 환청이 아니네요.

방금까지 무서웠지만 그 한마디에 무서운 분위기가 사라졌다

 

"... 싫어..?"

 

내 반응이 없자 슬비가 말한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약간 떨리고 있다

 

"..아냐... 알았어... 이번 주말에 만나자"

 

".. 그래!... 시간은 저녁에 알려줄테니까...."

 

슬비는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 멍해진다... 이거... 데이트 신청 맞지...?

 

머리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

 

".. 어떻게 하냐..."

 

여자애와 같이 뭘 해본적이 없기에.. 나는 막막함을 느끼며 학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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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비 시점 -

 

어떻게!!!! 나도 왜 그런 말을 한거야!!!!

 

"아니... 문자를 확인 안한건 세하 잘못이야..."

 

그래... 그런데... 세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지...

나는 막막함을 느끼며 학교에 가야 한다는걸 떠올려 시간을 확인한다.

전화를 하면서 시간이 꽤 됬는지.. 시계는 8시를 가리키고 있다

 

"꺄아아악!!!! 지각이다!!!!!!"

 

전화를 하기 전부터 준비는 끝냈었기에 가방을 챙겨서 학교로 뛰어간다

 


..................


...............

 


"간신히... ... 늦었다....."

 

학교에 도착하여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예비종이 울린다

자리로 가는 동안 교실 주위에서 수근대는 소리가 들린다

 

어차피 그 내용들은 내 뒷담화다...

그래... 어차피 익숙해... 그렇지만 익숙하기에 더욱 슬펐다..

 

어떻게든 주위 애들한테는 난 괴물일 뿐이니까...

그렇게 자기위로를 하면서 오늘도 평소처럼 견딘다.

 

 

*           *           *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지금 나는 옥상에서 세하와 단 둘이 있다

그래... ..이서

 

양쪽다 아무말 없이 먹고만 있는데....

어색해.....

 

"...슬비야.."

 

".......? 왜 그래?"

 

갑자기 날 부르는 소리에 놀란다. ..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순간 내 머리에서 어제 봤던 드라마가 생각난다.. 옥상에서 단둘이

있다가 고백하고 그 뒤에...... %$$%#%#$%

 

"....? 머리에 열있어?"

 

"....... 가깝잖아!!"

 

순간 나도 모르게 망상하다 정신을 차리니 세하와 가까워져있었다!!

이거 너무 가깝잖아!!

 

"얼굴이 붉은데 열있어?"

 

".. 없어..!"

 

"그럼 다행이고.. 수업 끝나면 유정누나가 한번 오라고 문자 왔거든?"

 

".. 그래... 그렇겠지.."

 

망상을 하던 내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세하가 말하자

상상처럼 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엄청나게 아쉬움이 느껴졌다.....

 

 

--------------------------------------------------------

 

 

- 세하 시점 -

 

슬비가 내말에 뭔가 실망했다는 소리를 낸다...

내가 뭘 했나..?

 

슬비는 가져왔던 도시락을 다 먹었는지 자리에 일어난다

 

"나는 이만 반으로 돌아갈게"

 

"... 나는 쫌 있다가 들어갈게... 나중에봐"

 

".."

 

슬비가 돌아가고 난 잠시 옥상에 눈을 감고 눕는다

 

...내가 슬비한테 느끼는 이건 뭘까...

항상 혼자였고... 엄마의 명성때문에 주위에서는 나한테 지적이라든지 눈앞에서 대놓고 말하는 녀석들은 없었다

 

그런데 슬비는 나한테 처음만나자 마자 나한테 잔소리란 잔소리는 있는대로 해댔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내... 하지만..."

 

오히려 고맙다... 아무도 무관심했던 나를 신경썻다는 의미가 되니까..

그런가.....

 

어느 정도 생각을 했던 나는 이내 답을 내고..

반으로 돌아간다

 

반으로 돌아가는 길에 복도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린다..

 

"... 재수 없는 분홍머리가..."

 

분홍머리..? 학교에서는 슬비 뿐일텐데... 이녀석들이...

나도 모르게 미간이 좁혀진다

 

혹시 모르니 핸드폰을 꺼낸다

 

"... 걔말이야.. 재수 없는데... 학생회 일좀 하고 있으니까.. 서류 좀 없애고 그녀석 탓이라고 돌리자! 쓴맛을 보여주자고!"

 

"좋은 생각이야~"

 

"천잰데?"

 

"깔깔깔!! 어떤 얼굴을 할지 기대되내~~"

 

"그럼 얼른 몰래 몇개 빼놓자고!"

 

""오오!!""

 

이름 모를 엑스트라 1,2,3은 아무도 없는 완벽한 계획이라 생각헀는지 빠르게 움직인다.

 

"쓰레기들이....(빠득!)"

 

슬비가 뭘 하고 있는지 한번 가보려고 하는 순간에도 슬비의 뒷담화는 꽤나 많았다.

 

그녀석이 뭘 잘못했는데... 잘못한 것도 없잖아...!

슬비네 반에 도착해서 슬비를 보자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슬비가 보인다.

 

그리고 반 주위에서 뒷담화를 하는 것이 내 귀에도 들린다...

그렇다면 슬비에게도 들릴거다...

 

나는 슬비에게 다가간다

 

내가 다가간걸 눈치 챈걸까? 슬비가 갑자기 내쪽을 본다

 

".....? 세하야... 여긴 무슨 일로.."

 

팔을 잡고 끌어 내쪽으로 끌어당긴다

 

"잠깐와봐.."

 

".. 무슨 일인데.."

 

"그냥 좀 와봐!"

 

"........"

 

내 분위기에 압도됬는지 슬비는 조용히 날 따라온다

수군대는 소리들도 이제 들리지 않는다

 

슬비를 데리고 옥상으로 간다

 

"...무슨 일인데.."

 

슬비가 내 시선을 피하면서 묻는다

 

"..넌 저런 소리를 들으면서 왜 가만히 있어?!"

 

왜 큰소리 칠까.... 나한테 무슨 자격이 있다고...

 

"가만히 있지 않으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데?"

 

슬비에 말에 나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 나도 알고 있다

거기서 뭐라고 했다가는 녀석들은 더욱 심한짓을 할수도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슬비는 참고 있었던 거다..

 

"욕을 듣던지 어떻게 하든지... 내가 뭘 어떻게 할수 있는데..? 나한테 남은게 뭐가 있다고..?!"

 

슬비는 말하면서 조금씩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평소에는 강한척 하지만 사실을 마음이 여린 녀석이라는 것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텐데....

 

"...미안..."

 

"...?!"

 

울고 있는 슬비를 안는다 슬비는 내 행동에 당황한다

 

"미안... 나도 모르게.."

 

"....아냐.... 고마워..."

 

품에서 슬비를 놔준다..

하지만 내 품에서 슬비는 떨어지지 않는다

 

"...슬비야...?"

 

"......지금 얼굴 보.지마....."

 

그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 웃지마..."

 

"미안 미안..."

 

약간 이런일이 있긴 했지만 나와 슬비는 반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일은 하교 시간에 터졌다

 

학생회의 서류가 사라졌던것 어차피 이건 그 엑스트라 3인조가 했겠지...

 

학생회 임원들은 슬비에게 어떻게 된건지 따지러 간다고 했으니까 얼른 가봐야 겠지...

 

*           *          *

 

아니나 다를까.. 내가 왔을 때는 슬비를 추궁하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슬비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애들을 앞서서 선동하고 있는 녀석들은

그 엑스트라 3인조...

 

"그러니까~ 우리가 봤다니까~ 어디서 발뺌이야!"

 

"능력자면 단줄알아?!"

 

"영웅은 뭐가 영웅이야~"

 

"그러니까 너네 부모님이 돌아가셧지!"

 

그 소리에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부모님 이야기 꺼낸 다른 녀석에게 일단 얼굴에 한방...!

 

"!!"

 

그 소리에 시선이 나에게 쏠린다

 

"이게 무슨 짓이야?!!"

 

"무슨 소리긴...이런 웃기지도 않는 연극에 화가나서 그런다!"

 

내 말에 움찍하는 3인조

 

"그게 무슨 말이야!"

 

".. 그래!"

 

"증거 있어?!"

 

"하아.... 증거야 있지... 증거는 이거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녹음했던걸 볼륨을 최대로 키워서 재생시킨다

 

---------------------------------------------------------

 

"... 걔말이야.. 재수 없는데... 학생회 일좀 하고 있으니까.. 서류 좀 없애고 그녀석 탓이라고 돌리자! 쓴맛을 보여주자고!"

 

"좋은 생각이야~"

 

"천잰데?"

 

"깔깔깔!! 어떤 얼굴을 할지 기대되내~~"

 

"그럼 얼른 몰래 몇개 빼놓자고!"

 

""오오!!""

 

------------------------------------------------------------

 

이걸 틀자 3인조의 안색은 하얗다 못해 창백해진다

 

"..... 이제 알았냐?"

 

"...아냐... 우리 목소리가 아니야!!!"

 

어떻게든 발뺌 해보는 3인조...

 

"...더 이상 그런식으로 발뺌 했다가는... 나도.. 더이상은 못참는다..."

 

"""히익!!!"""

 

나도 모르게 말을 하면서 냉기가 풍긴다

그게 무서웠는지 결국 자백하고 학생회에서는 사과를 받는다.

 

사실 뭘 받아내고 싶었지만... 슬비는 이런건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하지 않았다

 

*            *            *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같이 걷고 있는 나와 슬비...

말 없이 조용히 걷고 있다

 

서로 아무 말 없이 걷다가 사무실에 도착하여 들어가려는 순간

 

"...고마워..."

 

라고 조용히 들려서 놀라 돌아보니 슬비는 나를 재치고 먼저 사무실로 들어간다

 

"슬비야~ 보고 싶었어~~"

 

"유리야.. 좀 떨어져.."

 

"어서와 동생"

 

"크흠... 인사는 일단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그 이번에 부른 이유인데..."

 

"......?"

 

뭘까... 설마... 촬영 실패해서 다시 하라고..?

 

"한기남 씨가 저번에 촬영은 성공적이었다고 했어... 그래서 이번에는... ..."

 

촬영은 성공했다니 다행이군... 근데 그다음은 뭐야..?

 

"카페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

 

"......복장은요...?"

 

일단 한번 묻는다

 

"....집사랑 메이드..."






우와!!! 이브님 다음이라 부담감이.... ㄷㄷ


여튼 제 턴은 이걸로 끝입니다! 다음턴은 '리얼충 만들기 프로젝트'를 쓰고 계시는!


루비RUBY님 입니다!


이제 이분이 카페에서 

사고를 치던! 폭발을 하던! 흑화를 하던! 야리꾸리한 일을 하던! 제 상관은 아니란 말이죠 ㅋㅋㅋㅋ


전 이제 부터 다른분들꺼 감상~해야지~


ps. 이브님 군대 갔다가 오셔도 저희 잊지 마세요


토모맛 > firsteve > 이피네아 > 루비RUBY > ???? > ???? > ????

2024-10-24 23:01: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