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45화- [이 오펠리아의 거짓말에 최고의 찬사와 경의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4-20 0
한동안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오펠리아가 두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린다. 이에 늑대개 멤버들 가운데의 나타가 ‘무표정 여자’ 라고 부르며 이제야 정신 차렸냐? 라는 입장이고, 레비아도 오펠리아를 안아주며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라 말한다. 하피는 애써서 다른 곳을 쳐다보며 말하는 걸 피하는데 게임에도 구현되지 않은 녀석에게 자기들이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또’ 졌다는 거에 심히 불쾌한 모양이라 봐도 될까? 뭐 대충 그렇게 봐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펠리아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트레이너도 다행스럽게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다고는 하나 유니온 아레나에서의 대련으로 인해 갈비뼈가 심하게 으스러졌다나 뭐라나? 주먹으로 1대 쳤을 뿐인데도 갈비뼈 전체가 심각하게 으스러진 걸 보면 오펠리아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가 있다.
서유리, 오펠리아, 트레이너가 모두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는데 겨우 유리도 눈을 뜨고 혼수상태가 풀려난다. 유리의 주위로 많은 검은양 멤버들이 달려와 위로해주고 김유정 부국장도 옆에서 계속 간호한 보람이 있음을 느낀다. 그걸 본 오펠리아가 뭔가 불안한 것을 느끼고 바로 일어서서 나가는데 레비아가 어딜 가냐고 묻자 퇴원이란다. 오펠리아는 곧바로 본인의 코스튬으로 갈아입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곳을 나가는데 갑자기 유리가 오펠리아를 부르더니만 아레나에서 또 져서 슬프다고 하면서도 다음에는 꼭 널 상대로 1번이라도 이겨서 이기겠단다. 아직 100회의 대련약속 가운데에 아직 28회가 더 남아 있으므로 아직 그 약속은 유효하지? 라는 질문에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간다. 크림조랜더는 재생능력도 정말로 남다른 걸까?
“......오펠리아. 정말 능력도 남다르네? 깨어나자마자 퇴원하겠다고 나가버리고.”
“유리야......”
“슬비야. 난 오펠리아가 부러워. 나도 저렇게까지 강해지고 싶은데 말이야.”
“유리야. 언제부턴가 네가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 것도......?”
“그래. 오펠리아야. 내 소꿉친구이자 같은 검도부 동기보다 못하면 안 되잖아?”
“유리 너에게 있어 오펠리아는 ‘뛰어넘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자 롤 모델’ 이구나.”
“맞아요. 유정 언니.”
“유리야. 우리 모두 지금보다 더 강해지자. 오펠리아가 인정해줄 수가 있을 만큼!”
“그래! 세하야!!”
“유리 누나. 저도 지금보다 더 강해지겠어요!”
“테인이 너도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거구나?”
“이 오빠도 오펠리아에게 제대로 당하면서 깨달았어. 난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걸.”
“제이 오빠도 참.”
검은양 멤버들은 이번에 또 한 번의 동기부여를 얻었을 것이고 그게 좋은 것이다.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오펠리아는 또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어딘가로 이동하며 이런 저런의 다양한 일들을 처리해준다.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들을 죄다 참수시켜 길거리 한복판에 베어버린 목들을 전시하는가 하면, 번 돈을 사회적 약자들이 사는 마을의 미래지향적 재건축시키는 데에 모두 사용하며 그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준다. 돈을 주는 거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수가 있는 능력과 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그렇게 말하는 오펠리아. 이미 오펠리아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약자를 돕는 인물이자 ‘고독의 마녀’ 가 아닌 ‘고독의 천사’ 라고 불러준다. 다른 누구보다도 오펠리아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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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회사의 인식명 ‘오펠리아 란드루펜’ 으로 알려진 그녀. 현 벌처스 정보부 요원이자 그와 동시에 ‘클로저스의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리는 그녀. 그녀가 또 본인의 할 일을 모두 끝내고서 공중전함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와 늑대개 멤버들과 합류한다. 비록 그녀가 정식으로 캐릭터 생성이 구현되지 않아 그저 무명의 임시멤버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늑대개 멤버들은 모두 그녀를 인정해주고 있고, 또한 정식으로 캐릭터 생성으로 구현되어 늑대개 팀의 큰 전력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뭐 어쨌든! ‘램스키퍼 함교’ 의 내부에서 늑대개 팀의 멤버들이 모두들 스트레스 해소의 차원에서 ‘한발 늦은 만우절 거짓말’ 이라는 걸 내뱉는데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먼저 나타! 나타는 본인은 평화를 원하지 결코 싸움을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만우절 거짓말을 하는데, 이에 멤버들과 트레이너까지 나서서 온갖 야유를 보내며 불평불만을 내뱉는다. 결국 나타는 창피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물러나고 이어서 레비아도 나와 본인의 방식 나름대로 거짓말을 하고 나온다. 그렇다면 하피! 하피도 한발 늦은 만우절 거짓말을 하는데, 사실 본인에게 올해 3살이 되는 딸이 하나가 있는데 고아원에 맡겨놓고 아직까지 찾아가지 않고 있단다. 만우절 거짓말이라기에 다들 웃기만 하는데 하피가 여기 사진도 있다면서 보여주니 모두들 이내 웃던 표정이 굳어버린다. 하피가 이상. 이라고 말하고 돌아가고 이제는 끝으로 오펠리아가 한발 늦은 만우절 거짓말을 할 시간이다. 저렇게까지 무뚝뚝하고 냉혈하고 고독으로 가득한 그녀가 거짓말을 할까?
“그렇다면 저도 ‘한발 늦은 만우절 거짓말’ 이라는 걸 해보겠습니다.”
“오오오!!”
“오펠리아 님. 왠지 기대가 되요!”
“저는 유감스럽게 인간도, 차원종도 아닙니다. ‘크림조랜더’ 란 이름의 외계종족입니다.”
“......?”
“제 부모님들은 모두 지구인이셨습니다. 그러나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님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다리 밑에서 버려져 있던 절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의 습격에 모두 피살당하시고, 저는 곧바로 그들에 납치되었습니다.”
“......;;;;;;”
“그리고 전 유니온 과학기술국에서 18년이란 세월에 걸쳐 온갖 독극물이란 독극물을 다 마시며 인체실험의 피험체로 살아왔습니다.”
“......”
“제 몸에 흐르는 것도 피가 아닌 맹독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부식시키고 녹여버릴 수가 있는 ‘극상 수준의 산성도’ 로 악명이 높은 맹독입니다.”
“......!?”
“또한 저는 인간과 차원종이 결코 죽일 수가 없습니다.”
“......”
“다들 절 18살로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지구인으로서의 외모이자 나이일 뿐입니다. 저의 진짜 나이는 최소한 1000살 이상입니다.”
“오... 오펠리아. 마... 만우절 거짓말이라 하지만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구나.”
“트레이너 함장님. 만약 저에게 채워진 모든 리미터를 다 해제하게 되면, 인류멸망도 시킬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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