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42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4-14 1

"크윽, 당장 안떨어져?"

"어머? 튕기기야? 나같은 미인을 보고도 그런말을 할 수 있다니... 이러면 내가 더 갖고 싶어지잖아."

더스트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세하를 내려다보면서 얼굴을 맞대었다. 두사람의 숨이 가까울 정도의 거리, 세하는 이 여자가 설마 그짓을 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너무나도 가깝다. 더스트는 한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면서 말했다.

"약해서 분하지? 내가 너를 강하게 해줄 수 있어. 그렇게만 된다면 더 막강한 차원종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파워를 얻게 돼. 내가 그렇게 해줄 수 있어."

"뭐라고?"

"대신 조건이 있어. 네가 내것이 되면 되는거야. 어때? 간단하지?"

 

더스트의 말에 애쉬는 역시 누나라는 듯이 피식 웃다가 나머지 일행에게 집중하면서 중얼거리더니 보라색 위상력이 그들의 몸을 덮치며 그대로 속박시켰다. 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애쉬는 더스트와 마찬가지로 슬비에게 접근하면서 유혹을 하기 시작했다.

"이슬비라고 했지? 이름부터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어지네. 어때? 약해서 분하지? 리더인데 약해서 분하지? 저런녀석이 정식요원되고 자신이 되지 않아서 분하지? 그 원통함을 내가 풀어줄 수 있어. 이슬비."

"크윽. 뭘 하려는 거야?"

"간단해. 내 인형이 되어준다면 내가 들어줄 소원이라는 거야. 어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리더인데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을 거 아니야. 안그래?"

애쉬의 말에 슬비는 아무말도 못했다. 확실히 자신보다 먼저 정식클로저가 된 세하에게 약간의 질투심을 느꼈다. 그리고 리더인데도 차원종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더 강해져야된다는 생각에 훈련을 쉬지도 않을정도로 해왔었다. 그런데도 애쉬와 더스트라는 녀석들에게 이렇게 농락당하니 분하고 원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세하. 자 말해. 내것이 되겠다고... 어서 말해. 나에게 모든 것을 바치면 나도 너에게 원하는 것을 줄 수가 있어. 내몸도 줄 수도 있고 말이야. 어때?"

"우... 웃기지마."

"어머 거절하려는거야? 섭섭해라."

더스트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세하는 이를 뿌득 갈면서 체내에 있는 위상력을 끌어모으며 외쳤다.

"떨어져!!!"

쿠와아앙!
세하의 위상력이 갑자기 크게 요동치더니 충격파를 발생시켜 그대로 더스트를 튕겨내자 그녀는 놀란 얼굴로 뒤로 밀려나 엉덩방아를 찧었다. 세하는 그대로 건 블레이드를 들고 그대로 더스트를 찌르려고 했고, 그녀의 반사신경으로 왼쪽 뺨이 건 블레이드 날에 스쳤다.

"어머. 깜짝 놀랐는데?"

더스트는 세하에게서 10걸음 정도 물러나며 자신의 뺨에 난 상처를 보았다.

"누나, 괜찮아?"

"오호호호호, 그래...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어야지. 그래야 내가 점찍은 남**. 후훗. 좋아, 합격. 너희로 결정했어."

"누나 취향은 동생인 내가 봐도 독특하다니까 쿡쿡."

"어머, 당연한 거 아니야? 난 재미없는 남자는 질색이니까."

애쉬와 더스트는 실실 웃으면서 그들을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오늘은 이만 가줄게. 다음에 용을 상대할 기회가 오면 다시 찾아와주도록 하지."

"그래. 그럼 또보자. 이세하, 안녕!"

두 남매가 그 자리에서 이탈하려고 하자 세하가 뒤쫓으려고 했지만 슬비가 그의 팔을 잡더니 고개를 저었다. 절대 자신들이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어. 얘들아... 무사해서 정말로 다행이야."

김유정 요원은 검은양 팀이 힘없이 귀환하자마자 바로 맞이해서 말했다. 애쉬와 더스트, 검은양 팀에게는 감당도 될 수 없는 차원종 간부들이었다. 그녀는 이럴때야말로 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연락이 안되니 말이다. 왜 이럴때 없는 거냐면서 원망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헬기가 도착을 하더니 한 남자가 그곳에서 내렸다. 김유정 요원이 잘 아는 인물이자 검은양 프로젝트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리였다.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군."

"데이비드 국장님."

"유정씨, 관리요원으로써 고생이 많아. 그런 의미로 식사라도 한번 어떤가?"

"국장님. 저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에요."

"하하하, 이걸로 9번 차인건가?"

두사람의 대화를 본 검은양 팀은 순간 데이비드와 김유정 요원을 번갈아 보았고, 슬비가 대표로 물었다.

"저,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아, 인사가 늦었네. 만나서 반가워. 내가 데이비드 리야."

"크흠, 이분이 검은양 프로젝트 창설자이자 신서울지부 국장지위를 맡고 계신 분이야. 좀 이상해도 좋은분이니까 염려안해도 돼."

김유정 요원의 말에 슬비가 나서서 거수경례를 했다.

"검은양 팀의 리더 이슬비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잘 알고 있네. 자네들의 활약에 관한 보고는 내가 익히 듣고 있었다네. 하지만 그 전에 할일이 있는 거 같군. 출동하지 않는 김기태요원을 심문해봐야겠네."

"저 말씀이신가요? 국장님?"

언제부터인지 김기태 요원이 씨익 웃으면서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흐음 오늘은 이정도면 되려나?"

제이는 쇼핑카트에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물건들을 보았다. 너무 많이 샀나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보다 더한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는 약과라고 생각하면서 계산대로 갔다. 계산하는 점원은 지친듯한 몸으로 물건들을 계산하느라 바빴다. 제이는 아무래도 차례가 오려면 한참 기다릴 거 같아서 한숨을 쉬면서 고개만 까닥거리면서 밀린 줄에 서있는 수밖에 없었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00: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