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리얼충 만들기 프로젝트 - 3화

루비RUBY 2016-04-10 2

만우절 기념으로 ts시켰습니다만…….이대로 안 돌아와도 괜찮을지도.

일단 본편으로 들어갑니다~

 

 

 

 

 

한창 드라마를 보던 슬비가 입을 열었다.

 

우리 언제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한창 게임에 열중하던 세리가 말했다.

 

아무리 우리 엄마가 그렇게 보여도 부탁한 일은 잘해주시니까. 괜찮을거야.”

 

알파퀸님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빨리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생활하기 불편할 텐데.”

 

난 내 엄마를 믿고는 있지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당히 불안한데…….”

 

?”

 

아냐, 설마 그러실 리는 없겠지.”

 

 

 

 

 

감시하던 서지수는 웃고 있었다.

 

우리 세하의 감은 잘 맞는단 말이야.”

 

서지수는 어느 약병을 들고 있었다. 유니온에서 그 가스를 조사해서 해결할 약을 벌써 제조를 끝마친 거였다.

 

누님, 무슨 생각이야?”

 

괜찮아. 조사한 결과로는 이 가스를 마신 사람은 몇 시간 동안 성별이 바뀌는 거래. 그리고 몇 시간 후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하니. 그냥 이대로 나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누님…….”

 

제이는 한숨을 쉬며 서지수를 바라보았다.

 

 

 

 

 

 

이 상태로는 뭘 하긴 애매한데.”

 

슬비는 가만히 드라마를 보다가 말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하고 있으면 안 돼?”

 

세리는 열심히 게임에 열중하고만 있었다. 마치 이 상황이 걱정이 안 된다는 듯이.

 

세리, 넌 걱정도 안 돼는 거야?”

 

말했잖아. 우리 엄마를 믿는다고.”

 

…….그래도.”

 

슬비는 고개를 숙인 채 있을 뿐이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부모에게 기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아직은 어린이를 보는 느낌. 세리는 게임을 도중에 멈추고 슬비에게 다가가서는 그대로 껴안았다.

 

?! , 갑자기 이게 무슨?”

 

그대로 있어. 괜찮을거야.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어.”

 

세리는 가만히 슬비를 껴안고는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슬비는 가만히 그 말을 들으며 안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세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괜찮아졌어?”

 

. 고마워 세리야.”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야.”

 

뭐가?”

 

나만 이세리로 개명당한건 너무하지 않아?”

 

세리는 자신만 이름이 바뀌어 불리는 것이 불만이라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 하지만 난 딱히 바꿀만한 이름이…….”

 

슬비는 당황한 듯이 말했다.

 

그럼, 이슬비니까 이슬훈은 어때?”

 

…….이슬훈이라니.”

 

슬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세리는 삐진 것도 귀여워…….빨리 약이 오지 않으면. 큰 일 날지도. 아까도 위로해주면서 가슴이 닿고 있었는데.’

 

괜찮지?”

 

세리는 당당히 말하고 있었다.

 

하는 수 없지. 세하만 세리라고 하는 것도 불공평하니까. 나도 이슬훈이라고 할게.”

 

그래.”

 

세리가 기운 차리게 해줬으니. 해야 할 일을 마저 해볼까.”

 

?”

 

세리는 순간 당황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놀라?”

 

아니 몸도 정상이 아닌데 지금은 좀 멈춰있는게…….”

 

언제든지 임무는 제대로 완료해야지.”

 

슬훈이는 다시 한 번 다짐을 했다. 그러고는 세리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리얼충은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야 해. 그러니까 지금은 공부다!”

 

~, 싫어, 공부 재미없는데.”

 

지금은 힘으로도 난 널 제압할 수 있는데?”

 

슬훈이는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세리는 하는 수 없단 표정으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 한권을 뽑아서 펼쳤다.

 

정말 해야 하는 거야?”

 

당연하지.”

 

그런데 이제는 말투 안 쓰는구나?”

 

…….”

 

그 때 문자가 왔다.

 

이번에는 주인님이 아니라 공주님으로~’

 

둘은 그 문자를 보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공주님이라니…….아무리 그래도 정신은 남자인데.”

 

원래모습을 아는 상황에서 공주님이라고 부르라니…….”

 

둘 다 멍하니 그 문자를 가볍게 무시하기로 생각했다.

 

 

 

 

 

 

우으~ 무시당했어.…….”

 

서지수는 시무룩해 하고 있었다.

 

누님, 아무리 그래도 할리가 없잖아…….”

 

, 이렇게 된 이상 다음 작전으로 간다.”

 

이 이상 뭔 짓을 할 생각인거야? 누님.”

 

 

 

 

 

 

 

이제 문자는 내버려두고 빨리 공부하는 거야.”

 

귀찮은데 게임하면 안 되냐?”

 

안 돼.”

 

너무 단칼인데…….”

 

나도 옆에서 같이 공부할 테니까. 너도 열심히 해.”

 

슬훈이는 책장에 있는 책 한권을 뽑아서는 옆에 앉았다. 그러고는 책을 보기 시작했다.

 

…….하아~ 저러고 있으면 안하려야 안할 수 없잖아.”

 

세리는 투덜거리면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2시간…….시간이 흘렀을 무렵. 슬훈이는 기지개를 폈다.

 

으으으~. 생각보다 열심히…….”

 

기지개를 펴며 옆을 보니 세리는 잠들어 있었다.

 

…….그렇게 무방비하게 있지 말란 말이야.’

 

슬훈이는 담요를 꺼내 세리에게 덮어주었다. 그러고는 자신은 1층으로 내려왔다.

 

시간이 벌써 저녁이네…….저녁은 뭐로 할까. 생각보다 열심히 하고 있었으니 기운 차릴 만한 요리가.”

 

슬훈이는 냉장고를 열고 몇 가지 재료를 꺼냈다.

 

왠지 항상 필요한 재료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이려나...’

 

슬훈이는 요리를 준비하며 의문이 들고 있었다. 한편 2층에 세리는…….

 

? 언제 잠든 거지.”

 

세리는 일어나서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슬훈이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세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갔다. 부엌으로 가보니 슬훈이가 요리를 하고 있었다. 세리는 멍하니 슬훈이가 요리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구를 가지고 오거나 치울 때는 위상력을 쓰고 있었지만 요리에는 위상력을 쓰지 않고 손수 요리를 하고 있었다. 슬훈이는 세리가 온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요리가 끝날 무렵 슬훈이는 세리를 보았다.

 

으악! 언제 온 거야?!”

 

…….네가 요리에 집중하고 있을 무렵?”

 

정말이지. 왔으면 기척이라도 내라고.”

 

슬훈이는 투덜대며 다된 요리를 식탁에 차리기 시작했다.

 

우와,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세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슬훈이는 얼굴이 좀 붉어졌다.

 

, 고마워.”

 

그렇게 세리와 슬훈이는 마주 앉아 저녁을 먹었다. 슬훈이는 다 먹은 접시를 위상력을 이용하여 정리하기 시작했다. 세리는 식탁에 앉아서 주위에 있던 게임기를 들고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이세리, 게임할 때는 좀 멀리서 보고 해.”

 

지금 중요한 순간이야 말시키지 마.”

 

세리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슬훈이는 설거지를 끝마치고는 세리의 뒤로 돌아갔다. 세리는 슬훈이를 눈치 채지 못한 채 게임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게임을 클리어 했을 때

 

, , ?”

 

히익!”

 

내가 가까이 보면서 게임기 하지 말라한 것 같은데?”

 

, 미안.”

 

결국 슬훈이는 위상력을 이용해 세하의 게임기를 탈취했다. 세리는 제자리에서 뛰며 슬훈이가 떠올린 게임기를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돌려줘!”

 

내가 말한걸. 안한 벌이야.”

 

적어도 이 옷으로는 위상력을 쓰기 힘들다고.”

 

그럼 다행이네. 더욱 잡기 힘들 테니까.”

 

너무하잖아.”

 

세리는 열심히 제자리 뛰기로 게임기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 이거 너무 귀여워서 그만둘 수가 없어.’

 

세리는 그렇게 점프를 하다가 앞으로 넘어졌다.

 

으으으…….아파라

 

세리는 몸을 일으켰다. 세리의 밑에는 슬훈이가 깔려 있었다.

 

게임기는?!”

 

게임기는 슬훈이가 넘어지기전 소파로 날렸기에 다행히 무사히 있었다. 세리는 그걸 보고 게임기를 가지러 갈려 했으나.

 

이렇게 넘어뜨려놓고 도망갈 생각이야?”

 

슬훈이는 일어나려는 세리의 팔을 잡아끌었다.

 

…….그게…….그러니까. 미안…….그래도 네가 먼저 내 게임기를.”

 

더 이상 이성을 유지할 수가 없어…….아까 넘어지면서 머리를 좀 세게 부딪힌 거 같은데. 정신이 오락가락이야…….’

 

그렇게 말하고 항상 도망가는 거지?”

 

, 무슨 말이야?”

 

항상 날 두근거리게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채 도망가잖아.”

 

저기 슬비야? 너 뭔가 이상한데?”

 

세리는 당황하며 팔을 당기고 있었다.

 

나도 이제 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

 

항상 두근거리게 하고 말이야. 지금은 성별이 바뀌었는데도 더 두근거리게 만들잖아.”

 

, 아니 그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

 

정말이지…….또 그런 식으로 도망가는 거지. 이제 안 놓칠 거야.”

 

슬훈이는 세리의 팔을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세리의 얼굴이 가깝게 다가왔다.

 

, 저기 슬비야. 내가 미안했으니까 이제 정신좀 차려줬으면 하는데…….”

 

싫어.”

 

아무래도 머리를 너무 세게 부딪힌 거 아냐?”

 

아직도 아프긴 해. 솔직히 나도 뭔 소릴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지금은 그냥 본능으로 움직이고 있는 느낌.”

 

그거 위험한 거 아냐?”

 

몰라.”

 

그렇게 슬훈이는 세리에게 키스를 해버렸다.

 

으아아아 정말 해버렸어!’

 

세리는 놀란 표정으로 어떻게든 다시 떨어졌다.

 

, 대체 뭘 하는 거야?”

 

슬훈이도 점점 이성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그리고 슬며시 입술에 손을 대었다. 그리고는 얼굴이 점점 붉어져 마치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폭탄처럼 보였다.

 

으으으으으으으…….으아아아.”

 

슬훈이는 괴성을 지르며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키스를 하다니…….”

 

세리도 입술에 손가락을 대보고 있었다. 그렇게 멍하니 있을 무렵 서지수는…….

 

 

 

 

 

아쉽다!”

 

누님! 그런 거 아쉬워하는 거 아냐!”

 

서지수는 무척이나 아쉽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고 제이는 그걸 말리고 있었다.

 

 

 

 

 

 

 

세리는 그렇게 멍때리고 있다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정말이지. 이러면 의식 안하려야 안 할 수 없게 되잖아. 매일 잔소리만 해서 날 싫어하는 건줄 알았는데…….”

 

2층은 고요했다. 세리는 2층으로 올라가서 슬훈이가 있는 방문을 두드렸다.

 

괜찮아?”

 

대답은 없이 고요하기만 했다.

 

들어간다?”

 

, 안 돼!”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자. 슬훈이가 소릴 질렀다.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너 괜찮아? 목소리가 떨리고 있는 것 같은데?”

 

, 괜찮으니까. 들어오지 마.”

 

슬훈이의 목소리는 다급한 듯 점차 더욱 떨리고 있었다. 세리는 걱정된 나머지 문을 열었다. 슬훈이는 침대에 앉아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너 뭔 일 있는 거야?”

 

세리가 다가갔다.

 

……., 아무것도 아냐.”

 

슬훈이는 눈물을 닦았다. 세리는 다가가서 물었다.

 

괜찮아?”

 

, 응 이제 좀 진정됐어. 아까는 미안했어. 내가 멋대로 그런 짓을…….”

 

정말이지…….설마 슬비가 그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지.”

 

슬훈이는 다시 울기 직전이 되었다.

 

, 미안해. 내가 멋대로 그런 짓을 해서. 분명 날 싫어 할 텐ㄷ…….?”

 

세리는 슬훈이를 가볍게 껴안았다.

 

바보야, 내가 널 싫어할 리 없잖아. 난 오히려 매일 잔소리해서 날 싫어하는 줄 알았지.”

 

아냐…….. ...줄곧 좋아했단 말이야. 싫어한 적 따위…….있을리 없잖아.흑흑.”

 

세리는 슬훈이를 잠시 밀어내더니 이번에는 세리 쪽으로부터 키스가 날아왔다.

 

“?!”

 

세리는 그렇게 잠시 있다가 떨어졌다.

 

이제 믿어 주는 거지?”

 

그 웃는 표정과 함께 그 말을 들은 슬훈이는 결국 이성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슬훈이는 세리를 당겨 침대에 눕혀버렸다.

 

, 저기요?”

 

…….괜찮을거야.”

 

저기, 혼자 그런 걸 정하지 말아주지 않을래?”

 

괜찮아…….괜찮아.”

 

괜찮지 않아!”

 

세리는 어떻게든 탈출을 하려 했으나 성별이 바뀐 지금으로서는 슬훈이를 힘으로 이길 수 없었다. 그렇게 둘의 밤은 깊어갔다.

 

 

 

 

 

 

다 썼네요. 저번 글의 댓글의 요청대로 썼어요, 물론 제대로 쓰면 잘릴 테니 더 이상 안 쓸 겁니다. (절대 못 쓰는게 아니에요.) 설마 이번에는 댓글에 다른 경로로 보내달라는 그런 댓글은 달려있지 않겠죠? 여러분은 순수할거라 믿어요. (애초에 이 말을 말한 시점에서 내가 망할 인간이란거지만…….) 그럼 다음화에서 뵈요~

 

ps 성별 돌아오는걸 원하시는 분? 댓글에 적어주세요.

2024-10-24 23:00: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