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21화- [오펠리아의 시간 9교시(オーフェリアの時間 9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7 0

 

 

 

 

노래를 부르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오펠리아. 실비아는 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지켜보던 나머지들도 놀란다. 실비아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를 묻자 오펠리아가 내가 왜 이 말을 내뱉은 것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하며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지만 속으로는 아마 어떻게든 방금 내뱉었던 말을 취소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한 번 내뱉어버린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실비아가 오펠리아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먹이더니만 너도 역시나 인간은 인간이라고 말하며 자기가 열심히 특훈을 시켜주겠단다. 네가 우리 모두를 강하게 훈련시켜준 만큼! 자신도 아주 강하게 훈련시켜주겠다고 하며 제대로 각오하라고 한다. 실비아의 얼굴에서 환한 천사의 미소가 느껴지긴 해도 사실상 지옥의 문이 열린 것이나 다름이 없는 초고강도의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오펠리아가 결코 모를 리가 없다. 이제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다.

 

 

나타, 레비아, 그리고 하피. 오늘도 일거리를 마치고 돌아오느라 수고했다.”

 

! ~ 꼰대.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냐?”

 

나타 님. 참으세요......”

 

사실상 매일 일용직 생활이나 하는 것도~ 왠지 모르게 지치네요. 내 본업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라서 말이죠.”

 

하피. 네가 그런 소리를 하다니. 해가 조만간 서쪽에서 뜨겠구나.”

 

어머? 내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요?”

 

우리들은 그나마 이렇다. 내가 듣기로 오펠리아는 약 14억 여의 차원종들을 상대로 혼자서 싸우며 돈을 번다고 들었다.”

 

“......!!”

 

... 이봐요. 1,400,000,000여 숫자의 차원종들을 혼자서?!”

 

 

나타는 물론이거니와 레비아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그걸로도 모자라 천하의 하피까지도 트레이너의 말에 당혹스러워하며 어쩔 줄을 모른다. 혼자서 그 규모에 달하는 차원종들을 쓰러트린다는 것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인데 자신들이 거의 매일을 일용직으로서, 그리고 용병으로 돈벌이를 해도 보수가 적어서 안달인데 오펠리아는 무보수일지도 모르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며 차원종 소탕도 한다는 말에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다. 벌처스 정보부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편이긴 해도 트레이너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오펠리아가 현 벌처스 정보부 요원인 이상 그런 것은 괜한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녀는 벌처스를 위해서 태어난 존재일까?

 

 

만약 지난 제3차 내전에서 용의 군단이 오펠리아에게 보상금을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펠리아는 화를 낸다거나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차원종들을 쓰러트리면서 많은 양의 아이템들을 획득하고 그들 나름대로 뱉어낸 보수를 많이 챙겼기 때문인데 무엇보다 본인의 신무기를 제대로 검증할 수가 있었다는 것도 포인트라면 포인트! 오펠리아는 언제나 가난하게 살기로 그 악명이 높은 존재라서 보수를 얼마를 받더라도 크게 개의치를 않는다. 비만 오면 바로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폐가이자 흉가, 그리고 초가집? 뭐 그런 집에서 산다는 소문이 있는데 서유리가 이미 과거에 몇 번을 방문한 적이 있으므로 사실이다. 뭐 어떻게 되건을 떠나 오펠리아에 관한 얘기를 트레이너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혹시라도 정보부를 몰래 접촉하여 뭔가 알아낸 거 아닐까?

 

 

그 무표정 계집보다 우리가 못하다니......”

 

나타 님. 오펠리아 님으로 인해서 우리가 너무 존재감이 없어졌어요.”

 

너희들도 참 바보네~ 억울하면 너희들도 오펠리아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해봐! 그 왜 있잖아~ 1.5L 사이즈의 독극물을 혼자서 다 마셔보라고.”

 

하피 님......”

 

?”

 

독극물을 마셨다간 우린 바로 즉사하게 될 거에요. 그러니 그건 비현실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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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 한 사람으로 존재감이 정말로 없어진 것은 늑대개 팀만이 아니다. 유니온의 검은양 팀도 존재감이 없어진 것은 마찬가지. 오늘도 검은양 멤버들은 유니온 아레나에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도 좀처럼 만족해하는 분위기가 아닌데 자신들의 노력에 비해 오펠리아의 경지에 도저히 다다르지를 못하니 상대적 열등감과 허탈 및 박탈감을 느끼는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다. 언제나 바보 같은 행동만 했던 서유리가 오펠리아를 다시 만난 이후로는 정말로 진지하기 그지없는 존재로 바뀌어 남들보다 더 열심히 검술훈련에 매진한다. 본인의 라이벌이자 옛 소꿉친구가 인류 최강의 여자라 불리는 존재이니 라이벌 포지션인 자신이 그에 대응할 수가 있는 위상력과 전투력을 갖춰야만 한다는 것을 정말로 절실히 느끼고 있다. 좋은 현상일지 모른다.

 

 

요즘 들어서는 베리타 여단과 같은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이 보이지를 않고, 차원종들의 위협도 없다. 신서울이라 했는데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은 유니온 합중국에 편입되지 않았기에 독자적인 독립국이라 할 수가 있다.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대만까지 모두 유니온 합중국에 편입된 것이 아니라서 뭐 그냥 한국이라 불러도 된다. 유럽의 모든 나라들은 일명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통합되어 정치적 통합을 이룬지가 오래. 정식명칭은 유럽연합 그대로이긴 하나 실질적으로는 유니온 합중국의 유럽연합 특별행정구인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뭐라 말하기도 그렇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는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으로서 유니온 합중국의 아프리카 특별행정구였는데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 대륙수복에 성공함으로서 그것이 폐지되었다.

 

 

... 크크큭. 인간들도 모두 떠났다.”

 

용이시여. 어차피 청룡군단의 현 전력으로는 우리의 상대가 못 됩니다.”

 

... 이봐. 그래놓고 이렇게 완패 상태로 휴... 휴전한 우리가 할 말은 아... 아니다.”

 

... 죄송합니다!”

 

... 오펠리아 그 여자만 없었어도 토... 통일이었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 언제든지 파기하고 재... 재차 내전을 할 수 있도록 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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