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19화- [요청의 시간 4교시(要請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6 0
중화민국 해군육전대, 그리고 청룡군단 왕룡전격대가 북경군구의 바로 접경이자 이남까지 진군하여 청룡군단의 깃발을 게양한다. 북경군구까지 밀리게 되자 천하의 흑룡군단이 먼저 휴전하자고 제의하고 모두들 전쟁에 지친 만큼 일단은 양 측은 모두 휴전을 선언하고 제3차 내전은 그렇게 일단락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휴전 상태로 끝난 것이기에 전쟁의 끝은 절대로 아니고 그저 전쟁을 쉬고 있다는 것에 불과하다. 뭐 이래도 저래도 대만이자 중화민국의 입장에서는 이걸로 차원종들에 입은 은혜를 모두 갚은 것이라 생각하고 해군육전대와 공군을 모두 철수시킨다. 그렇다면 이름없는 군단도 모두 공중전함전단을 철수시킬 필요가 있는데 그러나 흑룡군단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전체 철수를 감행할 시에 바로 또 사고를 칠 우려가 있으므로 일부는 남긴다.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공중전함전단을 투입했던 이름없는 군단. 애쉬와 더스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단은 철수했으나 2개 전단은 17호 관리소의 최후방지역에 주둔시키는 방식으로 배치하여 사실상 자동 참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약 흑룡군단이 휴전을 파기하고 전쟁을 또 일으킬 경우에 17호 관리소에서 바로 출격해 저들의 중앙거점을 공격하여 가차 없이 파괴시켜버린다는 그런 전략을 취하는 모양이다. 뭐 어쨌든 그렇다면 사이가와 오펠리아는 남을까? 물론 두 사람도 차원종계를 떠난다. 본인들이 할 일은 다 했고, 무엇보다 진 광휘의 레비아에게 지금까지의 임무를 수행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막대한 양의 보상을 받았으니 이제 용병활동은 끝이니 철수할 때라는 것. 애쉬와 더스트는 비록 자신들이 철수하나 공중전함전단의 사령관을 남긴다.
당연히 라나를 17호 관리소에 남겨 사실상 주둔군 사령관의 역할을 맡긴 셈인데 진 광휘의 레비아는 지금의 전력으로는 휴전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17호 관리소 너머의 18호 관리소 대부분을 ‘대륙 특별행정구(大陸 特別行政區)’ 라고 지목한다. 아직까지 중앙거점을 17호 관리소의 대북에서 18호 관리소의 난징으로 이전할 수는 없는 모양으로 보이는데 북경군구의 경계선에는 상당수의 흑룡군단과 청룡군단이 서로 노려보며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 서로가 서로를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높은 높이의 철조망이 쳐졌는데 너무나 길고 긴 거리라서 청룡군단의 현 전력으로는 조밀하게 배치되어 경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진 대치상황이 유지되고 있으니 이제 청룡군단도 전력을 늘려나가면 된다.
“다녀왔어? 오펠리아, 그리고 사이가?”
“......”
“차원종들도 돈이 많은 모양이야? 보수도 많이 주고?”
“그래? 사이가 네가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까 왠지 모르게 차원종들이 부러운데?”
“......”
“왜 그래, 오펠리아?”
“아니다. 청룡군단이 사실상 유리한 입장에서 휴전되었다고는 하나 흑룡군단은 언제든지 합의를 파기할 수가 있다.”
“맞는 말이야! 그러니까 그 때에도 오펠리아가 열심히 다 처리해주면 되지~”
민가영의 말대로 오펠리아는 용병활동을 하기에 정말로 손색이 없다. 그래도 오펠리아에 대해서 아쉬운 것이 하나가 있다면, 오펠리아가 너무 강하기에 다른 늑대개 멤버들이 사실상 공기취급을 당하고 있는데 나타는 물론이고 레비아도 오펠리아가 너무 강하여 정작 자신들이 할 일이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트레이너에게 신임을 받고 있는 하피도 오펠리아가 너무 강해서 본인이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고 말하며 사실상의 불만을 내뱉는데 그것을 오펠리아가 바로 뒤에서 듣지만 전혀 뭐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마음대로 떠들어도 본인은 뭐라고 반박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펠리아가 차원종계에서 흑룡군단을 상대로 싸웠다는 것을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고 같은 늑대개 멤버들이 알면 심히 곤란해지므로 그녀는 철저히 함구한다.
------------------------------------------------------------------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의 영향으로 인해 유니온 합중국에 편입되어 자치공화국으로서 있던 많은 나라들이 모두 분리하여 독립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벌써부터 몇몇 자치공화국들에서 분리 독립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내전까지 진행되고 있다. 아무래도 모두들 유니온 합중국의 지배에 강한 반감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각 자치공화국 정부들은 자기네들 나름대로의 정부군을 동원하여 진압하고자 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군들까지 반군에 가세하는 반응을 보이자 각 자치공화국 정부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 진압을 위해 보냈던 정부군들까지 반군에 가세하고 대통령궁까지 점령당하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벌어진다. 혹시라도 그들이 용병을 동원해서라도 진압하려는 건 아닐까?
오펠리아를 호출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개입해줄지의 여부를 알 수가 없는데, 오펠리아는 개인의 신분이 아니라 벌처스 정보부 요원이라는 신분이 존재하기에 당연히 정보부의 결정에 달렸다. 오펠리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력보다 상관의 지시를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펠리아가 굳이 유니온 합중국 예하의 자치공화국 정부들을 도와줘야만 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뭐 어쨌든 그렇다고 해도, 그리고 좋든 싫든 벌처스 정보부에서 출격명령을 내린다면 그녀는 두 말 않고 바로 출격할 수가 있다. 상관의 명령에는 절대복종으로 일관하는 그녀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도록 하자. 그런 오펠리아에게 누군가가 찾아오는데 바로 프리실라와 코로나. 과연 두 사람은 그녀에게 무슨 용건인 걸까.
“오펠리아! 오펠리아!!”
“저기... 오펠리아.”
“......프리실라, 그리고 코로나. 나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
“오펠리아. 부탁이 있어.”
“......”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 학교에서 차기 학생회 선거가 있다는 거 알지?”
“......”
“그 때에 네가 경호를 좀 해주면 좋겠어.”
“응? 프리실라랑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너 말고는 부탁할 사람이 없어!”
“......거부한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6762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