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11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램스키퍼 함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2 0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의 양 옆으로 차원종의 거대한 팔이 붙여져 있다. 오펠리아가 그걸 보고도 아무런 표정변화를 보이지 않는데 베로니카는 그걸 보더니만 오펠리아에게 어서 빨리 도망치라고. 나와 싸우려고 했다가는 처절하게 후회하게 될 거라고 말하며 어서 빨리 도망치라고 재차 말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오펠리아가 도망친다면 절대로 그녀가 아니다. 어차피 싸우지 않으면 앞으로의 스토리 진행이 되지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냥 싸울 뿐이다. 그 어떤 식으로든 베로니카를 쓰러트려야만 하는 상황. 아무리 베로니카가 강하다고 해도 그녀가 절대로 물러설 녀석이 아니다. 그녀는 벌처스 정보부 요원이라는 자존심도 있기에 여기서 도망치면 절대로 그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된다. 무조건 죽이고야 만다는 식으로 베로니카에 맞서 싸우는 오펠리아.
오펠리아가 베로니카를 실컷 두들겨 패더니만 그녀가 뭔가를 느낀 것인지 위상 게이트를 열고서 그냥 가버린다. 그녀가 왜 저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며 지켜보고, 베로니카도 아직 널 상대로 제대로 싸워주는 건 곤란하다는 말과 함께 게이트의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베로니카가 어서 빨리 도망치라고 재차 말했던 것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그녀.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와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것만 같은 행동을 취하다가도 이내 다음 임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다가 이번에 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멤버들 가운데의 누군가가 적들에 의해 세뇌를 당했단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데 오펠리아는 굳이 그걸 해야만 하냐고 묻는다. 이에 트레이너가 넌 동료가 위험한데도 그냥 내버려둘 건지를 묻는다.
“오펠리아. 그러면 넌 동료가 죽을지 모르는데도 내버려둘 생각인가?”
“......”
“아니지?”
“......아무도 없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죄송하지만, 전 상관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트레이너 님의 명령이니 복종하겠습니다.”
“......”
“......”
“역시 벌처스 정보부는 냉혹하다고 하던데 사실이구나. 그리고......”
“......”
“정보부 내에서도 단 2명만이 가진 ‘암살첩보원 서포터’ 이기도 하니 넌 정말 무섭다.”
“......”
오펠리아는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 처음 들어오기 이전부터 이미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란 직급을 가진 존재였다. 늑대개 팀이 전 세계에 수배령이 내려지고 쫓기는 신세가 되고도 그녀는 정보부 요원의 신분은 물론이거니와 암살첩보원 서포터 직급도 박탈되지 않았다. 원래 정보부 요원이라는 게 이런 상황에 더욱 빛을 발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뭐 대충 그렇다는 건데 오펠리아는 지금까지도 늑대개 팀에 있어서 큰 전력이 되어준 만큼 이번 ‘램스키퍼 함교’ 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늑대개 팀을 넘어 모두의 큰 전력이 되어주길 바라는 트레이너 함장. 오펠리아는 여전히 말을 잘 하지 않으나 함장이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하니 복종하겠다는 말을 한다. 트레이너가 명령을 해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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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건 그러한 것이라 생각하자.
오펠리아가 램스키퍼 함교에서의 작전을 계속하며 마치 세뇌당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어느 한 동료를 보더니 그냥 죽도록 내버려둘까? 라고 생각하는 걸로 보이는데 그냥 무시한다면 상관의 명령을 거역하는 셈이 되기에 그저 철저히 따르고 이행할 뿐. 뭐 오펠리아가 상관의 명령이라면 반드시 따르는 편이고 임무성공률도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높을 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벌처스 정보부 요원으로서의 실력도 확실한 편이라 그냥 다 해낸다. 램스키퍼 함교에서의 작전이 어떻게 전개되고 또 세뇌당하고 있던 동료를 어떻게 구하게 되었는지는 그냥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보통의 경우라면 뭐라고 반박이라도 하고 자기 의견이라도 표출한다고 하지만 정작 오펠리아는 그런 거 없다. 아니? 있다고 해도 상관의 말만 나오면 바로 태도를 바꾼다.
오펠리아가 다시 ‘특수 격리구역’ 안으로 진입하고자 한다. 이번엔 침투도, 섬멸도 아닌 무려 정복 작전이다. 특수 격리구역을 정복하고자 본인이 단독으로 출동하고 그 안에서 미라주를 포함하여 각종 차원종들, 그리고 베리타 여단 병사들과도 만나며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가장 깊숙한 곳이자 격리구역에 역시나 베로니카가 있다. 베로니카는 오펠리아를 보며 비록 자신이 이곳에서 계속 격리되어 있었다고는 하나 너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다고 하며 다른 녀석도 아니고 네가 와줘서 정말로 기쁘고 고맙다고 한다. 너라면 날 쓰러트릴 수가 있을 것만 같다고 하면서. 날 쓰러트리고 나아가 데이비드도 쓰러트려주면 좋겠다는 말에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질 않으나 두 눈을 순간적으로 깜빡인 것으로 보아 사실상의 이른바 ‘암묵적 동의’ 가 된다.
“......”
“......”
“아... 아무리 정복이라 해도, 난 너와 제대로 싸울 수 없어!”
“......”
“오펠리아. 다른 녀석도 아니고 넌 좀 특별한 곳에서 다시 싸워주겠다.”
“......”
“자~ 와라, 오펠리아! 정복을 능가하는 ‘지배’ 난이도에서 널 기다리고 있겠다!”
“......”
“명색이 절대무적 최강캐라면, 오펠리아 너만의 전용 난이도인 ‘지배’ 난이도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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