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09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램스키퍼 함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1 0
“잘 들어라, 오펠리아. 애당초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
“뭐, 그래봐야 넌 애당초 그 누구를 상대로도 기대하지 않으니 상관은 없지만?”
“......”
“오펠리아.”
“......”
“이제 우리는 세계를 적으로서 열심히 도망 다녀야만 한다. 그건 각오하고 있느냐?”
“물론입니다.”
G 타워 옥상에서의 사건이 해결된 직후, 늑대개 팀은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을 포함하여 세계의 적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이리저리 도망 다녀야만 했다. 재해 복구 본부에서도 자신들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서 복구 작업을 지원했을 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생계유지를 해나가기 위해 플레인 게이트에서의 탐사활동도 은밀하게 지원했고, 나아가 국제공항에서도 매우 은밀하게 활동했다. 물론 국제공항의 후반부부터 긴급히 귀환한 검은양 팀과 함께 활동을 하다가 공중전함 램스키퍼에 타고서 램스키퍼 함교라 부르는 곳에서 작전을 하고, 티어매트 대책실을 거쳐 다시 플레인 게이트의 고단계 차원압까지 조사했다. 지금도 늑대개 팀은 여전히 세계의 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수배령이 비공식적으로든 공식적으로든 해제된다면 반은 날개를 단 자유를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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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에서의 서유리와 연합작전으로 칼바크 턱스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그녀들은 다시 예전처럼 가깝다든가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을 하고 그런 사이는 될 수가 있었다. 뭐 어쨌든 국제공항에서의 일이 끝나고 트레이너를 함장으로 하는 공중전함 램스키퍼에 탑승한 검은양과 늑대개. 서유리가 예전과 달리 어느 정도는 진지해진 것만 같은 반응을 보이는데 ‘램스키퍼 함교’ 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새로운 작전에 임해야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중전함 램스키퍼는 날아다니며 상황을 계속해서 살피고 있다. 특경대 대원들도 램스키퍼에 탑승한 상태로 작전준비를 하다가도 작전이 개시될 때에는 가장 최일선에 서서 정찰활동이나 기타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 오펠리아도 가만히 있는 걸로만 보여도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얻는다.
그녀가 현역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란 것을 이용해 벌처스 정보부의 정보망을 활용하는 것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신분을 외부에 들켜서는 결코 안 되는 것이기에 그런 것은 언제나 신중해야만 하는 것이고 정보망 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본인이 다니는 학급의 슈퍼컴퓨터이자 최첨단 인공지능인 리츠에게 부탁해 정보를 확보하면 된다. 리츠를 통하면 모두의 의심은 물론이거니와 해킹의 위협도 모두 피하면서 획득할 수가 있다.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 소속인 오펠리아가 벌처스 정보부 요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이런 점에서는 정말로 좋지 않을 수가 없다. 뭐 아무튼 램스키퍼 함교에서의 작전을 회상하는 오펠리아. 램스키퍼 함교에서 트레이너 함장과 김유정 부국장에게 이런 저런의 브리핑을 듣는 오펠리아 란드루펜.
“오펠리아! 너 나랑 내기 해볼 생각은 있어?”
“......”
“너랑 나랑~ 누가 더 빨리 이 임무를 클리어 하는지 말이야!”
“......좋다.”
“고마워~ 오펠리아!”
“어차피 네 녀석이 이길 게 분명한 사실인데 굳이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어떻게 시작하기 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니?”
“서유리 너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나.”
“......?”
“......아니다.”
인공지능 쇼그가 알려준 그대로 서유리와 오펠리아는 그 임무를 수행하고 동시에 도착하여 쇼그에게 보고했다. 쇼그는 오펠리아에게 혹시 일부러 봐준 것이냐고 묻자 오펠리아는 그런 적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뭐 대충 그렇다는 건데 ‘램스키퍼 함교’ 라고 해봐야 그곳에서 뭐라고 하는 것이 전부. 휴게소를 포함하여 실험실, 그리고 그 외의 여러 곳을 이동하며 작전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었다. 누가 뭐래도 오펠리아는 묵묵부답으로 임무를 철저히 수행할 뿐. 오펠리아는 어딜 가더라도 차원종들에게 있어서 저승사자 그 자체라 불리며 여전히 공포의 대상! 다른 녀석들보다 오펠리아는 정말로 답이 없는 존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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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 함교에서 대기하다가도 작전이 생기면 바로 이동하여 전투를 시작하는데 어떤 곳에서의 작전을 수행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해 이동했다. 그러자 검은색의 몸으로 이루어진 미라주가 오펠리아를 보더니 자신들은 철저한 평화주의자라고 하며 이제 그만 자신들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며 그저 눈빛을 메섭게 노려볼 뿐인데 미라주가 그 눈빛을 바로 해석한 것인지는 몰라도 자신들은 철저히 평화주의자고 자신들의 평화주의를 방해하는 자들은 모두 역적 그 자체이자 장래에 나라를 팔아먹을 작자들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비난을 퍼부었다. 그럴 때에도 오펠리아는 말이 없는데 마음대로 실컷 떠들라는 의미인 것일까? 뭐 대충 그렇게 생각해도 된다. 미라주의 설교는 여전히 계속된다.
“우리들은 철저한 평화주의자입니다. 방해하는 자는 죽음뿐입니다.”
“......”
“오펠리아. 우릴 방해하는 이유가 뭡니까?”
“......”
“평화주의를 깨려는 겁니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시죠?”
“......”
“오펠리아. 당신은 가까운 장래에 이 나라를... 아니, 이 세상을 팔아먹을 매국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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