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더스트) 단편 제목 미정
이피네아 2016-04-01 2
나는 지금 집에 있다. 그런데 왜 다른 집에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
그 이유는 내 바로 앞에 있는 여자애 때문이다.
유리나 슬비였으면 이러지는 않겠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흑발의 여자애는 더스트다.
"..더스트"
"......"
"....하아...."
이러고 있어봤자 아무것도 안돼겠지..
"밥이라도 먹을래?"
"......"
그 활발해 보이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눈에 초점이 사라져 있고 은발이 었던 머리는 검은 색으로 바뀌었다. 더군다나 붉었던 눈도 검게 변해 완전히 '인간' 같은 외모가 되었다...
지금 왜 우리집에 더스트가 있는 지는 며칠전...
그때도 평범하게 별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세하야! 심심해!"
"..게임하느라 바빠"
"동생? 너무 그러진 말라고?"
"왜 나한테만 이래? 테인이도 있잖아?"
"그냥! 테인이는 지금 잔단 말이야!"
유리의 말에 소파에 앉아있던 테인이를 보니 정말로 자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 져서 자기도 모르게 잠든 모양이었다
"요즘은 임무도 없었잖아! 그냥 한번 놀아줘!"
"....하아.... 알았어... 안했다가는..."
중간에 말을 멈추며 슬비를 쳐다본다
"내가 리더한테 죽을꺼 같으니"
그 말의 의미는 진짜로 유리랑 같이 놀아줘라 라는 의미의 시선도 있었지만 세하의 머리 바로 뒤에는 나이프가 있어서 정말 죽을 지도 모를거라 생각해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유리는 그런것은 신경 쓰지도 않고
"됐다! 그럼 뭐하고 놀까?"
"놀아달라면서 뭘 할지 생각도 안한거야?!"
"그건 이제부터 세하가 생각해야지!"
뻔뻔하군... 나도 지금 딱히 할게 없다고... 뭘 해야 귀찮게 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중 갑자기 임무가 왔다고 하여 다 같이 어떤 장소로 갔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5명이 봤던건...
처음 보는 타입의 차원종과 그 차원종에게 뭔가를 당했는지 힘을 쓰지 못하고 힘을 뺏기고 있는 더스트였다.
그 광경에 말을 잃고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5명은 그대로 그 광경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모든힘을 뺏겼는지 머리와 눈이 검게 변한 더스트는 땅으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 검은 양팀은 다가가지만 더스트의 힘을 빼앗은 차원종은 도망치고 없었다.
"......."
"......."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말을 잃은 검은 양팀
경험이 많다고 자부하는 제이 역시 이런 경험은 없었기에 조용히 침묵한다.
"....더스트....맞...지..?"
물어보는 말에 힘이 없다
"...그...그런거...같은...데..?"
답하는 말 역시 확실하지 않다
거기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기에 더스트를 데리고 유니온으로 돌아간다 정도연 요원과 캐롤리엘에게 더스트의 상태를 검사해 달라 부탁하는 동안에도 더스트는 반응을 하지 않았다.
더스트를 검사하고 있을 동안에 검은 양팀은...
"..왜 그렇게 된거지.."
"....더군다나 애쉬도 없었어.."
"....전쟁때도 위상력을 빨아들이는 녀석은 있었지만 완전히 빼았지는 못해.. 빼앗더라도 탈진하는 수준이야 하지만 이건..."
"....완전히 뺏긴거..죠..? 아저씨?"
대화를 하다 제이의 말에 반응한 유리의 말중에 마지막 말을 듣고 바로 아저씨 아니라는 소리에 다시 평소의 분위기를 되찾는다
이윽고 검사가 끝나고...
"....이건... 저도 처음보는 상태에요.."
"어떻게 된거죠?"
슬비가 앞으로 나서서 묻는다
"더스트는 지금 위상력이 전혀 없어요 더군다나 지금의 상태는 일반인이나 다름 없는 상태에요"
"oh..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는 위상력의 회복도 불가능하다는 게 저희의 검사 결과에요.."
정도연과 캐롤리엘의 검사 결과를 들은 검은양 팀은 혼란에 빠진다
애쉬는 왜 더스트 옆에 없을까... 왜 당하고만 있었을까... 라는 주제들이 었다 그러다가 유리가 갑자기
"더스트는 어디서 지내야해요?"
라는 짐묵에 다른이들 역시 침묵한다
정도연이 자신이 데리고 있겠다는 소리에 검은양 팀은 기겁하며 말린다
눈이 반짝이고 있었기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 었다 생각이 맞았는지 안된다는 소리에 항상 무표정이 었던 정도연의 얼굴에 실망이라는 표정이 확실히 들어났다.
일단 유리는
"방도 없고 동생들 때문에!"
라는 이유고
슬비는
"나는 직원 숙직실에서 지내서.."
라는 이유다
테인이 역시 같은 이유로 거부
제이는 그냥 무시
"잠깐!! 왜 나는 무시야!?"
테인이와 세하, 유리가 말하기 전에 슬비가
"카드빚에 허덕여 사는 분이 무리는 하지 마세요"
라는 말에 피를 토하며 사퇴
캐롤리엘은 연구 때문에 안된다고 하여 남은 것은 결국 세하의 집으로 결정
이렇게 되서 지금 더스트는 세하의 집에 있다.
계속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더스트 그런 모습을 보며 세하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묻는다
"그럼 이건 대답해 줄 수 있어 더스트?"
"......"
침묵으로 일관하는 더스트
"왜.. 애쉬는 없어?"
"......흐윽..."
"...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런데 갑자기 크게 울면서 세하에게 안긴다
처음으로 하는 더스트의 반응 이었으나 예상외의 반응에 당황하는 세하는 일단 떨어트리려고 어깨를 잡지만
"애쉬가.... 날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야...."
더스트의 말에 그 상태로 굳는다 그러고 나서는 30분 가량을 세하의 품에서 울고만 있는다. 세하는 그런 더스트를 상냥하게 안아주면서 달랜다
이윽고 눈물을 그치고 설명한다
설명은 이렇다. 더스트 자신은 얼마 살 수 없다는 것. 그나마 오래 살게 하는 방법은 위상력을 버리고 인간 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더스트는 그걸 거부했고 애쉬는 강제로 더스트의 힘을 빼앗았다 조금 남은 힘으로 차원문을 열어 도망치지만 다른 차원종에 의해 남은 힘 마저 뺏겼다고..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세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한다.
"나는 그냥 애쉬랑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더스트는 훌쩍이며 말한다 세하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묻는다
"....며칠이나 살 수 있어?"
"...어?"
"며칠이나 살 수 있냐고.."
"아마 3,4개월 정도라고 했어.. 무슨 일이 있으면 상태가 좋아지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남은 시간 그냥 이렇게 보낼꺼야?"
".....뭐..?"
"남은 시간 이렇게 보낼꺼냐고 그냥 좋게 즐길 수도 있는 거잖아!"
세하는 말한다 남은 시간 이렇게 허비하지 말라고 인생에서 추억이나 만들어 보라고
하지만 더스트의 대답은 그럴수 없다 였다
"왜?!"
세하가 소리친다
"왜 그럴수 없는건데? 무섭지 않아? 죽는 거라고! 죽으면 거기서 끝이라고!"
"..내가 몇명이나 죽였다고 생각해? 인간 처럼 약해지고 생각했어 내가 지금까지 몇명을 죽였나.. 그 인간들에게도 소중한 사람은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빼앗은 자신은 자격이 없다고.."
"......"
더스트의 대답에 세하는 말을 잃는다
"그래서... 이대로 죽겠다는 거야?"
"응..."
"....그럼 지금이라도 뭔가를 해봐"
"안됀다고 했잖아.. 나 한테 그럴 자격은.."
"자격 운운하기전에 뭔가를 해보라고!! 도망치는 거야 지금?! 자신이 뭘 했는지 알게 되서 그게 무서워서 도망치는 거냐고!!"
세하가 소리치는 소리에 더스트는 몸을 떤다
"...그럼...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 건데? 나한테 이제 남은건 없다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가족이라 생각했던 애쉬도 옆에 없어.. 그럼... 그럼 어떻게 해야해?"
"내가 있잖아! 내가 도와줄게!"
"어째서..? 나는 적이었잖아..?"
"아아.. 그랬었지.. 적이 었지.. 정말 만나기 싫은 악질이었지.."
세하의 말에 더스트는 울거 같은 표정을 지었다
"정말 짜증나기는 하지만 어쩌겠냐고?! 내 성격이 이런데"
".....너는 정말 바보네.."
"신경꺼! 쳇.... 나중에 슬비한테 한소리 듣겠내"
"고마워... 세하야.."
장난 같지 않고 처음으로 본 더스트의 따뜻한 미소에
"일단 밥이나 먹자고?"
"응!"
세하는 생각한다.
"아무거나 만든다?"
"헤헤헤... 상관없어.."
지금 뿐이라도 이 아이를 지켜주자고..
얼마만에 써보는 소설일까요? 저번에 복수에 관한걸 써봤지만 댓글이 십진경랑이란 분이 계신데 그거 같다고
뭔지 몰라서 저도 한번 봤습니다. 네... 보고 제꺼 바로 지웠구요. ㅠㅠ
뭘 서야할지 모르겠어요!! 주제 생각하다가 어? 내가 이걸 안써봤내? 라고 해서 쓰긴했습니다
이걸 계속해서 연재를 할지 아니면 이걸로 단편을 할지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오타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