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이야기

흑신후나 2016-03-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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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평화로운 아침

 

한 남자가 검은 양과 늑대개 팀의 부실로 찾아들어온다.

 

익숙한 발걸음, 손에 쥐고있는 게임기의 모양새를 보아하니 세하였다.

 

"좋은아침"

 

문을 열고 세하가 들어가자 그곳에는 검은 양팀의 리더인 슬비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좋은 아침."

 

짤막한 인사가 끝나고 세하의 뒤로 동료들이 오기 시작했다.

 

미스틸테인, 제이, 유리, 나타, 레비아까지..

 

모두가 모였고 작전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이세하.", "세하야!" "세하님!"

 

작전을 시작하기 바로 직전 3명의 목소리가 동시에 전해져 왔다.

 

고개를 돌아본 세하의 뒤에는 3명의 여성들이 있었다.

 

"이세하 너 또 밤 늦게 까지 게임했지? 오늘은 작전이 있다고 빨리 잠자리에 들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정말."

 

눈을 감고 고개를 젓는 슬비는 또 잔소리를 했다.

 

"세하야! 내가 보기에도 넌 게임 중독인것 같아 이제 줄이는게 어때?"

 

쾌활한 유리는 웃으며 세하의 목에 팔을 걸었다.

 

"저... 세하님 괜찮으신가요?"

 

우물쭈물거리는 레비아는 세하의 안색을 걱정했다.

 

그도 그럴것이 세하의 안색은 세파랬다.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마"

 

세하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세하가 죽었다.

 

세하는 팀원들과 임무를 맡는 도중 한 차원종이 슬비와 유리 레비아에게 발사한 구 형태의 포탄을 대신 맞았고

 

세하는 폭발했다.

 

큰 구덩이가 생겼고 모두가 놀랐다.

 

팀원들과 가족, 특히 유리와 슬비, 알파퀸 서지수는 눈을 씻고 찾아보았으나 그의 이후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고

 

시체라도 찾을려는 노력과는 다르게 돌아온것은 허탕뿐이었다.

 

결국 최후의 찾아낸 것은 세하의 찢어진 정식요원복과 아직까지도 탄내음이 나오는 건블레이드만이었다.

 

그리고 유니온은 세하를 사망처리하였다.

 

유니온은 세하의 몸이 폭발로 가루가 되어 분쇄되었다고 판단하여 시체도 없이 장례를 치루었다.

 

세하의 장례식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울고 슬픔을 나누었다.

 

슬비와 유리, 레비아는 주저앉아 통곡하며 울었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세하가 없는 검은양 팀은 그대로 추가 인원 보충없이 작전을 완수해 나갔고 이윽고 신서울의 아스타로트, 공항등을 거치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

 

데이비드와 애쉬.더스트 남매를 단죄시키고 평화가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평화가 깨졌다.

 

홀연히 한 차원종이 나타났다.

 

그 차원종은 온 몸을 붕대로 감고 있었으며 한 손에는 지팡이를 얼굴에는 가면을 쓰고있었다.

 

그 차원종의 주변에는 가공할만한 위상력이 흘러넘쳤다.

 

그 차원종의 손앞에 사람들은 밀리기 시작했으며 차원종의 영웅이자 인간들의 재앙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람들은 그 차원종을 차원종의 왕과 같다하여 '오버로드'라 불렀다.

 

그리고 이후 검은양과 늑대개팀 앞에 나타났다.

 

"....이세하의 시체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싶나?"

 

기계음이 섞여나오는 차원종의 말에 모두가 움찔했다.

 

"그의 시체는 없다. 내가 없앴거든. 알지?  이세하를 박살낸 그 차원종 그거 내가 지시한 거거든. 부수는 맛이 있었어."

 

얼굴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는 필히 웃고있는 것 같았다.

 

그의 말에 검은양과 늑대개 특히 슬비와 유리, 레비아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듯했다.

 

"**!"

 

주위의 물건들을 모조리 비트로 만들어 공격해오는 슬비를 마치 마음이라도 읽는듯이 가볍게 피했다.

 

"너 때문에!"

 

칼을 뽑아들어 금방이라도 죽을 듯이 다가오는 유리를 지팡이로 막아섰다.

 

"세하님이.. 세하님이.. 용서못해요!"

 

레비아가 거대한 별을 던졌으나, 그 차원종이 휘두른 지팡이로 산산조각 났다.

 

그렇게 맞붙기를 몇 시간여... 점점 지쳐가는 팀원들과 달리 그 차원종은 흠집하나 없었다.

 

마치 우리들의 기술들을 다 알고 있기라도 한다는 듯이 공격은 빗나갔다.

 

헉헉대는 팀원들에게 그 차원종은 코웃음쳤다.

 

"가소롭군.. 가소로워"

 

그가 비웃으며 공격을 준비했다. 이윽고 거대한 힘이 팀원들을 감쌌고 모두 지면에 처박혀버렸다.

 

"이제 끝이다."

 

차원종이 모두에게 다가섰다.

 

"이대로 끝나는 건가?"

 

쓰러진 슬비가 말했다.

 

"세하의 빚도 갚아주지 못하고 나는 죽는 건가.. 세하야.. 미안해.."

 

유리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죄송해요...세하님"

 

뒤따라 레비아도 울기 시작했다.

 

"............................"

 

갑자기 차원종이 뭠춰섰다.

 

그러고는 손을 뻗어 각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슬비와 유리, 레비아는 움직일 힘도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편안했다.

 

"흥미가 떨어졌다.... 난 돌아간다."

 

그러고는 차원종은 뒤도 돌아 걸어갔다.

 

뜻밖의 차원종의 행동에 셋은 물론 모두가 의아해 했다.

 

그러고서는 모두가 다행이라며 안심했다.

 

"아마 그 차원종이 흥미를 잃었나보군. 흥미를 읽은게 도움이 될 줄이야."

 

제이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러나 셋은 보았다.

 

차원종이 돌아가기 직전, 차원문이 열리고 들어가기 바로 직전 바로 그 짧은 순간을.

 

바로 그 순간 차원종은 가면을 벗었고 가면이 벗겨진 차원종의 뒤로는 눈물방울과 검은 머리가 휘날리는 것을 셋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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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00: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