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26) -파장(1)-
소드쉽 2016-03-26 0
제이는 이대로 가다간 서유럽의 악몽이 재현 될 것임을 확신했다.
자신들의 능력으로 공격과 방어는 물론 회복까지 하니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더 생각할 여유가 없이 유리와 함께 클라크를 막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클라크는 합류한 다크 어벤져들과 함께 계속해서 특수 차량을 검기를 날리며 공격했고 유리랑 제이는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세하도 아이작과 교전을 벌이느라 바이크에서 내렸고 레비아와 미스틸쪽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타와 하피는 충격파가 퍼지기 전에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걸 감지하고 중력 베리어가 풀리자 마자 헬기로 탈출해서 무사했으나 척력장이 다시 쳐지는 바람에…
‘챙!!’
“어이!! 약쟁이와 바보말고 칼끼리 승부를 보자고!!”
나타는 클라크를…
‘휘이~~잉’
하피는 회오리와 함께 나타나며 나머지 지원군으로 도착한 차원종들을 쓸어버리고…
“미안하지만 춤 상대는 제가 가져갈게요. 미스틸, 레비아.”
그러면서 루나틱 타이푼으로 막시무스를 공격했지만 막시무스는 그걸 건틀렛으로 방어했다.
그러나 뒤에서 떨어진 묠니르에 방어자세가 풀려버리자 마자 헤르메스 램피지로 순식간에 꿰뚫어 버리고 레비아는 블랙 사바스로 기어이 막시무스를 골프공처럼 저 멀리 날려 버렸다.
‘부아아아아아아앙~~~!!!’
“이쪽을!!! 얕보고 있지!! 말라고!!!!”
갑자기 최고 속도를 내어서는…
“우아아아아아아~~”
“날려버려!!!”
‘그렇다고!!’
그래도 무슨 의도인지 파악한 세하는 급 유턴으로 날아가면서 기어이 쫓아오는 아이작에게 질주하면서 안면을 구겨 버렸고 뒤에서 폭령검 전소로 숯덩이로 만들어 버렸다.
“히~~하!!!”
‘말 좀 해주세요 말 좀…’
특수 헬멧을 쓰고 있다지만 달팽이관을 보호하기에는 좀 무리인 듯 싶었다.
한편 클라크는 나타의 무간옥조차도 막아내고 있었는데 뭔가 한기가 들더니 앞에 있던 유리가 어느새 뒤에 있었고 왼쪽 손목이 무언가에 베여서 잠깐 주춤한 사이 나타는 여태껏 모아두었던 위상력을 폭발시켜 클라크를 공중으로 띄어 버리고 화려한 불꽃축제를 벌였다.
그리고 뒤에서는 유리가 불꽃 검기를 날리고 위에서는 강렬한 주먹이 꽃히고 확인사살로 한번더 배에 직격당했다.
“에휴 미스틸의 능력으로 자기편까지 몽땅 회복시켜 버리니 한방에 끝장을 내긴 했는데…”
그 사이 드라코리치는 멀리 가고 있었다.
슬비가 막고 있었고 드라코리치가 슬비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안 하지만 막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램스키퍼가 주포로 공격하려 하면 드라군 커맨더도 에너지를 모아서 상쇄시켜 버리니 손도 발도 못 쓰는 상황이였다.
밑 쪽도 송은이와 이반이 잘 이끌지 않았다면 진작 전멸하고도 남았을 정도로 상황이 최악이였다.
그리고…
‘콰쾅!!’
드라코리치는 팔을 휘둘러 유리와 똑같은 불꽃의 검기를 날려서 특수 차량을 공격하고 있었다.
헬기는 거대한 바람을 날려서 헬기들을 모조리 추락시켜버렸다.
누가봐도 상황은 답이 없어져 가기 시작했다.
‘멈춰!! 제발 멈추라고!!!’
슬비랑 세하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공격을 가했고 드라코리치는 자신의 부모를 짓밟지 않게 조심조심 걸음을 옮겼으나 플레인게이트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워낙 거대한지라 수십KM도 달려가기만 하면 금방이였다.
다른 클로저와 처리 부대 대원들도 쫓아갔으나 늦은 듯 싶었다.
램스키퍼도 거리를 좁혀오면서 단번에 끝장을 내려는 듯 주포의 에너지를 최대치로 모으고 있었다.
“뭐 나름 강수다만… 내가 거기에 대비를 안 할 것 같냐?”
드라군 커맨더는 또다시 드라코리치가 모아준 위상 특이점을 거대하게 모아서 아예 양손에 두 개씩 원기옥을 준비하고 있었고 디펜드 아지다하카들도 방어태세를 돌렸다.
‘?’
그런데 주포의 빛이…
‘뭐야… 이거? 뭘 노릴려고 이런 페이크를…’
순간 갑자기 찌릿찌릿 거리는 감각이 온몸에 퍼져나갔고 디펜드 아지다하카들도 절반이 구워져 버렸다.
“괜찮습니까? 펠롭스?”
“…네.”
드라군 커맨더는 혹시나 싶었다.
이미 멘탈이 박살난 놈이 어떻게 하려나 싶었다.
“어이구 이게 누구세요? 우리의 친절한 실험체인 펠롭스 씨네요?”
그러자마자 최서희가 연속으로 주먹을 내질러서 드라군 커맨더를 보호하는 디펜드 아지다하카들의 방패를 구겨버렸다.
“무슨 생각으로 여기 왔냐? 들었을텐데? 너 인간으로 생각하는 녀석은 없어.”
‘적이 무슨 말을 하든 귀 기울이지 마라!!’
펠롭스는 드라군 커맨더를 방어하는 디펜드 아지다하카들 사이를 빠져나가서 드라군 커맨더에게 몸을 회전시키면서 돌진했으나 드라군 커맨더가 정신파장을 높여서 펠롭스의 머리를 압박해 그대로 눈 앞에 쓰러지게 했다.
“이런 다고 달라질 건 없다.”
‘오로지 한 가지만 생각해라!! 너 만이!!’
“설령 네가 날 죽인다고 해도 특별대우 같은걸 받을 줄 아냐?”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펠롭스는 머리에 가시들이 들어와서 쑤시는 듯 아팠다.
그리고 그 고통을 통해 들어오는 너무도 무서운 말들…….
“네 말은…”
‘그러니까 생각 해 보라고. 네 아버지는 영웅의 아들 내미셔. 금수저야. 더군다나 어머니는 말이야… 괴물에게 부모님을 잃었어. 친!부!모!를!’
‘네 **랑 **!! 네 가족들은 네놈을 받아들였을까? 인간으로? 차원종으로? 정말로 널 자식으로 생각할까? 아주 뜬금없게 알에서 깨어나선 제 멋대로 엄마, 아빠라 부르니 얼마나 황당해?’
“네 말은 이제!!!!”
‘‘우리’를 받아준 가족들을 ‘증오스러운 인간’들이 ‘같은 인간’으로 받아 줄 것 같냐고? 그놈들이 인식하는 괴물의 범위는 우리들만 국한하지 않아. 조금 쉽게 말하자면 괴물과 관련된 건 모조리 괴물이라 부르고 욕하고 저주를 퍼부어야 되는 거야.’
“죽어도!!!! 안 들어!!!!!!!”
안드라스가 급히 달려가서 막았지만…
“바보야!! 막지마!!!”
드라군 커맨더가 당황해서 소리를 쳤으나 사실 모든 디펜더 아지다하카들이 최서희가 날린 궁극기에 수비현태가 무너진 상태였고 잠깐의 난리를 틈타서 광견이 암벽등반을 성공해 어깨까지 올라오자 쓰러지지 않은 다른 병력들이 그쪽으로 수비를 집중한 그 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안드라스는 결국 펠롭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럴 수 밖에 없었다.
펠롭스는 고민하지 않고 새로 얻은 충격파 특성을 사용해 드라코리치의 머리에 가격했다.
드라코리치는 머리 부근을 손으로 휘휘 저어가며 쫓아내려 했으나 피해는 오히려 드라군 커맨더들이 받았다.
“나한테 위상 특이점을 보내!! 어서!!”
펠롭스는 드라군 커맨더의 손에 모이는 보라색 구체에 망설이지 않고 드라군 커맨더에게 질주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