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95화- [내전의 시간(内戦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3-25 0

오펠리아의 이 말을 사랑과 차원전쟁 드라마의 애청자로 알려진 이세하의 어머니가 듣는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총에 맞아서 죽는 엔딩을 허무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한심한 엔딩이라 말하는 오펠리아. 도대체 그녀가 말하는 가장 최악의 엔딩은 뭐란 말인가!? 충격과 공포, 잔혹함, 19금의 진짜 끝판왕이란 도대체 어떤 내용의 엔딩일까? USB 하나를 보여주며 이걸 구매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판매할 수가 있단다. 이미 이 안에 든 내용들은 충분히 복사해둠과 동시에 별도로 저장까지 했다는데 그냥 무뚝뚝한 인형이나 다름이 없던 오펠리아가 이런 면이 있었던가? 그런데 오펠리아는 이건 그 녀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그 녀석은 고작 보름 만에 모든 멀티 엔딩을 봤다고 하는데 그녀가 말하는 그 녀석이 누굴까? 그건 이 학교의 학생이란다.

 

 

오펠리아가 가르쳐준 약도를 보고 찾아가니 그곳은 특수F반이라 부르는 곳. 한때에 세상 사람들은 낙오자 부류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F반 학생들의 출신성분을 다들 알고 있기에 이제는 낙오자가 아닌 능력자 부류라고 부른다. 그녀가 말하는 인물은 바로 유하진. 게임에 있어서는 정말로 프로게이머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는 여자다. 오펠리아가 말하길 유하진은 이미 게임이란 게임들은 다 섭렵한 거나 다름이 없다며 게임에 관한 공략법이나 기타 이런 저런에 관한 내용들은 유하진에게 배우라고 한다. 그래서 이세하와 이슬비, 그리고 서유리가 교실에 들어가려다 말고, 그 대신에 유하진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만나자는 약속을 잡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며칠 후에 유하진이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검은양 본부로 찾아와 그 게임에 관한 얘길 해준다.

 

 

유하진은 온라인 게임이건 기타 콘솔 게임이건 뭐건 이미 게임과 관련한 것들을 죄다 섭렵한 여자다. 게다가 왠만한 상위 10% 하드코어 유저들 못지않은 게임실력도 지니고 있어 프로게이머로 전향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뭐 유하진에게서 이런 저런의 이야기를 모두 다 듣는 검은양 멤버들. 이러한 와중에 오펠리아는 어디서 또 뭘 하려는 걸까? 그녀가 이번에 향한 곳은 바로 차원종계. 위상능력자들은 차원종들의 세계를 차원종계를 저 세상이자 초대받지 않은 세계라고 부른다. 차원종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이유는 뭘까? 오펠리아가 아직 본인은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걸로 보인다. 다른 인물들과 달리 오펠리아는 여기저기를 다니며 실전훈련을 하고 조금씩이나마 돈도 번다.

 

 

와줬구나. 오펠리아.”

 

“......그 세계 이후로 처음이구나. 청룡군단 부사령관 진 광휘의 레비아.”

 

부사령관? 지금은 엄연히 사령관이다.”

 

그렇군. 그런데 무슨 일로 날 부른 건지 궁금하구나.”

 

오펠리아. 원래 사령관이었던 이가 전사했다.”

 

“......”

 

그리고 저 너머의 대륙이자 ‘18호 관리소라고 부르나? 저기가 말인데~”

 

“......”

 

적룡군단이 없어졌어. 대신 흑룡군단(黑龍軍團)’ 이 장악해서 지금 아주 위험하다.”

 

 

흑룡군단이라고 진 광휘의 레비아가 그렇게 말하는데, 용의 군단이 인간계에서 완전히 몰살당하고도 자신들의 고향인 이곳에는 여전히 일족이 번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G 타워 옥상에서의 그 사건 이후로 용의 군단은 적룡과 청룡으로 두 종파로 분열되어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서 내전을 치렀다. 그 이후로 서로 상호불가침을 약속하며 조용히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적룡군단이 사라졌다. 알아보니 용의 군단에서 고작 0.1% 비중에 불과한 극소수 종파인 흑룡군단이 전체 종파의 99% 규모를 차지하는 적룡군단을 몰살시키고 본 둥지이자 대륙인 18호 관리소를 평정한 것. 고작 0.1% 비중에게 99% 비중이 몰살당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던 것! 오펠리아가 자기네들끼리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왜 자신을 이곳으로 불러낸 이유가 뭔지를 묻는다.

 

 

얘기나 해주면 좋겠다.”

 

아직 모르겠어~ 오펠리아?”

 

“......혹시 용의 둥지라는 곳에서 흑룡군단의 보스가 용의 군단을 통일하겠다고 선언이라도 했나.”

 

물론이다. 그리고 용의 군단을 재건하고 용의 위엄을 떨치겠다고 선언했다.”

 

“......”

 

“0.9% 비중에 불과한 우리 청룡군단을 오펠리아 네가 꼭 도와주면 좋겠다.”

 

 

청룡군단의 본래 사령관이었던 자는 최전방에 위치한 금문도 섬을 지키고자 싸웠다가 흑룡군단의 손에 목숨을 잃고 부사령관이었던 자신이 사령관이 되었단다. 흑룡군단은 전체의 0.1% 비중에 불과했으나 18호 관리소의 중심인 용의 둥지를 장악한 지금! 99.8% 비중을 차지하며 바로 눈앞에 있는 이곳 17호 관리소이자 청룡군단을 공격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단다. 그래서 지금 금문도를 포함하여 다른 몇 개의 최전방 섬들도 모두 경계를 강화하며 흑룡군단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란다. 흑룡군단은 극단주의 세력으로 익히 알려졌으며 극단주의 중의 극단주의이자 강경파 중의 강경파’, ‘강경 극단주의 완전 끝판왕이라 불릴 정도로 극히 거친 녀석이라고 진 광휘의 레비아는 그렇게 얘기한다. 흑룡군단은 전쟁만을 고수하는 녀석들이다.

 

 

흑룡군단이 만약 행동을 개시하면, 우리 청룡군단은 길어도 1주일 이내로 전멸이겠지.”

 

“......”

 

우리가 무너지면~ 인간계로 저들이 바로 넘어간다는 건 알고 있겠지?”

 

물론이다. 청룡군단은 인간계로 넘어가는 저들을 막기 위한 보호막이니까.”

 

인간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 우리들은 목숨을 걸고 도와줬는데, 저들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진 광휘의 레비아. 대만 정부에서 지상군 및 공군 파병을 승인했다.”

 

“......!!”

 

해군육전대와 공군이 위상 게이트가 열리는 대로 이곳으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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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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