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세계로 와버린것 같습니다만?! 4화(하)

최대777글자 2015-01-26 5

.

.

.

후아~ 오랜만에 진짜로 재밌었다.”

 

그치! 아까 갑자기 도약했을땐 깜짝놀랐어. 일반 검도의 틀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떠올리지도 못할 발상이었을거야.”

 

그래, 확실히 실전에서는 자주 쓰이는 방법이지만 그런 정식 경기에서 쓰일 일은 없기 때문에 떠올리기 힘들지. 아무리 당연한 파해법이지만.”

 

그렇게 둘은 대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길을 걷고있었다. 그들의 옆에서 이세하는 게임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잠깐만... 저거!”

 

신호등은 분명히 초록불이었다. 그런데도 한 승용차는 아주 빠르게 달리고있었고 그걸 눈치채지 못한 한 여학생이 횡단보도를 걷고있었다. 차가 달려오는 속도라면 부딪히기 일보직전이었다. 운전자는 대체 뭘 하고있는지 속도가 줄지 않는다.

 

에이씨...!!!!”

 

그걸 본 허시혁은 바로 달려갔다. 학생은 진짜 눈치가 없는지 아직까지 차가 오는지 몰랐다가 차가 한 3m까지 가까워 지고나서야 차를 인식했다.

 

꺄악!”

 

하압!”

 

순간적으로 사이킥 무브를 발동해서 허시혁이 여학생을 구해냈으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일반인은 사이킥 무브로 인한 이동을 버틸 수 없다. 자칫하면 피부가 벗겨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무의식중에 그걸 떠올린 허시혁은 최대한 그 여학생을 감싸고 길에 닿았다. 길에 닿자마자 도로가 갈라질정도로 강한 마찰이 일어났고 그대로 허시혁의 등은 엉망이 되었으나 다행히 허시혁이 구해낸 여학생은 멀쩡했다.

 

쓰압~! 쓰라려라... 괜찮아?”

 

... 지금 잘은 모르겠지만 네가 날 구해준거야?”

 

... . , 차가 그렇게 빨리 오는데도 용케도 눈치 못챘구나.”

 

내가 그런거에 좀 약해서... 고마워...”

 

시혁아! 괜찮아?!”

 

갑자기 달려나가서 깜짝 놀랐... ? 넌 옆반의 유하나잖아?”

 

이세하가 여학생을 알아보고 말했다.

 

... 이세하랑 유리구나... 그런데 날 구해준 얘는...?”

 

, 허 시혁이야.”

 

그렇구나. 구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다음부턴 조심해. 그럼 일단 차쪽을 볼까.”

 

허시혁이 일어서서 얼른 교복 자켓으로 등을 가렸다. 유하나가 찢어진 등부분의 옷과 등에 난 상처를 보면 놀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야... 차 안에 아무도 없잖아?”

 

아무도 없는 차가 갑자기 사람을 덮칠 이유가 있나?”

 

“...!”

 

갑자기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 허시혁이 돌아봐 건너편의 건물 옥상을 보았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

.

.

“...”

 

허시혁이 봤던 건물의 뒤편에 검은 붕대의 사내, 칼바크가 있었다.

 

눈치가 빠른 녀석이로군.”

 

그리고 어서 다음 계획을 떠올리는 칼바크. 그의 눈에 들어온건 허시혁이 방금 구해낸 유하나였다.

.

.

.

아아... 그러고보니 어디서 자야 하는거지...?”

 

모두와 떨어진 허시혁은 홀로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유니온에서 다른건 다 챙겨줬어도 잠자리는 안 챙겨줬다고... 설마 노숙해야 하는건가...?’

 

[삐빗- ]

 

으잉? 이건 분명 유니온에서 지급해준 클로저폰...”

 

아아, 들리나?”

 

~ 클로저 훈련생 허 시혁입니다~”

 

제대로 연락이 닿았군. 난 지금 자네에게 원하는 것이 있네.”

 

“...? 아무리 들어봐도 그쪽, 요원은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이것부터 보게나.”

 

갑자기 클로저폰에 한 사진이 도착했다. 사진에 찍혀있는건 묶여있는 유하나였다.

 

“..., 뭐하는 새X?!”

 

진정하게나, 묶은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자네가 오지 않는다면 이 아이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지.”

 

...”

 

나는 지금 신강고등학교에 있네. 3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이 아이의 목숨은 없어.”

 

그리고 전화는 끊겨버렸다.

 

제에길!”

 

허공에 욕을 날리고 바로 온 힘을 다해 사이킥 무브를 시전하는 허시혁. 지금까지 낸 속도중 제일 빨랐다.

.

.

.

[콰앙!]

 

어딨는... 아니, 찾을 필요가 없군.”

 

왔나.”

 

칼바크가 유하나를 인질로 잡고 옥상에 서있었다. 유하나는 입이 막혀있기 때문에 소리를 낼 수 없었다.

 

지금부터 이 아이의 몸에 조금씩 상처를 낼거라네.”

 

뭐라...??”

 

갑자기 칼바크가 유리조각을 들자 격하게 분노하기 시작한 허시혁. 그의 몸에서 엄청난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확실히 대단한 위상력이로군. 주인님께서 관심을 가지실만해.”

 

헛소리 마라... 그 아이의 몸에 만일 상처가 하나라도 생긴다면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호오...”

 

그러자 칼바크가 유리조각을 점점 유하나의 목에 가까이 대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앙!!!!!!!]

 

칼바크는 갑자기 날아온 충격에 의해 뒤로 멀리 밀려났다.

 

으윽?!”

 

네놈같은 쓰레기는 정말... 용서가 않되는군... 하다못해 여자를 건드려...?”

 

어떻게...”

 

움직임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갑자기 내 배에 발차기를 날리다니...’

 

어느새 허시혁이 칼바크를 발로 차버리고 유하나를 구해냈다. 허시혁은 바로 유하나의 입을 막은 천을 찢어버렸다.

 

괜찮아?”

 

, ...”

 

뒤로 물러나 있어.”

 

[쿠오오오오]

 

허시혁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상력이 점점 거세지더니 주변 땅이 갈라지기까지 시작했다.

 

이 소년은 죽여야 한다...!’

 

내 이름은 칼바크 턱스. 지금부터 자네를 제거하도록 하지.”

 

그러자 칼바크의 주변에 날카로운 원반들이 나타났다. 허시혁은 모두 받아치기 위해 검을 빼들었으너 칼날이 날아간 쪽은 허시혁이 아니라 유하나가 있는 쪽이었다.

 

....!!!!!!!!!!”

 

제엔장!!!!!!!!!!!!!!”

 

유하나가 원반을 피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일반인은 저걸 피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허시혁은 온 힘을 다해서 달려갔다.

 

[푸욱, 콰직!]

 

........”

 

허억, 허억.... 괜찮아...?”

 

... 이럴수가... 시혁아....!!”

 

칼바크 날린 위상력 원반을 모두 몸으로 막아낸 허시혁. 검으로 튕겨낼 틈이 없었기 때문에 유하나를 지키기 위해 허시혁은 온몸으로 원반을 받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그 원반들은 허시혁에게 치명상을 남겼다.

 

위상력으로 몸을 최대한 강화시켜 어찌어찌 막아냈나, 하지만 그게 끝이다!”

 

넌 진짜 사상최저, 최악의 쓰레기로구나....”

 

으음?”

 

네놈만큼은...”

 

검을 지팡이삼아 간신히 서있던 허시혁이 말을 꺼냈다.

 

절대 용서 못한다!!”

 

그러자 갑자기 허시혁으로부터 검푸른색을띈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무슨!”

 

우오옷!”

 

그 상태에서 검을 뽑아 휘두르자 허시혁의 검끝에서부터 검푸른 빛의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칼날이 칼바크를 덮쳤다. 그로인해 학교 옥상이 거의 날아가버렸다.

 

... 쿠흑...”

 

하아.... 하아... 그걸 맞고도 살아있냐...”

 

정면으로 맞기 전에 칼바크는 가까스로 보호막을 생성해 충격을 최대한으로 줄여 중상을 입었다.

 

“.......”

 

뭐라고 중얼대는거냐...?”

 

칼바크가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갑자기 차원문이 생성되더니 그 안에서부터 스캐빈져들이 튀어나왔다.

 

“C급 차원종이라고 해도, 지금상태의 너를 쓰러뜨리는 것 정도는 가능하겠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칼바크는 어딘가로 도망쳤다.

 

하 저 망할.... 이제 어쩌지....”

 

[쿠웅!]

 

...”

 

괜찮나?”

 

사이킥 무브로 허시혁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닌 J.

 

“J!”

 

저것들은 내가 상대할테니 이거나 마시면서 좀 쉬어라.”

 

J가 허시혁에게 물약을 건네며 말하였다.

 

이거 설마 지난번 그 게르마늄 파워인지 뭔지는 아니죠...?”

 

그럴 리가. 그냥 체력포션이야.”

 

그럼 사양않고...”

.

.

.

다녀왔어, 칼바크?”

 

주인님, 그 소년은...”

 

, 확실히 대단해. 흥미로워...”

 

칼바크가 돌아오자 더스트는 허시혁에 대한 흥미를 감출 수가 없었다.

 

나중에 좀 더 알아보도록 할까

to be continue...

-----------------------------

안녕하세요, 최대777글자입니다. 하하, 이번화를 쓸 때 있었던 일을 잠깐 말씀드리도록 할까요. 전 실은 이 글을 쓰다가 실수로 한번도 중간에 저장을 안했던게 떠올라서 한번 저장을 누르려다가 갑자기 정전이 일어났었습니다. 하핫! 덕분에 처음부터 다시 썼다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그 덕에 처음부터 다시 쓰는데 그 전에 쓰던 글에 매우 어색한게 많아서 다시 쓰는게 도리어 더 이득이 되었네요;; 암튼, 이번화도 즐감해주셨다면 감사드리고 오타&맞춤법 지적 환영,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3화 링크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817

2024-10-24 22:22: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