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92화- [구출의 시간 5교시(救出の時間 5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3-24 0
‘필리핀 남부에 잠입하셔서 다행입니다. 오펠리아 님.’
‘쇼그. 위치를 알려줘서 고맙다.’
‘현재 오펠리아 님이 계신 곳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포로수용소입니다.’
‘......’
‘문제는 주변이 전기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상태이고, 망루들이 24시간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잘 알았다. 저곳의 지도가 없으니 내가 직접 잠입해서 알아서 하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펠리아 님?’
‘......’
‘그곳에 다녀오신 이후로 말이 많아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보기 좋습니다. 그럼 행운을 빌겠습니다.’
하늘을 보니 이슬람반군의 색으로 도색된 F-16 전투기들이 편대를 이루어 마닐라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기지로 귀환하는 이슬람반군의 F-4 전투기들도 보이는데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정말로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기만 해도 짐작이 간다. 유니온 합중국의 필리핀 자치공화국 정부를 완전히 전복시키고 아예 분리 독립을 하겠다는 목적인지 마닐라를 점령하고자 끊임없이 공습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필리핀 자치공화국 정부를 돕고자 유니온 합중국군이 공군을 동원해 제공권장악을 시도하는데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알 수가 없는 F-22 전투기들은 물론이고 유니온 합중국군 공군기지에서 출격하는 F-16 전투기들이 적극 격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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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슬람반군의 포로수용소 내부에 검은양 멤버들과 김유정 부국장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하는데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인 오펠리아가 단독으로 구출작전을 수행하고자 한다. 지난번의 방식대로 똑같이 하면 매우 유용하나 전기 철조망이 둘러싸고 있는 걸 감안하면 절대로 괜히 넘으려 해선 안 된다. 분명히 초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을 테니까. 그렇다면 밀림에서 계속 숨어서 지켜보다가 차량 한 대가 지나가고자 하는 게 보인다면 서둘러서 이동하면 된다. 검문소의 반군 병사들이 지휘관이 탄 차량에 정신이 팔려있을 테니 그 틈에 병사 하나를 신속히 처리하고 그 병사의 옷차림을 하여 모두의 눈을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되니까. 그걸 위해서 위상 게이트를 열고 망루 안으로 이동하여 거기에 있던 병사 3명을 신속히 처리하고 전투복을 입도록 하자.
그렇게 입는데 성공했다면 지금부터는 수용소 파괴를 계획하면 되는데 이걸 위해서 오펠리아가 수제폭탄을 몇 개 준비해온 것이고 그것이 빛을 발할 순간이다. 그렇다면 일전과 마찬가지로 포로수용소의 주요 지점들마다 맹독폭탄을 설치하여 불시에 터트릴 수가 있도록 원격전원을 켜놓고 별도의 활동을 더 하면 된다. 비록 포로수용소라 적은 수의 반군 병사들만 있다고 하나 그렇다고 해도 크게 소란을 벌이면 매우 곤란해진다. 그렇다면 지원군이 올 것으로 보이는 큰 다리를 포함하여 중앙통제실, 병사숙소 등지에 맹독폭탄을 설치하는 식으로 대항하면 되는 것. 설치를 완료했다고 해도 무조건 터트리면 구출작전에 어긋나기에 검은양 멤버들과 포로들의 위치를 빨리 파악해야만 한다. 이슬람반군 병사로 변장하고 포로들이 수감되어 있는 감옥으로 이동하자.
들어가 보니 필리핀 남부지역의 사람들과 정부군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과 검은양 멤버들, 김유정 부국장도 있다. 간수 1명이 잠시 나가자마자 다른 간수 1명이 들어오는데 바로 변장한 오펠리아. 감옥을 유심히 살피며 뭔가를 하고자 하는데 두께가 얇은 벽을 하나 발견하더니 폭발력이 작은 폭탄을 설치한다. 원래는 맹독폭탄을 설치하고자 했으나 그랬다간 차후에 터트릴 시에 이 안에 있는 모두가 날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그 병사에게서 위상력이 느껴지는 걸 서유리가 바로 알아보고는 그 병사에게 말을 건다. 그 병사는 마녀와 같은 사악한 미소를 짓더니 맨손으로 철창을 부러트리고 검은양 멤버들을 꺼내준다. 잠시 후, 나갔던 간수가 왜 철창이 부러진 것인지를 확인하러 가까이 가자마자 그 병사가 초소형 단검을 목에 투척하여 정확히 맞추고 쓰러트린다. 김유정이 그 병사에게 왜 철창을 부수고 꺼내주려는 건지를 묻자, 그 병사가 철모를 벗고 얼굴을 보인다. 바로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 오펠리아인 것!
“오펠리아!”
“오랜만이다. 서유리. 그리고 검은양 멤버들. 트레이너 님의 지시가 떨어졌다.”
“저기... 오펠리아? 그간에 어디서 뭘 하면서 있었어? 죽은 줄로 알았잖아!?”
“설명은 차후에 천천히 하겠다. 정부군이 이곳으로 진격해온다고 한다.”
“정부군이?”
“그렇다. 조만간 이곳으로의 공습이 시작되어 모두 다 죽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 전에 구출하라는 지시다.”
“오펠리아가 구하러오다니......”
“유정 언니. 지금은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 예의 아닌가요?”
“유리 네 말이 맞기는 한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펠리아는 너무 딱딱하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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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쌍날검을 뽑아들고서 철창들을 모두 절단시켜 안에 있던 포로들을 모두 풀어준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오펠리아의 개목걸이로 인공지능 쇼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인데 그 포로수용소의 경비 병력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는 것. UH-60 블랙호크 헬기에서 병사들이 내리는 게 포착되고 있고 유니온 합중국군의 공습이 이곳 근처까지 온 상황이라는 것. 결국 이슬람반군 병사들이 퇴각하기 전에 이곳의 포로들을 전부 다 사살하려는 걸로 보인다고 알린다. 결국 오펠리아의 입장에서는 이제 그 스위치를 누를 시간인 것. 신속히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더니 그 안에 있던 많은 포로들을 모두 이동시키는데, 당연히 수도 마닐라로 이동시킨다. 검은양 멤버들도 모두 강제로 이동시킨 이후 오펠리아가 홀로 남는데 이내 벽이 파괴된다.
“크... 크크큭. 설마 여기에 있었다니.”
“......대해적왕 퓨마. 너 설마 죽지 않고 뻔뻔하게 현실 세계로 돌아왔구나.”
“크... 크크큭. 세상이 멸망해도 시... 신은 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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