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19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3-2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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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노스는 달의 표면에서 명상하듯이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과거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궁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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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궁극신?!"
"그렇다."
크로노스는 그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자신의 일족들 중 최고전사 네사람을 한데 모이게하고 얘기를 꺼내고 있었다. 바로 '궁극신'에 관한 것이었다. 최고전사 네사람은 자신들의 일족의 우두머리인 크로노스가 신이 되고 그 힘을 똑똑히 본 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압도적', 그런데도 그런 신을 초월한 존재가 있을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에 최고전사 네사람은 당연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크로노스님, 정말로 그런 존재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확신은 서지 않는다. 다만..."
"?"
"다만, 나의 본능이 말하고 있다. 좀 더 위를 향하라고, '궁극신'이 되라고 말이다."
"......"
크로노스는 자기자신이 말해놓고도 조금 어이가 없었던 모양인지 헛웃음을 터트리며 말하였다.
"후후... 지금 내가 무슨 바보같은 말을 하고 있느냐고 속으로 생각하고들 있겠지?"
"무슨 그런 말씀을,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든 그렇지않든, 믿기 힘든 말이라는것은 분명하다. 어쨋거나 우선..."
말을 하다가 크로노스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네사람에게 보여주었다. 손가락 두개에 겨우 잡히는 정도의 작은 돌조각같은 것이었다.
"이걸 보거라. 무엇인지 알겠나?"
"... '다이만타늄'같습니다만."
"그렇다."
크로노스가 꺼낸것은 바로 다이만타늄의 작은 일부분이었다. 그런데 크로노스는 갑자기 그것이 일반적인 다이만타늄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허나, 이것은 다른 다이만타늄과는 다르다. 겉보기에는 똑같을지 몰라도 확연히 다르지.'
"어디가 다르시다는 말씀입니까?"
"이 다이만타늄 조각을 향해 아무나 공격을 해보거라."
"?"
뜬금없이 그 다이만타늄 조각을 향해 공격해보라고하자 네사람은 어리둥절해 하였지만, 아무것도 묻지않고 일단 크로노스의 말대로 실행에 옮겼다. 네사람중 하나가 나서며 그 다이만타늄 조각을 향해 자신의 힘을 실은 공격을 한번 날렸다.
"흠..."
... 슈우욱!!
"!!!"
그 순간, 최고전사 네사람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작은 다이만타늄 조각이 네사람중 한명이 날린 공격에 닿이자마자 그 공격을 흡수해버린것이 아닌가.
"일반적인 다이만타늄은 그저 강도가 매우 튼튼할 뿐... 하지만 이 다이만타늄은 다르다. 나는 이 다이만타늄 조각을 발견하고 연구를 해보았지. 그 결과, 이 다이만타늄은 우주의 탄생과 동시에 생겨난 최초의 다이만타늄이었던 것이다."
"우주가 탄생되면서 생겨났다..."
"그래, 이 다이만타늄은 일반적인 다이만타늄보다 강도가 더욱 튼튼함은 물론이고, 아까전에 보았듯이 그 어떠한 힘도 흡수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다. 물론 신의 힘도 말이다. 게다가 원래부터 강력한 힘을 내제하고 있지... 이른바 '슈퍼 다이만타늄', 나는 이것을 이용해 궁극신이 되어보이겠다."
우주가 탄생과 동시에 생겨난 최초의 다이만타늄, '슈퍼 다이만타늄'을 이용해 크로노스는 '궁극신'이 되겠노라 하였다. 확실히 지금 크로노스가 들고있는 다이만타늄은 굉장하다. 허나 그걸 이용해 어떻게 궁극신이 되겠다는건지 최고전사 네사람은 알 수가 없어서 크로노스에게 물었고, 크로노스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그건 천천히 연구를 해봐야겠지."
그렇게 크로노스는 다른 일족들 몇몇을 납치하거나 강제로 협박하여 끌고와서 '슈퍼 다이만타늄'과 함께 실험을 진행하며 '궁극신'이 되기위한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러던 도중, 크로노스는 한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궁극신이 되기 위해서는 나와 같은 신 두명에게서 힘을 완전히 나누어받아야만 한다...'
그때 이미 크로노스는 프레이먼들의 지도자인 메테우스가 신의 경지에 도달한것과, 그 다음으로 용족(드라군)들 가운데서 용신이 된 '드라고니아'라는 신의 존재를 소문으로 알아차리고 있었다. 크로노스는 자신이 궁극신이 되기위해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접근을 시도하였었다. 허나 얼마가지않아 크로노스가 동족들한테 한 만행을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가 알아차리게 되었고, 크로노스는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의 협공에 수세에 밀려 결국 자신의 일족과 함께 제압당하였다.
"크로노스, 너는 자신의 헛된 망상 하나로 수많은 동족들에게 해를 입혔다. 더 이상 할말은 없을테지."
"어째서냐...! 네놈들도 나와 같은 신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냐는 말이다!!!"
크로노스는 자신과 같은 신인데도 자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냐며 호소하듯이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리 뭐라고 하더라도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는 자신의 말에 일절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게 크로노스는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에게 육체를 소멸당하였고, 육체를 잃고 남은 크로노스의 영혼은 궁극신에 관해 크로노스에게 전해들었던 크로노스의 일족의 최고전사 네사람과 함께 다른 외부차원에 봉인되었다. 그렇게 봉인된지 수만년, 지금에 와서 크로노스는 다시 부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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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는 잠깐동안의 과거회상을 끝내고, 다시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조용히 잠깐동안 생각을 하였다.
'이 육체의 기억상, 이 시대의 드라고니아는 휴면상태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애의 상태로 있군... 그러니 이 시대에서는 궁극신이 될 수가 없을것 같다. 그리고 원래 시대에는 이미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가 없다... 결국 궁극신이 되겠다는 목적은 버려야하는 것인가...'
자신이 내린 결론에 의하면, 궁극신이 되기 위해서는 두명의 신에게서 힘을 완전히 받아내야만 하였다. 크로노스는 원래 '슈퍼 다이만타늄'을 이용해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의 힘을 강제적으로 흡수하여 궁극신이 되려고 하였으나, 온전한 준비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에게 제압당해 봉인당한 것이었다. 지금은 봉인이 풀려 준비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 시대에는 메테우스만이 진짜 육체로 옮겨가서 신의 힘을 회복할 수 있고, 원래 시대에는 메테우스와 드라고니아는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에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크로노스는 허탈함에 헛웃음을 터트리며 궁극신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뒤돌아섰다.
"유감이군..."
여전히 달은 불타는 공처럼 지표면 전체가 크로노스의 검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런 불길속에서 유일하게 푸른 불꽃을 내고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세하의 신기인 '아마겟돈'이었다. 크로노스는 한동안 조용히 아마겟돈을 바라보다가 그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 말하였다.
"아직도 굴복하지 않으려는 건가?"
- ...... -
"그 끈기만큼은 높이 사겠다. 허나..."
텁...!
크로노스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아마겟돈의 손잡이를 한손으로 붙잡았다.
화아아아악!!
그러자 아마겟돈은 엄청난 불과 함께 열을 뿜어내며 크로노스를 거부하며 저항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아마겟돈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자신의 힘을 아마겟돈에게 주입하기 시작하였다.
- .....! -
크로노스의 힘이 주입되기 시작하자 아마겟돈의 색이 점차 푸른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크로노스가 자신의 힘을 주입하면서 변색되기 시작하자 아마겟돈은 더욱 거세게 저항을 해댔다. 하지만 크로노스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아마겟돈의 손잡이를 놓지않고 자신의 힘을 계속 주입시키고 있었다.
"결국 나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스...
시간이 지나면서 아마겟돈의 도신은 절반 가까이 칠흑같은 검은색으로 물들어갔다. 아마겟돈은 계속해서 저항하였다. 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렇게 아마겟돈은 점차 크로노스의 힘에 오염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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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느샌가 저녁이 되어있었다. 크로노스가 물러간 뒤, 모두는 총본부의 안에서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크로노스에게 부상을 당했던 이세희, 나타, 서유리, 헬라스, 메테우스는 알파의 능력으로 완쾌된 상태였다. 불행중 다행으로 크로노스는 순수한 힘만으로 공격을 한것이었기 때문에 알파의 능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 다섯사람은 부상당한 상태 그대로였을 것이다.
"......"
분위기는 조용하였다. 아마 크로노스의 압도적인 힘을 눈앞에서 똑똑히 보고 할 말들을 잃은 모양이었다. 그러던 중, 나타가 이 자리에 이세희가 없는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며 서유리에게 물었다.
"어이, 이세희는 어디갔어?"
"어? 잘 모르겠는데..."
"......"
나타는 그 이상 아무말않고 그곳에서 나와 총본부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마치 예상이라도 한것처럼 옥상에는 이세희가 기운없이 쪼그려앉아 하늘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나타는 그런 이세희의 옆으로 조용히 다가와 말을 걸었다.
"뭐하고 있냐?"
"아! 깜짝이야... 아저씨였군요..."
"뭘 그리 멍청하게 앉아있는거지?"
"헤헤..."
그렇게 말하며 나타는 이세희의 옆에 조심스레 앉았다. 나타는 이세희의 얼굴을 한번 보았다. 자신의 앞이라서 그런지 애써 밝은 표정을 짓고는 있었지만, 그 속에는 크게 상심한 표정이 훤히 보이고 있었다.
"...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한 아비가 적에게 몸을 빼앗겨 돌아와서 실망했나?"
"......"
이세희는 표정이 어두워지며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말도 못하였다. 나타의 말은 정확하였다. 다시 만났다고 생각한 이세하가, 알고보니 이세하의 육체를 빼앗은 크로노스라는 사실때문에 침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 저때문이에요... 그때 제가 두분을 따라가지만 않았어도 아빠가 그곳에 홀로 남지 않으셨을테고, 몸을 크로노스에게 빼앗기지도 않으셨을거에요..."
조금씩 눈물을 흘리며 이세희는 자기 자신을 책망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된게 모두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중얼거렸다. 이를 가만히 듣던 나타가 갑자기 이세희의 이마에 딱밤을 한번 먹였다.
"앗...!'
이세희는 나타에게 딱밤을 맞은 이마를 어루만지며 갑자기 왜 이러냐고 대꾸하였다.
"뭐 하시는거에요!"
"징징거리는게 보기 싫어서 그렇다, 왜? 네가 그렇게 자책한다고 이세하가 다시 돌아오기라도 하냐? 그럴 시간에 어떻게 이세하를 다시 그놈한테서 되찾아올지 궁리나 해라고."
"아저씨..."
"난 그녀석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나 이상으로 질긴놈이지. 무엇보다 녀석이 다시 돌아간 이유를 듣지 않았나? 녀석은 몸을 빼앗겼어도 계속 저항하고 있었다. 그러니 분명 다시 놈에게서 되찾아올 수 있을거다."
이러한 나타의 말이 격려가 되었는지, 이세희는 아까보다 조금 더 표정이 밝아져 있었다. 그러다가 나타에게 말하였다.
"아저씨랑 아빠는 정말로 사이가 좋으시네요."
"흥, 사이가 좋기는 개뿔. 난 그저 그녀석이 크로노스란 자식한테 그런식으로 이용당하는게 거북할 뿐이다."
"... 그게 그거 아닌가요?"
"......"
나타는 조금 무안해져서 잠시 이세희와의 시선을 피하고 품속에서 이온음료 하나를 꺼내 벌컥벌컥 마셔댔다. 이세희는 나타가 마시고있는 그 이온음료를 보자 반가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아, 그 음료수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 뭐가 말이냐."
"아저씨가 저를 훈련시켜 주실때요."
사실 이세희는 이세하를 잃고 돌아온 직후, 곧바로 나타에게 끌려가서 강제다시피 훈련을 받았었다. 이세희는 그것이 떠올라 나타에게 훈련받던 때의 얘기를 꺼내었다.
"완전 스파르타식이었죠... 엄청 힘들었다구요."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었나? 너는 물러터졌으니까 오냐오냐하면서 가르쳐줄 수 없다고."
"그 말씀 몇번이나 많이 들었어요. 어쨋거나 전 엄청 힘들었었는데 아저씨는 계속해서 훈련을 시키셨죠. 그때만해도 저는 아저씨가 저를 싫어하셔서 그런식으로 대해주시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죠."
"......"
"제가 너무 힘이 들때가 됬다싶으면 아저씨는 잠시 나갔다가 돌아오셔서 제게 그 음료수를 건네주고는 하셨죠. 그리고 훈련도중에 몇번이나 지쳐서 잠이 들었을때는 침대로 데려가 눕혀주시고 편히 자게 해주셨잖아요."
나타는 조금씩 얼굴이 빨개졌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며 그저 손에 들고있는 이온음료를 계속 벌컥벌컥 마셔댈 뿐이었다.
"아저씨는 겉으로는 차갑게 대하셔도, 속으로는 따뜻하게 대해주셔요. 그래서 저는 아저씨가 정말로 좋아요."
"크흡...!"
그 말을 듣고 나타는 마시던 이온음료를 뿜으며 기침을 해댔다. 깜짝 놀란 이세희가 나타의 등을 몇번 두드려주며 괜찮냐고 물었다.
"이 멍청아... 쓸데없는 소리좀 하지마...!"
"쓸데없는 소리라뇨, 사실인데."
"멋대로 생각좀 하지말라는 거다!"
괜히 소리를 지르며 나타는 제자리에서 일어나 화난사람처럼 옥상에서 내려갔다. 이세희는 그런 나타를 잠깐동안 웃으면서 바라보다가 자기자신도 자리에서 일어나 나타를 뒤따라갔다.
"아저씨, 같이가요!"
"흥!"
짧은 대화였지만, 이세희는 상심해있던 기분이 많이 풀려있었다. 그리고 희망이 생겼다. 분명히 아빠를 다시 크로노스에게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빠는 온전히 살아계신다고, 그렇게 이세희는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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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테우스는 헬라스와 함께 어딘가에 와있었다. 그곳은 바로 메테우스의 진짜 육체가 봉인되어있는 곳이었다. 메테우스는 자신의 진짜 육체의 봉인을 풀고 힘을 되찾아 크로노스에게 맞서기로 한 것이었다.
'이곳에 메테우스씨의 육체가...'
"......"
한동안 걷다가 메테우스와 헬라스는 어느 한 바위산의 정상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그 정상에는 붉은보석이 하나 박혀있었고, 그 보석안에는 어느 육체 하나가 갇혀있었다. 그 육체는 바로 메테우스의 진짜 육체였었다.
"오랜만이군... 나의 육체..."
메테우스는 손으로 자신의 육체가 봉인되어있는 붉은보석을 잠깐동안 쓰다듬듯이 어루만졌다.
'내가 진짜 육체로 되돌아갈때는 인간들을 심판하는 때라고 생각했건만...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크로노스를 막는것...!'
자신의 육체가 봉인된 붉은보석을 어루만지는것을 멈추고, 메테우스는 갑자기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최고위원장의 육체가 액체처럼 흘러내렸고, 그 안에서는 메테우스의 영혼이 빠져나와 붉은보석안에 봉인되어있는 자신의 진짜 육체로 빨려들어갔다. 그러자 서서히 붉은보석에는 금이가기 시작하였고, 이내 붉은보석은 산산조각나 부서지며 붉은보석이 부서질때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하며 그 바위산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헬라스는 놀라며 급히 밑으로 내려갔다.
"이건..."
그리고 헬라스는 위를 올려다보았다. 위에서는 무언가가 천천히 밑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바로 진짜 육체로 되돌아간 메테우스였다. 그 모습은 가히 신의 위엄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됬군요, 메테우스씨!"
"그래..."
메테우스는 자신의 진짜 육체의 손을 몇번 오므렸다 폈다하며 잠깐동안 생각에 잠겼다.
'엘리나스... 이블레스를 이간질하여 너를 죽게만든 크로노스가 시간을 거슬러 미래에서 이 시대로 왔으니, 나는 지금부터 크로노스를 막는다는것과 동시에 너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일념으로 크로노스에게 맞서싸우겠다...!'
꽈아악...!
메테우스는 두 손을 꽉 쥐었다. 어찌나 쌔게 쥐었는지 피가 날 지경이었다.
"... 진짜 육체로 되돌아갔다고는 하나, 아직 완전한 힘을 되찾지는 못했다. 한동안 기다리면 자연스레 힘을 회복할 수 있으나,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을테지..."
"! 그럼 어떻게하죠?"
"... 그걸 생각치 못했군..."
"네에?!"
'곧바로 힘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만... 그런 이유때문에 그 일곱명을 희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해야...'
"... 현재 크로노스는 완전한 힘을 얻은 나를 쓰러트리는것을 바라고 있다. 지금으로써는 크로노스가 그때까지 기다려주는것을 바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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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