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17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3-1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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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가 작동되고 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통로가 열리지 않아 모두가 놀라 당황하고 있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보려 하였으나,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한번 아스트랄 할아버지한테 연락해보자!"


아스트랄이라면 이 원인이 무엇인지 알것이라 생각하고 이세희가 통신기를 들어 연락을 취하였다. 그러나...


지직... 직...


통신기조차도 먹통이 되어있었다. '시공간 연결 장치'를 만든것은 아스트랄, 그런데 아스트랄과 통신이 되지 않는다면 도무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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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쪽도 마찬가지였다. 아스트랄은 장치가 작동된걸 알고 이세희와 그 일행들이 곧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통로가 열리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처음에는 조금 지체가 되나 싶었으나 여전히 오질 않자 불안해졌다. 그래서 아스트랄은 연구소를 분주히 움직이며 통로가 열리지 않는 원인을 살피고 있었다.


'대체 뭐가 원인인거지?!'


아스트랄은 최선을 다해 그 원인을 알아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 원인을 알 수가 없었고 답답하기만 하였다. 한편, 연구소밖에서는 모두가 다시 돌아올거라는 소식에 하나같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문틈으로 조심히 바라보았다. 아스트랄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생겼다는것을 눈치채었다.


'아스트랄공의 왜 저리 급한 모습인건지... 필시 무슨 일이 생긴게 틀림없군...!'


"아빠, 아빠. 엄마 안오는거야?"


"걱정마렴. 곧 돌아오실거란다."


스사노오는 괜히 어린아들이 불안해할까봐 걱정하지말라며 아무일 없다는듯이 말해주었다. 그러나 상황이 안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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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지...?"


이세희나 다른 모두는 전부 불안한 모습이었다. 혹시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뇌리를 스쳐지나가기도 하였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갑자기 나타가 태연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저쪽에서 알아서 잘 처리해주겠지. 그냥 기다리면 되는거 아냐?"


이러한 나타의 여유로운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타의 말대로 이쪽에서 뭘 한다고 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을 것이었다. 방법은 아스트랄이 원인을 해명하여 통로를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다. 생각하면서 고민해본 끝에, 결국에는 나타의 말대로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응?"


그런데 그때, 나타가 갑자기 하늘위를 유심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걸 본 이세희가 의아해하며 무슨일이라도 있냐고 나타에게 물었다.


"아저씨, 왜 그러세요?"


"저건..."


"?"


이세희도 나타를 따라 하늘위를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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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




"이건 인사 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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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피해!!"


나타가 소리쳤다. 처음에는 나타가 왜 그러는지 몰라하였으나, 하늘위를 올려다보자 즉각 나타의 말대로 몸을 피하려 하였다. 하늘 위에서는 무수히 많은 유성과도 같은 것들이 비처럼 쏟아져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와앗!!"


그것들이 전부 떨어진다면, 총본부는 물론이고 이 주변 일대가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었다. 메테우스는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그것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하늘에서 떨어져내리는 그것은 과거, 자신과 이천용이 크로노스와 대결할때 크로노스가 시전하는 기술과 완전히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는것은 지금 이건...!'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크로노스가 공격을 해온 것이었다. 마음같아서는 자신이 나서서 그 공격을 막아내고 싶었다. 허나 지금의 메테우스는 자신의 육체가 아니다. 신의 힘은 물론이고, 진짜 힘의 1할조차도 낼 수 없었기에 그 무수히 많은 공격들을 막아낸다는건 불가능하였다.


"크읏...!"


별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메테우스도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촤아아악!!!


갑자기 하늘에 줄이 하나 그어지더니, 그 줄의 길이만큼 공간이 벌어졌다. 그 벌어진 틈으로 크로노스의 공격들이 전부 빨려들어가 피해는 없었다. 그것은 바로 나타가 '참요검'으로 차원의 벽을 갈라서 막아낸 것이었다.


"성가시게 하고있어..."


나타가 그 모든 공격들을 막아낸것에 이세희는 환호하였다. 옆에서는 이세하나 다른 검은양팀원들이 놀란 표정으로 나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굉장해... 그 많은것들은 단 한번에 막아내다니...'


설마 미래의 나타가 그정도일줄은 몰랐던 모양이었다. 나타는 그 시선들에 일체 신경조차 쓰지않고 다시 참요검을 거두어들여 하늘위를 올려다보았다.


"......"


하늘위를 유심히 바라다보다가 나타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달'인가?"


그 방향은 '달'이 있는 방향이었다. 나타는 달에서 공격을 해온거라 생각하고 이세희에게 말하였다.


"이봐, 이세희."


"네?"


"달을 폭파시켜버려."


"네에?!"


난데없이 달을 폭파시키라는 말에 이세희는 당황하였다. 이세희는 나타가 왜 그런 말을 한건지 대강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달을 폭파시키라니, 터무니없이 막나가는 소리라 당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네가 안한다면 내가 하도록 하지."


"자, 자, 잠깐만요! 아무리 그래도 달을 없앤다니, 그건 좀..."


"우리 시대에서는 이미 달 같은건 사라진지 오래다. 달 하나쯤 없앤다고 뭐가 어때서?"


"지금은 과거잖아요!!"


나타와 이세희는 달을 없애느냐, 없애지않느냐로 입씨름을 벌였다. 그런 문제로 두사람이 그런 입씨름을 하는것을 보고 모두는 하나같이 어이가 없었다.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다."


"?"


그러던중에 메테우스가 입을 열어 모두에게 말하였다. 메테우스의 표정은 매우 난감한 표정이었다.


"이미... 도착해있다."


"!!!"


그 말은 바로 크로노스가 이미 지구의 어딘가에 와 있다는 것이었다. 크로노스는 엄연한 '신', 크로노스의 기운을 느낄수 있을리 만무하였다. 하지만 메테우스는 크로노스와 같은 신, 비록 육체는 진짜 육체가 아니라 하더라도 기운은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도착해있다구요?!"


"그래... 가깝다... 이 근처다...!"


가까운 곳, 이 근처라고 하자 모두가 일제히 총본부의 밑으로 내려갔다. 신의 기운은 같은 신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을 잠깐 잊고 몇번 두리번거리다가 다시 메테우스에게 물었다.


"어디있죠?!"


"자세한 위치는 잘 모르겠다. 진짜 육체였다면 알아챘겠지만..."


크로노스의 기운을 느낄수는 있었으나, 역시 진짜 육체가 아닌탓에 정확한 위치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근처라는 것은 확실하였기에, 모두가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보아도 아까전의 크로노스의 공격으로 놀란 시민들만이 웅성거리고 있었을 뿐, 의심이 갈만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디있는거ㅈ...'


저벅... 저벅...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속에서, 어떤 발소리가 들려왔다. 신발을 신은게 아닌 맨발로 걸어오는것 같은 소리였다. 그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계속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히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시끄러운 생물들이군."


다가오고있는 누군가가 나지막하게 내뱉은 한마디였다. 천천히 시민들의 틈속에서 나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 어...?!"


그를 본 순간, 모두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상체는 낡은 붕대를 칭칭감아 상의를 대신하고 있었고, 하체는 통이 넓은 전통복같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발은 신발같은건 신지 않은채 붕대를 몇번 감은채였다. 머리는 전부 검은색이었으며 길이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정도였다. 모습은 이상하였으나, 모두는 그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 '아빠'...?"


바로 크로노스에게 당한줄로만 알았던 '이세하'인 것이었다. 이세희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며 몇번이고 눈을 비벼 다시 바라보았다. 여전히 이세하가 자신의 눈앞에 있었고, 이세희는 금새 기뻐하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세하에게로 달려갔다.


"아... 아빠!!!"


이세하를 향해 달려가는 이세희의 모습은 마치 길을 잃고 해매던 끝에 부모님을 만나 달려가는 어린아이의 모습과도 같았다. 이세희는 그렇게 이세하에게로 달려가 그 품에 꼭 껴안겼다.


"아빠... 아빠...!"


이세희는 그때 이세하가 자기를 지켜주다가 큰 부상을 당했던 때가 떠올라 더욱 눈물을 많이 흘리며 죄송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그런데 나타는 눈앞에 있는 이세하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이세하라고? 죽지 않았던건가? 아니... 그보다 온전히 탈출할 수 있었던건가?'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나타는 방금전까지만해도 메테우스가 이 근처까지 크로노스가 접근해오고 있었다는 말이 떠오르자 크게 당황한 표정이 되어 급히 이세희에게 소리쳤다.


"이 멍청아, 빨리 물러나!!!"


"네?"


이세희는 갑자기 나타가 물러나라는 소리에 어리둥절해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아저씨,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에ㅇ..."


퍼어억!!!


"... 어?"


이세하의 주먹이, 온몸으로 껴안긴 이세희의 배에 정통으로 꽂아박힌 것이었다. 이세희는 이세하가 내지른 주먹에 배를 정통으로 맞아 건물 여러개를 뚫고 날아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세... 세희야!!!"


베타가 사색이 되어 이세희가 날아간 곳으로 황급히 날아갔다. 그 뒤를 알파가 뒤따라갔다. 


"너... 이 자식...!"


나타가 이세하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하고 있었다. 이세하는 손으로 머리를 한번 정돈시켜준 뒤에 입을 열었다.


"그 눈빛은 여전하구나, 하등생물."


"뭐가어째...!"


뒤에서 지켜보던 검은양팀원들은 눈앞에서 이세하가 이세희를 공격하고 그런 말투로 말하는것에 여간 놀라지 않았다.


"저게... 미래의 나라고...?!"


"호오... 이거 오랜만이군. 비록 모습은 다르지만 말이다."


이세하가 메테우스를 보며 하는 말이었다. 메테우스는 당황한 목소리로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크로노스'...!"


"오랜만이다, '메테우스'."


놀랍게도, 지금 눈앞에 있는 이세하가 바로 크로노스라는 것이었다. 나타는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뒤에 있는 검은양팀원들은 놀란 표정이 역력하였다.


"하, 하지만... 저건 나 아니야...?!"


"얘기를 들었으면 알거 아니야. 저놈은 이세하의 육체를 뺴앗은 거라고."


"뭐?!"


"정답이다."


이세하... 아니, 크로노스가 맞다면서 확실하게 쐐기를 박아주었다. 그렇다, 육체는 이세하였으나 영혼은 바로 크로노스였던 것이었다. 이세하가 홀로 남아 크로노스와 대적하려고 할때, 크로노스는 이세하의 육체를 빼앗기로 결정하였고 지금 이렇게 이세하의 육체를 빼앗아 새로운 육체를 취하게 된것이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술수를 부린거지? 그 모습... 어딜봐도 젊어진 모습이잖냐!"


나타가 말하였다. 자세히 보니 정말 그러하였다. 그 모습은 40대가 아닌 20대 초반의 젊은 모습, 바로 이세하의 전**때의 모습이었다.


"이 육체는 지금 나의 것이다. 육체의 나이를 조절하는 것쯤이야 아주 쉬운 일이지."


"칫, 별게 다 가능한 모양이군...!"


"그보다..."


샥!


"!!!"


그 순간, 크로노스는 제자리에서 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너무나 빨라 눈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크로노스는 순식간에 메테우스의 눈앞에 와있었다. 메테우스는 크로노스가 순식간에 자신의 앞으로 이동해오자 놀라며 뒤로 물러서려 하였으나, 크로노스가 손을 뻗어 메테우스의 목을 잡아챘다.


"크윽...?!"


"오랜 세월... 네놈과 드라고니아에 대한 복수심을 얼마나 키워왔는지 모를거다..."


"크로노ㅅ..."


푸샤아아아악!!!


메테우스가 말을 마치기도전에 크로노스는 손으로 메테우스의 다리 한쪽을 단숨에 절단시켜버렸다. 선혈이 낭자하게 땅에 흩뿌려졌고, 절단면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떠냐, 옛날 자신이 봉인한 자에게 당한 기분이?"


"크아아아아아아아악!!!"


비록 진짜 육체는 아니었으나, 통증은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메테우스였다. 그래서 다리가 크로노스에게 절단되자 고통에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 비명소리를 듣는 크로노스는 매우 즐거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참으로 나이스한 대답이다, 후후후..."


"크으... 으악...!"


"이 자식!!!"


메테우스가 크로노스에게 다리를 절단당한것을 눈앞에서 똑똑히 바라본 헬라스가 분노하며 올리브를 꺼내들어 크로노스를 향해 휘둘렀다.


"스승을 때리려고 해서야 되겠느냐?"


콰지직!!!


"뭐...!"


크로노스는 자신의 주먹으로 헬라스가 휘두른 올리브를 맞부딪히게 하였다. 올리브는 두쪽으로 부서졌고, 이어서 크로노스의 주먹이 헬라스의 복부를 때렸다. 헬라스는 크로노스의 주먹에 맞고 날아가 쓰러졌다. 다행히 직전에 '네메이아'를 착용하여 충격을 덜긴 하였으나, 통증은 없지 않았다.


"그래... 분명히 헤라클레스라는 인간의 후손이라고 했던가?"


"어떻게 그걸..."


그 뿐만이 아니었다. 크로노스는 그 주변에 있던 모두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하였다. 크로노스가 이세하의 육체를 취함으로써 동시에 이세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억들을 전부 알고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이 육체를 취했을당시 상당히 놀라웠다. 비록 주변에서 힘을 빌린것이긴 하였어도 메테우스를 한번 이긴적이 있었더군. 신이 아닌자가 신을 이겼었다니, 재밌지않은가? 후후...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육체다."


"크로... 노스...!"



다리가 절단되어 피를 줄줄 흘리는채로 메테우스가 크로노스를 노려보았다. 크로노스는 비웃는듯한 웃음을 띠며 메테우스에게 말하였다.


"당장이라도 네놈을 죽이고는 싶다만, 진짜 육체도 아닌 네놈을 죽여봤자 오히려 기분만 이상할테지. 특별히 지금은 살려두도록 하마. 후후..."


"크읏... 네 목적은 나와 드라고니아에 대한 복수가 아니었나?!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것이냐!!"


"이 시대의 네놈에게 그걸 자세히 알려줄 이유는 없다."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 다른 모두를 보며 말하였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메테우스에게 들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 내가 바로 네놈들의 최후의 적이다."


"이 자식...!"


"이 육체의 원래주인의 식으로 말한다면..."


화륵-!


크로노스의 주변으로 검은불길의 일면서 크로노스가 말하였다.


"내가 최종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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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시간이 별로 없네요)

그럼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3:00:0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