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76화- [서유리 VS 오펠리아. 검은양과 늑대개]
호시미야라이린 2016-03-16 0
나타와 이세하, 레비아와 이슬비, 그리고 하피와 제이가 서로 싸우는 동안에 유하나와 오펠리아는 지옥궁의 더 안으로 깊이 들어간다. 안으로 계속 들어가는 이 와중에도 방해꾼 병사들은 하나도 없다. 그 덕분에 지옥궁의 안으로 더 들어가는 것이 수월하지만. 유하나와 오펠리아는 지옥궁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런 그들을 이번에는 또 누군가가 막아서는데 당연히 우정미다. 물론 현실세계가 아닌 이곳 지옥의 도시에서의 우정미는 유하나 등과 마찬가지로 변이 생명체다. 우정미가 오펠리아에게 여기서 더 지나가지 못한다고 말하자 유하나가 권총을 뽑아들고서 우정미를 향해 겨누더니 우정미 네 녀석의 상대는 나라고 말하며 오펠리아는 네 녀석들의 보스를 직접 상대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말한다. 정미는 뭔가를 직감한다.
유하나는 본인이 총으로 우정미를 겨누고 있는 지금을 이용해 저 문 너머로 들어가라고 한다. 오펠리아는 유하나에게 반드시 살아서 합류하자고 말하고 문 너머로 이동한다. 우정미가 유하나에게 과거에는 자신에게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씌우더니 이제는 오펠리아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도록 돕는 조력자가 된 거냐? 라고 말하고, 유하나도 우정미에게 만약 오펠리아가 이동하지 않았으면 넌 바로 당장 죽었을 거란다. 왜냐하면 오펠리아는 적군에게는 일절 관용이 없기 때문이란다. 오펠리아는 정의를 위해서라면 악은 정말로 가차 없이 처벌한다는 게 정석이라는 유하나. 우정미도 그녀에게 오펠리아를 그냥 보내준 것은 어쩌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인데 가장 만만해 보이는 유하나와 싸우는 거라면 자신이 있다는 것이 우정미의 의견이다.
우정미와 유하나가 서로 대치하는 동안, 지옥궁의 가장 끝이자 중심부이고 나아가 왕을 접견하는 옥좌가 있는 곳까지 들어온 오펠리아. 그런 오펠리아를 옥좌에서 누가 앉아있다. 바로 서유리인데 서유리가 옥좌에 앉은 상태로 요염하기 그지없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서유리는 오펠리아에게 여기까지 와서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그 검도대회에서 미처 완전히 이루지 못했던 대결을 이번에 제대로 하자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소꿉친구였었고 우리의 우정을 시험해보자는 것. 오펠리아는 그것이 뭔지를 알고 있는 모양인지 아무런 말도 취하지 않으며 가만히 있다. 여기에 있는 서유리도 당연히 10년 후의 서유리. 그리고 28살의 서유리이자 변이 생명체. 유니온의 요원복을 겉으로 입었으면서도 속에는 레어 코스튬 암흑의 광휘를 착용하고 있다.
“......이중 코스튬 착용인가.”
“헤에? 잘 아네? 네가... 진 암흑의 광휘라면~ 난 이중 코스튬으로 널 상대해주마.”
“......”
“오펠리아. 네 녀석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이번에 제대로 확인하겠다.”
“......”
“덤벼. 네 녀석을 이번에 반드시 쓰러트릴 테니까.”
“마음대로 덤벼라. 나도 그냥 당하진 않을 것이다.”
서유리가 카타나를 뽑아들고 오펠리아도 빔 세이버형 쌍날검을 뽑는다. 비록 다른 세계에서의 싸움이라도 서유리와 오펠리아의 대결이기에 사실상 라이벌 대결이 성립한 것이라 볼 수가 있다. 뭐 어쨌든 유리가 단숨에 끝내주겠다며 유리 일섬을 날리는데 그런 거라면 위상력 개방으로 대폭발을 일으켜 사실상의 상쇄를 하면 된다. 하지만 일섬이라는 게 정말로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거라 위상력 개방으로 피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떡해야만 할까? 상대가 결전기를 발동하면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멈추는 경우가 발생하고는 하는데 그 멈추는 움직임이 끊기고 다시 원래대로 행동할 수가 있을 때에 재빨리 위상력 개방을 발동하면 된다. 물론 개방을 발동하는 것과 일섬이 지나가는 것을 누가 먼저 빠르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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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섬을 회피한 것에 화가 난 서유리가 이번에는 공중으로 높이 뛰어오르고 유리 스페셜을 발동한다. 공중에서의 유리 스페셜은 검기를 날리는 형태라 정말로 강한데 오펠리아도 너의 그 2차 결전기는 나도 갖고 있다며 베놈 윈드커터를 발동해 전부 다 상쇄시킨다. 1대도 맞지 않고 검기를 검기로 상쇄시키는 오펠리아. 그녀는 역시 강함의 정도도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그러나 서유리가 이런 거 정도는 이미 다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오펠리아도 천하의 서유리가 이런 거에 밀린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고 말한다. 서유리는 널 여기서 쓰러트리면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여자가 될 수가 있다고 좋아하는데 정작 오펠리아는 세계 최강의 여자란 칭호라면 넌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유리의 말을 일축한다.
이미 나머지들이 그녀를 향해 ‘여왕님’ 이라고 불러주니 그걸로 다 된 거 아니냐는 것. 이미 세상은 멸망하였고, 인류는 전멸했으며, 유니온이란 이름의 탈을 쓴 유니온이란 이름의 국제테러조직과 함께 세계를 초토화시켰다고 하며 그렇게 가한 주제에 참 바라는 것도 많아서 탈이라고 말하는 오펠리아. 서유리가 화를 내면서 버럭버럭 소리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오펠리아는 유니온은 절대로 세계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고, 다만 유니온은 전 세계를 힘으로 지배하여 ‘유니온 합중국(United States of UNion)’ 이라는 이름의 세계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담으로 오펠리아는 유니온 합중국의 신 총본부 건물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엔 본부의 건물이 아니라, 바벨탑 형상의 건물이라고 말한다. 바벨탑이라면 그 탑이 말이다.
아주 머나먼 과거, 온 세상이 단 하나의 언어만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될까? 당시에 인간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만방에 떨치고, 흔히들 ‘신’ 이라 부르기도 하는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던 적이 있었다. 하나님이 계신 천국까지 쌓겠다는 명목으로. 하지만 하나님은 그걸 용납지 않으셨고 사람들을 모두 혼란스럽게 하여 뿔뿔이 흩어버리셨고 결국 바벨탑은 쌓다가 만 상태로 공사 중단을 당하고 말았다. 오펠리아는 유니온을 포함하여 유니온 소속 클로저들 이야말로 서로 합심하여 전 세계를 괴롭히는 국제테러조직의 조직원들이라 말하는데 그런 그들이 철저하게 세상의 심판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는 세상이라 말한다. 서유리가 오펠리아에게 무슨 생각이냐고 그것을 묻는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한가. 네 녀석은 국제테러조직의 일원이란 거다.”
“......!!”
“국제테러조직 유니온의 검은양 팀. 유니온에 있어서 앞잡이나 다름이 없지.”
“오펠리아... 이게 진짜!?”
“왜 그러는 거냐 서유리. 이 나라를 유니온에 팔아넘기고 속이 시원하지 않나.”
“......!!”
“유니온이 세계를 지배하게 만든 결과가 이렇다. 유니온이 얼마나 더러운지 알겠나.”
“......”
“너의 클래스 ‘레인저(Ranger)’ 와 나의 ‘슬레이어(Slayer)’ 로서 전투를 계속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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