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72화- [지옥의 도시, 제63지옥(地獄の都会, 第63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3-14 0

호크 지대공미사일과 PAC-2 지대공미사일 포대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오펠리아를 향해 날아오는데, 오펠리아는 그것들을 다 베어버리며 내려가는 대신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직접 타고 재빨리 다음 미사일로 갈아타는 식으로 사실상 미사일 옮겨 타기방식으로 지상으로 내려오는 오펠리아. 미사일을 직접 검으로 베어버리는 거보다 알고 본다면 무시무시한 회피방법이라는 걸까? 나타와 레비아, 하피는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는다. 어쩌면 지금 앞에 보이는 오펠리아는 그냥 가짜로 보일 정도! 눈으로 직접 지금 보는데도 믿을 수가 없다. 이것이 오펠리아의 강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은 아닐까? 미사일들을 모두 갈아타는 식으로 지상에 내려오는데 성공한 오펠리아. 타 늑대개 멤버들이 모두 그녀를 보고 박수쳐주는데 역시 그녀는 강하다.


 

그녀가 괜히 절대무적 최강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걸 또 하나의 방법으로 증명한 것인데 당연히 그 녀석들도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봤을 것이다. 오펠리아가 괜히 절대무적 최강캐가 아닌 만큼 그 녀석들도 진짜로 긴장해야만 할지도 모른다. 뭐 어쨌든 신서울 전체가 불타오르는데 방해하는 녀석들도 없으니 편하게 적 중심지이자 본영으로 향하도록 하자. 여기서 말하는 본영은 당연히 청와대! 물론 여기서 말하는 청와대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청와대 건물과 똑같지만 그곳을 포함하여 그 일대 전체는 마치 암흑가(暗黑街)’ 라도 된다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지상은 물론이고 공중에서도 적은 없으니 느긋하게 이동하도록 하자. 청와대를 둘러싼 벽도 일반적인 벽이 아니라 마치 성벽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마치 청와대와 경복궁을 합체한 것과 같다. 이곳에서는 청와대를 청와대가 아니라 지옥궁(地獄宮)’ 이라 부른다.


 

푸른 기와로 이루어진 청와대 본관 건물과 경복궁 근정전을 하나로 섞어버린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지옥궁. 마치 레어 코스튬 암흑의 광휘를 입은 건물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지금부터는 청와대가 아닌 지옥궁으로 표기하도록 하겠다. 뭐 어쨌든 늑대개 멤버들과 유하나, 그리고 오펠리아가 지옥궁의 정문 앞까지 다가가자 갑자기 그들의 주위로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변이 생명체들이 튀어나온다. 마치 지옥궁 경비대로 추정이 되는 이들인데 당연히 준군사조직과 같은 거라고 봐야만 한다. 경찰 대테러부대를 연상케 하는데 앞에 있는 변이 생명체들은 왼손에 자신의 키와 동등한 방패를 들었고, 오른손에도 기관단총을 들었으며 뒤의 녀석들도 마찬가지다.


 

역시 지옥궁의 안까지 바로 들어가게 하진 않겠다는 거네.”

 

하피 님! 어떡하죠?”

 

여기서 더 지체하면 모든 방향에서 막히게 된다. 그럼 포위되어 전멸하겠지.”

 

“......”

 

그렇다면 정문을 억지로 부수고 바로 안으로 난입하는 거다!”

 

! 하피 님!”

 

이 여자~ 모처럼 옳은 소릴 하시네?”

 

나타! 너도 빨리 거들어! 오펠리아!”

 

유하나와 함께 그 문을 부수십시오. 제가 그간에 저 녀석들과 놀고 있겠습니다.”


 

늑대개 멤버들과 유하나가 지옥궁의 정문을 부수는 동안, 오펠리아는 몰려드는 지옥궁 경비대를 상대로 혼자 싸우겠단다. 유하나는 무모하다고 말하지만 지금으로선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이걸 게임으로 비유하면, 늑대개 멤버들과 유하나가 NPC 가 아닌 NPC 의 역할을 맡고 있으니 이들이 지옥궁 정문을 공격한다면 그게 부서지기까지 플레이어인 오펠리아가 정문으로 다가오는 변이 생명체 몬스터들을 쓰러트리며 이들이 늑대개 팀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러니까 일종의 디펜스 퀘스트이자 시간 끌기인 셈! 설마 천하의 오펠리아가 이들을 상대로 막지 못할까? 저들이 다가오는 것을 늦추기 위해 높이 점프하자마자 베놈 윈드커터란 2차 결전기를 발동해 맹독검기를 날려 변이 생명체들을 대거 녹여버린다. 그러나 여전히 적들의 수는 많다.


 

신서울 전체가 불타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많은 적이 남아있다는 건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보스를 지킬 경호부대는 지하에 숨겨뒀던 게 아닐까? 오펠리아가 이들을 혼자서 다 상대해주는 덕에 늑대개 멤버들이 집중해서 지옥궁 정문을 공격할 수가 있다. 오펠리아는 늑대개 멤버들을 전혀 안 보는데 중간에라도 그들을 봤다가 저들의 공격을 받기라도 한다면 심히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그저 지옥궁 정문 부수기는 저들에게 100% 다 맡기고 본인은 저들을 막는 데에만 집중한다. 나타, 레비아, 하피, 유하나 등은 지옥궁 정문을 부수기 위해 온갖 과격한 방법을 다 동원하는 상황. 오펠리아는 변이 생명체들을 처리하며 본인의 경험치도 실컷 쌓으니 속으로는 매우 만족할 것이다. 부서질 생각도 하지를 않는 지옥궁 정문보다 변이 생명체 처리가 낫다.


 

경험치도 쌓고, 필요한 자금도 확보할 수가 있으니까 훨씬 좋은 것이다. 결전기란 결전기는 싹 다 발동하고 통상기란 통상기도 다 발동하며 정문 부수기에 열을 올리는 늑대개 멤버들과 변이 생명체 방어에 열중하는 오펠리아. 각자가 맡은 포지션이 있었던 덕분에 각자가 맡아야만 하는 임무를 다 해낼 수가 있다. 뭐가 어떻게 되건 적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오펠리아는 늑대개 멤버들이 정문을 빨리 부숴주길 바라고 있을까, 아니면 천천히 느긋하게 부숴주길 바라고 있을까? 누가 보더라도 빨리 부숴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본인도 함께 나선다면 더 빨리 부서질지도 모르지만 저들의 수가 너무나도 많기에 누구 하나는 변이 생명체들을 상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변이 생명체 방어를 오펠리아가 해주니 모두들 마음 놓고서 아주 그냥 신나게 정문을 두들겨 팰 수가 있는 것이다. 빨리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나타 님!”

 

“크윽! 뭐가 이렇게 튼튼한 거야! 문이 무슨 탱크라도 되나!?”

 

! 오펠리아도 혼자서 변이 생명체들을 상대하고 있는데, 투덜댈 시간이나 있어?!”

 

! 하피 님!”

 

“......”

 

나타?”

 

유하나 너!?”

 

만약 제대로 안 부수면~ 이거 먹여준다?”

 

... 히이익! ... 알았어, 알았다고! 하면 되잖아!?”


 

오펠리아가 혼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이들이 결코 딴청을 피우면 안 된다. 오펠리아가 무사히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가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싸워야만 한다. 아무리 변이 생명체들의 수가 많아도 오펠리아가 있으면 그냥 한순간에 다 몰살당하는 것은 자명한 일! 변이 생명체들이 늑대개 팀을 막고자 몰려드나 그런 녀석들마다 그녀가 다 쓸어버리기에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정문 너머의 지옥궁에 있는 그 자들은 지금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비록 조금씩이긴 하지만 굳게 잠겨있는 지옥궁 정문이 흠집이 나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표정인데, 만약 오펠리아가 정문을 부수고 나머지들이 변이 생명체 방어를 담당했으면 한순간에 부숴버렸을 것이라는 것. 늑대개 멤버들이 담당하는 덕에 시간을 벌 수가 있다며 안심해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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