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리얼충 만들기 프로젝트- 프롤로그

루비RUBY 2016-03-13 4



메이드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팬 소설로 만들 생각이에요. 뭐 일단은 클저 스토리랑 전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중요한 게 있어요. 이 소설 중심이 세슬이라고요! 세슬이라고요! 중요해서 2번 말해 보았습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때는 클로저들의 주된 섬멸임무로 차원종이 점차 줄어들 무렵이었다.


“잘했어, 얘들아. 이 기세로 한다면 우리 차원에서 이제 차원종을 안 볼 수 있을 거야.”


김유정이 말했다.


“으으~, 이제 임무도 끝났으니 게임이나 해야지.”


세하는 주머니에서 게임기를 꺼냈다.


“이세하.”


슬비가 바로 옆에 와서 말했다.


“아, 알았어. 넣으면 되잖아.”


“그게 아니라. 게임은 무슨 재미로 하는 거야?”


세하는 순간 멍해졌다. 설마 슬비가 게임기 부셔버리겠다고는 못할망정 게임이 재미있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너, 너 뭐야?!”


세하는 소리를 지르며 뒤로 도망쳤다.


“뭐냐니. 나야, 이슬비지.”


슬비가 황당하다는 듯이 물었다.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슬비가 게임기를 부수는 게 아니라 재미를 물어본다고???”


세하는 정말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세, 하, 계속 그러면 게임기 부셔버릴 거야?”


슬비가 무서운 얼굴로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세하는 그 얼굴을 보고는 바로 믿었다.


“그, 그렇지만 갑자기 게임이 재미있냐고 묻다니 그게 무슨…….”


“그렇지만 이제 차원종도 거의 사라져가고 이 검은양도 사라지면 너랑 학교에서 딱히 대화할 일 없을지도 모르니까.”


슬비는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세하는 그 표정을 보고는 슬비이마에 살짝 딱밤을 날렸다.


“바보야, 그럴 리가 없잖아. 우리는 같이 차원종이랑 싸워온 동료잖아, 그리고 한 번 팀은 영원한 팀이야.”


“세하야…….”


슬비는 가만히 세하를 바라보더니 미소 지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너무 걱정한 거일지도 모르겠어.”


“그렇지?”


세하도 웃었다. 슬비와 세하가 그렇게 웃고 떠들 무렵 저 멀리서 어떠한 여성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세하는 바로 뒤

도 안돌아보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세, 세하야?”


슬비는 가만히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여성이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마치 세하의 질주처럼 그리고 세하의

뒤를 잡았다.


“우리 세하, 어디 가는 거니?”


“그, 그게요. 그러니까.”


“누님 오랜만이야~”


제이가 다가오며 말했다.


“오랜만이야~ 그건 그렇고 그 꼬맹이가 이렇게 크다니. 흐음?”


“누님 너무 붙어있는데;;”


제이는 당황한 기색으로 말했다.


“하하, 장난이야, 장난. 오랜만이야 꼬맹이, 아니 이제는 제이요원이라고 불러야 할까?”


“누님이 뭐라 부르든 상관없어. 그나저나 오늘은 무슨 일이야?”


제이는 여성을 보고는 물었다.


“그야, 우리 귀여운 세하 보러 왔지.”


그 여성은 세하를 꽉 껴안았다. 그 사이 슬비가 다가왔다.


“서, 설마 알파 퀸이세요??????”


슬비는 여성을 보자마자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응? 너는 그 때 아카데미때 그…….”


서지수는 슬비를 보며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고 있었다.


“네, 저는 유니온 소속 아카데미 이슬비라고 합니다.”


슬비는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아~,그 때 내가 찾았던 며느리!”


서지수는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말해서는 안 될 것을 소리치며 말했다.


“?!”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 때 가장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던 건 세하와 슬비였다.


“네?!”


그 두 명은 동시에 말도 안 된다는 듯 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아…….말하면 안 되는 거였나?”


서지수는 웃으며 말했다.


“누님…….그런 건 말하면 안 되는 거야.”


제이는 서지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그 와중에 세하와 슬비는 절대 그럴 일 없을 거라며 싸우고 있었다. 서지수는 그

모습을 잠시 보고는 김유정에게 다가갔다.


“김유정관리요원님 제가 슬비랑 세하를 데리고 가도 될까요?”


“네? 갑자기 그게 무슨?”


“흠…….세하를 위해서예요.”


“알파퀸씨의 부탁이라면 어떻게든 되겠죠. 그 대신 임무 중에 필요할 때는 돌려주세요.”


“고마워요. 김유정관리요원.”


서지수는 그렇게 허락을 받고는 세하와 슬비를 데려갔다.


“괜찮을까…….”


제이가 와서 말했다.


“괜찮겠죠. 알파퀸씨읜데.”


“그건 유정 씨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제이는 슬비와 세하를 걱정하는 투로 말했다.







서지수에게 붙들러 온 세하와 슬비는 어느 집에 도착했다, 집은 생각보다 컸으며 딱 신혼집 같은 풍경을 풍기고 있었다.


“엄마? 여긴 우리 집이 아닌 것 같은데…….”


“세하야, 앞으로 너에게 미션을 주겠다.”


서지수는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아~?”


세하는 불길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바로 우리 세하! 리얼충 만들기 프로젝트!”


“?! 그게 무슨 소리야?!”


세하가 당황한 나머지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너무 그러지마. 임무도 끝나버리면 세하, 너는 게임에 틀어박혀서 살 거잖아?”


“…….우와 뭐랄까. 굉장히 열 받는데 부정을 못하겠어.”


“그. 러. 니. 까! 세하의 인생을 밝게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 프로젝트야.”


“…….”


세하는 다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물었다.


“잠시만, 그래서 날 리얼충이라 만든다고 하자. 이 집에 온 이유는 설명이 안 되는데?”


“이 집은 내가 우리세하를 위해서 오래전부터 숨겨왔던 집이지.”


“…….그걸 왜 지금?”


“왜? 딱 신혼부부 살기 좋은 집이잖아?”


“…….그래, 그래 신혼부부 말이지. 그럼 나랑 관련 없지? 나 집에 간다.”


“세. 하. 야?”


세하의 어깨는 엄청난 힘으로 붙잡혀 있었다.


“신혼부부라메…….”


“그래 맞아 너랑 슬비랑.”


“자, 잠시 만요 알파퀸님.”


“슬비야 편하게 어머님이라 불러도 돼.”


“아,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왜 갑자기.”


“슬비 너도 임무 끝나면 원래의 사람들처럼 자라야 하는데 혼자서는 힘들잖아. 그러니 우리 세하 도울 겸, 너도 세하에게 도움 받고 좋잖아?”


“아, 아니 그건 감사합니다만…….”


“신혼부부라뇨?!”


이번에는 세하와 슬비가 동시에 소리쳤다. 서지수도 이번에는 손으로 귀를 막았다.


“아하, 아하, 너무 그러지마. 표현만 그런 거니까. ‘칫’ ”


“엄마, ‘칫’이란 단어가 들린 것 같은데 기분탓이야?”


“기, 기분탓이야.”


서지수는 아쉬운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그, 그럼 전 뭘 하면 되나요?”


슬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고 있었다.


“슬비는 일단 먼저 나랑 들어가자. 세하야 너는 들어오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있어. 알았지?”


서지수의 잠시 무서운 표정이 되는가 싶더니 이내 풀렸다.


“네~”


세하는 그냥 엄마에 말에 따라 일단 집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갔다.


“정말이지, 갑자기 나타나서는 이게 무슨.”


세하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그 때 문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자 ,잠시 만요. 이런 옷은 너무해요.”


슬비의 목소리였다.


“에이 예쁘고 좋잖아. 게다가 세하가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거 같더라고.”


서지수는 웃으며 말했다.


“아, 아니 세하가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슬비는 반쯤 억지로 끌려오고 있었다.


“세하야, 들어가도 되지?”


서지수가 물었다.


“아, 안 돼요. 이런 모습을 세하에게 보여주라니. 무리에요.”


“괜찮아, 괜찮아. 그럼 들어갈게 세하야~”


그 말과 동시에 문이 열렸다.


세하는 문 쪽으로 바라본 순간 넋이 나갔다 들어왔다. 문 앞에 슬비는 하우스키퍼(d타입)를 입고 있었다.


“너, 너무 그렇게 ** 말아줘.”


슬비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어, 어 미안…….”


세하는 얼굴을 돌렸다.


“자, 슬비는 세하를 리얼충으로 만드는 거야. 세하는 리얼충이 되려고 노력해야해. 귀찮으면 그대로 살아도 되지만.”


그렇게 말하고 서지수는 가다가 멈칫했다.


“참고로 슬비는 세하보고 주인님이라 불러~”


그게 마지막 한마디였다. 라고 생각한 순간 문자가 왔다.


“감시하고 있어~.”


“정말일까?”


슬비가 와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 순간 문자가 또 왔다.


“응, 정말이야.”


“…….이거 사생활침해로 신고해도 되는 건가?”


세하가 말했다. 잠시 동안의 침묵 후 문자가 왔다.


“데헷★”


“…….”


세하와 슬비는 멍해졌다. 과연 세하와 슬비의 운명은?!






뭘까요……. 원래 쓴 것보다 더 재밌을 것 같아요……. 기분탓이려나ㅠㅠ
이거 쓰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요ㅠㅠ 원래 쓰던 것도 써야하는데... 그래서 시간은 남아돌기에 생각나는 순서대로 둘 다 쓰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건 예정에 없던 소설이었으나
협찬 : 토모맛
이라는 분께서 제 이성을 날려버렸기에 올립니다....나중에 죽창을 준비해야지 ㅂㄷㅂㄷ

2024-10-24 22:59: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