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69화- [지옥의 도시, 제60지옥(地獄の都会, 第60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3-12 0

서유리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종로구 일대의 SAM 미사일 포대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하여 정조준을 시작하고 대기상태에 들어간다. 뭔가 불안한 기운을 느끼기라도 한 것일까? 차원종 유인섬멸장치가 과연 몇 퍼센트까지 충전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공지능 쇼그가 빨리 위상력 폭풍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해도 계속 망설이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트레이너. 쇼그가 자신이 인위적으로라도 발동하겠다고 하자 트레이너는 그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쇼그는 트레이너의 계속된 같은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입장이다. 왜 이렇게까지 위상력 폭풍의 사용을 망설이는 건지를 모르겠다는 것. 트레이너는 쇼그에게 어차피 곧 사용하게 될 것이니 너무 그렇게 조급해하지 마란다. 다만 모든 방어선들을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발동할 계획이라 말한다. 그 말에 쇼그는 너무 오래 지체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한다.

 

 

트레이너는 방어선을 무시하고 본인이 있는 곳까지 날아온 초거대 변이 공생수를 맨주먹으로 쳐서 부숴버리며 너무 오래 지체하게 될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하며 너무 그렇게 조급한 반응을 보이지 마란다. 인공지능 쇼그는 알았다고 하며 트레이너가 반드시 누를 때가 되었을 때에 누를 테니가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으니 간이폭풍을 위해 충전해뒀던 에너지를 모두 진 폭풍으로 전환한다. 그 말은, 간이폭풍의 사용을 포기하고 완전충전이 완료될 경우에 진 폭풍에 모든 위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한데 이러한 상황을 늑대개 멤버들과 오펠리아, 그리고 유하나가 그것을 알기는 할까? 미사일 플랫폼이 개방은 되었는데 아직도 발사가 이루어지질 않으니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꼰대가 어떻게 할지를 기다릴 뿐.

 

 

트레이너가 무슨 생각으로 아직도 너희들을 출발시키지 않지?’

 

한동안 아무런 텔레파시도 보내지 않더니만 갑자기 심심해졌나.’

 

왜 그래~ 오펠리아? 트레이너가 걱정되는 거지?’

 

트레이너 님을 믿고 기다릴 뿐이다.’

 

오펠리아 너는 도저히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

 

그래도 네 녀석의 시커멓기 그지없는 생각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는 거야?’

 

당연하다.’

 

 

오펠리아는 본인과 텔레파시를 나누고 있는 그 상대야말로 진정으로 속을 알 수가 없는 존재라고 말하며 트레이너도 네 녀석에 비하면 정말로 읽기가 훨씬 쉽다고 말한다. 이에 그 텔레파시는 자신을 그렇게까지 폄하하면서 말하니 매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오펠리아는 지금은 너와 얘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 미사일들이 발사되어 목표지점으로 날아가게 된다면 곧바로 또 치열한 전투를 해야만 하므로 그거조차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것이니 지금 동안에 실컷 말상대가 되어주겠단다. 텔레파시도 정말로 고맙다고 말하더니만 오펠리아에게 원래 살던 세계에서 널 기다리고 있는 자들이 많다고 말하며 반드시 이 세계에서 살아서 나가야만 할 것이라 말한다. 오펠리아도 당연하다고 말하고, 또한 그것이 저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그렇게 답한다.

 

 

만약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면 늑대개 멤버들을 만나고 싶겠지?’

 

‘......’

 

오펠리아. 너도 너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좋겠어.’

 

‘......’

 

그리고 그 두 녀석들은 물론이고, ‘또 다른 두 녀석들도 만나고 싶지?’

 

‘......’

 

네가 노력하면 그걸 반드시 이룰 수가 있어. 지금 강남구는 전투중이야.’

 

‘......’

 

아마 트레이너는 기회가 왔을 때에 너희들을 출발시킬 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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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틈에 위상력 유인섬멸장치의 충전도가 50% 정도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강남구를 향하여 모든 방향에서 초거대 변이 공생수들과 군주 공생수들이 몰려드는데 마치 중국의 14억 인구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만도 같은 인해전술 공격을 방불케 한다. 2차 방어선이 돌파되는 것은 당연히 예견된 일. 아직 100% 충전이 다 되려면 한참 멀었는데 돌파되고 벌써 3차 방어선까지 밀린다. 램스키퍼 추락지점까지는 바로 다음 방어선! 4차 방어선까지 밀리게 되면 바로 눈앞에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보이게 된다. 3차 방어선까지 밀리게 되니 이제부턴 대공지뢰들까지 작동을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대공지뢰란 땅 속에 매설되어 있던 지뢰들이 대공유탄으로 보이는 걸 쏘아 올려 공중폭발과 함께 사방으로 자탄이 쏟아지도록 한다. 게다가 재사용도 된다.

 

 

공중에 떠있는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지뢰인데 대공유탄을 재장전할 수가 있도록 지하로 탄약묶음이 연결되어 있다면 기관총의 경우와 같이 연속공격이 될 뿐만 아니라 자동재장전까지도 된다.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 화기들과 달리 매설한 대공지뢰들은 레일을 통해 다음 방어선으로 옮길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야만 하는데 공생수들이 대공지뢰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것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적들의 진격을 조금이라도 견제하고 늦추는 게릴라의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어쨌든 3차 방어선까지 밀리니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은 물론이거니와 위장망까지도 초고압 전류가 흐르나 공생수들의 눈에는 전류가 보이질 않을 뿐. 그곳으로 접근할 시에 그 전류에 의해 감전되어 타죽게 하고자 함이다.

 

 

트레이너 님. 3차 방어선까지 밀렸습니다. 초고압 전류를 작동시켰으나 무립니다.”

 

“......”

 

트레이너 님. 위상력 폭풍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

 

아직 위기상황이 아니라는 겁니까?”

 

그렇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 바로 4차 방어선까지 밀린 때부터 계산하겠다.”

 

알겠습니다. 트레이너 님.”

 

쇼그. 저 미사일 플랫폼을 모두 개방했으니 전부 다 발사할 준비나 빨리 끝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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