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43화- [지옥의 도시, 제43지옥(地獄の都会, 第43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8 0

 

 

 

 

유황불이 끝없이 타오르는 지옥의 불못. 과연 이 불못의 고통을 견뎌낼 수가 있는 생명체가 존재할까? 절대로 존재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내야만 한다. 견디는 자만이 이 세계에서 살아서 나갈 수가 있다. 이 불못을 견디지 못한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가 없다. 불못의 고통이 계속되는 이 와중에도 퓨마와 오펠리아는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한다. 이걸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곧 완패이고 또한 죽음을 의미하는 것. 오펠리아는 퓨마에게 유일하게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존재이고, 퓨마도 오펠리아와 사실상 대적할 수가 있는 극소수의 존재들 중의 하나인 터라 절대로 어느 쪽에서도 져도 상관이 없다는 분위기가 결코 아니다. 지는 것이 곧 죽음! 그렇기에 오펠리아와 퓨마는 서로 절대로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나머지들도.

 

 

퓨마와 오펠리아만 불못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지옥의 도시란 세계에서 땅 위에 다니는 모든 변이 생명체들이 같다. 그들도 모두 불못의 끊임없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높으신 분의 명령을 절대로 거역할 수가 없기에 불못의 고통을 함께 무릅쓰며 그녀를 향해 공격을 가했던 터. 하지만 오펠리아도 이 불못의 고통을 견뎌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전혀 가리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이다. 괜히 그걸 가렸다가 더욱 곤란한 상황에라도 처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퓨마는 그녀를 없애야만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상처입힐 수가 없게 되고, 오펠리아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퓨마를 쓰러트려야 이 세계에서 빠져나갈 수가 있는 또 하나의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오펠리아는 반드시 이 세계에서 빠져나와 본인의 진정한 자유를 기필코 얻어야 한다.

 

 

... 제법이다.”

 

퓨마. 너도 정말로 무서운 녀석이구나. 지옥의 불못을 기어이 감내하고.”

 

... 오펠리아. 널 저... 절대로 살려 보낼 수는 어... 없다.”

 

“......”

 

... 여왕님께서 널 극도로 증오하신다.”

 

그렇겠지. 나와 서유리는 친구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라이벌이었다.”

 

“......”

 

서유리 그 녀석이 그 검도대회 당시에 위상력을 발동한 상태로 내 머리를 친 덕분에 위상력이 깨어났다.”

 

“......”

 

그래서 네가 나에게 뭘 보태준 것이 있는지 묻고 싶구나.”

 

... 오펠리아.”

 

퓨마. 네 녀석을 여기서 반드시 없애버리고, 이 세계에서 반드시 나가고 말 것이다.”

 

 

오펠리아가 불못의 고통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걸으며 녀석에게 다가간다. 퓨마가 어떻게든 주먹을 날려야만 하는데 불못의 고통이 그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한 만큼으로 극악한 덕에 그걸 내미는 거조차 불가능하다. 오펠리아가 녀석에게 다가가다가도 중간에 주저앉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다시 일어서며 다가가는 그녀. 지옥의 불못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절대로 그 어느 누구를 상대로 싸울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며 거북이보다 느린 속도로 걷더라도 기어이 걷는 모습을 보인다. 구더기도 죽지를 않는 불못, 유황불이 영원히 타오르는 불못, 그런 불못을 걷는다는 거 자체가 극악의 고통이다. 그 어떤 표현으로도 그 불못의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다. 지옥의 불못은 정말로 끝판왕 그 자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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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거북이보다도 느린 걸음을 취하면서도 퓨마를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당연히 퓨마에게로 다가가는 길에 무수히 많은 몬스터들이 있으나, 전부 다 베어버리거나 주먹으로 심장부를 뚫어버리거나 혹은 돌려차기를 가해 날려버리는 식으로 돌파하며 다가간다. 오펠리아의 강한 집념에 퓨마 녀석도 당혹스러워하며 본인이 직접 상대하겠다는 말을 했으면서도 이내 뒤로 물러나고 또 물러나며 두려운 표정을 짓는다. 오펠리아는 겨우 나 하나를 무서워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가능하겠냐고 묻는데 아무리 불못의 고통이 극악해도 그녀보다는 퓨마가 더 빨리 움직일 수가 있는 모양이다. 등에 흰 날개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여차하면 날아가면 될 테니까. 그러나 오펠리아가 그것을 가만히 좌시할 만한 인물이 결코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만약 퓨마가 날개를 휘날리며 날아가고자 시도한다면, 바로 에너미 체이서를 발동해 심장부를 관통시켜버릴 수가 있다. 만약 오펠리아가 그 기술이라도 사용할 수가 있으면 좋을 텐데 지옥의 불못이란 이름의 이 환경으로 인하여 그걸 사용한다고 해도 과연 이 문제가 해결될 수가 있다는 가능성은 사실상 적거나 없다. 그 어떤 잔머리와 잔꾀를 부려도 지옥의 불못에서는 그런 것들이 전혀 소용이 없다. 그 어떤 잔꾀도 지옥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불못의 뜨거운 고통이 계속된다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만 한다는 걸까? 그냥 어떻게든 하늘로 날아오르는 방법 말고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는 건데 제주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것도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뜨기 위해서는 우선 저 몬스터들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퓨마가 레비아탄을 향해 날아오르고자 등의 흰 날개를 휘날리며 이동하자 오펠리아가 지옥에서 비겁한 술수는 통하지 않는 거라고 말하더니만 빔 세이버를 투척하는 그녀. 에너미 체이서를 발동한 건데 적들의 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퓨마 1명만 따로 고정설정을 해놓은 터라 퓨마를 상대로 9번 연속공격이 가능하다. 심장을 뚫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두 다리, , 두 팔, 급소, 양 발까지 관통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오펠리아. 지옥의 불못의 고통을 받는 와중에도 에너미 체이서를 발동하여 고정설정까지 해놓는 모습에서 역시 그녀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9번 연속공격을 가한 덕분에 퓨마가 온 몸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고, 레비아탄에서 내려다보는 서유리는 쓸모없는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 퓨마라서 불만이다.

 

 

쓸모도 없는 녀석이로군. 9연타를 당하고 추락하다니.”

 

서유리 여왕님. 퓨마 녀석도~ 이제 보니까 구제불능이나 다름이 없네요.”

 

저런 녀석은 그냥 확 처리를 해버리는 게 낫겠어요?”

 

슬비야, 그리고 세하야. 너희들의 말이 모두 맞아. 그냥 처리해버리고 싶어.”

 

그럼 저에게 맡기시는 건 어떻습니까?”

 

슬비 네가 하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 퓨마를 처리할 수가 없어. 너희들도.”

 

“......?”

 

“......?!”

 

너희들도 이미 알겠지만~ 퓨마를 인간과 차원종은 절대로 상처를 입힐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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