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6화- [지옥의 도시, 제36지옥(地獄の都会, 第36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5 0

레비아탄과 오펠리아의 대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서로 입으로 대화한 것이 아니라, 마치 텔레파시를 통한 것과 같은 대화인 것이다. 레비아탄이 지금 당장이라도 입을 벌린다면 램스키퍼를 당장에라도 삼켜버릴 수가 있다. 그 정도로 녀석의 몸집이 정말 크다는 것인데 그냥 보내주지는 않겠다는 말을 현실로 보여주듯 레비아탄의 몸에서 도저히 이론상으로 있을 수 없는 숫자에 해당하는 규모의 초거대 공생수를 풀어놓고서 램스키퍼를 향해 공격을 시작한다. 램스키퍼는 대공포 난사를 더욱 맹렬하게 가하고, 오펠리아도 지금부터는 단순히 빔 세이버를 휘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미 체이서(Enemy Chaser)’ 라는 이름의 통상기를 발동한다. 본인의 무기를 날려서 임의로 적 9명을 각각 1회씩 공격하는 건데, 1번 공격한 적은 다시 공격하지 않는 통상기다.

 

 

하지만 약간의 예외사항도 있는데, 적의 수가 9명 미만일 경우다. 간단한 예시로 에너미 체이서가 적용되는 범위 내의 적이 5명이라고 가정해보자. 5명에게 각각의 1회의 공격이 적용된 상황인데 아직 공격이 4번이 더 남았다. 그렇다면 다시 맨 처음의 적에게 1회의 공격을 가하고, 나머지들에게도 1회씩 공격을 가하는 걸로 에너미 체이서가 추가적인 공격을 한다. 반대로 범위 이내의 적이 10명이라 가정하면 마지막 1명에게는 타격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뭐 어쨌든 끝도 없이 몰려드는 초거대 공생수들을 처리하고 또 처리하는 오펠리아. 타 늑대개 멤버들이 변이 생명체가 되어버린 터라 언제까지고 오펠리아를 도와줄지 함부로 알 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펠리아는 혼자서 싸우는데 아무 지장도 없다. 그녀는 정말 강하기 때문이다.

 

 

진 광휘의 오펠리아가 정말로 뛰어난 전투실력을 선보이는데, 빔 세이버를 휘두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돌려차기를 가해 초거대 공생수 녀석들을 절단시키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 싸우더라도 변함없는 최고의 전투력을 과시하는 그녀라 레비아탄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마치 그녀를 보면 레이드급 보스 몬스터도 혼자서 쓰러트릴 수가 있을 것만도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와중에도 레비아탄은 초거대 공생수들을 풀기만 하며 램스키퍼가 제주 남부의 강정마을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행동만 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고 통할까? 진 광휘의 오펠리아가 있는 한! 초거대 공생수들이 얼마가 많이 더 몰려와도 달라질 것은 없다. 레비아탄은 공생수 만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끈질기구나. 오펠리아.’

 

네 녀석이야말로. 레비아탄.’

 

그 녀석들이 널 보면서 인간과 차원종, 어느 쪽도 아닐 것만 같다고 하더라고?’

 

내가 혹시 외계인이라도 된다는 건가.’

 

물론이지. 오펠리아. 너는 너 자신이 외계인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없다면 어쩔 생각인 건지 모르겠구나.’

 

오펠리아. 너는 왜 그렇게 말하는 게 항상 어두운 거냐? 너무하다!’

 

설마 네 녀석보다 너무하다고 생각하나. 이건 결코 비교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

 

오펠리아. 역시 넌 정말로 대단한 녀석이다.’

 

 

레비아탄과도 텔레파시로 대화를 나눌 수가 있는 오펠리아. 그녀는 참 다양한 생명체와도 텔레파시로서 대화를 할 수가 있는 존재인 거나 다름이 없는데 그녀는 너무나도 미지의 인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녀의 텔레파시 능력의 정체도 정말로 궁금하기 그지없는데 뭐 오펠리아가 워낙에 뛰어난 인물이긴 하니까. 괜히 그녀가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가 아니고, 괜히 검은양 팀의 서유리의 라이벌 포지션이 아니며, 괜히 벌처스의 전임사장이 직접 특별추천서까지 써준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전임사장은 오펠리아가 어떤 인물인지를 이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벌처스 처리부대(Vultures Disposal Unit)’ 라고 했는데 역대 처리부대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최고의 존재가 바로 오펠리아다. 벌처스 처리부대가 없어진 지금도 그녀는 최고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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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탄이 도저히 길을 비켜주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당연한 것이지만 강제로라도 돌파해야만 한다. 어차피 공중전함 램스키퍼 내의 변이 생명체들은 모두 오펠리아를 공격했던 적들에 한해서 지상으로 떨어트렸기에 전함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지금 오펠리아와 램스키퍼를 위협하는 건, 이론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숫자에 달하는 초거대 공생수들과 레비아탄! 저걸 램스키퍼의 대공포 사격을 제외하면 오펠리아가 혼자서 다 상대하는 것이 정말로 놀랍다. ‘이론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숫자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은 수인데도 불구하고 선전하는 걸 보면 역시 일각에서 주장하는 그대로 오펠리아는 인간도, 차원종도 아닌 외계인일 가능성을 함부로 배제할 수가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말해도 남들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냥 레비아탄이 직접 나서서 램스키퍼를 먹어버리면 될 것인데 그러지를 않는 것으로 보면 괜히 또 먹었다가 오펠리아 저 여자에 의해 완전히 갈기갈기 찢겨져 나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걸 방지하는 차원에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리 레비아탄이 초거대 우주전함을 방불케 할 정도로 크다고 해도 그녀가 정말로 위험하고 강한 여자라는 걸 녀석도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뭐 일단은 대충 그렇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레비아탄은 과연 이제는 어떤 카드를 꺼낼 수가 있을까? 초거대 공생수를 아무리 많이 동원해도 결국 오펠리아는 혼자서 다 상대한다. 마치 오펠리아는 인류 최강의 여자 정도가 아닌 것만 같다. 마치 우주최종병기라도 되는 것만 같다. 온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을 혼자서 다 상대하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라도 될까?

 

 

그래서, 뭘 더 내놓을 건 없나.’

 

‘......’

 

없으면 비켜주겠다는 걸로 간주하고 통과하겠다.’

 

어딜 도망가!?’

 

‘......’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나에겐 얼마든지 카드가 더 있다!’

 

‘......’

 

~ 나를 잘 봐. 초거대 공생수의 변종들이 나오고 있지? 이것들도 다 상대가 될까?’

 

‘......’

 

과연 변종 초거대 공생수들까지 다 상대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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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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