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세계에 온 우리들 : 경계선상을 넘어..
wlstjd9024 2014-12-08 1
01 : 경계선상은 넘어..
"으아아앗!"
지금시각은 8시 20분! 앞으로 10분안에 학교에 도착하지 않는다면 오늘도 지각처리!
"아직 시간은 있지만, 전속력으로 달려야되!"
그 이유는 이러하다.
우리 담임선생님이신 김하늘 선생님은 8시 30분이 정상 등교시간이지만 5분더 일찍오라는 규칙을 만들어 버리셨다.
그 규칙을 어길시에는..
"야자는 싫어어어!!!!!!"
-다다다닷!!! 드르륵!
"세...세이!!ㅂ!"
-탁!
교실 앞문에서 기다리시던 담임선생님은 내가 오자마자 출석부로 머리에 내리 꽂으셨다.
"미안하지만, 아웃 이야"
"이럴수가 ㅠ"
-추우욱..
결국 오늘도 나는 야자행이다.
"하아..세희한테 오늘은 저녁 먼저 먹으라고 해야겠다.."
내가 세희한테 문자를 보내고있을 때, 나에게 다가오는 녀석이있었다.
"야 이세하, 너는 어떻게 발전이없냐?"
"오늘은 일찍일어났거든?"
이 녀석은 하인성 이라고 반에서 제일 친한 친구다.
"그런데 왜 늦었냐? 혹시 **보다가?"
이상한 녀석이다..
"아니거든!? 뉴스보다 늦은거야!"
"하아~ 그러셔요~ 세하느님도 어른 다되셨네요~"
"니 맘대로 생각해라..에휴.."
인성이는 살짝 오픈 마인드 때문에 반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를 하고있고, 어색하던 반을 화기애애 하게 만든것도 인성이라고 보면 된다.
시간은 훌쩍 넘어가서 방과후, 나는 집에 못가지만..
"야자 잘해라~ 도망치다 담임한테 걸리지말고~"
"아 네네~"
-띠롱~
모두 반에서 나가고 나혼자 남았을 때 문자 한통이 왔다.
-오빠 나도 좀늦게 끝나니까 나 끝나면 오빠네 학교로 갈게-
-응, 나 8시 쯤에 끝나니까 그때와-
-알았어 ㅎㅎ-
나와 세희는 어릴때부터 단둘이 있어서 인지 싸울일은 거의 없었다고 본다.
세희가 울면 달래주고 웃으면 같이 웃고,화내면 풀어주고 그런 때를 떠올려보니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그나저나,
"시간이 너무안가아아아!!"
한참을 기다려 8시가 됬다.
학교는 불이 안 들어온 곳이 많아 약간 무섭기도 하지만 세희가 밑에서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빨리 안내려 갈수가 있나.
학교를 나오자 길 건너편에 세희가 서있었다.
"세희야"
내가 손을 흔드니까 세희가 따라 손을 흔들어 줬다.
내가 세희 쪽으로 걸어갈 때..
-위이잉...쿵!
순간의 굉음과 엄청난 양의 연기가 내눈 앞을 가렸다.
"뭐..뭐야!?"
내눈앞에 보였던 그것은..
오늘 뉴스에서 계속 언급하던것..
-크르르릉..
"차..차원종?"
-크아아앙!!
눈앞에 차원종은 집한채 만한 크기라 건너편에 있는 세희가 보이질 않았다.
"세희야! 도망쳐!"
그순간 차원종은 세희쪽을 보더니 팔을 높게 들었다.
'뭐..뭐하는거야? 서..설마!'
-쿵!..
한순간이였다..
세희는 차원종에 의해..
"안되에에에!!"
-크아아앙!!
-씨잉! 슥!
차원종은 반으로 갈라지며 없어졌다.
"신강고등학교 앞에 나타난 D급 차원종 제거 완료했습니다. 이상"
'클로저스? 아니 그것보다 세희가..'
"세희야!"
나는 재빨리 세희가 쓰러져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야 이세희! 정신차려! 이세희!"
"...여기에 차원종에 인한 피해자 한명,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겠습니다."
차원종을 베던 클로저스 요원분은 내쪽으로 다가왔다.
"상태가 심각한데.."
그 요원분은 세희를 업고 일어났다.
"잠시만요! 지금 뭐하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할테니까 걱정말아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째서..난 세희를 지키지 못했던걸까..지금 저 요원분처럼 강했다면 세희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겉돌면서 결국 병원까지 가는데도 나는 세희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수술중-
요원분과 나는 수술실앞에서 세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혹시 동생분이신가요."
"아,네..동생은 이세희고 저는 이세하 라고해요.."
"늦지 않게 왔으니까 괜찮을거에요.걱정하지마세요."
"네.."
요원분이 나를 안심시키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나는 점점 불안해졌다. 내머리속에는 그저 [죽음] 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 맴 돌고있었으까..
-띵
수술이 끝났다는 신호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수술실에서 나오는 의사 선생님에게 다가가 물었다.
"저기..세희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다..다행이다."
세희가 살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한마디에 나는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
"하지만.."
'네?"
의사선생님은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의식은 계속 불명인 상태 입니다."
"무..무슨.."
"아마 세희양의 의식을 되찾은건.. 불가능하다고 봐야될 것 같아요."
"아.."
세희가 이제 눈을 영영 못뜬다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그렇게 밝았던 세희가..
나는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세희가 있는 방으로 갔다.
"세희야.."
세희는 대답없이 그저 누워만있었고..방안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나는 힘없이 병원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내 머리속에 맴도는 단어가 생각났다.
-죽은사람이 차원종이 된다.-
-차원세계와 우리세계는 이어져있다..-
바보 같은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신호등 앞에서 빨간불인데도 길을 건너다.
-빠아아아앙!!! 끼이이이이익!! 쿵!
내가 생각했던것이냐는듯이 트럭에 치여 정신을 잃었다.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혹시 세희가있는곳으로 가지 않을까? 그곳에가면 세희를 구할수있을까? 이생각만으로 나는 목숨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