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of Metheus] - 5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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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 으..."
나는 지금 어디에... 정신을 차리고보니, 나는 땅에 쓰러져있었다. 그래, 생각났다. 나는 분명히 방금전, 이블레스의 일격에 맞아 떨어졌다. 설마, 잠깐동안이지만 나는 정신을 잃었었던건가.
"크윽...!"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몸 전체가 비틀거린다. 설마, 그저 이블레스의 그 일격에 한번 맞은것만으로 이렇게 됬다는걸까.
"메테우스님!!"
"호오, 아직도 일어나시는겁니까?"
"이블레스...!"
몸을 일으키고, 나는 이블레스를 보았다. 이블레스는 팔짱을 낀 채 거만한 자세로 나를 내려다보며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큭큭, 그 잘난분께서 설마 이런꼴을 보이실 줄이야. 이거, 아무리 오래살아도 못볼 광경이 아니겠습니까?"
"그 입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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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메테우스를 깔보는 말을 퍼붓는 이블레스를 보다못한 카나트는, 광분하며 이블레스를 향해 날아갔다.
퍼어어어억!!!
빠르게 날아간 카나트는 주먹을 이블레스의 뒤통수에 냅다 때려박았다. 하지만...
"... 뭐야, 이건."
"!?"
놀랍게도, 카나트의 공격은 전혀 먹혀들지를 않았다. 이블레스는 마치 파리가 옆으로 날아들어 불쾌한것처럼,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뒤돌아서 카나트를 노려보았다.
"잔챙이는 빠져주시죠."
파아악!!!
이블레스는 가볍게 주먹으로 카나트의 턱을 쳐올렸다. 카나트는 비명소리하나 내지도 못하고 날아가 쓰러졌다.
"수장님!"
"이 빌어먹을 자식이!!"
카나트가 이블레스에게 공격을 맞고 날아간것에 놀람과 동시에 분노하며 나머지 7권속의 여섯명이 한꺼번에 이블레스에게 달려들었다.
"... 그러니까..."
파바바바바바박!!!
"잔챙이들은 좀 빠져있으라고."
이블레스는 제자리에서 한발자국도 이동하지않고, 자신에게 일제히 달려드는 여섯명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주먹을 한발씩 날렸다. 여섯명은 눈 코 뜰 새도없이 순식간에 이블레스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 날아가 힘없이 쓰러졌다. 그 광경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던 프레이먼들과 다른 일족의 전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이럴수가...!"
"저분들이 저렇게나 쉽게..."
메테우스의 7권속의 일곱명은 프레이먼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전사 7명, 한사람 한사람이 놀라울 정도의 전투력을 지녔다. 그런데 이블레스는, 너무나도 쉽게, 그리고 한순간에 그 일곱명을 일격에 쓰러트린 것이었다. 지금의 이블레스의 힘은 너무나도 막강하였다.
"잠시 방해가 있었지만, 다시 해봅시다. 메테우스님."
"이놈...!"
"자, 어디한번 저를 훈련시켜 줘보란 말입니다. 아니지, 오히려 제가 메테우스님을 훈련시켜드려야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큭큭!"
이블레스는 일부러 웃음을 참는듯한 시늉을 보이며 비아냥거리고 있었다.
"하아!"
메테우스는 대답 대신, 불꽃을 날렸다.
티잉!
"!!"
하지만, 그 불꽃은 이블레스가 한손으로 간단히 튕겨내버렸다. 그리고...
샥!
이블레스는 너무나도 빠르게 코가 닿일정도의 거리까지 메테우스의 앞으로 순식간에 이동하였다.
"참~ 실망했습니다. 메테우스님. 프레이먼들의 지도자라는 분의 힘이 지금의 제게는 고작 이정도라니 말입니다."
퍼어억!!
"커억...!"
"좀 더! 좀 더 잘난체 해보란 말이야! 이 약골아!!"
퍼억! 파아악!!
이블레스는 마치 개패듯, 메테우스를 사정없이 후드려패고 있었다. 메테우스는 피하지도 못하고 계속 이블레스의 공격 하나하나를 맞고있었다. 이블레스는 메테우스를 계속 공격하며 소리쳤다.
"프레이먼들의 시초라는 분께서! 고작 이정도밖에 안되셨나!!"
퍼억!!
"그렇게 뽐내던 그 잘난 힘은 대체 어딜 갔냔 말이야!!"
파아악!!
그리고 이블레스는, 발로 메테우스의 턱을 차서 쓰러트렸다. 이블레스는 쓰러진 메테우스를 벌레 바라보듯이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 결국 당신도 이정도밖에 안됬다는 겁니다."
"으윽..."
이블레스가 말을 마친 순간에 메테우스의 '각성'상태는 풀리고 원래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그것은 체력이 거의 한계에 달했다는 증거였다.
"이 이상 더 해봤자 무의미겠군. 뭐, 어차피 내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충분히 증명된 셈이니까 상관은 없나."
이블레스는 뒤돌아서면서 옆에 서있는 엘리나스에게 말하였다.
"마무리는 당신이 짓도록 해."
"내가?"
"그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는편이, 저 잘난분께서도 좋지 않겠어?"
"... 후훗, 그건 그렇네. 좋아."
알았다며 엘리나스는 쓰러져있는 메테우스의 앞으로 다가갔다.
"... 응?"
"......"
엘리나스가 거의 다 다가갔을때쯤, 메테우스는 어느샌가 체력이 다한 몸을 무릎을 꿇린채로 일어나 있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이를 이상하게 본 엘리나스가 메테우스를 보며 말하였다.
"뭐야, 당신. 아직도 움직일 힘이 남아있었어? 하지만, 이제는 없나보네?"
"......"
"... 왜 아무말도 없는거야, 재미없게."
"... 이블레스의 말대로... 엘리나스... 너에게 죽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어..."
"... 뭐?"
예상치못한 말에 엘리나스는 조금 당황하였다.
"아무리 엘리나스... 네가 이블레스를 도와 그런짓을 했어도... 변함없이 너는 나의 소중한 연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
"그러니... 적어도 네 손에 최후를 맞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어..."
엘리나스는 잠깐동안 아무런 말도, 움직임도 없이 메테우스를 바라보았다. 그때, 이블레스가 다가오며 엘리나스에게 말하였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지? 설마 망설이는건가?"
"... 아니, 김샜어. 이런 바보같은 남자를 죽여봤자 기분만 더러울것 같아. 당신이 없애."
"그런가? 상관은 없겠지. 좋아."
옆으로 조금 물러나며, 엘리나스는 이블레스에게 자리를 비켜주었다. 이블레스는 메테우스를 바라보며 한손을 바늘모양처럼 만들고 위상무장을 입혔다.
"프레이먼들의 지도자를 직접 이 손으로 없애게 되다니, 참으로 영광이 아닐 수 없겠군요. 하하!"
"......."
메테우스는 지금 움직일 힘조차 거의 없었다. 설령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해도, 지금같은 근거리에서 이블레스의 공격을 피한다는것은 불가능하였다.
"자, 그럼..."
"......"
"죽어."
푸샤아아아아악!!!
붉은빛으로 선명한 선혈이, 주변에 흩뿌려졌다.
"......"
"... 뭐야...?"
"...?"
'... 멀쩡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메테우스는 이블레스에게 몸이 꿰뚫리기는 커녕,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몸, 그리고 검은색인 머리카락이 붉은색이 될정도로 피가 묻어있었다는 것 뿐이었다. 메테우스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올려 앞을 바라보았다.
"어...?"
"쿨럭..."
"이 여자가...!"
"... 엘리나스...?"
놀랍게도, 이블레스의 손에 몸이 꿰뚫린건 다름아닌 엘리나스였다. 이블레스가 메테우스의 몸을 꿰뚫기 직전, 엘리나스가 끼어들며 자신의 몸으로 받아낸 것이었다. 이블레스는 갑자기 엘리나스가 막아서자 화가난듯 소리쳤다.
"쓸데없는 방해를 하다니!!"
화륵!!
이블레스는 엘리나스의 몸을 꿰뚫은채로, 엘리나스의 몸속에서 뜨거운 불꽃을 발생시켰다. 엘리나스의 몸속은 이블레스의 불꽃에 순식간에 태워졌다. 그리고 이블레스는 엘리나스의 몸을 꿰뚫은 손을 빼며 동시에 엘리나스를 메테우스의 바로 앞에 내팽겨쳐버렸다.
"에... 엘리나스...?!"
"메... 테우스... 씨..."
"... 엘리나스!!!"
메테우스는 체력이 다한것도 잊고, 급히 땅에 내팽겨쳐진 엘리나스를 끌어안고 바라보며 말하였다.
"왜... 왜 네가..."
"쳇... 최면이 풀린건가..."
"... 뭐...? 최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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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