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에피소드 - 또 다른 결말 (完)
튤립나무 2016-02-18 14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5&n4articlesn=7828 제 40 화
* 본 내용은 세하가 다른 선택지를 정했을 경우 발생되는 루트 입니다.
[경고문]
본 소설은 잔인한 장면이 묘사 되어있습니다.
심적으로 약하신분이나 잔인한걸 싫어하신분들, 또는 레비아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으신분들은
재빨리 뒤로 돌아가주시길 바랍니다.
본 소설을 보신 후 생기는 후폭풍은 일절 책임지지 않습니다.
욕이나 불쾌한 단어는 속으로만 생각해주세요.
* * *
애절한 표정으로 나를 붙잡고 있는 슬비의 간절한 모습.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서서히 약해져만 간다.
..그래. 슬비의 말대로 이곳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평화로운 세계.
차원종도 없는, 심지어 내 몸속안에 흐르는 이 ..원치않는 힘조차 없는 ..아주 꿈같은 세계.
[파라다이스]
이곳은 내가 원하던 낙원.
'..그래'
이런곳을 냅두고 내가 왜...굳이 그런곳으로 돌아가야해?
그곳으로 돌아가봤자 내게 돌아오는것은 ...지옥같은 고통과 현실뿐. ..할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싶지가 않다.
그리고 ..지금. ...내게는 그럴 기회가 찾아왔다.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것만 같았던..! ...그런 꿈같은, 마지막 라스트 찬스가..!
그러니 ..
".......아...!"
슬비의 놀란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힌다.
그래.. 나는 마음을 정했다.
슬비의 말대로 이곳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세계. 이곳은 날 힘들게 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나를 이토록 소중히 생각해주는 연인이 있다.
나는 내 품안에 안겨있는 슬비를 아까보다 좀더 꽉 끌어 안는다.
마음을 정하자마자 나는 눈 앞에 있는 슬비를 내 품에 안아버렸다. 이것은 ..내 마음을 정했다는 표현.
그리고 그런 내 마음을 눈치 챈듯 내 품안에 안겨 있는 슬비 역시
"....흑..! 세하야.."
눈물을 흘리며 나와 마찬가지로 나를 꼬옥 끌어 안아준다.
'...슬비야'
..내 품에 안겨있는 슬비의 몸이 여전히 덜덜 떨리고 있는게 ...아마 많이도 두려웠었나보다. ..내가 자신을 놓고 가버릴까하는 그런 공포에.
그러니 나는 슬비를 끌어안고 있는 팔에 더욱 힘을 주며 표현한다. 다시는 널 놓고 가지 않겠다고, 절대로 멀리 떠나지 않겠다고,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꺼라는 ...나의 표현이자 다짐.
그렇게 아무말 없이 슬비의 몸을 한동안 끌어안으며 슬비가 진정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슬비가 서서히 진정이 되가는지 떨리던 몸이 간격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살짝 떨어지며 서로의 눈을 바라본다.
그러자 슬비의 애절하면서도 무언가를 바라는듯한 애틋한 표정이 내 두 눈에 들어오길 시작했고
나는 ...천천히 내 입을 슬비의 가련해보이는 입술에 천천히 다가갔..다.
* * *
".....세하...님?"
레비아가 자신의 무릎에 눕혀 있는 이세하를 멍한 표정으로 처다본다.
"..세...하...니...임..?"
그러면서 ..힘 없는 목소리로 계속해서 ..이세하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돌아오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핏기가 하나도 없어진, 생기조차 보이질 않는 이세하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방금 전까지 조금이나마 뛰고 있었던 이세하의 심장 박동 소리가 ...전혀 들리고 있질 않았다.
"..세...세..세..."
그런 이세하를 .. 자신의 무릎에서 ..생을 마감한 이세하를 ..레비아는 넋이 나간 모습으로 자꾸만 이세하의 이름을 중얼거리지만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아..아,안...안..돼...요.."
덜덜 떨리는 손과 팔. 그리고 ..목소리.
레비아는 천천히 자신의 무릎에 누워있는 이세하의 몸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믿지 못하는듯 이세하의 가슴에 귀를 대며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본다. ......아니 ..그것은 이 현실이 믿을 수 없다는 ...레비아의 발악..
"세..하님..거..거짓말...이죠..? 네..? 그...그런거죠...? 하..하하..시..싫어요 ..세,세하님..이..이제...됐으니까...자..장난 ...그만하시고...그만....네..?"
레비아는 죽은 이세하의 몸을 흔들며 ..애써 웃는 표정으로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세하에게 말을 걸기 시작. ...그리고 천천히 레비아의 두 눈에서 굵은 눈물 방울이 생성과 동시에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레..레비아는...이,이제 됐으니까...그..그러니까....네? ...제..제발...아..아니라고...이,일어나서...아..아니라고...레..레비아에게...마..말씀좀..해..해주....해주세요...제..제발요...네..? ...세...세하니이이이이이이임!!!!!!!!!!!!!!!!"
이세하의 몸을 흔들며 ..어떻게든 이 현실을 부정하려 해보'지만 ...그런 레비아의 바램과는 다르게 ....현실은 변하질 않는다.
그런 현실에, 바래지 않았던 현실을 차마 받아 들일 수 없는건지 레비아는 이세하를 자신의 품에 끌어 안으며 오열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은 정말로 ...가련하면서도 슬프며 ...애절하기까지 했다.
"아..아아..안돼요!!! 세하님..세,세하님!!!!!!!! 시..싫어!! 싫어요!! 가..가지말아요!! 아,안돼 안돼!!!!!! 제발..제발!!! 으아아아아..!!! 세하..세하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발 아니라고, 이게 아니라고 바라는듯 ..이세하를 품에 안은체 자꾸만 흔들며 오열하는 레비아.
..하늘을 바라보며 비명을 지르고 ..다시 한번 이세하를 바라보며 또 다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
...애절하게 ..구슬픈 비명을 지르는 ...레비아.
정말로 ..좋아했었다.
어릴때 자신을 괴롭히며 자신을 힘들게 했지만, 그것 역시 자신떄문이라고 탓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상대에게 아무런 반항 조차 하지 않은체 ..오히려 그 상대의 마음을 이해해주었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자 ..자신을 괴롭히던 상대는 ..자신에게 잘 대해주길 시작했다.
그것은 ..미안함과 죄를 갚기 위한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졌었고
그런 상대의 마음을 자신 역시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달라진 상대의 모습에 자신 역시 ..그 사람을 더욱 좋게 바라봤고 ..어느덧 새로운 감정이 쌓트이길 시작했지만 ..그것을 숨겼다. 자신과 그 상대는 서로 달랐기에.
그렇기에 ...애써 자신의 감정을 숨겼었다. ...그 사람 곁에는 자기보다 더욱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사람은 항상 무엇을 하던 자신보다 레비아를 먼저 생각했었고..
...자신이 위기에 처하자 ..그 상대는 ..자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와주었다.
몸에 수많은 상처가 나도 ..힘들어도, 고통스러워도 ..끝끝내 자신을 구해준 ....
그런 상대를 ...레비아는 ..좋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으어어어아아아아아!!! 세..세하..세하...세하니이이이이이이임!!!!"
...그런 상대가 ...좋아했던 상대가 ...자신의 품에 안겨.....죽음을 맞이했다.
"....흐으윽! 흐어..아..아으으..어억...어어....세..세하....니임......."
여전히 오열하고 있는 레비아...그리고 자신의 품에 안긴 이세하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길 시작.
그리고는..
".....조금만...기다려...주세요...제가...세하님 몫까지.."
천천히 고개를 들며 몸을 일으키길 시작했다.
..방금전까지 흐느껴 울던 그 레비아가 맞는가 잠시 착각을 일으킨다. 그도 그렇것이 방금까지 오열하고 있던, 정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슬픔을 자아내게 했던 그 레비아가 이제는..
"...복수...해드릴...께요"
(브금 꺼주세요)
살기를 풍기며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눈앞에 있는.. 자신의 좋아했던 상대를 죽인 자를 찢어 죽일듯이 처다보고 있었기에.
레비아의 한순간 달라진 분위기.
아름다운 레비아의 은발이 바람에 휘날리는것마냥 마구잡이로 흩날리기 시작.
그리고는 천천히
"...비키세요 ..맘바..님"
입을 연것과 동시에
츠아아아아아아아!!!
검은색 구 하나를 손에서 소환 한 후 앞으로 던저버렸다.
그러자 여전히 아스타로트와 검을 맞대고 있던 맘바는 깜짝 놀라 다급히 그 자리를 이탈!
레비아의 손에서 생성되 날아간 검은색 구는 그대로
"뭐,뭣?!!"
아스타로트를 집어 삼켜버렸다.
"무,뭐냐 이것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당황한 아스타로트. 그리고 아스타로트는 재빨리 자신을 삼킨 구 안에서 나올려고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자신을 삼킨 검은 구. ..그리고 검은 구 안에는 수많은 검은 물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그 검은 물체는 ...여러마리의 뱀들이었다.
"무..무슨 ..우웁!!!"
당황해 하고 있는 아스타로트의 몸 안으로, 열려있던 입 안으로 한마리의 뱀이 들어간다.
그리고는...
"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스타로트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길 시작했다.
아스타로트의 몸 안으로 들어간 뱀은 그대로 아스타로트의 식도를 타고 흘러들어가 아스타로트의 내장을 파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한마리만이 아니었다.
아스타로트를 집어 삼킨 검은 구 안에는 수많은 뱀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 그 뱀들은 너나 할것없이 동시에 아스타로트의 몸에 달라들어 아스타로트를 먹기 시작했다.
어떤 뱀들은 아스타로트의 팔을, 또 어떤 뱀들은 아스타로트의 다리를. 그리고 ..또 어떤 뱀은 그대로 아스타로트의 눈을 물어뜯어 안구를 삼킨 후 그 안으로 들어가 반대쪽으로 튀어나와 ..남은 한개의 눈마저 꿀꺽 삼켜버린다.
"으..으어어어어어,,어어어!!!"
아스타로트는 정말로 고통스러운듯 비명을 질러되며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위해 몸부림을 처보'지만! ...그럴수록 뱀들은 더욱 아스타로트를 물어뜯을 뿐이었다.
"..으아..어어우웁!!"
또 다시 여러마리의 뱀들이 아스타로트의 몸안으로 들어가 아스타로트의 몸을 갈갈 먹기 시작.
얼마나 많은 뱀들이 아스타로트의 몸안으로 들어간건지 아스타로트의 배가 한순간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퍼어어어엉!!! ..이라는 착각이 효과음이 들리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아스타로트의 배가 ..한순간에 터저버렸다.
그러자 그 안에서 튀어나오는 수많은 뱀들..!
그렇게 ..보통사람이라면 죽고도 남을 치사량과 고통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스타로트는 보통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차원종이자 ...한 무리의 우두머리.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과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던 그였다.
보통이라면 축복받은 능력이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 축복받은 능력 덕분에 ...더욱 고통스러울뿐이었다.
죽지도 못하고 ...죽고싶을 만큼 고통만을 느낄뿐.
그렇게 ...자신의 능력 덕분에 최후의 최후까지 ..고통을 느끼던 아스타로트는...
서서히 작아지는 검은 구와 함께 ..끝까지 자신의 몸을 물어뜯는 뱀들과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맘바..
아무리 차원종이라지만 맘바도 그 모습이 너무나도 참기 힘들었는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린체 얼굴을 구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아스타로트의 처절한 비명소리..
한때 자신이 섬겼던자였다. 비록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같은 혈족이었던 자였다.
..그런 자가 ..저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서 그런지 ..맘바 역시 기분이 영 좋아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에 반에..
"후..후후..."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맘바와는 다르게 ..오직 레비아 만은
"후하하하하하하!!!!"
그 모습을 ..아스타로트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즐기기라도 하듯 웃고 있었고
아스타로트가 사라진 지금 역시도 ..광기에 어린 웃음소리만이 신강고의 옥상에 널리 퍼지고 있을 뿐이었다.
* * *
그로부터 몇년이라는 세월이 시간이 흘러갔다.
아스타로트가 사라지고 난 후 맘바와 레비아는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레비아는 그 영지의 주인이 된체 영지를 다스리며 하루 하루를 살아갔다.
그리고..
"...................."
지금 맘바는 한 어두운 방안에 홀로 서 있었다. 그곳은 한줄기의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폐쇄된 방. 마치 아무도 다가오지 말라는듯 한 분위기를 풍기는 방안이었고 맘바는 그런곳에 홀로 서 있었다.
".......용서...해라"
누군가를 향해 용서를 구하고 있는 맘바. 그러면서 천천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상대를 바라보며 ..용서를 구하듯 천천히 생각에 빠져들었다.
* * *
아스타로트를 죽인 후 맘바는 레비아와 함께 다시 영지로 돌아가려고했다.
그런데..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어요 맘바님"
"....그게..무엇입니까?"
"..후후..후. 따라와보시면 ..알게될껍니다"
레비아는 그런 맘바의 말을 듣지도 않은체 혼자 어디론가를 향해 날아갔고 맘바는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을 받으며 그런 레비아의 뒤를 따라 날아갔다.
그리고 얼마 후 레비아가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서서히 지상을 향하길 시작했고, 맘바 역시 그 뒤를 따라 지상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맘바의 눈에 비춰지는 장면.
..바로 두 명이 인간 여자가 서로 등을 맞대고 앉아 여기저기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로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었고 ..맘바의 눈에 들어온 그 두명이 인간 여자는 맘바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인간들이었다.
'...............'
맘바는 갑자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무언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그런 불길한 예감이 저 두 인간 여자를 보자마자 들기 시작했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지상에 도착한 레비아를 보자마자 두 인간 여자는 레비아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길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두 명의 인간 여자들중 벛꽃잎을 모아 만든듯한 아름다운 분홍색 머리카락을 지닌 한 소녀의 목을...
"커어억!!!"
...일순간 레비아가 움켜 잡아버렸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 그 일에 옆에 있던 긴 흑발의 머리를 지닌 한 아름다운 소녀가 깜짝 놀라 멍하니 처다보길 시작했고
레비아는 ...그런 주변이 시선따위는 신경쓰이지도 않는지 자신의 손에 잡혀있는 소녀의 목에 더욱 힘을 줄뿐이었다.
"커어..어어..레...레비.."
그러자 소녀는 고통스러운듯 발버둥을 치길 시작! ..그보다 도대체 갑자기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목을 잡고 있는 레비아의 팔에서 벗어나기위해 최선을 다해보'지만..
"...에.."
레비아는 ...
"...당신..때문에..."
그런 소녀의 몸부림에 아랑곳하지않으며 오히려 더욱 힘만을 줄뿐이었다.
"..당신이...당신만 ..나타나지 않았었더라도..."
그러면서 레비아는 정말로 원망이 가득찬 두 눈으로 자신의 손에 잡혀 발버둥 치는 소녀를 노려보며
"..내가...당신만..없었더라도..세하님이...그렇게...되지 않았을텐데!!!!!!!!!!!!!!!!!!'
절규의 비명을 질러될뿐이었다.
"커..커어..어어..으..으아.."
숨이 막히는지 점점 얼굴이 창백해져가는 소녀.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최선을 다하던 그 몸부림 역시 잦아들기 시작했고, 입가에는 넘기지 못한 침이 흘러나오며 눈가에는 이슬이 맺히길 시작했다.
그대로 냅두면 분명 그 소녀는 죽을게 불 보듯 뻔했고
"레,레비아!! 머..멈춰!!! 그,그러자 주..죽는다고!!!"
보다 못한 긴 흑발이 소녀가 어떻게든 그런 레비아를 말려보려 레비아에게 다가가
"스,슬비를 나,나줘!!!!!!!!!!"
애원하듯 소리를 쳐보'지만..
레비아는 그저 흐릿한 미소만을 지을뿐이었다. ...그리고 이내..
"...어..어어어....억! ................"
"....!!!!!!!!!!!!!!!!!!!!"
발버둥 치던 소녀의 몸이 ...더 이상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 모습에 ..긴 흑발의 소녀의 동공이 매우 커지길 시작..! 믿겨지지가 않는듯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
"....시시..하군요"
자신의 손에 힘없이 매달려 있는 소녀의 모습에 레비아는 재미없다는듯 코웃음을 친 후
그대로 긴 흑발의 소녀 앞에 보란듯이 ...날려버렸다.
"...아..아..아아.."
그러자 긴 흑발의 소녀는 자신의 눈앞으로 날아온 소녀에게 필사적으로 기어가..
"스..슬비..스..슬비....야?"
그 소녀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그 소녀의 몸을 필사적으로 흔들지만 ...그 소녀의 두 눈에 들어오는것은
고통속에 죽어간 소녀의 괴로운 표정과 함께 ...이미 핏기가 사라진, 차가운 몸의 기운 뿐이었다.
"...거..거짓...말...이..이럴...이럴리..가..왜..왜..? ..어..어째..서? ..우..우린..치..친구..였는...데..?"
긴 흑발의 소녀가 이 상황이 믿겨지질 못하는듯 그저 눈물만을 흘리며 넋이 빠진 표정으로 중얼거리길 시작..
"..이..이건...아..아니야..그..그렇지...으.으응? ..뭐..뭐라고..마..말좀...해...해봐...제,제발..."
고개를 푹 숙인체 몸을 떨던 그 소녀는 ..이내
"뭐라고 말좀 해보라고 레비아!!!!!!!!!!!!!!!!!!!"
처절한 비명소리를 내는것과 동시에 눈물에 젖은, 원한이 가득 담긴 두 눈으로 레비아를 노려보며 자신이 들고 있던 총을 레비아에게 겨룬체 그대로 방아쇠를 당길려고 했다.
하지만..
푸아악!!!
".....어.....?"
한순간 무언가가 ...그 소녀의 배를 뚫고 지나가버렸고.. 그 소녀는 자신의 뚫린 배를 한번 바라본 후 다시 고개를 들어 레비아를 처다보며
"...어쨰....서...?"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몸을 떨궜다.
소녀의 몸이 바닥에 닿자마자 붉은색 피가 대지를 적시길 시작했고, 출혈로 인해 소녀의 몸이 부들 부들 떨리기 시작..
소녀는 아직 숨이 붙어 있는건지 희미한 숨소리만을 내뱉고 있었다.
그런 소녀의 모습에 레비아는
"....유리님이 잘못하신거에요. ...그따위 ..계집을....감싸주다..뇨"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할 뿐이었고 레비아는 자신의 두눈에 들어오는 소녀의 처량한 모습에도 불과하고 ..아무런 감정조차 보이질 않았다.
"..자. 맘바님. ..출발...하죠"
"....네...레비아님"
레비아는 그 말만을 끝으로 ...두 소녀를 냅둔체 다시 어디론가를 향해 날아가버렸고,
혼자 남겨진 맘바는 ..천천히 ..자신의 검을 뽑아든체..
"..............."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소녀에게 다가가 ........안식을 주었다.
* * *
".........................."
옛 기억에서 빠져나온 맘바..
그리고 그런 맘바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 ..좋아 보이질 않았었다.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 차 있었고 ..무엇보다 괴로워보였다.
"......그 뒤로 레비아님은 ...자신의 친구라고 부를수 있었던 두 인간을 죽인 레비아님은 ...그대로 어떤 건물로 날아갔다"
..마치 누군가에게 전해주는듯 입을 여는 맘바.
"..그리고...그 건물안에 있던 한 남성을 .....일말이 자비없이 ...집어 삼켜버렸다..."
기억하기는 싫지만 떠올려지는 과거..
어느세 용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된 레비아가 용을 소환해버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자신의 눈앞에 있던 남성을 집어 삼켜버렸고...!
....그 자리에 남아있는건 ...막대 사탕 하나뿐이었다.
".....정말로....미안하다.."
맘바는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사과를 하며
"....그대의 소중한....사람 역시 ....레비아님의...손에..."
..말을 이어나갔다.
그 남성이 용에게 먹히고 난 즉 후 .. 옆에 있던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던 여성 역시도 ...레비아의 손에 의해..
"...아직도 기억이 나는구나 ...그 인간 여자의 비명소리가.."
맘바의 귀에는 여전히 생생하게 들려오는것 같았다. ..그 여성의 처절하면서도 서글픈 비명소리가.
'레..레비아? 이..이게 도대체..'
'....죄송해요...서지수..님. ....저때문에...세하님이..'
'..세..세하가 무..뭐 어떻게 됬는데?!'
'................'
'..레비아!!!!!!!!!!"
'....후..후후..'
'..레..레비..아?'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제가 기필코 ...세하님의 복수를..해드릴께요. 우선은 ...이 도시부터 파괴해볼께요. 그러니..'
'.............'
'저를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제가 돌아오면은 칭찬해주세요!! 잘했다고요!! 예전처럼 서지수님의 칭찬소리가 듣고 싶어요!! 그러니까 어서 저에게!!! 잘했다고!! 말씀으...'
짜아아아악!!!
'..................'
'하아..하아..하아...'
'...서..지수..님?'
'...그만... 니가 살던 곳으로...돌아가라 레비아'
그 말을 끝으로 등을 돌린 여성에게 레비아는..
'....결국...서지수님 마저...'
'....어...?'
'...그래도..저는 ..이해해요. 그러니'
'..레..레비...'
'저와 함께 해주세요 서지수님!'
방금 전 그 남성을 삼킨것과 똑같이 ...이번에도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여성을 ....
..그리고 그 자리에는 그 여성의 비명소리만이 ...바람에 실려 날아갈 뿐이었다.
"............"
맘바는 그저 아무런 말없이 자신의 눈앞에 있는..
"....미안하다....이세하여"
이세하에게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세하의 시체가 담겨져있는 큰 크리스탈을 보며 입을 열었다.
맘바보다 더 큰 크기의 크리스탈 안에 이세하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그것은 ..크리스탈안에 담겨져 있는 이세하의 시체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과하고 예전과 똑같은 모습.
옥상에서 숨을 거둔 ..그 모습 그대로 ..전혀 변한이 없는 그 모습 그 자체였고..
맘바는 그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미안함 감정을 담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제가 이곳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말 했을텐데 말이죠"
".................."
그런데 ..그런 맘바의 뒤로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
그 목소리에 맘바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분명...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을텐데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실분이 아니실텐데"
".................."
그러면서 서서히 맘바에게 다가가서는
"...아무리 ..맘바님이라지만 .....용서할 수가 ..없네요"
".....레비아...님"
자신의 손에서 거대한 용 한마리를 소환. 그리고 그 소환된 용은 빠른 속도로 맘바에게 다가가
그대로....
"안녕히 ..주무세요 맘바님"
맘바를 ..집어 삼켜버렸다.
'...선대..용이시여..'
맘바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용의 입 속을 바라보며
'...죄송합니다 ...끝까지 ...보필해드리지 못하고 ...먼저....가는 저를 ...용서해..주소..서'
..마지막 말과 함께 ..그대로 용의 입속으로 ...삼켜저 버렸다.
빠드득, 우지끈
방안에 들려오는 끔찍한 소리.. 그에 반해 레비아의 얼굴은 평온 그자체였고..
"..아~ 세하..님"
레비아는 이세하의 시체가 담겨져 있는 크리스탈을 감싸 안으며..
"이제야...단둘이..있게됬내요...레비아는 ...정말로 기뻐요 ..후훗"
정말로 행복한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세하님. 사랑해요"
"...분명히 말씀 드렸죠? ...선택을 잘하라고"
은발의 여성이 누군가를 향해 말을 걸고 있는다.
"..자신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저에게는 중요했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며
"..고마워요. 저에게서 ...세하님을 뺏어가줘서"
광기어린 미소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곧 ..찾아가 드릴께요. ..저에게서 세하님을 뺏어간 ...당신들에게!!"
-Fin-
네. 이로써 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의 모든 스토리가 끝이 났습니다.
후아 오랜만에 흐콰물 쓰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허허허.
어째 전에도 이런 글 한번 쓴 후 후폭풍이 찾아와서.. 결국 흑화물 영구 봉인 처리가 되었지요 전?
허허허
설마 이번에도?
끝으로 제 글에 도움을 주신 포트거스D이세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레비아의표정 그려주시느냐고 고생하셨을껄 생각하니 ㅜ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