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16화- [지옥의 도시, 제16지옥(地獄の都会, 第16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15 0

그러자 지하인 교주가 어서 나오라고 소리치고, 역시나 그녀가 말한 그대로 융합 변이 생명체를 내놓는다. 암흑의 광휘를 완전 풀세트로 착용한 좀비 검은양 멤버 5명을 하나로 융합시킨 변이 생명체를 등장시킨 것. 덕분에 머리도 무려 5개다. 검은양 멤버들은 우우우~ 하는 소리만 하면서도 오펠리아를 인지하자마자 인류를 멸망시킨 오펠리아는 천벌을 받게 해야만 한다고 말하며 이번에야말로 없애버리겠다고 벼른다. 지하인 교주는 설마 이 녀석까지도 쓰러트릴 수가 있을지 의문이라 말하는데, 오펠리아는 암흑의 광휘는 암흑의 광휘로 쓰러트리는 것이 합당할 뿐이라 말하더니 본인의 전신에 진한 보랏빛의 위상력이 뿜어져 나온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될까? 오펠리아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암흑의 광휘의 모습이 변형되어 진 암흑의 광휘로 변한다.


 

진 암흑의 광휘. 일부에선 진 레어 코스튬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현재로서 진 레어 코스튬을 제작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녀는 진 광휘의 오펠리아로서 각성한 것도 맞아 그 거대 변이 생명체가 자신들보다 더 강한 위상력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뒤로 물러나고자 하는 느낌을 숨기지 않는다. 오펠리아는 좀비 검은양 멤버 5명의 머리를 바라보며 교주의 명령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너희들은 이미 암흑의 광휘란 이름의 그 레어 코스튬을 가질 자격도 없고, 나 자신을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말한다. 그저 자신에 대해 그냥 화풀이나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만 같다는 것. 진 광휘의 오펠리아의 빔 세이버로 무슨 소리가 들려오는데 당연히 오펠리아 본인만 들을 수가 있다.


 

거래가 필요하나.’

 

‘......’

 

걱정하지 마라. 거래를 원한다면 빌려줄 테니.’

 

빌려주겠다면 그냥 사양하겠다.’

 

무슨 소리지?’

 

‘......’

 

난 내 힘으로 저 녀석을 쓰러트리고 싶다. 암흑의 광휘도 내 힘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이건 순수한 너의 힘이니까.’

 

‘......’

 

네가 받아들이기만 하면, 진 레어 코스튬인 이걸 너에게 줄 수 있어.’

 

‘......’


 

좀비 검은양 멤버 5명이 융합한 변이 생명체가 아무리 보더라도 SSS ~ X 랭크는 되어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제압해버리는 오펠리아. 빔 세이버로 심장을 정확하게 찔러 관통하고, 위로 들어 올리듯 베어버려 몸을 둘로 나눠버린다. 그렇게 둘로 나눠버리고 거기서 끝난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 어디서 챙겼는지도 모를 휘발유를 그 시체에 붓고 라이터를 켜서 불을 일으킨 다음 그 시체를 향해 던져 완전히 전소시키는 것. 지하인 교주가 자신이 불러온 변이 생명체를 일격에 쓰러트린 걸로 모자라 다시 살아나지 못하도록 불태워버리기까지 가하는 모습에 소름끼치는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진 광휘의 오펠리아가 지하인 교주에게 다가가 이제 더 내놓을 건 없냐고 묻고, 계속 뒤로 물러나다가 그만 돌에 걸려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

 

이제 네 녀석이 내놓을 건 없나.”

 

크윽! ‘진 광휘의 오펠리아라고 했나? 넌 인간도, 차원종도 뭣도 아냐!?”

 

미안하지만 그런 얘기는 많이 듣는다.”

 

“......!!”

 

그래서 네 녀석이 나에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생각하나.”

 

“......;;;;;;”

 

쓰레기 녀석. 너 같은 게 존재하기에 이 세상에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지하인 교주마저 빔 세이버로 목베기를 가해 끝내버린 오펠리아. 그렇다면 이제 무슨 일을 할 시간인 걸까? 텔레파시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지하인들은 물론이고 융합 변이 생명체도 쓰러트렸으니 이제는 네가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라는 말을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는 건 무엇을 해보라는 걸까? 신서울 내에서 정말로 높은 빌딩이 하나 보이는데 그 빌딩으로 한번 들어가고 싶다는 건지 그곳으로 향한다. 사이킥 무브도 없이 오로지 도보로 이동하는 오펠리아. 그 과정에서 당연히 좀비들과 타란툴라들, 그리고 그 외의 거대괴수들을 끊임없이 만나나 그럴 때마다 그냥 다 제압해버리면 그만이다. 그녀가 향하는 신서울 내의 높은 빌딩은 과연 어디일까?


 

거기는 바로 2롯데월드라고 부르는 고층 빌딩이다. 입구에 도착해보니 많은 수의 좀비들과 타란툴라들이 진을 치고서 기다리고 있던 것. 이런 녀석들은 위상력 개방을 1번 발동해서 다 날려버리면 된다. 입구 일대의 적만 날려버릴 만큼으로 위상력 개방의 정도를 조절하면 건물이 부서지는 폐해를 최소화할 수가 있는 것. 어차피 핵폭발이라도 일어난 것과 같이 버섯구름이 형성되는 건 똑같으나 위상력 개방의 정도를 조절하는 식으로 발동하면 된다. 아무리 수가 많아도 위상력 개방만 발동해주면 다 나가떨어지니 제2롯데월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뭐라도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어째선지 뭣도 안 나온다. 이 빌딩의 안에는 사람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1층이라 좀비가 보이질 않는 걸까? 그건 알 수가 없다.


 

2롯데월드 빌딩의 1층을 둘러보는 오펠리아.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좀 더 안으로 들어가니 양복 차림의 좀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 빌딩에서 일했던 사원들은 아니었을까? 양복 좀비들을 보니 가슴에 이름표가 새겨진 것이 보인다. 이들이 모두 과거에 이 회사의 사원들이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을 다 처리하면서 갈 수도 있으나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한다는 걸 감안하면 그건 엄청난 시간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페이즈 스텔스 베일을 여전히 착용한 상태에서 이동해야만 한다. 그러고 보니 빌딩의 입구에서 위상력 개방을 발동했는데도 좀비들과 타란툴라들이 몰려들지 않았던 건, 페이즈 스텔스 베일로 위상력 방출을 최소화했고 본인도 개방의 수준을 조절한 영향도 크다고 보면 된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0601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66

2024-10-24 22:59:0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