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세계로 와버린것 같습니다만?! 2화(하)[지난화 댓글 달아주신분들 진심으로감사합...
최대777글자 2015-01-24 5
“저는 개인적으로 위협을 주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니... 자네의 개인적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있네. 자네의 전투영상을 봤네. 지금 직접 보여주지.”
데이비드가 화면을 띄워 허시혁이 차원종들과 전투를 벌였을 때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을 본 허시혁은 기겁했다. 그곳에 보인 자신은 마치 살인귀처럼 괴물들을 마구 베어내며...
‘저게... 나라고...?’
행복하다는 듯이, 즐겁다는 듯이, 황홀하게 활짝 웃고 있었다.
“나는 저게 뭔지 알고있네. 바로 ‘광기’라는 것이지.”
“광... 기...”
“자네가 우릴 해칠 생각이 없다고 해도, 광기라는건 조절할 수 없어. 저 정도의 광기를 갖고있다면 자네를 일반인들의 틈에 놓아줄 수도 없어.”
“당신 지금 마치 내가 미쳤다는 듯이 얘기하고 있는데...”
“나는 자네가 위협적인 존재라고 판단하네.”
“같은 인간이면서, 뭐가 위협적이라는 거지?”
어느새 허시혁은 존댓말을 하는것도 잊은채 인상을 썼다.
“같은 인간이라, 그것또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라네. 인간은 맞아. 하지만 일반인과 자네에게는 큰 차이점이 있어. 바로 위상력의 유무와 광기지.”
“이 자식이...!”
“지금처럼 분노도 조절하기 힘든 것 같군.”
“으윽....”
“이런식이면 나는 자네를 위협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네.”
“이봐, 그건 내가 할말이야! 자꾸 그런식으로 말한다면 화가 나는게 당연해!”
데이비드의 말에 허시혁이 반박했다.
“내가 지금까지 어땠는지 알아?! 원래는 일반인처럼 평범한 사람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난 어느샌가 일반인과는 다르게, 보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존재가 되버렸다고! 그렇게 그 일반인들의 ‘세계’라는 이름의 ‘족쇄’에 계속 얽매여서 살아왔다고! 내가 그렇게까지 괴물취급을 받아야해?! 그래야 마땅한거야?!”
“...”
“나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전혀 없어! 오히려 그 힘을 이롭게 쓰고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들은 내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
“호오... 힘을 이롭게 쓰고싶다라...”
‘인간이란 ‘힘’을 얻으면 그 힘을 이기적으로 쓰려고 하는게 보통이지. 그런데 이롭게 쓰고 싶다라... 저게 진심인지, 아니면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거짓말인지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겠군.’
“비상! 비상! 신서울 민간인지역에 B급 차원종 다수 발생!”
“차원종...?”
데이비드 리는 비상상황에서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지금 출동 가능한 요원들을 호출해.”
“출동 가능한 클로저스 요원이 없습니다!”
“으음...”
‘민간인 구역에 차원종 발생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특수경찰들이 민간인 지역에 도착하기 까진 시간이 꽤 걸려. 그런때는 클로저스 요원이 필요한데...’
“당신, 지금 당황하고 있지?”
“음? 그게 무슨 소린가?”
“검지손가락으로 책상을 툭툭 치기 시작했다고. 아까까지 품위를 보이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그런 손버릇을 보인다라, 뭔가 당황할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당신 같은 사람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호오... 꽤 관찰력이 좋군.”
“아까 내가 했던 말, 증명해 보이겠어. 난 이 힘으로 누군가를 해치지 않아! 누군가를 해치기 위한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써보이겠어!”
허시혁이 말하자 갑자기 허시혁의 움직임과 위상력을 봉인한 수갑에서 쩌적소리가 나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으음?”
“나를 보내줘. 민간인 구역이라면 딱 봐도 군인들이 진입하기 어려울거 아냐.”
“...자네를 뭘 믿고?”
“그건 지금부터...”
[빠캉!]
“해 보면 알겠지.”
허시혁이 힘을 주자 수갑이 부서져버렸고 허시혁에게서부터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그리고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며 뭔가가 날아들어와 허시혁을 향해 나아갔다. 본능적으로 허시혁은 그 물체의 손잡이부분을 정확하게 잡았다.
“이건... 내 검...?”
“그 검, 꽤 흥미롭군. 너의 위상력에 반응해 강남역 인근에서 여기까지 날아온 것 같은데.”
“일단, 말을 꺼냈으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깨진 창문쪽으로 걸어가며 허시혁이 말했다. 화가 약간 풀렸는지 다시 존댓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제가 한 말을 증명하기 위해.”
그 말을 남기고 허시혁은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재밌군.”
허시혁이 뛰어내린 곳을 보며 데이비드가 중얼거리며 화면을 띄웠다.
.
.
.
“...그러고보니...”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허시혁이 팔짱을 끼고 혼잣말을 했다.
“착지법을 생각 못했네.”
[콰앙!]
“으아이고오오.... 이게 벌써 오늘만 두 번째라고...”
허리를 툭툭 치며 투덜거리는 허시혁. 유난시 소란스러운 쪽으로 달려가자 트룹 배셔가 보였다.
“아, 아까 상대했던 그 덩치 큰놈이랑 똑같이 생겼네? 아까보다 좀 많지만.”
정확하게 딱 5마리, 허시혁은 전투를 위해 검을 들고 자세를 고쳐잡았다. 허시혁이 나타나 전투를 준비하자 주변 사람들도 그를 보기 시작했다.
“자, 가볼까!”
허시혁이 트룹 배셔들을 향해 달려가자 그의 기척을 느낀 트룹 배셔들이 허시혁을 향해 몽둥이를 높이 치켜들고 달려갔다.
“핫챠아!!!!!”
[써걱!]
허시혁이 검을 휘두르자 트룹 배셔 한 마리가 바로 반으로 나뉘어졌다.
‘후우... 지난번과는 달라, 내 광기를 들어내서는 않되. 거기다가 여기에는 민간인들이 있다. 즐길 여유따윈 없어! 속전속결로 끝낸다!’
“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허시혁의 입가에 서린 웃음이 사라지질 않는다.
‘저런 상태라면 역시 영입은 힘들겠는데.’
띄워진 화면으로 허시혁을 보고 있던 데이비드가 골똘히 생각했다. 물론 허시혁은 데이비드가 자신을 보고있는걸 모른다.
“두 마리째!”
한 마리를 베어버리고 두 번째 트룹 배셔를 양단해버린 허시혁이 수를 세기 시작했다.
[그오에엑!]
남은 두 마리가 한꺼번에 허시혁을 덮쳤지만 허신혁은 높이 도약하여 공격을 피했다.
‘이럴 때 쓰라고 익혀놓은 기술이 있지!’
“낙성검(落星劒)!”
허시혁이 공중에서 위상력을 실어 무겁게 만든 검을 아래로 하여 낙하하자 그로인해 생긴 충격파에 의해 트룹 배셔들이 공중에 떴다.
“일순폭참(一瞬爆斬)!”
허시혁이 기술명을 외치며 허공에 검을 빠른속도로 여러번 휘둘렀다가 검을 땅에 꽂자 트룹 배셔들의 몸은 어느새 도막나있었다.
“흐음... 확실히 전투능력은 괜찮은데 말야...”
그걸 본 데이비드가 중얼거렸다.
“이걸로 넷... 어?”
‘총 다섯 마리 아니었나?’
정신 차리고 보니 남은 한 마리가 이미 민간인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이고 진짜 미치고 팔짝뛰겠네!!”
[크오오오!]
트룹 배셔가 몽둥이를 높이 들어 한 아이를 향해 내리치려고 하였다.
“꼬마야! 위험해!!!”
“음?”
순간 허시혁의 행동이 데이비드의 눈에 들어왔다.
“아... 아아...”
갑작스런 트룹 배셔의 공격에 꼬마아이는 겁을 먹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기에 트룹 배셔의 공격을 피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아이는 멀쩡했다. 그 이유는...
“괜찮냐, 꼬맹이.”
허시혁이 뛰어들어 왼팔을 들어 트룹 배셔의 몽둥이를 막았기 때문이다.
“...”
그걸 본 데이비드는 말없이 손을 턱에 갖다대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했다.
“얼른 도망쳐, 저건 내가 처리할테니까. 너는 그냥 도망가고 멀리서 구경이나 하면 되는거야.”
[크워어어!]
트룹 배셔가 계속해서 몽둥이를 들어올리고 내려치기를 반복하여 허시혁의 왼팔을 공격했다.
“꼬마야, 얼른 도망치라니까.”
“네... 네!”
허시혁의 말을 듣고 정신차린 꼬마아이는 곧바로 도망쳤다.
[크오오오!]
트룹 배셔가 한번 더 몽둥이를 높이 들어올려 내려쳤으나 허시혁에게 맞은 느낌이 나질 않아 몽둥이를 보니 손잡이 부분만 남고 다른부분은 잘려나가 있는 상태였다.
“그 몽둥이, 이제 못쓴다.”
어느새 허시혁은 도약하여 트룹 배셔의 머리 바로 위에 있는 상태였다.
“낙성검(落星劒).”
그렇게 트룹 배셔는 머리부터 반으로 잘라져 죽어버렸다.
“후우~ 다 끝냈다.”
‘왼팔이 부러졌나...’
허시혁이 자신의 움직이지 않는 왼팔을 보며 아이를 구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
여전히 데이비드는 화면을 보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데스크모니터의 마이크 부분을 누르고 말했다.
“김유정 요원?”
“네! 최대한 빨리 가고 있습니다!”
“그럴 필요 없네.”
“네?!”
“벌써 다 처리했거든.”
“그게 무슨...”
“그리고 검은양 팀 제13번에 새로운 요원을 합류시키도록 하겠네. 이만.”
그리고 마이크 부분에서 손을 뗀 데이비드는 다시 화면속의 허시혁을 보았다. 허시혁은 아까 구했던 어린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클로저스가 된 걸 환영하네, 허시혁군.”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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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대777글자입니다. 이번화도 꽤 길어서 한꺼번에 올려지질 않습니다ㅠㅠ 또 나눠서 올리는 거에 대해 양해 바랍니다ㅠㅠ 그리고 한번 더 저번화에 댓글 달아주신 ‘아챠코’님과 ‘오빠핸드백사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 캐릭터인 허시혁의 프로필만 공개하고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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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혁
나이18세 키179cm 생일8월 3일(인간의 운명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건 제 생일을 따온겁니다.) 혈액형B 소속 : 국가차원관리부 특수처리반 <검은양 제 13번팀> 특징: 블레이더(Blader) 오직 검만을 사용하여 적을 섬멸하는 근접 물리 극딜형 검사.
한국인 답게 검은 머리에 약간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원래 다른 세계의 사람이지만 차원이상현상에 휘말려 이쪽 세계로 강제이동되어 버린 비운의 검도소년. 하지만 원래 있던 세계에서 위상력이 발현되어 일반인들의 틈에 낄 수 없게 되어버린 그에게는 행운의 사건이었을지도?
사용한 스킬:
낙성검(落星劒) : 공중에서만 발동 가능, 위상력을 실어 무겁게 만든 검을 들고 낙하하여 그로인해 생긴 충격파로 주변 적을 띄운다.(다운된 적도 띄울 수 있음.)
일순폭참(一瞬爆斬) : 전방을 향해 한순간에 여러번 적을 공격하고 마지막에 검을 검집에 집어넣은 순간 쌓인 데미지를 한꺼번에 준다. 스킬 키를 연타해 타격 횟수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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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즐감해주셨다면 댓글!
인간의 운명 3화(상)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c%9d%b8%ea%b0%84%ec%9d%98&n4articlesn=769
딴 세계로 와버린것 같습니다만?! 1화(상)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b%94%b4+%ec%84%b8%ea%b3%84&n4articlesn=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