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소드x클로저스] Project : Fusion Gate 프롤로그
검은코트의사내 2015-01-24 3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평범한 곳이었지만 차원문이 열려서 아공간형태의 구멍이 생겼고, 그안에서 괴물들이 등장했다. 국방부는 괴물같은 존재를 차원종이라고 명칭하고 경찰특공대와 서울담당하는 수도군에게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 강남은 그들에게 습격을 받았고, 경찰특공대원들이 출동해서 그들을 소탕하였다. 차원종이 서울에 침투한 이후, 정부에서는 차원종관련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을 만들었고 그결과 만들어진 기관이 Union이었다. 그리고 Union에서 차원종을 처단하고 차원문을 닫는 임무를 맡은 요원들을 '클로저' 라고 불렀다. 클로저 요원들은 차원문이 개방됨과 동시에 '위상력' 이라는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며 차원종들을 상대할 만한 능력을 가졌다. Union은 차원종의 전투력을 비교하며 등급으로 분류하였는데 그중 경찰특공대들이 처리할 수 있는 차원종은 D급까지였다. C급이상부터는 소총이 통하지 않았고, 그때마다 클로저 요원들이 출동한다.
강남에 피해가 많았지만 클로저스요원들은 오랜전투 끝에 용의궁전에 있는 아스타로트를 처단하는 데 성공했다. 클로저스 요원들 중에서 신서울 클로저로 구성된 '검은양' 팀의 활약이었다. 무사히 돌아온 이후 강남에는 평화가 찾아왔지만 배후의 세력으로 남아있는 애쉬와 더스트가 아직 살아있어서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는 참이었다. 하지만 검은양 팀 맴버들은 서로가 있는 한 그들이 어떻게 와도 반드시 물리칠 각오가 되어있다. 그들은 정식요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재미있어. 검은양맴버들 말이야."
애쉬와 더스트가 어두운 환경에서 수정구로 그들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그들은 검은양맴버에게 일부러 자신들의 힘을 주어 아스타로트를 처단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였고, 이대로 그들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아직 더 이용해먹을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라 가만히 놔두었던 것이다. 두사람은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뒤에서 그림자가 나타났다.
"음? 당신누구지?"
애쉬가 물었지만 사내는 웃고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선글라스를 낀 채로 말이다. 겉모습으로 보기에는 인간이지만 인간과는 다른느낌이 들었다. 더스트는 그를 이상하게 쳐다보고는 가까이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당신 정체가 뭐야? 평범한 인간은 아닌 거 같은데 말이야."
"훗."
사내가 웃음을 짓자 애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뭐지? 당신 뭐야? 우리가 우스운 건가?"
"그래. 우습지. 나같으면 저 요원들을 살려두지않아. 왜냐하면, 나중에 후회할 테니까 말이야."
검은 코트를 입은 사내가 선글라스를 바로 낀 채로 말했다. 애쉬는 인상을 썼지만 이내 썩소를 지으며 사내를 노려보았다.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하지만 나에게는 이용해먹을 정도로 재미있는 녀석들이라서 말이야."
"그래서 한심하다는 거다. 언제까지나 너의 장난에 놀아날 인간이라고 생각하는거냐? 어리석은 놈. 기계는 99%가 한계지만 100%를 넘어 120, 130%까지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너희같은 차원종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검은 코트의 사내의 말에 애쉬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 재미있는 녀석이네. 인간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거냐? 그 검은양놈들도 우리힘없이는 절대로 아스타로드를 쓰러뜨릴 수 없는데 말이냐?"
"그 뒤에 미래에는 너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 존재한다. 인류행성에서 초기때부터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에너지가 말이지. 그건 바로 사이오닉 에너지다. 그에너지를 다루는 자라면 너희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물론 믿어지지 않겠지."
"후후후, 뭐라고 떠드는 지 모르지만 허풍을 떠는 건 틀림없군 그래."
더스트가 냉소를 짓자, 검은 코트의 사내는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말로 못믿는다면 직접 보여주지. 너희를 그곳으로 보내주겠다. 칼날여왕이 있는 곳으로 말이야."
"으음? 뭐지? 무슨 짓을 한거야?"
애쉬는 주변이 갑자기 깜깜해지자 당황하며 더스트의 손을 잡았다.
"그 녀석, 우릴 어쩔 셈이지?"
그들은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하얀섬광이 그들을 감쌌다.
"후후후."
검은 코트의 사내는 조용히 그들이 보고있던 수정구를 보았다. 클로저요원들이 기분전환으로 휴식하는 모습을 말이다. 그의 주변에 애쉬와 더스트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의 신체가 검은기운으로 감싸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피자 언제나오지?"
피자가게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서유리였다. J는 신문보고 있었고, 이세하는 여전히 평소에 하던 게임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검은양팀의 맴버들이다. 리더인 이슬비는 노트북으로 Union에서 차원종에 대한 연구일지를 읽고 있었다. 서유리를 빼고는 전부 조용히 자기할일을 해서 심심해하는 유리였다.
기다리던 피자가 나오자 유리가 먼저 함성을 지르며 좋아했고, 세하를 제외한 나머지 맴버들이 피자를 한조각씩 물고 있었다.
"야, 빨리 안먹으면 우리가 다 먹는다."
슬비가 세하에게 하는 소리였다. 하지만 세하에게는 오로지 게임기에만 정신이 팔려서 그녀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항상 있는 일이라 이제 잔소리하기도 지겨워진 참이다. 다른맴버들은 오로지 피자먹는데에만 집중했지만 세하는 여전히 게임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게임중독자라고 불릴만한 고등학생이다. 저래뵈도 강남을 지키는데 검은양팀 맴버중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다. 오로지 게임만하다보니 어떠한 상황에도 게이머정신이 있듯이 보스를 어떻게 해서든 처단하겠다는 정신으로 싸움에 임한다. 가장 용감하고 겁이 없는 녀석이라 가끔은 무식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슬비는 세하쪽이 신경쓰였는지 맴버들에게 뭐라고 말한 뒤에 피자가 들어있는 상자를 닫았다.
"예이... 드디어 끝냈다."
세하는 게임기를 종료하고 이제 피자를 먹으려 했지만 맴버들은 도끼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헉. 설마 다먹은거야?"
세하는 고개를 숙이며 후회했다. 차라리 세이브를 해놓았으면 되었을 것을 말이다.
"자."
슬비가 피자상자를 열자 두조각의 피자가 남아있었다. 세하는 깜짝놀라며 슬비를 쳐다보자 그녀는 폼을 잡고 고개를 돌리며 그의 시선을 피했다.
"식기전에 어서먹어. 우린 전부 두조각씩 먹었어."
슬비의 양볼이 빨개진 상태였다. 자신이 제안해놓고 괜히 쑥스러웠지만 세하는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않고 허겁지겁 먹었다. J와 유리는 미소를 지으며 그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흐음, 당분간은 평화로워서 그런지 계속 잠이오네."
검은양팀 클로저 관리요원인 김유정이 하품을 하면서 테이블에 앉아 검은양 팀의 신상정보를 보았다. 처음만났을 떄에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동료들이 서로 친해진 거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미소가 절로 나오는 순간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네. 김유정요원입니다... 네? 뭐라고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고함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녀였다.
"피자 잘 먹었다."
강남거리를 돌아다니는 검은양 맴버들, 서유리가 앞장서면서 양손을 뒤로 젖힌 채 걸어가고 있었다. 세하는 기분좋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뒤에서 걸어간다. 게임보스클리어했지, 맛있는 피자도 먹었지, 그에게 이처럼 좋은 날이 없었다.
띠리리-
무표정으로 걸어가던 J와 슬비, 하지만 슬비에게서 무전이 오자 다들 시선을 주목했다.
"네. 이슬비입니다."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또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다니요. 그리고... 네... 알겠습니다. 지금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비가 심각한 표정으로 교신을 종료하자 맴버들은 무슨영문인지 모른 채, 고개를 갸우뚱했다.
"무슨 일이야?"
"양재역에서 검은 코트의 남자가 나타났다고 해.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차원종들이 되거 출현했나봐. 등급은 S급보다 더 뛰어난 존재야."
"뭐라고? S급을 뛰어넘은 존재라고? 그런존재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다는 거야?"
J는 전직 클로저답게 그럴리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본부에서 확인된 건 사실이다. 슬비는 일단 맴버들을 진정시키고 출동명령을 내렸다.
"일단, 양재역으로 간다. 모두 전투준비하고 출동하도록. 이상."
양재역, 신논현역에서 멀지않는 열차역이었다. 이곳에는 군인들이 휴가나올때 많이 이용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차원종출현경보에 시민들은 대피했고, 특수경찰대대 소속 대원들이 애워싸고 있었다.
"너는 누구지? 정체를 밝혀라."
특경대 차원관리 철거중대 중대장인 송은이가 소총을 겨누었다. 검은 코트의 사내는 아무렇지도 않은 채 미소만 지을 뿐이다. Union에서도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몬스터들, 그는 엘리오스 세계관에 존재하는 보스급몬스터들을 불러들었다. 거대한 왈도, 레드자이언트 뽀루, 나소드 인스펙터, 본 드래곤, 알테라시아 : Human Type, 베르드까지 불러들었다. 검은 코트의 사내가 볼 때에 검은양맴버들은 절대로 이들을 막을 수 없을 거라 확신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대로 된 훈련없이 곧바로 실전에 투입된 게 대부분이었는데 엘리오스세계에서 제대로 훈련받은 엘 수색대가 고전할 정도라면 이들은 절대 해치울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판단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확신이다. 제대로 훈련받지않고 단지 위상력으로만 발휘하여 차원종들을 해치웠다는 것은 그만큼 엘리오스 세계의 몬스터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수준이 낮다고 판단될 수밖에 없다.
잠시 후, 검은양 팀이 도착했고, 각자 무장한 채 사내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누구지?"
슬비가 묻자 검은 코트의 사내는 미소를 지으며 선글라스를 벗었다.
"사람들은 나를 검은날개라고 부르지. Black wings라고도 한다. 검은양팀 맴버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지."
"뭐... 뭐라고?"
"아, 그냥할 수는 없지. 여기 있는 차원종들을 너희가 해치울 수 있다면 차원문을 폐쇄하고 사라지겠다. 어떠냐?"
놀라운 제안이었다. 이러한 제안을 하는 사내는 처음이다. 스스로 물러날 뿐만아니라 차원문까지 스스로 닫겠다니 지금까지 상대한 적들 중에 저런 사내는 없었다. 클로저 요원들은 함정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슬비가 보기에는 그가 거짓말을 한 거 같지가 않았다. 뭔가에 확신하는 모습,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 공격!"
리더의 명령에 검은양 팀 맴버들이 검은 코트의 사내가 꺼낸 차원종들에게 달려들었지만 사내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전부 후퇴시키고 한녀석만 내보냈다. 라이칸 슬로프 모습을 하고 있는 베르드였다. 놈은 포효를 하면서 그들의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뭐... 뭐야? 저놈은?"
J는 이런 어마어마한 살기는 처음이라는 듯이 이를 갈았지만 세하는 난생 강력한 보스와 싸운다는 기분으로 달려들었다. 위상력을 개방하고 달려들었지만 베르드는 당하기만 않겠다는 듯이 손톱을 빠르게 휘둘렀고, 세하는 놈에게 베이며 날아갔다.
"커흑..."
"세하야!!"
유리가 쓰러진 세하를 부축이려고 했다. 세하의 교복이 거대한 손톱으로 긁힌 상처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출혈까지 일어나고 있어서 위급한 상황, 유리는 분노하면서 달려들었다. J와 슬비도 합류하여 세방향에서 동시공격을 시전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당할 베르드가 아니었다.
"크아아아앙!"
베르드의 하울링, 그 일격으로 파장이 크게 퍼져나가 달려들던 세사람이 뒤로 날아가버렸다. 빠른속도에 높은곳에서 추락한 손상으로 몸에 큰 통증이 왔다. 쉽게 일어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검은 코트의 사내는 미소를 지으며 예상한 결과라는 듯이 웃었다.
"그래. 예상대로야. 너희는 절대 이길 수 없어. 제대로 훈련도 안받았는데 어떻게 이기겠어?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사내는 이렇게 말하고 세하를 부축이는 김유정요원을 보았다. 괜찮은 외모라서 마음에 든 듯했지만 물러나게 한 나머지 차원종들을 불러 검은양 맴버들을 잡아오게 시켰다. 그리고 그 네명이 사내의 앞에 떨어지자 김유정요원이 소리쳤다.
"아이들을 어떻게 할 셈이야!?"
"안심해. 당분간 강남은 평화가 있을 거니까. 배후세력이라고 추측되는 애쉬와 더스트는 내가 다른곳으로 보내버렸거든."
검은 코트의 사내는 선글라스를 다시 낀 채로 무릎앉는 자세를 취하여 신음소리를 내는 맴버들을 보았다.
"대체, 당신뭐야? 우리에게 왜 이러는 거야?"
슬비가 눈을 부릅뜨며 노려보자 사내는 그 기세가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품에서 뭔가를 꺼내 조작하기 시작하자 그들의 주변에는 어두운 배경이 가득했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지. 게임제목은 'Project : Fusion Gate', 너희가 원래세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해야될 일이 존재한다. 차원의 문을 찾는 것이 너희의 임무다. 그것을 찾아서 원래세계로 돌아오는거다. 그럼 무운을 빌지."
사내의 목소리만 들린 채 주변은 어두웠다. 다른 맴버들도 의식을 찾은 듯이 일어났지만 주변에는 검은배경뿐이었다. 그들은 하얀섬광이 그들에게 비추자 눈이 저절로 감긴 채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아오, 프롤로그가 왜이리 길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