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96화- [아레나의 시간 10교시(アリーナの時間 10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2-05 1
오펠리아가 위상력 개방이란 기술을 발동하자 엄청난 폭발음이 울리더니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된다. 마치 핵폭발이라도 일어난 것만 같고, 거대한 버섯구름이 진한 보랏빛을 하고 있는데 바로 맹독이다. 위상력 개방을 하면서도 상당한 양의 맹독을 살포하는 오펠리아. 역시 그녀는 고독의 마녀가 아닐 수 없다. 역시 고독의 마녀란 것을 몸소 증명하는 그녀. 위상력 개방을 1번 발동했을 뿐인데 약 40여 명의 위상능력자들이 모두 나가 떨어진다. 그 중에서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을 선고받은 중범죄자들은 특히 맹독에 강하게 중독되어 사실상의 즉사나 다름이 없는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이들은 서서히 죽어간다. 긴급히 호송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 유니온 아레나 내부가 산성도가 엄청나게 강한 맹독으로 가득하다. 만약 사람이 이를 밟기라도 했다간 그 즉시 즉사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위상력 개방이 이런 힘이 느껴지니 알파퀸도 매우 놀란다.
“......”
“위... 위상력 개방으로 거의 대부분을 날려버리다니!?”
“사... 살인자 오펠리아!”
“살인자다!!”
“살인자를 없애!!”
“오펠리아는 죽어라!”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이들을 살해해온 너희가 할 말은 아니다.”
오펠리아는 제대로 각오하라는 듯한 말을 하고, 본인의 쌍날검을 뽑아든다. 위상력 개방 상태의 오펠리아는 과연 어떤 전투력을 보일 수가 있을까? 한동안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더니 잠시 후, 자신을 향해 달려들던 그 위상능력자들의 바로 뒤에 서있다. 분명히 가만히 있었는데 어떻게 그들의 뒤로 위치이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일까? 위상능력자들이 어떻게 그곳에!? 라고 말하는 그 순간! 갑자기 몸이 찢겨지며 처참하게 다들 쓰러진다. 혹시 오펠리아도 유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리 일섬’ 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일까? 어디까지나 사실이라 할 경우, 카타나도 아니고 쌍날검이란 면에서 일반적인 일섬보다 2배의 데미지가 항상 적용되는 것은 당연지사. 알파퀸이 관제실에서 내려다보며 저것이 오펠리아란 것을 보며 매우 놀란다. 본인이 직접 나서서 오펠리아란 녀석과 대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내려가기도 전에 오펠리아가 가버린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알파퀸이 보고 있었단 것을 이미 직감으로 다 느끼고 있던 오펠리아라서 괜히 저 여자에 말려들었다가 괜히 뒷이야기가 더 곤란해질 수도 있음을 느끼고 그냥 가버린다. 누차 언급이 되어왔듯 오펠리아의 사이킥 무브는 좀 특이한데 칼바크 턱스를 포함하여 몇몇 존재들이 위상 게이트를 열고서 도망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바로 그러한 것과 같은 것인데 그녀가 스스로 그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그 안으로 들어감으로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가 있다. 알파퀸이 그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그녀를 악마로 본 것은 아닐까? 40여 명의 위상능력자들을 오로지 위상력 개방과 정체를 알 수가 없는 한 가지의 행동으로 모두 다 전멸시킨 것. 서유리도 바로 앞에서 보고서도 그게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오펠리아가 어디로 이동한 건지를 서유리가 어떻게 알고서 나타난다. 오펠리아는 여전히 겉으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자신이 이곳으로 간 것을 알아차리고서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할 것이다. 서유리가 평소에 검도로 단련해왔던 녀석이라 체력적으로도 대단하단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어느 공동묘지. 그런데 뭔가 기척을 느낀 모양인지 오펠리아가 서유리의 바로 등 뒤로 순간이동이라도 한 마냥 이동하더니 수면제가 묻힌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서 이내 잠재운다. 유리가 무슨 짓이냐고 힘겹게 말하다가 이내 쓰러져 잠자리에 들고, 오펠리아가 가만히 서있는 곳의 바로 앞으로 차원종으로 보이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 근육질 괴물로 보이는 것도 온다.
등에 작은 흰 날개를 2개 달려있는 괴물이다.
마치 보디빌더를 뺨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엄청난 근육질 몸매를 보여주는 이 괴상하게 생긴 괴물. 머리색도 흰색을 하고 있으며, 이 추운 날에 반바지를 입고, 반팔을 입은 괴물. 두 손 모두에 꽉 쥐고 있는 주먹만 하더라도 강철도 그냥 뚫어버릴 수가 있을 것만도 같은 느낌을 준다. 아무리 보더라도 170cm 정도의 키는 되어 보이는데 녀석이 오펠리아를 보더니 마치 그녀를 안다는 것만 같은 말투로 말하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정말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는 그 괴물. 오펠리아도 그 괴물을 아는 모양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말이 없다. 저런 근육질이라면 위상관통탄도 상처를 입히지 못할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만약 그게 맞다면 이 괴물은 정체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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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관통탄과 같이 고가의 무기들로도 피해를 입힐 수가 없다면, 미사일로도 피해를 입힐 수가 없다는 걸까? 설령 피해를 입힐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괴물이 말하는 투로 보면 정말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오펠리아는 그 괴물을 향해서 겨우 나 하나 처리하려고 여기까지 애들 데리고 온 것이냐고 묻고 그 괴물은 널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나의 유명세도 결코 탈 수가 없다고 말하며 널 이기는 것은 나의 필연적 사명이라 말한다. 녀석은 그녀에게 네가 강해지는 만큼보다 자신이 그 이상으로 더 강해진다고 말하며 널 쓰러트리는 것은 나라고 말한다. 이미 그럴 능력이 되는 정도를 넘어 훨씬 강할 것인데 이 괴물이 굳이 오펠리아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왠지 모르게 궁금하다.
“크흐흐흐. 예나 지금이나 넌 최강의 여자구나.”
“......”
“그러나 아무리 너라도 반드시 결점이 있는 법이지. 결국엔 인간이니까?”
“......”
“이 세상에서는 뭐든지 힘이 제일이다. 모든 것은 약육강식. 내가 널 없애버리면 난 명실공이 최강이 되는 것이다.”
“......”
“자~ 그럼......”
“......”
“지금 여기서 내 손에 곱게 죽어줄래? 인류 최강의 여자, 오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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