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 어나더 4편 [시작을 알리는 편지 - 2]
눈사람만들기 2015-01-23 5
드디어 다썻네요, 분량은 적은대 역시 어렵네요. 다시한번 소설을 잘쓰는 분들에게 박수를...
잘쓰지는 못하지만 몇명이나 이 소설을 보는지 알고싶네요, 혼자서 삽질 하는거면 창피해 죽을것같아요..
하하...보시고 재밋다면 덧글 하나씩은 남겨주세요.
신강고에 다니는 이세하에 대한 소설은 이번편이 끝난후에 넣겠습니다.
생각보다 상황을 그리기 어렵더군요..
그럼....
그리고 클로저스 - 어나더 의 연재일은 앞으로 월,수,금,일 로 잡겠습니다.
"하아암..."
포근한 햇빛이 잘드는 자리에 앉은 남성이 작게 하품을 한다.
3학년 B반의 창가자리에서 가장 뒷자리에 앉은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 그의 이름은 이세하였다.
2년전 아스타로트의 신서울 침략으로 빼앗길뻔한 강남을 목숨을 걸고 구해낸 남자의 이름을 가진 위상력도, 전투능력도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남자이다.
그저 신기하게도 같은 이름을 가지고 같은 외모를 가진것이 잠깐 화제가 되어 막 전학을 왔을때 학교내부에서 살아돌아온 이세하 라고 불릴뿐, 시간이 지나자 평범한 그에게 쏠려있던 관심은 사라졌다.
그렇게 평범한 그에게 색다른 경험이 찾아왔다.
같은 이름과 같은 외모때문에 유니온의 주시를 받는것인지 강남을 구해낸 영웅의 팀, 검은양팀의 전원이 학교에 전학을 온것이다.
아니, 애초부터 이학교의 학생이였으니 전학이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약 1년동안 강남의 크고 작은 차원종들의 침투때문에 학교에 전혀 나오지못하던 사람들이 다니 나오기 시작하고있다.
그리고 그들은 전투에 대한 능력은 대단하지만 미행은 초짜중의 초짜였다.
같은반 친구들에게 둔세하라고 불릴만큼 둔감한 그에게 첫날부터 미행하는것을 걸려버린것이다.
아직 그들에게 어째서 미행하냐고 물어본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들은 세하를 미행하고있었다.
학교에서 하교를 하고 집에 도착할때까지는 물론이고 그가 어디선가 전화를 하거나, 하교중 가끔들리는 게임방같은곳까지... 미행하는 사람만 바뀌지 따라오지않는 법이 없었다.
그런 생활을 3일째 하고있으니 자는 모습까지 그들이 보고있을까봐 서서히 초조해지고 불안해진다.
설마 자신의 방에 CCTV라던지 다른 클로저의 능력으로 24시간 자신의 생활을 관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자 조금은 무서워지기 시작한 그였다.
그렇게 걱정 반, 피로감 반으로 수업을 듣는둥 마는둥하는 사이에 4교시의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 이때도 역시 그가 어딜 가던 꼭 한명의 검은양팀원은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어쩔때는 전부 모여서 먹을때도 있고...
"둔세하! 밥먹으러가자."
"...! 깜짝 놀래라, 큰소리로 안불러도 다 듣고있거든?!"
"다 듣기는 개뿔, 아까부터 불렀는대 멍때리면서 창밖만 보고있었잖아. 혹시 눈뜨고 잔거냐?"
같은반 친구인 서준호였다. 항상 점심식사를 같이하는 친구중 한명, 그도 위상력도 전투능력도 없는 평범한 친구였다.
위상력에 눈을 뜨지않고 어디서나 있을법하고 어디서나 존재하는 그런 생활...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이런 소소한 일상을 이세하는 진심으로 사랑하고있었고 또한 즐기고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상력에 눈을 떠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검은양 팀이 불쌍하기도했다.
2년전, 동료를 잃고도 지금까지 싸우고있는 영웅들이...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수업을 듣기보단 주어진 임무를 너무 성실하게 하는 이슬비는 조용히 소형 마이크로 팀원들에게 그의 움직임을 알린다.
아직까지 자신들이 미행하는것을 그에게 들키지않았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나저나, 제이 아저씨는 오늘도 안오신거야? 들어보니까 임무중에 휴가를 썻다고 하는대, 어디 심하게 안좋아지신거아냐?
-유리 누나말대로 저도 제이형이 걱정되네요, 요즘 관찰 미션때문에 정작 차원종이 나타났을때 대처한건 제이형뿐이였잖아요, 임무중에 휴가라니, 정말 예외가 아닌이상 이런 상황은 거의 없다구요."
유리와 테인이의 말에 슬비도 조금은 공감하고있었다. 3일전 갑자기 14박 15일이라는 긴 휴가를 쓰고 제이는 사라졌다.
리더인 그녀에게는 한마디의 말도 없이 그는 휴가를 내고 사라진것이다.
이번 임무는 제이의 힘이 크게 필요하지않은 임무라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리더 자신에게 한마디도 없이 휴가를 내고 사라진
게 조금은 불만인 슬비였다.
"자, 제이 아저씨라면 어디선가 약초라도 뽑고있을태니까 우리는 임무에 집중하자구."
그렇게 그녀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있었다.
위상력도, 전투능력도 전혀 없는 그가 과연 2년전 유니온을 배신하고 인류를 배신한 이세하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인지...라고는 하나 지금까지는 위상력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평범한 인간이였다.
가족관계도 유니온에서는 확실히 그가 아닌, 전혀 다른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조심해도 나쁠건없다, 이슬비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를 관찰할 시간따윈 없을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싹하고 무섭고 그리운 기분... 그리고 그가 친구들과 함께 올라간 옥상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들...
"세하야, 저기 서있는 사람 너랑 똑같이 생기지 않았냐?"
"어라? 멀리 있어서 잘 안보이는대, 그런것 같기도..?"
이세하, 그의 긍정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연스럽게 옥상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스...슬비 누나, 방금 옥상으로 올라왔는대 교문앞에 이세하 선배님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테인이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그녀는 옥상에 도착했다. 그리고 교문쪽이 잘보이는 곳으로 뛰어갔다.
어느사이에 서유리도 올라와있었다.
신강 고등학교의 교문에서 그녀들을 보며 검은 옷을 입은 이세하가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강남 GGV 근처, 특경대 대장인 송은이와 이제는 B급 클로저에서 A급 클로저로 성장한 오세린은 B급 차원종이 나타난다는 정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있는 상황이다.
옛날의 오세린은 본인조차 아무 쓸모없는 클로저라고 말할정도였지만 과거 아스타로트의 침공때 한명의 남자와 조금씩 성장하며 자신의 능력을 연마하여 A급 클로저에 올라오게되었다.
그남자의 이름은 이세하, 정식요원이 되지못해 실망과 충격을 받은 모습이였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후방에서 차원종을 막았고 또한 그녀의 성장을 도와준, 지금은 배신자인 남자였다.
더이상 예전의 오세린이 아닌 그녀는 B급, 아니 최대 A급 차원종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할수있는 클로저가 되었다.
A급 차원종은 딱 한번 성공한적이 있었지만 곧 그 차원종은 자멸하고말았다.
그러나 B급이라면 99%의 확률로 성공이 가능하여 B급 이하의 차원종이 나타날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강남에 나타나는 차원종의 위상력은 B급, 이번에는 그녀의 친구, 스케빈저(Lv.50) 를 더욱 성장 시키기위해 찾아온것이다.
위험한 순간이라면 마인드 컨트롤로 싸움을 멈출수있으니 딱 좋은 상대였다.
"세린아~ 곧 차원문이 열릴거래, 앞으로 5초뒤 !"
긴장감이 없는 목소리로 송은이 경정이 말한다. 서서히 눈앞의 거리에 이변이 일어난다.
거리가 구겨진다고 해야하나? 항상 보는 이변이지만 여전히 적응이 되지않는다.
차원문이 강남GGV 근처에서 열리고 환한 빛속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상한 점이라면 사람이 걷는 소리와 쇠사슬소리가 같이 들려오는것이다. 그리고...
"어라? 송은이 경정님은 그렇다치고, 세린이 누나까지 있잖아? 내가 올거란걸 알고계신건가?"
인류의 영웅으로 불리는 남자이자 유니온의 최대의 적으로 꼽히는 이세하가 한쪽 팔에 과거 말렉이 착용하고 나타났던 구속구 같은것을 착용한체 강남 GGV에 나타났다.
-들리지? 검은양 여러분...
"이세하...."
교문 앞에 서있던 이세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린다, 어떤 능력으로 그가 텔레파시를 할수있는지 조차 계산되지않는다.
그러나 알수있는것은 현재 신강 고등학교에 있는 세명의 검은양 팀의 전원이 그의 텔레파시를 듣고있다는점이다.
-내가 이세하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분의 분신...내가 이곳에 찾아온 이유는 그분의 전언을 전하러 온것이다.
그분이 말씀하셧지. 너희들이 지켜야할 거리에서 기다리고있겠다 검은양, 너희가 나타나지않는다면 2년전 아스타로트처럼
내가 강남을 붕괴시킬것이다... 라고 말이야, 아! 그리고 점심 식사는 하지말고 오시라더군. 오늘은 싸우려고 온것이 아니라고 하시더군.
이슬비는 분신의 전언을 듣자마자 사이킥무브를 통해 분신의 앞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분신은 미동도 하지않는다.
역시나 분신답게 모든것이 2년뒤의 이세하라고 상상되는 부분이였다.
지금 신강 고등학교에 다니고있는 이세하와는 조금 다른 얼굴...
"네가 검은양 팀의 리더, 이슬비양 인가?"
분신이 그녀의 눈을 보았다.
"그래, 내가 검은양 팀의 리더다."
"그분께서 자네에게 전해달란 말이있더군."
분신이 서서히 투명해져간다. 이슬비는 급하게 분신을 잡으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만질수도, 잡을수도 없다.
"너의 믿음은 어디까지인거야?"
분신이 완전히 사라졌다, 무슨뜻인지 알지못할 말을 남기고...
"이...세하..."
"세하야..."
송은이와 오세린, 그리고 주변에있던 특경대 요원들이 전부 굳어버렸다. 특경대 요원들도 유니온의 소속, 이세하가 인류의 배신자인것은 알고있는 사실이다.
2년동안 모습은 커녕 살았는지 죽었는지 행방조차 알수없던 차원종의 지휘관, 이세하가 강남 GGV에 나타난것이다.
"2년이 지났어도 여긴 전혀 안변했네요, 다른곳은 다 변햇던대... 여우네 포장마차는 아직 살아있으려나? "
도저히 적으로 보이지않는 말투로 그는 여기저기 신기한듯 둘러보았다.
"이..세하, 네가 어째서 지금 이곳에..."
오세린이 떨리는 목소리로 세하에게 다가갔다. 2년전, 연약한 그녀를 위해 뛰어주고, 그녀의 버팀목이 된 그였기에, 처음 그의 배신을 듣고 가장 슬프게 울었던것또한 그녀였다.
2년전과는 많이 달라진 얼굴의 이세하는 오세린의 얼굴을 보더니 활짝 웃었다.
"세린 누나의 상황은 여러 차원종들에게 많이 들었어요, 저번에 여기 차원으로 보낸 A급 차원종인 말렉을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성공하셧다며요?
그거 생각보다 충격이였어요, 그거 제가 여러분들을 압박하기위해 보낸 차원종이였거든요. 뭐, 덕분에 내기에서는 이겼지만요."
멈칫, 세하의 말에 오세린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리고 믿을수없는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차원종을 보낸자, 생각해보면 단순한 답변이였다, 차원종의 지휘자가 차원종을 보내는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 그런 당연한 사실을 그녀는 잊고있던것이다.
"그럼...오세린누나"
세하는 천천히 오세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다시한번더 활짝 웃는다.
"이번엔 저에게 마인드 컨트롤을 걸어보시겠어요?"
"...뭐?"
"말그대로예요, 당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싶군요, 지금 제 위상력은 이 구속구덕분에 B랭크 이하일거예요, 당신들에게도 좋은 기회아닌가요? 마인드 컨트롤이 성공한다면 아무 위험없이 유니온의 최고 등급으로 지정되있는
범죄자인 저를 손쉽게 잡으실수있을건대요? 과거 무능한 클로저였던 그저, 김기태의 뒷바라지만 하던 당신의 능력을 저에게 보여주시죠."
세하의 도발이였다. 2년전 그렇게 자상하게 자신의 부탁을 들어줬던 후배가 이제는 적이되어 그녀를 압박해왔다.
그리고 천천히 그는 굳어있는 오세린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녀의 친구인 스케빈저(Lv.50)이 오세린에게 다가가는 그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한없이 작은 키의 연약한 차원종이지만 인간들의 친구로 변한 스케빈저를 이세하는 마치 그가 존재하지않는것처럼 바라봐주지도않는다.
"...스케빈저, 아무리 인간들의 친구가 되었다고는 해도 지금 나에게 무슨짓이지? 데미플레인으로 돌아가고싶나?"
이세하의 손에서 검은 물체가 생성되었다. 이세하의 주무기인 건블레이드, 그는 건블레이드로 주저하지않고 스케빈저에게 한발의 탄을 발사한다.
펑!
거대한 소리와 함께 스케빈저가 탄의 폭발 사이에서 수십차례 폭격을 당한다.
이세하의 유일한 장거리 기술인 공파탄, 탄의 연쇄적인 폭발로 적을 폭격하는 기술이였고 또한 강력한 화상을 주는 기술이였다.
어떤의미로 이세하의 능력자체인 열의 컨트롤중 가장 강한 열기를 갖고있는 기술이였다.
연쇄폭격이 끝나고 스케빈저는 강남의 찬 바닥에 쓰러졌다. 이세하는 마치 더러운것이라도 죽인듯 소매로 건블레이드를 한번 닦아주고 스케빈저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런 이세하에게 한발의 탄이 날아와 그의 오른쪽 어깨를 명중시킨다. 그러나 그에게 아무런 데미지도 주지못한지 그의 발걸음이 멈추지않는다..
그리고 오세린은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친구인 스케빈저가 당해도, 그가 자신의 친구인 스케빈저에게 다가가도...
"이런이런, 싸우러 온건 아니니까 다들 긴장하지마시죠, 다같이 밥이나 먹자고 왔는대 다들 너무하시네.
이녀석을 죽일 마음따윈 없으니 걱정 마시구요."
말과는 다르게 화상을 입고 죽어가는 스케빈저를 이세하는 아무런 자비심없이 오세린을 향해 차버린다. 오세린의 눈앞에 심한 상처를 입은 스케빈저가 굴러왔다.
스케빈저를 보고 정신을 차린 오세린이 급하게 화상을 치료하기위해 움직인다. 공파탄의 화상은 무시할수있는게 아니기때문이다.
그러나, 어느사이에 스케빈저의 화상은 사라져있었다. 이세하를 보자 그는 한쪽눈을 감으며 윙크를 날린다.
"...분신이 말안했어? 오늘은 싸우러 온게 아니라고 분명히 들었을탠대?"
"배신자와 사이좋게 대화나 하자는 소리는 아니겠지?"
이슬비의 단검이 그의 목앞에서 멈춘다. 염동력으로 조절하는것이다.
"이제야 모든 손님들이 다 모였군, 아니...제이형은 안왔나?"
그의 목숨을 위협하는 단검을 무시하고 그는 허공에서 한개의 가방을 꺼낸다. 아마도 소형 차원문을 통해 데미플레인에서 가져오는 것같다.
애쉬와 더스트의 화난 목소리가 들리는것으로 봐선...
"너희들도 점심 안먹었지? 인간들도 먹을수있는거니까 먹어봐."
차원종의 지휘자는 믿을수없는 소릴하더니 이상하게 생긴 과일같은것을 모두에게 던져준다. 이상황 만큼은 검은양의 리더인 이슬비조차 당황하게 할만큼 어이없는 상황이였다.
모두에게 던져준 뒤 그는 그대로 바닥에 앉고 자신또한 같은 과일을 꺼내 먹기시작한다.
"아, 시끄러워 죽겠네, 돌려주면 되잖아!"
이세하는 소형 차원문을 향하여 소리치더니 가방을 소형 차원문에 던져버리고 닫아버린다.
무척이나 간단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아무리 소형이라고 해도 차원문을 소환하기위해선 어마어마한 위상력이 필요하다.
"오, 이거 맛있잖아!"
....송은이 경정님, 상황파악은 하시고 드셔야죠.
"흐음, 다들 많이 성장했네. 특히 서유리, 옛날에도 비정상적에게 커다란 곳이였지만 2년사이에 또 성장했냐?"
"...?! 어...어딜보는거야, 이 변 태야!"
과거의 그였다면 절대로 치지않을 장난을 치며 이세하는 이 상황을 즐기는듯했고 서유리는 당황한듯 한손으로 가슴을 가린다.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지, 언젠가 봤던 막장 드라마보다 훨씬더 막장이잖아!'
이슬비가 상황에 따라가지못해 머릿속으로 핀잔을 줄때 이세하의 당돌한 말,
"그리고 너는 남들 클때 뭐한다고 성장을 안하냐, 적어도 키는 더 커야하는거아니냐? 그래도 아직까지 청소년인대..."
이세하의 완벽한 도발이였다. 이슬비도 서유리처럼 똑같이 당황하며 한손으로 가슴을 가린다.
"가릴것도 없는대 왜 가리냐, 너도 알지? 더스트, 너랑 크기가 똑같아서 항상 보고있다구, 이제는 지겹다 지겨워."
"...작전 개시, 적을 섬멸합니다."
이세하의 도발과 함께 잠깐 있었던 사이좋은(?) 시간은 끝나고 전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