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48화) 이천용(용신)vs제로(0), 우주에서의 초결전 -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03 3
지금와서 보니까
얼마전에 팬만게에 올렸던 죠죠 패러디가 상당히 반응이 좋더라구요ㅎㅎ
왠지 기분이 좋네요
쨋든 시작
-----------------------------------------------------------------------------------------------------------------------------------------
.
.
.
.
.
.
.
.
.
.
.
오랜 세월, 수많은 생명체들을 탄생시키며 아름다운 별로 자리 잡았던 지구. 하지만, 그런 지구도 지금 막 그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한순간에 일어난 폭발로 완전히 없어져버린 것이다.
"크윽...!"
지구가 폭발하기 전에 우주공간으로 날아와 지구의 거대한 폭발을 두 눈으로 똑똑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이천용은 분한 마음에 이빨을 갈고 있었다. 그렇다고 오메가를 원망하고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모든 원흉은 그런 명령을 내렸던 제로, 바로 제로에게 있다고 생각하였다.
"분하지만... 지금은 제로를 쓰러트리는게 먼저야... 그 다음일은 차차 생각해보는 수 밖에..."
이천용은 지구가 사라진 곳을 잠깐동안 바라보고 있다가 자신도 여의주의 안으로 들어갔다.
.
.
.
.
.
.
.
.
여의주의 안
"아, 천용아."
이천용이 들어온 것을 보고 동료들은 다같이 이천용의 옆으로 모였다.
"... 미안, 만약에 내가 오메가를 확실하게 해치웠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이제와서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이미 지난 일이야, 신경쓰지마."
"맞아, 오히려 천용이 덕분에 모두가 무사한걸?"
"그래요, 사형이 아니었다면 저희들은 지구의 폭발에 휘말려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테니까요."
이천용의 사과에 모두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천용을 책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천용 덕분에 지금 이렇게 모두가 살아있으니 전부 고마워하고 있었다.
"모두들..."
"드라고니아."
메테우스가 다가와 이천용을 불렀다.
"이제부터 어떡할 거지?"
"그야 당연하잖아."
"......"
"제로를 쓰러트리는거야...!"
.
.
.
.
.
.
.
.
.
.
.
"흐음..."
"... 완성된건가요?"
"그래, 이 힘... 틀림없는 진정한 신의 힘이다..."
"그렇군요."
"이 힘으로 용신을 쓰러트린다. 용신이 있는 이상, 내 사명은 완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용신만 쓰러트린다면, 그때부터 일이 원만하게 풀리겠지."
"한마디로... 이제 마지막 싸움이라는 거군요."
"그렇게 되겠군."
"... 그럼 이제 저는 필요 없겠군요."
"......"
"쓸모가 없어진다면 그때는 저도 없앤다고 하셨죠? 전 언제든지 상관없어요. 지금 당장 저를 없애도 말이죠. 어차피 저의 목숨은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 아니."
"?"
"용신을 쓰러트리고 난 후에, 진정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때 너의 영리함이 필요할 지도 모르지."
"... 어이가 없네요. 어차피 제가 없어도 그런건 간단할 텐데요?"
"그럴지도 모른다."
"그럼 왜죠?"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리고 어차피 만약에 내가 패배하게 된다면, 너는 자연스럽게 최후를 맞게 될테니까 지금 너를 없애든, 가만히 놔두든 상관없다."
"......"
"말이 길어졌군. 이만 가보겠다."
슈우욱...!
"... 멍청하군요."
.
.
.
.
.
.
.
.
.
.
"알파, 네가 제로가 있는 곳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줘야겠어."
"그래."
제로가 있는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알파가 차원문을 열어줘야 했었다. 그리고 여의주의 안에서는 차원문을 열 수 없었기 때문에 이천용은 우주공간에서 아무런 영향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자신의 위광을 알파에게 조금 나눠주고 여의주의 밖으로 나갔다.
"그럼 부탁해."
"알았ㅇ..."
"그럴 필요는 없다."
"?!"
알파가 차원문을 열려는 순간,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천용과 알파는 놀라며 그 방향을 보았다.
"나는 이미 여기에 왔으니까 말이다."
"제로...!"
바로 제로였다. 뜻밖에도 그쪽에서 먼저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
"제로! 오메가로 하여금 감히 지구를 없애게 만들었겠다!"
"확실하게 인류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역시 간단하게는 안됬더군. 너의 신기의 안으로 인류 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까지 대피시키다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계산 범위내다."
"시끄러워! 지금 당장 너를 쓰러트려주겠어!"
이천용은 힘을 전개하였다. 그 주변의 공간이 진동할 정도의 굉장한 힘이었다. 아까전에 이천용에게서 위광을 조금 나누어받아 신의 힘을 느끼는게 가능해진 알파는, 바로 옆에서 그 막강한 힘을 저릿할 정도로 실감하고 있었다.
'역시 굉장한 힘이야... 아무리 제로라도 천용이는 못이길거야...!'
"흐음, 역시 강력한 힘이군."
"여유부릴때가 아닐텐데?"
"뭐... 그렇다면 이쪽도 힘을 보여주겠다."
쿠구구구구구...!
그와 동시에 제로도 힘을 끌어올리기 시작하였다.
파아아앙!!
"!"
어느정도 제로의 힘이 상승했을때, 제로의 머리가 위로 치솟고 푸른빛이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푸른색의 오라가 거칠게 발산되었다.
"저건... 각성...!"
"이 힘은 본디 메테우스... 프레이먼의 힘, 잊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그저 그런 각성상태로 나한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해?"
"훗..."
"?"
'뭐야... 왜 저렇게 여유가 있는 모습이지?'
이천용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일반적인 각성상태로는 자신에게 상대가 안될텐데, 어째서인지 제로는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제로 본인도 그 사실은 알고 있을텐데 왜일까, 여유로운 모습이다.
"얼마전에 나는 부하들을 시켜 차원세계에 있는 자들에게서 힘을 흡수하도록 시켰다. 왜 그런지 모르겠나?"
"무슨 소리야?"
"저 안에 있는 이세하는 잘 알고 있을거다."
"뭐? 사부님이?"
.
.
.
.
.
.
.
.
.
같은 시각, 여의주의 안
여의주의 안에 있는 동료들도 이천용과 제로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러던중에 이세하가 언급되자 모두가 조금 놀라며 동시에 이세하를 돌아보며 물었다.
"세하는 알고 있다니, 무슨 소리야?"
"동생, 저녀석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이지?"
"여보, 저게 무슨 말이죠?"
"글쎄...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이세하 자신도 어리둥절하였다. 자신은 제로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을 거라니...
"차원세계의 모두에게서 힘을 흡수..."
'그 전에는 사람들의 힘을 흡수했었지... 어...? 설마...!'
잠깐동안 조용히 생각하던 이세하는 갑자기 놀란 표정이 되었다.
"설마... 제로녀석...!"
"이세하, 나는 제로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대강 눈치챘다."
메테우스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눈치채고 이세하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어... 설마하는 마음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것밖에 없어..."
"...?"
"10년전에 내가 메테우스와 싸울 때, 내가 모두에게서 힘을 받았었잖아."
"그랬었죠..."
"그리고 나는 메테우스의 힘에 맞먹는 신의 힘을 그때동안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어, 그래서 세하가 이겼었... 잠깐... 그럼 설마...!"
"아마... 맞을꺼야..."
.
.
.
.
.
.
.
.
.
"사부님은 알고 계신다니, 무슨 말이야?"
"직접 보는편이 더 빠를거다."
그리 말하며 제로는 계속해서 힘을 끌어올렸다. 제로의 힘은 계속 수직상승하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로의 힘이 쉴새없이 상승하는것을 느끼고 이천용은 크게 놀라였다.
'뭐야... 힘이 계속 올라가고있어... 언제까지 올라가는거지?!'
"하아아아아...!"
쿠구구구구...!
"!!!"
"하아아아아!!!"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
곧, 엄청난 충격파가 한순간에 주변으로 퍼져나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엇!?"
그때, 이천용은 제로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흐음... 설마하니 이정도일 줄이야."
"뭐야... 저 모습은...!"
제로의 모습은 아까전과 달라져 있었다. 푸른빛이던 머리가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이 되었고, 몸 주변에서 발산되던 푸른색의 거친 오라는 시냇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금색의 오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등 뒤에는 금빛의 화염으로 된 둥근 링이 붙어있었다.
.
.
.
.
.
.
.
.
.
.
.
.
"저... 모습은... 말도안돼...!"
"크읏... 역시...!"
"이세하가 나와 싸우면서 변신하였던 모습과 똑같군. 역시나 그랬던건가..."
그 상황을 지켜보고있던 모두는 제로의 변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 모습은 바로 10년전, 이세하가 인간과 차원종, 두 종족에게서 힘을 나누어받고 잠시동안 신이 되었던 이세하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 싸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군."
"그게 무슨 말씀이죠?"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니..."
"사형이 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메테우스의 말은 천재영, 진다래, 헬라스, 세사람에게는 잘 믿기지 않는 말이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그 세사람은 10년전에는 어렸을터라 지금의 제로의 모습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잘 모르는가보군."
"?"
"지금 제로의 저 모습, 10년전에 이세하가 우리 두 종족에게서 힘을 빌려서 신이 된 모습이다. 저 모습이 된 이세하는 나의 100% 풀파워보다도 더 강력한 힘으로 나를 이겼었다."
"네?! 그, 그렇다면..."
"지금 제로가 그때의 이세하와 같은 힘, 혹은 그 이상의 힘이라면... 드라고니아가 패배할 수도 있다."
"그런...!"
"......"
'저 모습이 된 이세하에게 패배하였던 나는 잘 알고 있지. 드라고니아... 이길 수 있겠느냐?'
.
.
.
.
.
.
.
.
.
.
"10년전에... 사부님이 그 모습으로 메테우스를 쓰러트렸었다고...?!"
"그렇다, 이 힘은 두 종족의 모두에게서 나누어 받아 진정한 신의 힘을 가지게 된 모습. 이제 내가 왜 인간과 차원종, 이 두 종족에게서 힘을 흡수해왔는지 알았나?"
"설마 처음부터 이러기 위해서...!"
"나는 모든 일을 계산 범위에 두고 있다. 이 모습이 되기 위한 준비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던거다."
"제로...!"
메테우스의 힘, 그와 친구임과 동시에 한번 대결하여 무승부가 된 적이 있었던 이천용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10년전에 이세하가 그와 똑같은 모습이 되어 메테우스를 이겼다는 사실에 경악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가지 사실을 더 알려주자면, 이미 나의 힘은 10년전의 이 모습이 되었을때의 이세하를 상회한다."
"!!!"
"최후에 남아 모든 전사의 힘을 흡수하였던 오메가는 마지막에 그 힘을 모두 나에게 보냈다. 그런 내가 그 힘에 더해서 지금 이 진정한 신의 힘을 발휘하게 되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이천용도 옛날에 비교하면 많이 강해진 상태였다. 그런데 제로가 10년전의 그 모습이 됬을때의 이세하의 힘을 상회한다는 것이라면, 자신이 패배할 가능성도 충분하였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 모습이 되었었던 사부님이 모든 힘을 다한 메테우스를 이겼고... 지금 제로는 그 때의 사부님의 힘을 상회한다... 이거 어렵겠는데...!'
"... 알파, 넌 다시 들어가있어! 계속 있으면 위험해!"
"아, 알겠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싸움속에 알파를 계속 옆에 두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이천용은 알파를 다시 여의주의 안으로 들여넣었다.
"... 두렵나?"
"뭐?"
"모든 힘을 되찾게 된 뒤로, 자신에게 이길 수 있는 자는 없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그 힘에 맞먹는...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가졌을 지도 모르는 자가 눈앞에 나타나니 두렵냐는 말이다."
"... 나는 그런 거만한 생각은 품으적도 없고, 네게 두려움을 품은적도 없다고."
"......"
"잔말말고 덤벼."
"... 좋다."
곧, 서로는 서로를 바라보며 대치하였다.
"......"
"......"
스으으...!
그리고 폭발해버린 지구의 작은 파편이 둘 사이를 날아갔고,
콰아아아앙!!
그와 동시에 두사람은 격돌하였다.
"크읏...!"
"흠...!"
태초부터 그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용신 이천용(드라고니아), 그리고 많은 생명의 힘을 흡수해가며 신의 힘을 손에 넣은 제로, 이 두사람의 대결이 지금 시작되었다.
-----------------------------------------------------------------------------------------------------------------------------------------
다음편에서 계속
p.s 금발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