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87화- [비판의 시간 5교시(批判の時間 5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31 0
“오펠리아 님?”
“......”
“트레이너 님이 부르세요. 얼른 가보세요.”
“......”
“오펠리아 님?”
“......간다.”
오펠리아를 호출한 것은 바로 레비아. 트레이너가 부르니 얼른 가보라는 것인데 당연히 그녀가 트레이너에게 가니 우리는 어디까지나 지금의 일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다. 굳이 말을 할 가치도 없으니까. 강대국들과 유니온의 횡포로 인해 지구의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정도가 더욱 가속도가 붙어버린 것. 가뜩이나 이미 20~30년 전부터 이미 인간이 손을 쓸 수가 있는 한계점을 넘어버린 마당에 오히려 더 저렇게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유니온이 몇몇 강대국들과 함께 남극과 북극의 얼음을 인위적으로 녹이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램스키퍼 함교를 통해 바라보며 이미 느끼고 있는 것. 유니온이 지금 당장은 강한 힘과 권력을 과시할 수가 있을지 몰라도 파괴된 지구의 자연환경을 과연 복구시킬 의지와 능력까지 가지고 있을까? 결국 인간의 악행에 자연이 피해를 입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시키면, 자연도 결코 인간을 지켜주지 못하고, 지켜주지도 않는다.
오펠리아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연이 인간에게 아낌없이 다 주는데 정작 인간은 아낌없이 주는 자연을 가차 없이 무자비하게 훼손하고 파괴시켜나가고 있다. 그 덕분에 해양환경을 포함하여 땅에서의 환경, 그리고 하늘에서의 환경마저 사실상의 복구불능 직전까지 가고 있다. 지구가 스스로 정화하고자 하는 능력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이지 만약 지구가 그런 능력이 없었다면 진작에 지구는 생명이 살아갈 수가 없는 지옥의 행성이 되었을 것이라고 오펠리아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트레이너는 오펠리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오펠리아는 그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더 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분명해 보인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아버리게 된다면 지구의 해수면은 정말로 엄청난 수준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고 지면이 낮은 나라들부터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미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에베레스트 산의 만년설산도 급속도로 녹는 이 상황인데 아무래도 유니온은 자신들의 세계정부 수립을 위해 자연환경을 복구불가능 수준으로 파괴시키고서 많은 나라들을 물속에 잠기게 할 생각을 하는 모양인데 이미 누차 언급이 되어온 사실이지만 차원종들은 전혀 막지 않고서 지켜만 볼 뿐이다. 지금 이들의 목적은 그저 강대국들과 유니온이 무력으로 힘이 없는 나약한 나라들을 일방적으로 합병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일 뿐. 그러니까 전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그 나라에 진주하는 것으로 억제하기 위한 것. 서지수와 트레이너를 포함해 울프팩 팀원 전체가 인간들을 비웃으며 이제 그 유니온의 계획이 완성되는 것도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하며 이 지구가 물에 잠기기를 기다리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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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함대의 총기함 서지수와 부총기함 트레이너가 유니온을 비웃는다. 저들은 자신들을 향하여 침략자라 비난을 하지만, 정작 그들도 그들이 사는 지구의 자연환경을 가차 없이 무자비하게 파괴해대는 모습에서 저들이야말로 차원종들보다 더한 존재들이란 것을 느끼는 날이 와야만 할 것이라 말하는데 그걸 깨닫는 때는 이제 머지않았다고 한다. 강대국들과 유니온이 모두 함께 계획하는 것이라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포함해 에베레스트 산과 히말라야 산맥,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고지대들의 만년 설산들이 다 녹아내려 해수면이 대폭으로 상승하고 지구의 기온도 도저히 통제할 수가 없을 정도로 치솟아 생명이 살아갈 수가 없는 지옥의 행성으로 완성되는 그 날이 머지않았다고. 차원종들을 박멸하려고 온갖 무력을 다 사용하더니만, 그 덕분에 지구의 자연환경도 복구불능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인간들을 향하여 비웃고 또 비웃는다.
“인간들이야말로 정말로 잔혹한 생물이지. 자신들의 터전을 저렇게 파괴시키다니.”
“지구 전체를 ‘유니온(UNION)’ 이란 이름으로 통일하여 세계정부를 세우고자 함이지.”
“맞는 말이다. 트레이너.”
“서지수 너도. 헌데~ 애쉬와 더스트께서 전면전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도?”
“이미 말해서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인데?”
“물론이지.”
“인간들은 언제 보더라도 참 재밌다. 이제 지구는 생명이 살아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행성이 될 것이다.”
“우리만 더 좋은 거다.”
“지구온난화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때가 되면, 자동으로 철수하도록 한다.”
서지수와 트레이너, 그리고 울프팩 팀원들은 모두 강대국들과 유니온들의 횡포가 최고로 극에 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수준으로 강해져서 남극과 북극의 모든 빙하가 다 녹아내리고, 여러 높은 산들의 만년 설산들이 다 녹아내리고, 모든 휴화산들이 일제히 폭발하여 용암을 분출하고, 방사능 물질들이 지구의 모든 바다를 뒤덮어 바다의 생태계도 완전히 파괴시켜버리고, 전 세계가 사막화가 되어버리는 끔찍한 모습으로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핵무기를 포함하여 각종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미 지구의 자연환경은 인간이 손을 쓸 수가 없을 수준으로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서지수와 트레이너는 만약 지구가 완전히 바다로 뒤덮이게 된다면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 말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다 녹으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올 거다.”
“그 속의 끝에 메탄가스가 있다던데 사실인가? 서지수.”
“물론이다. 트레이너. 인간을 포함해 생물들을 한꺼번에 대량살상 할 수가 있지.”
“유니온의 야망으로 인해 지구가 생명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기도 머지않았다.”
“트레이너. 저들이 우리가 살 환경을 만들어주다니. 정말 감사해야겠지?”
“감히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저 유니온과 인간들은 천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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