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86화- [비판의 시간 4교시(批判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31 0

인간들은 차원종들을 비난하지만, 정작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강대국들과 유니온이 아예 합심으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을 인위적으로 녹이는 작업을 진행하는 이러한 때에 말이다. 강대국들은 힘없는 나라들을 정의실현이란 명분을 내세워 핵미사일 난사를 통해 지금 당장이라도 파괴시켜버릴 수가 있다. 하지만 그런 감정적 행동이 앞서게 된다면 그 이후의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있기는 할까? 과거 수소폭탄을 공개적으로 수중 핵실험을 벌였던 장소가 비키니 섬이라 하는데 폭발력이 얼마나 엄청났던지 50여 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복구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화학무기와 EMP 전자폭탄, 핵무기라 부르는 대량살상무기를 아무 때에나 무턱대고 사용하면 지구의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속도가 정말로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급속히 진행된다는 것도 함께 생각해야만 한다.

 

 

안 그래도 이미 인간이 손을 쓰기엔 너무 늦은 수준으로까지 지구의 자연환경이 파괴되어버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무기들을 계속 사용한다? 그냥 모두 다함께 지구는 이 이상 그 어떤 생명체도 살 수가 없는 지옥의 행성으로 만들자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대량살상무기들로 인해 파괴된 자연환경은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도 복구하기가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업을 하는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환경에 노출되어 죽기까지 영원히 고통 받아야만 하고, 자손 대대로 그 고통이 유전된다는 거다. 강대국들과 유니온의 횡포,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핵무장을 하거나 화학무기를 갖추는 약소국들을 모두 바라보며 차원종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겉으론 조용하더라도 속으로는 모두를 비웃고 있지 않을까?

 

 

강한 힘을 앞세워서 괴롭히는 강대국들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핵무장 및 화학무기 무장을 가한 약소국들이나 모두들 각자의 국가 보호권을 주장하지만 혹시라도 이것들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 경우엔 지구상의 인구가 전멸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 이런 경고를 했었던 적이 있는데 이는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면 전 세계가 전선이 될 것이고 그것은 곧 문명을 유지할 수가 있을 만한 인구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 근데 알고 본다면 이것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미 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하더라도 75,000,00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는 것과 사실상의 전 세계의 대부분이 전쟁지역으로 불렸던 것을 감안하면 3차 세계대전은 중립국들마저 전선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핵무장이 되어 있지를 않은 나라들이 우선적으로 공격을 받고 망할지 모른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지구의 해수면은 대폭 상승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해서 대부분의 나라들을 물에 잠기게 만든다. 역시 인간들다운 전략이야.”

 

서지수. 왜 저런 인간들에 대해 공격명령을 내리지 않지?”

 

트레이너. 우리가 저런 녀석들을 심판한다고 뭐가 달라질 거라 생각하나?”

 

“......”

 

저것들은 맨 밑의 인부들에 불과하다. 가장 위의 녀석들을 심판해야 하지.”

 

그게 정말로 맞는 말이다.”

 

헌데~ 애쉬와 더스트께서 유니온을 향한 정면공격은 불허하고 있으니 대기다.”

 

! 나라면 얼마든지 허가했을 텐데!?”

 

진정해라. 트레이너. 우린 이 연약한 인간들의 땅에 진주하며 지켜주면 된다.”

 

 

서지수는 트레이너에게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다. 만약 저들이 미사일을 쏘면 자신들도 미사일을 쏘는 식으로만 대칭적 대응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데, 그러나 저들이 핵미사일이라도 사용하면 얘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측에서 상시시찰을 나가기에 핵무기의 사용을 아무 생각도 없이 해선 안 된다. 또한 강대국일수록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걸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데 강대국이라고 해서 온갖 악행들을 더 자행하게 된다면, 약소국들도 이에 자극을 받아 더 절실하게 핵무장을 해댈 것이고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서지수와 트레이너는 만약 빙하가 모두 녹아버려 해수면이 상승하면 직접적인 실력행사를 하지 않고도 끝낼 수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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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들과 유니온의 횡포로 인해 지구의 자연환경만 더 심하게 죽어나는 세상이 아닐 수가 없다. 저들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약소국들도 자체 무장을 해나가면서 전 세계가 핵무장 및 화학무장을 하는 등으로 아주 그냥 개판이나 다름이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당연히 이들의 뒤에는 반유니온 테러국가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강대국들과 유니온의 무자비한 횡포를 이 이상 막기 위해서는 자체 핵무장 및 화학무장, 그리고 차원종들과의 동맹은 절대적인 요소. 곧 필수불가결의 사안이라 생각한다. 이 테러국가의 도움으로 인해 사실상 전 세계가 핵무장을 할 수가 있는 것. 경제적 제재? 군사적 제재? 모두 어렵다. 경제적 제재를 해봐야 암시장을 통하기에 불가능하고, 군사적 제재를 가하고 싶어도 이들도 전략무기를 갖고 있다.

 

 

만약 강대국들이 전투기나 폭격기를 이용한 공습으로 특정지역을 파괴시켜도 잠수함들을 이동시켜 탄도미사일을 대거 발사해 주요 도시들에 맞춰서 타격을 입히면 그만이다. 그리고 핵미사일을 쏴서 타격을 입혀도 정작 이들이 입을 피해는 적거나 없다. 이들도 조기경보체계라면 얼마든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구북한, 그리고 기타 동구권 국가들에서 망명해온 여러 과학기술자들이 모여서 행동하고 여러 노하우들까지도 갖고 있으므로 핵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전략무기들에 대처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뭐 아무튼 이들이 이런 저런의 분위기를 타고 있는 이 와중에 북극과 남극의 빙하를 인위적으로 녹이는 작업을 강대국들과 유니온의 사람들이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고 이를 계속 지켜보는 차원종들은 이들을 막지 않고, 오히려 보며 비웃는다.

 

 

“......”

 

, 오펠리아 님?”

 

“......”

 

트레이너 님이 부르시는데, 안 가보셔도 되나요?”

 

“......”

 

... 오펠리아 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시기에 웃기세요?”

 

지구의 자연환경이 완전히 파괴되어 생명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 그런가요?”

 

“......”

 

그렇다면 정말로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긴. 이 지구는 영원히 생명이 살 수가 없는 지옥의 행성이 되어버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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