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83화- [비판의 시간(批判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9 1
과거에 적도 오늘은 서로 동지라는 것. 과거에 서로 대립했던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이 지금은 서로 연합하는 관계다. 현 적룡함대의 총기함인 김유정. 자신들과 동맹을 맺어준 인간들에 감사를 표하고서 반드시 강대국들과 유니온의 횡포에서 힘이 없는 나약한 인간들을 지켜내겠다고 말한다. 적룡함대가 어디에 주둔하게 되는지 그건 라이자 사령관에게도 말하지 않고서 이동하는 적룡함대. 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만 온 것일 거다. 그런데도 뭔가 강력한 패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총기함으로 인함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제원의 슈퍼야마토 전함의 5배 크기이니 이미 말은 다한 셈! 그리고 함포가 없는 대신에 무지막지한 양의 미사일 발사 플랫폼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순항미사일들 이외에도 탄도미사일까지 연사가 가능할 거다.
말이 좋아서 차원종화가 된 김유정이라 부르지만, 절대로 이 녀석을 해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녀석을 해치는 순간 진짜 김유정도 함께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검은양 팀의 관리요원 겸 유니온의 김유정 부국장과 현 적룡함대 총기함 김유정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차원종들의 세계에서의 김유정, 검은양 팀은 사실상 평행세계의 존재라 생각하면 될까? 같으면서도 다른 존재들. 기존의 검은양 멤버들도 차원종 그들을 함부로 공격할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이미 위에서 언급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에 차원종계의 적룡군단의 본진은 어떨까? 잊혀졌던 그 관리소가 말이다. 뭐 말이 좋아서 관리소라 부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냥 정치범수용소라 생각하자. 적룡군단의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용으로서 있는데 갑자기 그곳에 누가 나타난다. 정변이다.
“......!!”
“......”
“오... 오펠리아!”
“......”
“아니, 넌 인간 오펠리아가 아니야. 그건!?”
“......”
“차원종화가 된 오펠리아란 거냐! 너에게 어째서 용의 힘이 느껴지는 거지!?”
“......”
“보랏빛 위광의 날개까지...... 서... 설마 네가 차세대의 용이란 거냐!?”
“......”
“오펠리아!”
“......”
차원종계의 오펠리아가 적룡군단의 본토에서 ‘군사정변’ 이라는 것을 일으킨 상황. 말이 좋아서 군사정변이라 부르지만 쿠데타는 쿠데타다.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 이리나를 보면 특정 조건이 되었을 때에 위광의 날개를 펼치고서 날아오르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차원종화가 된 오펠리아는 그 위광의 색이 자줏빛인지 보랏빛인지 몰라도 아무튼 그렇다. 이리나는 다소 제한적으로 발동이 되지만, 차원종 오펠리아는 그걸 24시간 상시 발동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그 위광의 날개를 펼치는 능력을 스킬로 비유하더라도 ‘패시브(Passive)’ 스킬이라는 의미이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은 녀석을 보면서 그냥 이 녀석에게 줘도 될 것만 같다고 판단하더니 이내 옥좌에서 물러난다. ‘자금성(紫禁城)’ 으로 보이는 건물의 내부에서 녀석이 퇴위하고 차원종 오펠리아가 장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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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정권을 잡은 기념으로 어떻게 그것을 선포하면 될까?
적룡군단이 제1차 내전에서 승리해 본토를 장악한 기념으로서 ‘중화적룡제국(中華赤龍帝國)’ 선포를 했는데, 그 장소는 당연히 ‘천안문’ 으로 보이는 곳이었다. 그곳의 광장에 무수히 많은 크리자리드들과 드라군들이 전승기념 열병식을 했고, 천안문으로 보이는 그 건물의 성루에서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중화적룡제국의 수립을 선포했다. 차원종계라 부르지만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현실의 지도와 전혀 다르지 않다. 비록 본토 전체는 아니고,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샤먼에서 10km 떨어진 금문도를 제외하고 있으나 엄연히 적룡군단의 대승이나 다름이 없는 것. 중화적룡제국의 수립이 선포될 동안, 바로 너머의 타이완 섬으로 보이는 곳에서 패배하고 물러난 청룡군단이 ‘청룡민국(靑龍民國)’ 이라는 이름으로 수립을 선포하고서 지금까지 계속 대치해왔다.
제2차 내전에서 적룡군단이 저 섬까지 완전히 점령하고자 시도했으나 인간들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엄청난 타격을 입었으나 어차피 함락된 것은 아니기에 서로 휴전하는 정도에서 끝났다. 인간들이 철수한 이후로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의 각 수장들이 금문도에서 만나 상호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것과 함께 교류도 선언했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쿠데타로 인해 물러난 이후로 중화적룡제국은 차원종 오펠리아가 장악하게 된다. 혹시 그녀는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노선을 걷고자 할까? 오펠리아는 겉으로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나 강대국의 인간들과 유니온으로부터 연약한 인간들을 보호해야만 한다는 생각에는 그녀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인간들이 차원종들을 비판하지만, 과연 그들이 차원종들을 비판하거나 그럴 자격이 있을까?
자신들도 강력한 무력을 앞세워서 약한 나라들을 일방적으로 합병하고 성범죄를 포함하여 합병한 나라들의 사람들을 상대로 정치범수용소에 대거 가두고, 무기를 이용해 공개처형을 하고, 독가스실로도 끌고 가서 질식사시키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는 그 강대국의 인간들이 과연 차원종을 비판할 자격이나 있을까? 침략주의적인 차원종들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그들을 상대한다는 명목으로 약한 나라들을 강제로 합병하고 탄압하는 등의 행동도 결코 정당할 수는 없다. 침략주의를 일삼는 과격한 차원종들이나 그걸 악용해 약한 나라들을 강제로 합병하는 강대국들도 알고 본다면 차원종들을 절대로 비판할 자격이 없다. 적룡함대의 총기함 김유정은 물론이고 차원종 오펠리아, 그리고 많은 약소국의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차원종들이나 인간들이나 결국은 같은 것들이야.”
“......”
“침략을 일삼는 차원종들도 원망스럽지만, 그걸 악용해 많은 사람들에 상처를 주는 힘 있는 인간들도 그것들과 똑같아.”
“실비아.”
“그들은 차원종들을 비판하겠지. 하지만 그들은 결코 그들을 비판할 자격이 없어.”
“실비아. 네 말이 맞아. 그래서 몇몇 나라들은 차라리 차원종과 동맹을 맺고 있어. 돈이 좀 있는 나라들은 자체 핵무장도 하고 있고.”
“프리실라.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자체적으로 핵무장을 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어.”
“침략주의 차원종들, 그리고 그걸 악용해 많은 나라들을 탄압하는 강대국들 덕분이지.”
“힘을 앞세우는 그 사람들은 그 어떤 이유라도 차원종들을 비판할 자격이 절대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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