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 Another Phase - 프롤로그
lNanol 2016-01-28 0
※주의 :
잔인한 묘사가 나옵니다.
현실과 망상은 구분합시다.
-Prologue-
"지금 이 의제를 바탕으로 하여 긴급 안보리 회의 의제 4306를 대한민국 및 한반도 전역에 선포하는 바입니다."
UN 긴급안보리회의가 소집된지 만 하루도 안되어서 나온 의제 결과다.
내용은 22시간 전 (구)서울시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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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간전, 테헤란로, 강남구-서울
밤 11시의 강남의 테헤란로는 아직도 차가 많이 다닐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더군다나,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려 구름에 반사된 가로등 빛이 서울시를 음산하게 비추고 있다.
지하철 역사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연인과 전화통화를 하는 남자, 업무에 지쳐 가는길 뻑가쑤를 마시는 중년남성, 이어폰을 꽂은채 카톡을 연신 보내는 젊은여성...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이였다. 하지만...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앆"
소위 후에 서술될 '차원전쟁'의 시작이 강남역 2번출구 밤 11시 30분경 일어났다.
지하철 역무원들이 나와서 사태를 수습하던 도중이였다.
"사람살려요! 괴...괴물이!!!!"
"도망가요, 도망가....꽑!"
역무원 몸에 차갑고 날카로운 '무언가'가 관통하였다. 장기와 피가 분수처럼 튀어나와 마치 연쇄살인마 살인사건현장을 방불케 했다.
시민들은 그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지만 이내 그'무언가'로 보이는 것이 여러개 튀어나와 시민들을 죄없이 학살하기 시작했다.
"사람살려!!!!!!!!!!!!!!"
그 '무언가'는 서울 시민들이 난생 처음으로 보았고, 마치 그 생김새는 '괴물'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 세계의 생물이 아니였다.
그 '괴물'이 하나라면 족할것을.... 수십마리가 동시에 강남역을 덮쳐버렸다. 아니 곧 강남구 지하철 노선 전체를 순식간에 점령해버렸다.
지하철은 그 사실을 모른채 열심히 달리고만 있었다. 객차안에선 승객들이 사지가 잘리고 살을 뜯겨먹이는 참혹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모르고....
서울시는 이 사태에 대한 보고를 1시간이 지나서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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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NF소나타 Trnas**er가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강남 테헤란로를 가로질러 가고있었다.
"오늘 서울시에는 낙뢰를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는 장마전선이 한창 대한민국의 서울시를...."
라디오에서 나오는 9시뉴스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상뉴스가 차안에 울려펴젔다.
"내일도 비 무지막지하게 내리겠네요, 민성아빠?"
"그러게, 우리 딸내미 생일이 내일인데다, 민성이랑 소라가 정말 기대했는데, 정말 아쉽네... 소라 검사결과는 어때요?"
"아직도 원인을 알수가 없다네요.... 이러다 소라 진짜 큰일나는거 아니예요?"
"괜한소리를.... 좀더 기다려 봅시다. 민성이도 이런 일 한번 겪어봤으니 소라도 이겨낼 거예요."
"네."
"민성이는 자요?"
조수석에 앉아있던 여성이 뒷자석을 보니, 10살로 보이는 소년이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자고 있었다.
"자고 있네요."
"얼른 집에가서 재우고 우리도 쉬어야지....어어어?"
남성이 비상등을 켜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다.
"무슨일이지? 사고라도 일어났나?"
"설마요...."
......'쿠웅!'
지진이 일어난듯, 엄청난 충격파가 테헤란로를 덮쳤다.
"이거... 좋지않네... 차돌리는게 좋겠...."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지하에서 크고 검은 물체가 튀어나왔다. 5층건물과 맞먹는 크기에 이세계의 생물이 아닌것을 자신 스스로 증명하듯, 엄청난 전류를 사방으로 퍼뜨리고 있었다.
"민....민성아빠...."
"여보....?"
남자는 무의식중으로 핸들을 180도로 꺾어 반대편으로 내달렸다. 자고있던 아들이 무슨일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잠에서 깼다.
"엄마... 무슨일이야?"
"아들 지금 뒤 돌아**말고 앞만봐!"
"엄마....??"
허나, 이내 얼마 못가서 괴물에 던진 도로파편에 차량앞을 가로막았다.
"꽉잡아!!!!!!!!!!!!!!"
빗길에 생기지 않을 스키드마크가 새겨질정도로 브레이크의 마찰이 크게 일어났지만, 이내 차량은 도로파편에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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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뒤 청와대 비상상황실(벙커)-서울
"이게 무슨일이야!"
대통령이 벙커에 들어오자마자 크게 호통을 쳤다.
"국방장관!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각하, 실제상황입니다. 저희도 상황파악중입니다. 서울에서 괴생명체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경찰서와 소방서에 계속 들어오고, 심지어, 기무부대, 국정원..."
"뭐?! 괴생물체? 지금 한강변에 그 '괴물'이 나타났다는 거야, 뭐야?"
"저... 그게.... 믿기진 않으시겠지만.... 30분전 상황입니다..."
국방장관이 스크린을 비쳤다. 분명히 괴물이였다. 하지만 이건 합성과 허구가 아니라는 전제하였다.
"저게.... 도대체.... **맞을...."
"각하. 아무래도 강남구 전체를 봉쇄하고, 군을 투입하셔야 될것같습니다. 경찰로는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신다는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할말을 잃은채 의자에 앉아 자신의 머리를 넘겼다.
"국방장관. 현시간부로.... 서울시 전체로 2급 비상상황을 내리고, 수방사 사령관에게 강남구 전체를 봉쇄하도록 하시오... 아,그리고 이 사실을 미국,일본,중국... 아니 UN에 연락하시오..."
"네, 각하!"
"....동유럽 재앙의 재림인것인가...."
대통령은 작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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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엄....마...."
"....아드....을..."
차량이 대파될 정도로 크게 찌그러져있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예 밖으로 튀어나가 도로밖에 나뒹굴러져 있었고, 소년의 엄마는 가까스로 살아남아 아들의 상태를 물었다.
"어...엄마.... 피....나..."
"엄마도야.... 아드...을... 지금 문밖으로 나...가..."
소년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깨어진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도로밖으로 튕겨져나간 소년의 아버지의 시체가 한순간에 그 검은 물체가 밟아버려 형태를 알아볼수 없이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서서히 차량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괴물에게서 도망치려는 모습이 마치 영화 '괴물'의 한 장면 같았다. 아니, 다른점이라 한다면, 지금 일어난 상황은 영화가 아닌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내, 괴물이 차량 앞으로 다가왔다.
"어....엄마... 저게 뭐....뭐야?!"
소년은 그 모습에 멍때리고 있었다. 앞에서 엄마의 절규를 듣지도 못했다. 이내,
콰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엄마의 모습과 차량이 온데간데 없어지고 사지가 찢어진 시체와 고철이 괴물의 발에서 묻어나왔다.
"..어....엄....엄마?"
소년은 벙찐상태에서 눈앞에 일어난 상황을 이제서야 알아챘다.
"엄마...엄마!!!!!!!!!"
그 괴물은 시체를 먹다가,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는 소년을 보았다. 이내, 아무런 자비없이 그 크고 우람한 팔로 소년을 찍어누를 기세였다.
"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우리 엄마 돌려내!!!!!!"
순간, 소년의 울부짖음이 그 괴물의 주먹을 튕겨냈다. 소년의 주변에 원형 막이 둘러쳐저 있었고, 스스로 빛을 내고 있었다.
괴물은 소년을 계속 주시하면서 그 막이 없어지길 기다렸으나, 몸을 돌려 다른 쪽으로 움직였다.
"....후....후에에에에엥"
소년을 이내 울다 지쳐서 쓰러져 잠이 들었지만, 소년을 감싸고 있던 원형막이 비를 막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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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뒤,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발표성명을 냈다. 그 내용은 강남역을 비롯한 서울시 전지역이 현재 원인을 알수없는 괴물의 공격에 의해 파괴되고 있고, 정부는 군을 이용해 이를 억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치 1950년 6월 25일 새벽4시에 일어난 전쟁때와 같은 상황이었지만, 북한이 아닌 다른 외계생명체에 의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1시간전, UN본사 - 미국
"사무총장님. 한국에서 긴급으로 보낸 서한입니다."
"무슨일이지? 한국이 긴급으로 보냈다면 북한침공인가?"
"....그건 아니고..."
비서가 아연실색한 얼굴로 서한을 사무총장에게 전했다. 사무총장이 서한을 건내받고, 아무말 없이 서 있다가, 체념한 듯, 시가를 한대 피우면서 말했다.
"비상안보리 소집하세요"
4시간 후, 회의장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 대표가 참석했다.
"지금 한국에선 지난, 동유럽에서 일어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무총장의 말은 단호하였지만, 실상은 떠는 목소리를 겨우겨우잡은 목소리였다.
"현 시간부로 지난 동유럽사태에 대한 긴급안보리명령 4306을 재발동해야 하는 의견에 대한 긴급 안보리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Prologu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