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45화) 바람(공기)과 함께 사라지다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1-28 3

음냐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팬만게에 약을 조금 빤것을 올릴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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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여의주의 안, 상당히 넓어. 하지만 공간은 한정되어 있겠지... 좋아.'


천재영과 카파, 두 사람은 여의주의 레플리카의 안으로 들어와 서로를 마주보도록 서게 되었다. 천재영은 주변을 관찰하듯 조금 둘러보다가 파초선을 꺼내들고 당장이라도 싸움을 시작하려는 것처럼 카파를 노려보았다. 그런데...


"......"


"Zzzz..."


이런 천재영의 진지한 모습과는 다르게, 카파는 적을 눈앞에 두고 오히려 두 눈을 감은 상태로 졸고있었다. 이런 카파의 모습에 천재영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빠직)!"


화아아아악!


마치 자신을 얕보고 그러고 있는것처럼 느껴진 천재영은 조금씩 열받아서 파초선을 휘둘러 카파를 향해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것은 공격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려는 용도의 바람이었다.


"으음...?"


바람을 정면으로 받아 머리가 휘날리고 살결이 떨려서야 졸고 있던 카파는 비몽사몽거리며 일어났다.


"너... 싸울 마음은 있는거냐?"


"... 귀찮은데."


"뭐라고?"


황당에 황당의 연속, 자신과 싸우는게 귀찮다는건지, 아니면 그냥 싸움 자체가 귀찮다는건지, 구분은 잘 안갔지만... 지금 자신이라는 적을 눈앞에 두고도 저런 태도를 보인다는것은 명백히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천재영은 황당함 보다는 오히려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이...! 후우..."
'아니, 흥분하지말자. 나도 긴장을 했던 모양이군, 괜히 흥분할뻔 하다니... 아무리 상대가 저런 태도를 보인다고 해도, 나는 그저 싸워서 이기면 될 뿐이야.'


"... 이제 자도 돼?"


"어, 그래. 자도 돼."


"고마워, 그럼 자야겠ㄷ..."


"평생말이야."


촤아아아아악!


천재영은 다시 한번 파초선을 휘둘러 카파를 향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는 단순하게 강한 바람이 아닌, 마치 여러개의 검격을 날리는듯한 날카로운 칼날 바람이었다. 칼날바람은 카파를 향해 불어나갔다.


슈악!


칼날바람은 카파의 몸에 작은 생채기를 내며 지나갔다. 칼날바람에 의해 생채기가 난 카파의 몸의 여러 부위에서 피가 조그맣게 흘러내렸다.


"... 아프잖아, 무슨 짓이야."


"자도 된다고는 했지만, 내가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는 안했거든. 어쨋든 계속 자고 있어도 돼. 대신에 그러는 동안 내가 계속 공격을 퍼부울 거라는걸 명심하고 있어."


"네가 계속 공격을 해대면... 편히 잘 수가 없잖아."


"난 네가 굳이 편하게 자야 하는것을 바라고는 있지 않아."


"... 너, 짜증난다."


계속 무표정이던 카파의 표정이, 이제서야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그 표정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의 단잠을 방해하는 녀석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그런 표정과 함께, 카파도 편히 앉아있던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편히 자려면, 너부터 없애는 수 밖에 없겠네."


'온다...!'


쿠구구구구구구...!


"?!"


그때였다. 갑자기 천재영과 카파가 서 있는 지표면 전체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무수히 많은 커다란 바윗조각들로 쪼개져서 위로 둥둥 떠다녔다. 그래서 지표면 전체가 발 디딜 틈도 없이 아예 사라져버렸다. 지표면이 없어졌기에 천재영과 카파는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건...!"
'설마...'


"'염동력', 편한 능력이지?"


'역시... 이슬비씨와 같은 능력인가...!'


놀랍게도 카파의 능력은 이슬비와 동일한 '염동력'이었다. 그리고 카파는 무지막지한 파워를 가진 자신의 염동력으로 자신들이 있는 그 안의 지표면 전체를 뒤집어버린 것이었다.


'염동력... 난 이미 이슬비씨와의 훈련에서 많이 경험해본 능력. 어떻게 대응하며 싸워야 할지는 대강 파악하고 있어.'


"그럼 간다."


카파는 공중으로 떠오르게 한 커다란 바윗조각 하나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겨 전표면에 위상무장을 입히고 천재영을 향해 날렸다.


'저 공격... 단순히 위상무장만을 입힌게 아니야. 뭔가 있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천재영이었지만, 일단은 옆으로 재빠르게 피하였다. 그리고 카파가 날린 그 바윗조각이 천재영을 지나치려는 순간이었다.


우우웅...!


"!!"
'설마... 폭ㅂ...'


[염동 폭발]


콰아아아아앙!!!


그 바윗조각의 안속에서 염동력에 의한 폭발이 일며 천재영을 집어삼켰다. 천재영이 느낀 이상한 낌새는 바로 이것이었다. 카파는 단순히 위상무장만을 입힌게 아닌, 그 안속에 폭발성을 가진 염동력을 주입시켜 날린 것이었다.


"하아, 맞았네... 응?"


[파초선 - 파초결계]


"... 바람으로 막았어?"


폭발에 휩싸이는 순간, 천재영은 파초선으로 자신의 전신에 '파초결계'를 둘러서 그 폭발에 의한 피해를 막아내었었다. 그 결과, 별다른 상처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제법이네, 너..."


"염동력, 이미 많이 경험해본 능력이기 때문에 이정도쯤은 예상 가능해."


"흐음... 그렇구나..."


'염동력... 언뜻 보면 단순히 심플한 능력이지만...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서 염동력을 이용한 공격의 수는 무수히 많지. 그러니까 방심할 수는 없어.'


뛰어난 염동력자인 이슬비와 훈련을 한 적이 있는 천재영이었기에, 결코 염동력이라는 능력을 간과하지 않고 신중에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그럼 이건 어때?"


"!"


카파는 이번에 바윗조각을 하나가 아닌 여러개를 움직여 그 전체에 위상무장을 두르고 천재영을 향해 일제히 날렸다. 게다가 그 바윗조각들 전부 안속에 폭발성을 지닌 염동력이 주입된 상태였다.


"맞으면 꽤 아플거야."


"그럼 안맞으면 그만이다."


"?"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바윗조각들을 보며, 천재영은 파초선을 양손으로 쥐고 힘껏 휘둘렀다.


[파초선 - 평천풍파]


이윽고 거대한 회오리가 생기며 카파가 날린 여러개의 바윗조각들은 정반대 방향, 다시 카파가 있는 방향으로 되돌아 날아갔다.


"되돌려주지."


"!..."


... 콰과과과과과과과과광!!!


다시 카파에게 되돌아간 여러개의 바윗조각들은 일제히 염동력의 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은 카파를 완전히 집어삼켜버렸다. 거기에 이어서 천재영이 일으킨 회오리까지 가세하여 그 폭발안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휘감아버렸다.


"... 아직인가."


"놀랍네... 설마 되돌릴줄이야."


폭발과 회오리가 사라지고, 그 안에서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카파가 멀쩡하게 빠져나왔다.


"하지만, 아까전의 폭발은 내 염동력에 의한 폭발. 자기 자신의 염동력을 제어하는 것쯤이야 너무나 당연한 일이야. 그러니 이정도쯤은 아무렇지도 않아."


"뭐, 별로 기대는 안했다만."


"그래도 만만한 녀석이 아니라는건 알았어. 그러니 조금은 힘을 발휘해야겠는걸."


카파는 다시 여러개의 바윗조각들을 움직여 천재영을 향해 날렸다. 이번에는 위상무장이나, 폭발성을 지닌 염동력을 주입같은건 하지 않은, 그냥 평범한 바윗조각들을 날렸다.


"?"
'그냥 평범하게 날리는 거잖아? 뭘 하려는거지?'


"요렇게, 이렇게."


"!?"


그런데 카파는 손짓을 하며 그 바윗조각들을 컨트롤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바윗조각들은 여러개의 돌기둥이 되어 나란히 원을 그리며 천재영을 에워쌌다.


[스톤 헨지]


"이건...!"


지직... 파직...!


"!!'


그리고 그 돌기둥들의 사이사이에서 전기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것은 카파가 염동력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었다.


'날 포위한 상태로 일제히 날릴셈인가!'
"큿!"


천재영은 급히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그 안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천재영이 빠져나온순간, 기둥들 사이에서 일제히 전기가 방출되어 천재영이 있던 자리를 튀겨버렸다.


'저기에 계속 있었으면 위험했겠는걸...'


"어, 걸렸다."


"?!"


그때였다. 일제히 방출되어 서로 충돌하여 전기의 크기는 한순간에 커졌고, 그 커진 전력(電力)은 제자리에서 뛰어 위로 날아오른 천재영을 향해 뻗어올라갔다.


파지지지지직!!


"크으아아악!!!"


천재영은 그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격당했다.


"... 어라?"


"으윽..."


"와, 그 틈에 결계를 쳐서 조금이라도 충격을 덜은거야?"


천재영은 그 공격에 직격당하기 직전에 파초선으로 결계를 쳐서 조금이라도 충격을 덜어내었다. 하지만 그 결계는 어디까지나 바람을 이용한 결계, 전기에 의한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부족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힘들어보이는걸."


"크읏...!'


화아악!


혀를 한번 차며 천재영은 파초선을 휘둘러 카파를 향해 바람을 일으켰다.


"그정도는 소용없어."


[염동 결계]


그러나 카파는 염동력의 결계를 펼쳐 우습다는듯, 천재영이 일으킨 바람을 옆으로 튕겨내버렸다.


"네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바람 일으키는것 밖에 없잖아?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네가 뭐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걸."


"... 훗."


"?"


"바람을 일으키는것 밖에 못한다고... 누가 그렇게 말했지?"


"그럼 아니야?"


"지금...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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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공, 그대의 신기인 파초선은 좋은 신기요. 다만..."


"?"


"다만, 그 크기와 형태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있소. 게다가 공격은 너무 파초선에 의한 바람 공격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큰것 같소."


"......"


"바람... 즉, 공기란 어느곳이던지 자유롭게 이동하는 원소. 그런만큼 공기는 그 형태가 자유분방하오. 공기를 이용한 것도 많으니, 그 점을 유의하여 훈련해보은게 어떻겠소."


"음..."


"그리고 신기는 사용자의 손에 편한 형태가 되는 것. 마음만 먹는다면 형태를 변환시키는건 가능할 것이오."


"... 알겠습니다. 한번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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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틱


그때, 파초선의 양쪽의 부채날개가 손잡이에서 완전히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떨어져나간 부채날개의 끝부분에서 새로운 손잡이가 하나씩 생겨났고, 천재영은 그 손잡이를 붙잡았다. 그 형태는 마치 '톤파'와도 같았다.


[파초선 Act.2]


"간다..."


'톤파'형태로 된 변형된 파초선을 서로 교차시키며 천재영은 다시 한번 카파를 향해 바람을 일으켰다. 이번의 바람은 두개의 종류로 나뉘며 서로에게 부딪혀 마찰하면서 불어나갔다. 바람이 부는 보습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카파의 결계를 뚫을만한 바람은 아니었다.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이런 바람만으로는 소용없다니ㄲ..."


화륵...!


"?!"


그 순간, 마찰되는 두 종류의 바람 사이에서 갑자기 불이 샘솟아났다. 뜬금없이 바람속에서 불이 발생하자 카파는 당황을 금치 못하였다.


"부, 불?! 어떻게...!"


"바람... 공기를 마찰시켜 그 마찰로 열을 발생시켰다. 그 결과, 불이 일어난거고. 유성이 지구로 떨어질때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될거다."


"읏...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불꽃으로 내 결계를 뚫을수는 없어...!"


"그건 또 어떨까."


"?"


그렇게 말하고 천재영은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마찰이 아닌 기본적인 바람이었다. 그 바람은 불이 일어나는 곳으로 불어나갔다. 그러더니 불꽃은 갑자기 그 크기가 더욱 커졌다.


"엇?!'


"불은 산소와 물질이 화합해 연소하여 발생하는 현상. 산소... 즉, 공기를 만나면 당연히 그만큼 불의 세기가 강해지지. 불은 첫번째로 일으킨 마찰바람으로 계속 발생시키고, 불의 세기를 크게 하는것은 두번째 바람으로 계속해서 강화한다.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그 불은 이 안을 다 집어삼킬만큼 거대해지겠지. 물론, 너까지도 삼켜버릴거다. 아무리 결계안에 있다 하더라도 그정도까지 규모가 커지면 막을수는 없을거다."


[파초선 Act.2 - 풍전등화(風前燈火)]


천재영의 말대로 불은 점점 크기가 커지고 있었다. 머지않아 정말로 그 안속을 전부 집어삼킬것만 같았다.


"으... 으읏...!"
'그러면 안돼... 그럼 방법은 결계를 해제함과 동시에 염동력을 전방으로 방출하며 막는것 뿐...'


그러니 천재영의 말대로 그렇게 된다면 아무리 결계를 펼치고 있다 하더라도 카파는 몸이 성치 못할 것이었다. 그건 천재영도 마찬가지였을거다. 하지만 그것은 천재영의 일종의 심리전, 그런 압박감을 준다면 분명히 카파는 그런식으로 결계를 해제하고 나올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말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심리적 압박감은 정확하게 먹혀들었다.


"흐아앗!!"


파아아앙!!


카파는 천재영의 말대로 그렇게 되기전에 결계를 품과 동시에 염동력을 전방위로 방출하며 자신을 에워싸고있던 바람(불)을 날려버렸다.


"걸렸구나, 생각대로."


"뭐?!"


휘릭!


마치 기다렸다는듯, 천재영은 파초선의 형태를 다시 바꾸기 시작하였다. 한 쌍의 톤파가 되었던 파초선의 부채날개가, 파초선의 긴 손잡이 전체에 나선형으로 감싸져 하나의 '봉'이 되었다.


[파초선 Act.3]


'형태가 또 바뀌었ㄷ...'


뚝, 뚝...


"...?"


형태가 다시 바뀐 파초선을 보다가 카파의 머리위에서 무언가가 뚝뚝 떨어져내렸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물'이었다. 천천히 떨어지던 물들이 점차 배로 불어나면서 카파를 적시기 시작하였다.


"?!"
'왠 물이... 설마...'


"표정을 보아하니 알겠군. 맞아, 그 물 또한 나의 파초선으로 만든 물."


'불'다음에는 '물', 어떻게 된 것인지 카파로서는 감이 잡히질 않았다.


"이건 대체...!"


"공기가 따뜻해지면 밀도가 작아져서 위로 상승한다. 아까전에 발생시킨 불로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위로 상승시켰지. 그리고 공기가 상승할수록 기압이 낮아지므로 공기는 팽창한다. 이 과정을 '단열팽창'이라고 하지. 그리고 그 단열팽창으로 인해 기온이 이슬점 아래까지 낮아지면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어 물방울이 된다. 지금처럼 말이야."


"그렇지만... 이런걸로 뭘 할 수 있다ㄱ..."


"아, 깜빡하고 말 안했는데. 이 형태의 파초선을 들고있으면 그 물은 당연히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 위상무장을 입히든, 뭘 하든간에."


"!!"


휘리릭-


그 말과 동시에 천재영은 '봉'의 형태인 파초선을 한쪽방향으로 회전시켰다. 그러자 카파의 위에서 뚝뚝 떨어지던 물방울들이 마치 바닷속을 헤엄치는 무수히 많은 물고기 떼처럼 한쪽 방향으로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그 물방울들 전부, 위상무장을 두르고 있었다.


"지금 결계를 치려고 해봤자 늦을거다. 이미 너의 바로 위에까지 도달해있으니까."


"으으...!!"


[파초선 Act.3 - 회수강하(廻水降下)]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


드릴이 땅을 뚫으며 내려가듯, 물방울들은 일제히 회전하며 카파의 몸을 분쇄하며 함께 밑으로 강하하였다.


"크어... 윽...! 이... 이렇게 나만... 끝날수는..."


우우웅...


"?!"


"없어!!"


천재영의 공격에 밑으로 강하하며 내려가는 카파는 양손을 모아 염동력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위로, 천재영을 향해 날렸다.


[초신성]


"곧 있으면 이곳 전체를 날려버릴 폭발이 일어날 거야! 너도 죽는거야!!"


"... 최후의 단말마인가."


자신의 최후의 힘을 넣은 염동력 덩어리를 천재영에게 날리고, 카파의 몸은 완전히 분쇄되어 떨어졌다.


"미안하지만 나는 안죽어."


스윽...


천재영은 파초선을 조금 움직여 아까전까지 카파의 몸을 분쇄하던 물방울들을 그대로 다시 그 염동력 덩어리를 향해 회전시키는 상태 그대로 올려 접촉시켰다.


"......"


휘릭-!


그리고 또 한번 파초선을 회전시켰다. 이번에는 아까전의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켰다. 그러자 또 하나의 물방울 무리가 처음과 다른 역방향으로 회전하며 그 염동력 덩어리를 향해 뻗어나갔다. 곧, 처음의 물방울 무리와 두번째의 물방울 무리가 그 염동력 덩어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는 역방향에 해당하도록 회전하였다.


"플러스 마이너스가 0(제로)가 되듯이, 마찬가지로 이렇게 한다면 결국엔..."


슈우우...


"상쇄되어 사라지지."


곧, 염동력 덩어리는 그 사이에서 상쇄되어 사라졌다.


"훈련하기 전에는 무서운 녀석들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정도인가... 뭐, 천용이의 힘을 받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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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왤케 과학적으로 한것같지...

다음편은 다시 천용이와 오메가의 나머지 대결로 넘어갑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계속





p.s 설명충 재영이
2024-10-24 22:43:4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