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13) -여한(餘恨)-
소드쉽 2016-01-22 1
뱀의 원형 호위 속에서 나온, 비록 환상이나 너무나 잘 재현한 왕의 모습은 너무나 위엄과 살기가 서렸다.
3명의 클로저는 이것이 바로 아스타로트구나 하고 긴장과 공포, 그리고 순간의 감탄이 뒤섞인 감정이 얼굴로 들어났다.
펠롭스는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며 당황함을 느꼈다.
훈련 프로그램에서 싸운 아스타로트하고는 너무나 달랐기도 하고 막상 마주친 ‘잘 만들어진 가짜’에게서 나오는 위상력이 너무나 컸었기 때문이다.
“다들 정신 챙겨!! 멀뚱히 보고만 있을게 아니잖아!! 준비해!! 놈이 온……”
그러자 동시에 아스타로트가 검을 슥 휘두르며 전진하였고 여성 클로저는 펠롭스를 안고 후퇴하고 칼 든 클로저도 얼른 뒤로 물러났으나……
‘휘리리리릭’
아스타로트가 지나간 자리는 그저 칼바람만이 날카롭게 그 자리를 핥듯이 베어갔다.
“……휘유… 죽는 줄 알았네.”
다행히 리더 클로저는 긴급 회피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펠롭스는 여성 클로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섬을 펼쳤지만 곧바로 발에 차여서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 사이 칼 든 클로저는 우상신을 벤 거대한 검풍으로 아스타로트를 공격했으나 여유롭게 한쪽 손으로 그걸 막더니 이내는 칼을 가볍게 휘둘러 상쇄해 버렸다.
거대한 소리가 들리더니 바위 덩어리들이 달려 들어와서 아스타로트에게 직격했다.
그러나 몇 개의 바위들은 삼연격으로 베어버렸으나……
“뒤통수 잘 닦아 놨겠지?”
또다시 시전 된 인간 탄환은 굉장한 충격음과 함께 기대를 불러왔으나……
“**, 이러니 걸어다니는 재앙……”
기대를 하면 배신을 당하게 된다고 하더니……
‘붕~ 파지지지직’
꼭 그렇지는 않았다.
위에서 내려찍는 번개에 드디어 아스타로트에게 유효타가 적중했다.
아스타로트가 전기에 저려하는 사이, 여성 클로저는 축구공 크기의 염동력으로 만든 공들을 날려서 폭발시켰고, 그 다음 칼든 클로저가 발도(挬刀)의 빠른 공격으로 아스타로트를 압박했다.
이내 아스타로트도 추격하는 폭발을 일으켜서 반격을 가했지만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이내는 손의 움직임을 보고 재빠르게 피해내서는 반격을 가했다.
펠롭스가 대지 가르기를 쓰면서 이기는 분위기 인가 했지만 이건 아직 1라운드였다.
검을 손바닥으로 슥 훑더니 땅에 꽂자 뱀 3마리가 나와서 본격적인 전투 자세를 취했다.
곧바로 사방으로 검기를 날려서 모두가 점프로 피했다.
그런데 그러자 마자 아스타로트가 파멸의 화염으로 모두를 폭발 공격으로 위로 띄어 버렸다.
그리고 나서는 펠롭스에게 연속 3연격을 먹이고 뱀으로 몸을 꽉 조이기 시작했다.
곧바로 긴급 회피로 탈출하면 됐지만 그러기엔 몸 속에 파고드는 고통이 너무나 컸다.
주먹에 위상력을 가득 실어서 공격을 할려고 해도 붙잡은 펠롭스를 방패로 내세우는 지라 오히려 반격만 당했다.
갑자기 아스타로트의 움직임이 왜 굳어버리나 했더니 여성 클로저가 위에서 중력조작으로 아스타로트를 짓누르고 있었다.
붙잡고 있던 뱀들도 바닥에 눌려 버렸고 그 사이 검사가 펠롭스를 겨우 구출해 내는데 성공한다.
이제 꺼릴 것도 없어졌고 하니 남은 두 사람이 마음껏 공격하기 시작했다.
염동력으로 구속하는 사이 아스타로트에게 마구 날아오는 주먹과 발차기의 향연.
환상이라 해도 짜증이 폭발했는지 갑자기 중앙 지점으로 갔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직감한 클로저들은 재빨리 안전지대로 몸을 날렸다.
이윽고 주변의 위상력이 폭등하더니 섬의 모든 곳이 치솟아 오르는 화산과 같이 불타버렸다.
그리고 모든 것이 걷히고 악몽같은 일이 벌어졌다.
불에 탄 동료와 안전 장치에서 내려와 울고 있는 펠롭스.
안전 장치는 악몽을 위한 함정이였고 검을 든 클로저는 그저 운이 없었다.
결국 펠롭스라도 살리기 위해 펠롭스를 반대편으로 집어 던진 것이다.
구슬프게 우는 펠롭스의 눈은 이내 그때와 같이 푸르게 변했다.
이에 아스타로트는 매섭게 칼을 휘둘렀으나 그 칼은 움직이지 않았다.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뜨더니 매섭게 이리저리 패대기 쳐졌다.
재빨리 쫓아냈지만 자신의 위상력을 몽땅 쏟아 부어서 만든 거대한 주먹모양의 탄환과 섬의 모든 바위덩어리가 한 곳으로 모은듯한 기암괴석들이 아스타로트에게 직격했다.
아스타로트는 급히 반대쪽에 게이트를 열어서 뱀들을 소환해 둘의 결전기를 방어 할려고 했다.
그러나 찰나의 방심은……
‘뚜벅, 뚜벅, 뚜벅’
뒤에서 오는 섬뜩한 사신의 발걸음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스타로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무수히 날아오는 공격과 뱀들마저도 방어해내지 못하고 밀려오는 분노가 담긴 결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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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아직은 살릴 수 있어!!!”
“야!! 이한섭!! 너 죽으면 알지!!?”
“진희야! 한진희!! 살릴 수 있어. 살릴 수 있다고.”
급히 실려가는 동료를 보며 클로저들은 그저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길 뿐이였다.
그리고 클로저들은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놓치 못해!!!? 내가 대체 뭘 잘못 했다고 이러는거야!!!!?”
기어이 감찰국에서 윤경환 박사에 대한 감사조치가 내려졌고 그 동안의 잘못들이 드러났다.
보나가 ‘잠시만……’이라고 말하자 요원들은 일단 손을 놓았다.
“난 연구를 했다고!! 연구를 했을 뿐이라고!! 캐롤!!!!! 내가 해준 게 얼만데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
“박사님은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 중 한분이에요. 하지만…… 박사님이라 해도 잘못된 건 잘못된 거에요.”
“괴물에게 그런 실험한 것이……”
“펠롭스가 사람을 죽인 적도 없고, 아직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에요!!! 죄를 지었다면 처벌을 받아야 되지만, 박사님이 그러시는 건 단순한 화풀이에 삐뚤어진 자기만족일 뿐이에요.”
“아직도 자기잘못을 모른다고 하셨죠? 박심현씨가 아직도 감찰국 소속인 줄 알고 뇌물을 주었고 입구쪽 감시카메라 기록을 지워서 자기가 이번 일의 원인인 증거를 지울려고 했죠. 그리고 그 전에도 귀중한 샘플을 단지 차원종이라는 이유로 온갖 독성 약물들을 조금씩 투입해서 죽어가는 장면을 비디오로 남겼……”
잘못을 하나하나 열거를 할 때마다 혐오스러울 정도로 얼굴이 일그러져 가더니……
“시끄러!!!!”
‘짝!!!!’
그 소리와 함께 보나가 뒤로 넘어졌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깨닫고는 그저 주위에서 쏘는 눈빛에……
“아……아니……난 그저…… 실험한 거라고…… 왜? 저게 그저 인간을 닮아서? 아직!!!! 아무도 안 죽여서!!!!! 왜 나한테만 이러는거야? 왜!왜!왜!??”
“하~~. 윤경환 박사님.”
마치 때 쓰는 아기마냥 소리가 높아지자 깊은 한숨을 쉬며 김가면이 나섰다.
“확실히 박사님도 차원종에게 가족을 잃으셨으니 그 슬픔과 분노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박사님. 박사님은 좀 더 올바르게 연구하셔서 싸우는 클로저에게 힘을 보태고,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나누어 주었어야지, 자신의 비극을 빌미로 애꿎은 펠롭스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건 정말 유치한 짓입니다.”
“내가 뭐가 유치해!!!! 자네도 알잖아!!! 나만 잔인해!? 나만 잔인한 거냐고?!!? 비공개된 실험에선 이보다 훨씬 야만적인 실험이 많다고!!!!!! 이 잔인한 시대에 나도 총대를 매고 이런 짓을 한 거라고!!!”
이젠 목소리의 옥타브가 어찌나 올라갔는지 꼭 차원종이 울부짖는 것 같았다.
“그런 실험들은 해서는 안 되었고 다시는 있어선 안 됩니다. 물론 전쟁으로 인해 박사님이 말하신 비공개 실험들이 많지만…… 잘못은 다시는 일으켜선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 반성이 필요하고요.”
“내가…… 말일세……응? 다른 사람한테 얼마나 잘 해줬는지 모르네?”
“박사님은!!!! 그걸 빌미로 자신의 잘못을 덮고 모른 척 하게 했죠. 박사님은 도와줬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그 사람들을 이용해 먹으려고 일부러 선의를 행한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결국 김가면은 소리쳤고 박사는 정면으로 맞아서 맨탈에 금이 갔다.
“박사님이 조금만 생각을 올바르게 가지셨다면 적어도 펠롭스에게 이런 학대를 해선 안되었습니다. 펠롭스가 차원종이라해도 캐롤 씨의 말대로……???”
갑자기 윤 박사가……
“크흐흐흐흐……이하하하하하하……인간 같은 모습. 인간같이 말하고… 인간 같이 행동하니까 애가 인간으로 보이냐!? 크하하하하하”
“박……박사님.”
광기어린 윤 박사의 허언에 케롤은 그야말로 망언자실하고 말았다.
“뭐 그래 이해해. 아직!! 아무짓거리도!!! 안했으니까!!!! 이 괴물은!!!!!!! 아직 그 누구도 죽이지 않았으니까.”
펠롭스는 이미 요원들에게 붙들려 그저 고함만 치는 사람이 너무도 무서웠다.
“그래 애야? 넌 아직 아~무 나쁜 짓도 하지 않았지? 하지만 한 가지 물어보자?”
펠롭스의 눈에 비친 윤경환 박사의 모습은……
“네 에미랑 에비!!! 네 가족들은 네놈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인간으로? 차원종으로?”
그러다 지금까지 만난 그 어떤 괴물보다도 무서운 그 순간, 갑자기 무언가 굉장한 충격으로 인해 결국 꼬구라 졌다.
“정말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한심하군요. 당신이 이런 사람인 줄 알았다면…….”
다른아닌 정도연 박사가 뒤에서 전기 충격기로 박사를 기절시켜버린 것이였다.
“정……DR.정도연…………”
결국 힘없이 박사는 끌려가 버렸다.
“휴~. 클로저 서광협. 뒤늦게 임무 보고드립니다.”
“수고… 하셨어요. 보고는 나중에 하도록 하세요”
보나는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뺨에 얼음찜질 서둘러 하도록 하세요.”
클로저들은 자신의 동료가 걱정되어 서둘러 갔다.
“펠롭스……”
충격 받은 펠롭스를 그저 캐롤은 꼭 껴안아 주었다.
“다 끝났단다. 다 끝났어.”
울려고 하는 펠롭스는 그저…… 애써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온 캐롤을 위해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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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려요.”
“아닙니다. 솔직히… 정말 질렸습니다. 에휴. 그놈의 은혜가 뭔지……”
박사를 배신하고 결국 카메라 기록을 삭제하려는 연구원을 설득해서 캐롤에게 넘긴 조교는 진절머리 난다는 듯 뒤통수를 박박 긁으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하도 정신 나가서 말을 못한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그 기억 되 찾는 약……”
“난…… 그런 협박을 받았기에 펠롭스를 위해서 이런 거에요. 그리고 다시 기억이 삭제된다 해도 다시 연구를 시작하면 되요.”
“당신이 진짜 존경 받아야 되는군요. 그에 비해 난……”
“아뇨… 나도 겁쟁이였던 기억이 있기에…… 뒤늦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것 뿐이에요.”
“위에다 보고를 좀 과장되게…… 아니 과장 될 것도 없죠. 펠롭스가 이젠 몸 검사 좀 할려고 해도 주사바늘이나 약 병만 보이면 발작을 해대니……”
그런데 갑자기 박심현 요원이 들어왔다.
“여러분. 저 들어간다는~”
“어떻게 됬나요?”
“얼굴 피세요. 캐롤 씨. 원하던 결과가 나왔어요.”
“정말요!?”
“네. 윗선에서도 그렇게까지 됬다면 더 이상 실험을 진행 시켜선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그래서 잠시나마 검은 양 요원들과 재회하도록 허락했어요!!”
“WOW.”
“에헤헤. 그렇게 기뻐하는 반응 처음 보네요?”
캐롤은 그제야 흠흠 거리며 애써 진정했다.
“정도연 박사, 정말 고마워요.”
“아니에요. 전부 닥터 캐롤이 한 거에요. 난 그저 숟가락만 얹은 것 뿐이에요.”
허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증오스로운 차원종도 없는 이 곳에……
펠롭스의 눈의 색깔이 조금 푸르단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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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쓴 펠롭스의 기술은……
뇌수 키텐의 뇌수의 심판, 말렉의 대지 가르기, 막시무스의 대파괴 던지기, 아이작의 사신의 춤입니다.
좀체 생각을 안하다가 이제사 엑스트라 클로저들 이름 정하네요;;;;
드디어 윤박사가 물러나고 공항으로 무대가 옮겨집니다.
일단 퇴장하지만 다시 등장이나 언급은 됩니다.
축!!!!!!!드디어 가족과 재회하네요.!!!!!!축
드디어 본격적으로 늑대개 팀과 검은양 팀들을 꺼낼 수 있어 기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인 공항편이 다음부터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