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의 일기 2 (15/01/22)

우수요원이슬비 2015-01-22 2

오늘은 승급 날이다. 하지만 이번주 승급자는 아무고 없는 것 같다.

"이야 슬비야 새로운 지역에 차원종들 잡으러 왔어?"

게시판을 보던 슬비가 옆을 돌아보니 송은이가 걸어 오고 있었다.

"게시물인가 보네 어디보자... 차원종 추가발생건 뿐이네 이번엔 정식요원이 없나봐 슬비야"

"그런가 보네요"

"하하하 이게 뭐야 예비 추모식? 강남 cgv에서 추모식을 했나봐! 나도 갔었으면 좋았을 텐데 슬비야 넌 갔었어?"

"예..."

"하하하 주인공은 누구 였어?"

슬비는 발길을 돌리며 말했다.

"저예요"

정말 해맑은 미소로 돌아보는 슬비였지만 사태를 이제야 사태를 파악한 송은이는 어쩔줄 몰라 할뿐이였다.

"은이언니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이제 다른 사람들하고도 얘기하고 떠나려고요."

"잠... 잠깐 기다려 슬비야!"

"이미 많이 기다렸는걸요."

슬비는 고개를 숙였고 얼굴 아래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정말 정식요원이 될줄 알았는 데 이번에야 말로 노력의 결실이 맺어 질줄 알았는데 봐요 결국 이렇잖아요. 더이상 제가 무엇을 더 해야 하죠? 힘들어도 계속 차원종을 잡기 위해 달렸어요"

슬비는 고개를 들었고 물이 묻은 얼굴로 계속 웃고 있었다.

"달리고 달렸지만 전 결국 '재능'이 없었나 봐요. 결국 노력은 재능을 못따라 가나봐요. 하하... 그거아세요 은이언니?"

슬비는 주머니에서 종이문서를 꺼냈다.

"이건 저희 팀장님이 준건데요. 이러 시더라고요. '슬비야 격주로 해야지 느낌있잖아 일단 정식요원은 보류로 해놓자 다른 요원들도 있잖아 이해하지?'라고요. 예 전 정식이 보류로 됫고 아마 다음주에 정식요원이 될것 같아요."

"슬비야..."

은이는 우물 쭈물하다 결심을 한듯이 슬비에게 말했다.

"와! 대단한데 슬비 이제 너도 정식요원은 확정이라는 거잖아! 다음주라고! 다음주! 얼마 안남았으니 우리 힘내자 아자!"

슬비는 그모습에 쓴웃움 짓고 가볍게 인사후 그자리를 떠나갔다.

'이미 많이 기다렸다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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