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48화- [위상제의 시간 제15축제(位相祭の時間 第15祝祭)]

호시미야라이린 2016-01-12 0

대단하세요. 미스틸테인 님. 이전과 비교도 못할 정도로 강해지셨어요.”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레비아 누나.”

 

하지만 전 늑대개 팀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어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누나.”

 

“......”

 

하지만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뭔가요, 미스틸테인 님?”

 

어째서 오펠리아 누나는 참가하지 않았나요? 누나도 임시지만 멤버잖아요.”


 

미스틸테인의 질문에 레비아는 뭐라고 답을 하지 못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데 오펠리아는 대회에 나오더라도 철저히 개인전을 좋아하지 절대로 팀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오펠리아가 아무런 표정변화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바라보는 것으로 그걸 다 파악할 수가 있어야만 한다. 이걸 다 그대로 말하기엔 지금 오펠리아가 자신을 노려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에 그건 자신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레비아. 미스틸테인과 레비아의 싸움은 계속 진행된다. 창과 지팡이가 계속 부딪히고 또 부딪히면서 위상력 폭발이라도 일어나는 것만 같은 이 상황! 중계석에서 중계를 하는 두 사람이 모두 엄청납니다! 도저히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요!! 라는 식의 말만 계속해서 반복하는데, 이들에게 표현이 필요하다.


 

미스틸테인이 그 어떤 식으로 장판을 설치해도, 레비아가 스킬 캔슬과 긴급 회피를 발동해 유연하게 회피하면 된다. 게다가 레비아가 타 위상능력자들에 비해 위상력 충전이 자동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기에 위상력 개방도 더 자주 사용해줄 수가 있다. 레비아도 그녀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최대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두 사람이서 싸우는 것일 뿐인데도 아레나가 심히 부서지는 것만 같다. 도대체 이 중계석에서 중계한다는 것들은 언제까지 너무나도 화려해서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려는 걸까? 오펠리아가 그 중계석을 바라보는 것이 왠지 모르게 노려보는 것만 같이 보인다. 중계석이면 중계석이란 이름에 걸맞게 뭐라도 좀 표현을 해보라는 의미로서 말이다. 혹시 오펠리아 본인도 저 중계석으로 가고 싶다는 건 아닐까? 하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지켜보는 행동만 취하는 그녀가 저곳으로 간들 무슨 변화라도 줄 수가 있을까?


 

응원석에서는 하피가 또 자리에 앉더니만 어디서 얻어왔는지도 알 수가 없는 술병을 꺼낸다. 프리실라가 그걸 보고는 하피 님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해온 음식이 있는데, 술을 다 마신 이후에 이걸 꼭 먹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무엇인가 하여 확인하니 계란프라이(Fried Eggs)’ 라고 부르는 것.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보면 완전히 익힌 것이 아니라, ‘반만 익힌정도란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는데 흔히들 말하는 반숙 계란프라이란다. 하피가 왜 이걸 건네는 건지 묻자 프리실라가 환한 미소를 짓더니 술을 마신 이후에는 반드시 꼭 먹어야만 하는 거라고 말하는데 당연히 하피가 무슨 소리인지 알 턱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프리실라의 순수하고도 해맑은 미소를 보니 차마 거부할 수가 없다. 그냥 1번은 속아주는 셈 치고서 먹자는 식으로 그녀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하피가 아까의 대결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모양인지 소주병을 단 1번에 다 마시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프리실라가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반숙 계란프라이를 2개 준비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나타가 그녀에게 왜 저런 인간에게 그걸 다 대접하는 건지를 묻자 그건 곧 알게 될 일이라 말한다. 역시 유니온 정보국 요원이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이런 것도 기밀사항으로 생각하는 걸까? 그냥 저절로 다 알게 될 거라고 말하는데 그냥 재미인지 아니면 이것도 기밀사항이라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하피가 소주병 하나를 통째로 한번에 다 마시는 모습을 보인 직후! 프리실라가 곧바로 반숙 계란프라이를 하피에게 열심히 먹인다. 누가 뭐라고 말하건 나는 내 일을 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그녀. 그렇게 계란을 먹인 이후에 몇 가지 간단한 테스트를 하는데 그것을 모두 통과한다. 나타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를 묻자 그제야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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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님에게 반숙 계란프라이를 먹인 것도 술에서 빨리 깨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는 프리실라. 계란프라이가 알코올을 빨리 줄여주는 능력이 있다나 뭐라나? 하지만 완숙보다 반숙이 더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 여자가 한 말을 무조건적으로 다 믿어도 될런지는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아무튼 프리실라가 모두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미스틸테인과 레비아의 대결은 지금도 계속된다. 서로가 모든 결전기는 물론이고 통상기들까지 난무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듯 너무나도 아름답고 화려해서 도저히 뭐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한다. 이런 저런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에 오펠리아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레나에서 퇴장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재미가 없어서인 걸까?


 

“......”

 

... 오펠리아! 가는 거야?”

 

“......”

 

미스틸테인이 이기든, 레비아가 이기든 이젠 결판이 날 시간이라 그런 거야?”

 

“......”

 

그래. 잘 알겠어. 그럼 위상제가 다 끝나고 보자?”

 

“......”


오펠리아!”

 

“......”

 

위상제가 다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야. 그리고 그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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